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증에 접속하고 삶을 완주해냈다면 그걸로 충분하다
사춘기 시절 엄마가 정신건강 문제로 고통받는 모습을 지켜보며 힘들어했다
과거로 돌아가 엄마가 아픈 모습을 처음 목격한 소년 문성철을 만난다면 무슨 얘기부터 해야할까
나라면 그냥 그 아이 곁에서 그냥 웃어주고,그 아이 이야기를 들어주고 그냥 그아이가 입을 열때
옆에서 함께 나눌 수 있을 것 같다
사실 현재도 그렇게 하고 있다
나자신도 청소년을 키우고 있지만 그런 청소년들이 다가올때 그냥 함께 해 주고 있다
그게 얼마나 도움이 되는지는 모르겠지만 ,,,
우울증 환자를 온전히 이해하기만 해도 이러한 생각들이 얼마나 가당치도 않은지 쉽게 알 수 있다
우울증으로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은 대부분 살인과는 거리가 멀다
3층 계단에 올라가는 게 힘들어 중간중간 한 참을 쉬었다가 올라간다
밥을 먹을 의욕도,힘도 없다 종일 아무것도 먹지 못하다가 침대에서 겨우 기어나와 약을 먹었다가
토하는게 일상인 사람들이다 칼은 커녕 숟가락조차 들 힘도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