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마음은 옳다 네 마음도 옳다
아솔 지음 / SISO / 2020년 9월
평점 :
절판


 

62편의 시는 사람으로부터, 일상으로부터, 자기안으로부터 떠오른 영감들을 마음대로 써 내려간

것이자  그동안 누구에게도 말할 수 없던 작가의 내면을 드러나게 하고 있다

무언가를 연구하려면 매사에 논리적이고 정확해야 했다

과학자로 사는 삶은 고단하고 치열햇지만 어느날 갑자기 시를 쓰고 싶어진 저자

연구자로서 15년 동안 논리적으로 살려고 "무척이나" 애써홨는대 느닷없이 "너무도" 비논리적인 시라는 놈이 삶에 떡하니 저자 앞에 나타났다

저자는 이야기하는 것을 정말 좋아했다

경험이나 느낌, 생각,,, 모든 것을 세상과 나누고 싶은 마음이랄까

그래서인지 누군가에게 끊임없이 이야기하고 있었다

하지만 그렇게 표현해내고 싶은 마음들이 상대에게는 피곤함일 수 있다는 것을 차츰 알게 되면서

글을 쓰기 시작했다 일기를 썻다 볼펜으로 한 글자 한글자 꾹꾹 눌러 담으며 글과 대화했다

누구에게도 말할 수 없던 솔직한 이야기를 글로 풀어놓았다


논리의 세계로부터 감성의 세계로까지 자유로이 넘나드는

15년 경력 케미스트의 첫 시집을 열어본다

 

62편의 시 속으로 빠져보자

 

정말 아이는 엄마에게 쉬지 않고 말을 한다

엄마를 부를때도 "엄마" 한번만 부르는 것이 아니라 엄마엄마, 돌아서도 엄마엄마,,,

그러면서 별 내용도 없는데도 엄마를 불러 계속 쉬지않고 말을 한다

아이의 말을 들어주는 것에 대해 다시 한번 더 생각하게 한다

이게 행복이구나를 또 느낀다

 

같은 공간에 있어도 당신과 나의 세상은 다르다

상대의 어떤 단점을 읽는다는 것은 이미 내 안에 있는 나의 모습을 읽는 것이다

내가 그 단점을 가지고 있지 않다면 상대를 보고 읽어낼 수 없다

결국 상대에게서 읽는 모습은 바로 나의 모습이다

누구에게나 자신의 이야기가 있다

내 뜻대로 통제되지 않는 내 마음 미워하고 싶던 스스로에게도

그것이 최선이었음을 인정해주고 안아주기로 한다

모두가 옳다

사실 누구는 틀리고 맞다가 아니라 모두가 옳다는 글에 공감한다


All is well 


당연한 줄 알았지만 한순간도 당연하지 않았다는 것을 알게 된다

시를 써 내려간다는 것 단조롭고 쉬운 것 같으나

참 어렵다는 것을 느낀다

남이 할 때는 쉬워보이는데 내가 하려고 하면 왜 그리 어렵게만 느껴질까

저자는 시를 써 내려갔지만 난 무엇을 써 내려갈까 한번 생각하는 기회가 된다

 

 


컬처블룸리뷰단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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