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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의 시간
유영민 지음 / 자음과모음 / 2021년 10월
평점 :

어머니, 제가 지금 화성에 있다면 믿으시겠어요?
지구로부터 약 1억 6천만 킬로미터 떨어진 행성이요
어디를 둘러봐도 아득한 지평선뿐인 모래사막
그 한 가운데 던져진 여자의 시간
아파트 단지 인근의 재래시장 여자는 두리번 거리며 느릿느릿걸었다
이런 광경은 아마 나라도 그렇게 했을 것이다
유아용 신발을 사고 비닐봉지에 담아서 분식점에서 찐만두 2인분 주문후 혼자서 먹기 시작하면서 눈물이 떨어져 허겁지겁 눈물을 훔치고 여자는 서둘러 계산을 하고 분식점을 빠져 나오면서 미처 챙기지 못한 장바구니에 유아용 신발이 빠끔히 얼굴을 내밀고 있었다
한 달 뒤, 여자의 동네에 실종 전단이 붙게 되고 반년 정도 지나도 여자는 집으로 돌아오지 않았다
30억정도 되는 보험에 가입이 되어 있고 6년째 실종으로 5년이 지나 실종선고를 받으면 사망처리가 되어 보험을 탈 수 있다고 한다

실종선고에 관한 법률조항을 정확히 알아둘 필요가 있다고 판단한 성환은 민법 총칙을 들여다보면서 형사 시절에 진급시험읗위해 보던 책을 보관하고 있었다
법률조항을 읽은 그는 부재자가 행려병자,노숙자로 지내거나 기억상실증을 앓으며 살고 있어도 5년만 지나면 얼마든지 실종선고를 받을 수 잇고 그로 인해 사망보험금도 챙길 수 있겠다고 여겨진다
보험금을 노리고 가짜 환자도 급증함을 알 수 있다

읽는 중에도 살아있을 수 있겠다는 직감이 든다
도대체 이런 사기극들이 일어나고 있었다니 세상 참으로 무서워진다
화성에서는 지구가 보일까?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