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는 언제나 승자의 기록이었다"

계백처럼 우리의 기억 속에 자리 잡고 있지 않지만 백제부흥군의 주역인 임존성의 지수신

어디 지수신뿐이랴

우리가 알지 못하고 자리 잡고 있지 못한 정말 역사속의 인물들이 엄청 많을 것이라 역사를

기웃거리면서 생각하게 된다

역사는 언제나 승자의 기록이라는 것이 가슴이 와 닿는다

지수신이란 무장은 <삼국사기>,<조선상고사> 그리고 남효은의 <추강집> 중 부여회고와 안정복의

<동사강목>에서 단편적인 내용만 확인 할 수 있어서 그의 성격과 행적을 조명하기 어렵다고 한다

결국 백제 멸망과 백제 부흥 운동의 과정을 되짚으면 그의 행적을 소설을 통해 저자는 조명하고자

한다

백제부흥운동은 의자왕이 당에 항복한 660년부터 임존성이 함락된 663년까지 백제 땅 곳곳에서

벌어진 지수신 등 백제의 무장과 백제 유민이 함께한 저항 운동이었다

 

 주요배경

벡제의 마지막 영웅 지수신을 주인공으로 소설을 쓰겠다는 마음을 먹었을때 떠오른 저자의 말

역사는 가정할 수 없는 것인데 소설은 그야말로 가정의 산물이다

특히 역사소설은 역사적 사실을 기반으로 작가의 상상력이 더해져 완성되는 장르

지수신에게는 "역사적 사실"이 충분하지 않았다

저저는 고민끝에 의자왕의 딸 "율"을 등장시키고 김부식의 <삼국사기>에 임존성이 함락한 직후 지수신이 처자를 버리고 고구려로 도망가는 부분이 나온다

임존성을 끝까지 지킨 무장이 처자를 버리고 도망간다는 것을 상식 밖이라 생각한다

<삼국사기>가 백제가 멸망한 지 5세기가 지난 뒤(1145년)에 나왔고

지수신이 신라에게는 눈엣가시 같은 인물이었기 때문에 패자에 대한 기록이 그렇게 남았을 것이라

생각한다

율은 조선시대의 정적인 여성상이 아닌 기개 넘치고 자유분방한 백제의 여인상으로 설정

김유신이 목소리를 높이자 김법민은 비답을 내리기가 쉽지 않았다

망국태자가 잔적을 소탕할 미끼라는 유인원의 언질에 잠시 접어두었다

그런데 유인궤의 호언장담은 농담으로 넘길 일이 아니었다

임존성을 오만 불순한 유인궤에게 맡기고 철군하라는 김흠순도 말을 보탰다

한달이상 임존성을 포위하고 있던 신라군이 스스로 물러갔다

백제군은 당분간 위기를 모면할 수 있지만 당군으로서는 전력 차질을 가져올 수 있는 엄청난 반전이었다

 

요즘 역사 소설이 많이 나오고 있는데 아무리 허구라고 해도 전혀 없는 사실에서는 이렇게 만들어내지 못할 것이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역사소설을 읽으면서 느끼는 것이지만 역사에 대해 너무 무지했다는 것을 느끼고 스스로 반성도 하게 된다

전혀 생각하지도 못한 역사소설 그것도 많이 익숙하지 않은 백제에 대해,

백제부흥군의 주역인 임존성의 지수신에 대해 알아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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