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에겐 절망할 권리가 없다 - 김누리 교수의 한국 사회 탐험기
김누리 지음 / 해냄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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능력주의 숭배가 빚어낸 무한 경쟁과 극단으로 치닫는 불평등 끝없는 생존 절벽과 정치사회 혼란까지 지난 7년간 한국 사회의 적나라한 실상을 복기하며 오랜 절망과 무기력,다성을 깨부수고 새로운 패러다임을 모색한다 

인간의삶, 생존,생명이 존중받는 세상을 향하여 

오늘 대한민국을 살아가는 모든 이들이 읽어야 할 책

한국 사회를 지배해 온 거대한 기만의 장막을 벗기고 새로운 시각에서 한국사회개혁의 청사진을 제시하다

 

혼돈의 시대다 무엇이 옳고 무엇이 그른지 쉬이 판단이 서지 않을 때가 맣다 

과거의 동지들이 가장 험한 적이 되어 낯을 붉히고 뿔뿔이 흩어진다 

정체성의 뿌리였던 젊은 날이 통째로 부정당하는 고통을 날마다 겪는다 

악과의 싸움을 외려 쉬웠다 

용기만 있으면 충분했으니까 모순과의 싸움이 어려운 것이다 

그것은 냉철한 지성을 요구한다 

 

거짓의 언어가 판을 친다 

이것이 한국사회의 변혁을 가로막는 최대의 적이다 

거짓 언어로는 현상을 파악할 수 없고 현상을 파악하지 않고서는 현실을 변화시킬 수 없다 

우리가 진정 세상을 변화시키고자 한다면 먼저 모든 언어에 켜켜이 늘어붙어 있는

거짓의 대를 벗겨내야 한다 

한국 사회에서 진보가 과연 진보인가, 보수가 과연 보수인가, 민주주의가 과연 민주주의인가, 자유가 과연 자유주의인가,공정이 과연 공정인가, 단어 하나하나의 의미를 다시 묻고

또 캐물어야 한다 

 

불안은 한국 사회를 움직이는 본원적인 힘이며 사회를 통제하고 관리하는 숨은 지배자다 

불안은 인간을 길들이고,소진시키며,예속시킨다 

불안은 생명을 죽인다 

 

 

한국사회가 위대한 정치혁명의 전통을 지녔음에도 여전히 민주주적인 사회를 이루지 못한 것은 참여사회로 나아가지 못한 채 방관사회에 고착돼 버렸기 때문이다 

(2014. 8.17)

 

리뷰어스 클럽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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