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 대를 위한 드라마 속 과학인문학 여행 - 삶을 그려낸 드라마에 담긴 흥미진진한 과학, 그리고 따뜻한 인문학 십 대를 위한 인문학
최원석 지음 / 팜파스 / 2019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드라마가 없는 우리 삶을 상상할 수 있을까?

삭막한 현실에서 감정과 상상의 이야기를 담은 드라마는 비타민 같은 존재다

우리는 흔히 드라마라고 하면 TV 드라마를 떠올리지만 원래는 시나 소설, 비평과 같은 문학 장르인

희곡을 가리키는 말이다

무대 공연을 전제로 쓴 대본을 의미했는데 이제는 대본을 통해 이뤄지는 공연물과 방송물을 모두

일컫는 말이 되었다  

과학은 단지 과학 지식만 공부하는 학문이 아니라 합리적으로 살기 위한 삶의 방식이다

과학과 인문학은 물과 기름처럼 서로 별개의 문화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다

우리의 삶 속에 그 모든 것이 어우러져 있듯이 과학과 인문학도 서로 융합되어 가야한다

그래서 드라마를 통해 과학과 인문학의 유화제가 되어 마요네즈와 같은 새로운 맛을 창조해

낼 아주 멋진 소재

드라마를 보듯 흥미롭게 과학 이야기를 즐기고 재미있게 읽고 싶다

 

1,,,과학,우주보다 더 우주 같은 "인간"을 향하다

2,,,과학 기술이 만든 4차 산업혁며의 그림자를 살피다

3,,,과학은 신의 영역에 도전하며 발전해 왔다

 

 

 

1883년 이탈리아 극작가 카를로 로렌치니는 신문에 살아 움직이는 나무 인형의 모험 이야기를 연재한다

로렌치는 나무 인형이 목매달아 죽는 것으로 이야기를 끝내 버리는데 황당한 결말에 독자들의 항의가 빗발치자 신무사는 작가에게 재연재를 부탁하고 푸른 요정이 나무 인형을 살려 내는 해피엔딩으로 마무리한다

연재가 끝난 후 로렌치니는 [피노키오의 모험(1883)]이라는 책을 출간한다

이 동화에서 거짓말을 하면 나무 인형 피노키오의 코가 길어진다는 설정이 너무나 인상적이어서 사람들 대부분 거짓말에 대한 교훈을 주는 내용으로 기억할 것이다

드라마 [피고인]에서 거짓말이 중요한 역할을 한다

서로가 서로에게 거짓말로 진실을 감추고 들추려는 사람들이 등장한다

일난성 쌍둥이어도 일반적으로 가족은 두사람을 구분해낸다 치매에 걸린 어머니는 병원으로 찾아온 아들을 형이 아니라 동생 임을 알아보는 것이다

형을 죽이고 형의 집으로 찾아가자 형수도 동생이라는 것을 알아본다

아버지는 아들 하나 잃었는데 다른 하나마저 잃을 수 없다며 동생이 형 역할을 하는 것을 모른 척한다

가족은 몰라도 다른 사람의 행세를 하뎌라도비 자주 실수를 하고 그때마다 그는 실수를 덮기 위해

거짓말을 둘러대고 가짜 증거로 위기를 모면한다

19세기 중엽에 이르자 롬브로소는 이탈리아의 범죄학자로 유명하다

거짓말 탐지기를 만들 수 있다고 한 장본인이다

20세기에 들어서자 이탈리아의 심리학자 베누씨는 호흡계를 이용하는 방법을 제안

1921년 미국의 법의학자인 존 라슨은 혈압,맥박,호흡등을 동시에 측정하는 폴리그래프를 발명했다

이것이 바로 오늘날의 경찰에서 흔히 사용하는 거짓말 탐지기의 원조이다

폴리그래프는 말 그대로 혈압과 맥박,호흡등 여러 신체변화를 동시에 측정해 거짓말을 하는지 판별하도록 만든 기계장치다

영화나 드라마에서는 폴리그래프가 매우 정확하다고 묘사되지만 실제 정확도는 70~90%정도

 

가까임을 전혀 생각하지 않던  조사관들은 이상 반응에 어리둥절해한다

그 사이에 최민호는 또 다른 거짓말로 위기를 모면한다

위기때마다 최민호는 갖가지 거짓말로 위기에서 빠져나가고 모든 죄를 박정우 검사에게 뒤집어쒸운다

최민호를 잡아넣으려던 박정우가 오히려 덧에 걸려 감옥에 갇힌 것이다

사실 이런 일들이 얼마나 우리가 살아가는 현실에서 많이 있을것인지 짐작이 간다

누명을 쓴 검사 박정우는 결백을 주장하지만 진실을 밝혀내기는 쉽지 않다

상반된 증언이 있을 경우에는 증거가 있는 사람의 증언이 법정에서 받아들여지기 때문이다

증거가 없다면 목격자의 진술에 의존해야 한다

이때 누구의 말이 진실인지 밝혀 내는 것이 중요하다

 

인간이 된 피노키오는 거짓말을 할 수 있다

거짓말로 피노키오를 속였던 인간이나 의인화된 동물들처럼 인간만이 거짓말을 할 수 있는 선택권이 있다

피노키오는 성장하면서 정직해지지만 오히려 사람은 성장을 하면서 거짓말하는 법을 익히낟

아이들은 태어나면서부터 거짓말쟁이가 아니라 성장하면서 거짓말하는 것을 배우게 된다

이것을 사회가 인간을 타락하게 만든다고 해석해서는 안된다

권위적인 사회에서 흔히 등장하는 권모술수와 같은 거짓말은 남에게 고통을 주지만 연인사이에 오가는 거짓말은 때때로 그들을 행복하게 만들어 주기도 한다

이제 우리는 거짓말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해야 할때가 왔다

과학이 인간의 마음 영역 어디까지를 살펴봐야 할지 결정할 수 있으니까

 

과학대화를 통해 한번 더 그 드라마에 맞게 과학으로 대화해 본다

드라마를 그냥 흥미로 보고 재미로 흘러보내는 것이 아니라 드라마를 통해 그속에 과학을 엿볼 수 있고

좀 더 깊이있게 인문학에 빠져들수 있다

드라마를 보지 않는 한사람으로써 이렇게 책을 통해 드라마를 통해 여러 방면으로 볼 수 있다는 것이

요즘 십대들에게 맞게 폭 넓게 다가갈 수 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