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우스보트에서의 인문학 게임 - 인문학적 배경지식을 채워줄 재치 있는 풍자의 향연
존 켄드릭 뱅스 지음, 윤경미 옮김 / 책읽는귀족 / 201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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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학적 배경지식을 채워줄 재치있는 풍자의 향연

플라톤의 향연 처럼 우아하게 하지만 잡담처럼 가볍게

미국의 풍자가 뱅스의 대표작이자 베스트셀러

고품격 인문학적 유머와 풍자속에서 웃음 포인트를 찾아라

존 켄드릭뱅스(1862~1922)는 뉴욕 주의 용커스에서 태어났다

근대 문학을 대표하는 유머 작가이자 편집자이자  평론가,시인이자,연설가였으며

시,소설,희곡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다수의 작품을 남겼다

뱅스는 특히 유명한 역사적,문학적 인물들을 한데 모아 사후세계를 무대로 사건이 펼쳐지는

일편의 작품들을 썼는데

이러한 작품들은 뱅스 판타지라는 새로운 장르를 낳기도 했다

1922년 뉴저지에서 59세의 나이에 사망

거의 100년이 다 되어 가는 뱅스의 풍자가 이 시대 우리에게 주는 인문학의 배경지식을

채워줄 수 있다니 더더욱 흥미로워진다

국내에 잘 알려지지 않은 인물이기도 하다

이책을 그냥 읽어나가면 된다

우리가 근엄하게만 여겼던 역사 속 철학자들이나 인물들이 친근한 이웃처럼

나타나 말이 향연을 펼친다

문득 플라톤의 [향연] 풍경이 떠오른다

하지만 이 책 [하우스보트에서 인문학 게임]은 가벼워도 너무 가볍다고 한다

가벼워도 되나 싶을 정도로 가벼워 어느새 세계사나 철학자들의 이야기가 시나브로처럼

독자 여러분의 인문학 지식 저장고에 담길 것이다

어떤 행간의 의미를 품고 있는지 그 재미도 즐기면서 뱅스라는 작가가 얼마나 뛰어난 풍자가였는지

알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

 

저승의 뱃사공 카론

스틱스강 너머 저승으로 가기 위해서는 카론에게 뱃삯을 지불해야하는데 지난 수년동안 자신이

천신만고 끝에 따낸 나룻배 독점 운영권을 가지고 미소를 지으며 노를 젓고 있다

하지만 스틱스강에 카론의 나룻배말고 갑자기 등장한 배 한척

에레보스의 낸시 닉스 호라오

카론의 어머니의 이름을 따서 지은 배라니 ,,,

뜻밖에 이 배의 관리자가 되어 달라는 부탁을 받는다

주인을 대신하여 집을 돌보는 대리인 같은 집과 배를 잘 관리해 달라고 한다

이것이 바로 집이고 배인 ,,,하우스보트

영혼연합회로 하데스에서 가장 영향력이 큰 단체

세익스피어와 가벼운 인사를 하는 카론

이곳에서 로마 제국의 제 5대 황제로 흔히 정신 이상자나 폭군으로 잘 알려져 있는 네로

영국의 아메리카식민지 개척자 윈스롭 총독

햄릿의 저자가 누군인지를 놓고 당대의 여러인물들이 서로 욕신각신하는 모습

햄릿을 쓴 사람은 누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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