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을 가려거든 길이 되어라
김기홍 지음 / 행복우물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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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지에서의 기억,슬픔,그리고 고독,

세계 곳곳의 풍경을 내면의 눈으로 담아낸 김기홍의 산문집



집콕과 방콕을 하면서 마음껏 사람을 만나고 여행을 하던 경험들을 되새겨

그 때 왜 여행을 더 많이 다니지 못했을까? 하는 생각들이 먼저 앞서고 있다 

여행의 과정이 힘들었더라도 전체를 돌이켜 볼 때 즐거웠다면 그것으로 좋다

그 즐거움을 모으고 할 수 있으면 나누고 싶다 

저자가 제시하고 싶은 즐거움은 우선,시간,공간,문화를 넘나드는 과정에서의 유쾌,상쾌,통쾌와 관련된다 

한 지역,한 시기,한 생활에 매여있지 않고 오랫동안의 여행을 하면서 때로는 좌충우돌, 때로는 종횡무진, 그런 경험을 하나의 생각으로 묶어 놓은 1장을 시작으로  

간접적으로나 코로나 팬데믹시기에 조마조마하고 불안하고 힘들고 슬펐던 모든 것을 잊고

즐거운 여행을 떠나보려 한다 

2,3장은 크루즈여행과 그리스,노르웨이 북유럽 국가들, 그리고 브라질의 일부

바다가 그렇게 좋았다는 그 바다, 그 항구, 그 사람 그런 경험과 즐거움을 기록한 것이다 

자신을 돌이키고 주변과의 관계를 돌이키고 사회적 역할과 관계를 돌이키고 종래는 역사의 흐름까지 돌이켜 성찰이라는 제목으로 3장과 4장은 이런 경험으로 담은 것이라 한다 

냉정한 시각을 유지했지만 파리와 스페인의 경험은 다소 가슴을 설레게 한다 

파리와 스페인은 정말 설레게 하고 다시 가보고 싶고 또 가보고 싶은 곳이라 생각한다 

5장은 니코스 카잔차키스,칼 융,조셉캠벨과 함께 여행하면서 상처와 괴로움과 고통의 원인을 찾고 그것을 극복해 가는 과정과 종착점을 그린것인데 이 글을 통해 읽는 나에게도 이런 상처와 괴로움과 고통의 원인을 찾고 극복해 나갈 수 있는 기회가 되었으면 한다 


저자와 반대로 로마에 갔다가 프랑스로 넘어갔는데 

특히 어린 아이들이 로마에 대한 강한 인상으로 로마에서 여유롭게 여행하고 싶다는 말을

할 정도로 로마를 가슴으로 본듯하다 

바티칸성당도 겨울에 가니 너무 여유롭고 즐길 수 있다고 할가 

하지만 로마는 소매치기등 테르미니역 바로 옆에 숙소를 정했는데 정말 무섭고 불안했던

기억이 한가득한 것 같다

 

귀부인으로 치면 파리가 향수를 잔뜩 뿌리고 머리부터 발끝까지 멋을 부린 사람이라면

로마는 분명히 멋을 내려고 준비를 했는데 어디닞 허술한 구석이 드러나 보이는 

그러나 뼈대 있는 가문의 귀티를 단단히 드러내는 사람이다는 표현이 맞는듯 하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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