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이로그 영어회화 - 15만 유튜버 국제커플의
규호와 세라 지음 / (주)YBM(와이비엠)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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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어릴 때는 미드나 영화를 반복적으로 보면서 실용 회화를 습득하기 위해서 공부했었는데, 시대가 변하는 만큼 영어 공부 방법도 변한 거 같다. 물론 아직도 미드나 영화를 통해 영어를 공부할 수는 있지만, 핸드폰 앱과 유튜브 그리고 인스타그램을 통한 공부 방법도 많이 사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질적으로 내가 사용하기 위한 영어(예:여행 시, 식당에서 등)를 습득하기위한 수단으로는 유튜브만큼 편한게 있을까 싶다.

규호와 세라는 한국-캐나다 국제 커플로 유튜브를 통해 국제커플의 일상생활, 한국생활의 이모저모를 현실감있게 보여주며 94개국 15만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다. 이 책을 알게 된 후 저자의 유튜브 채널 2hearts1seoul을 들어가니 영어 공부를 위한 채널은 아니었지만, 구독자들이 영상을 통해 영어 공부 재미있게 하고 있다, 영상으로 영어 공부하기 좋다 등의 댓글이 정말 많이 보였다. 여러 영상의 댓글들을 보면서 과연 15만 유뷰터 국제커플의 더쉽고 더 리얼한 영어 회화는 뭐일지 궁금해하며 책을 신청해 받아보게 되었다.


매 페이지마다 있는 QR코드를 통해 동영상을 볼 수 있는데, STEP1과 STEP2로 나뉘어져 있었다. STEP1은 브이로그 전체를 한글, 영+한, 무자막으로 3번 들을 수 있고, STEP2는 핵심문장 쉐도잉, 패턴으로 응용 쉐도잉으로 되어있다. 동영상은 약 3분정도 길이로 길지 않아, 퇴근 후 틈틈히 공부를 하는 내 입장에서는 부담없이 들을 수 있는 시간이어서 좋았다.


총 100개의 에피소드로 이루어져 있는데, 처음 만날 때부터 결혼할 때까지, 친구와 가족들과의 이야기, 일상, 여행 등 일상생활에서 자연스럽게 쓸 수 있는 내용들로 구성되어 있었다.

책 디자인은 어릴때부터 익숙한 YBM스타일이었다. 개인적으로 책에서 한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면, 빳빳한 종이 재질인 게 아쉬웠다. 빳빳한 재질의 종이는 샤프 자국도 남고 볼펜이 번지기도 해서 괜히 조심스럽게 적게되기 때문에 공부하는 도서는 막 쓸 수 있는 빳빳하지 않은 일반(?) 종이 재질을 선호하는 편이다. 이건 지극히 개인적인 취향이기 때문에, 빳빳한 종이를 선호하는 사람도 많을 거고 YBM에서도 빳빳한 종이로 출판하는 이유가 있을테니..정말 사소한부분에서 개인적으로 아쉬운 점일뿐, 책 내용은 너무 마음에 들었다!

매 에피소드가 한 장으로 이루어져 있고, 대화도 짧아 그 날 공부한 걸 바로 외워보고 다음 날 다른 페이지 공부를 하기 전에 공부했던 내용을 한번씩 훑어보거나 복기해보는 시간을 갖기에 부담스럽지 않았다. 아직 초반부를 공부하고 있지만, 형식적인 대화가 아닌 실생활에서 자연스럽게 사용하는 대화들로 이루어져있다보니 다음에 영어 회화 수업가면 꼭 써봐야지 하고 표시하게 되는 문장들이 많았다. 정말 현실 영어로 이루어져있었다!

그리고 매 챕터가 끝나면 "현실 영어"라고 해서, 에피소드에서는 다루지 않았지만 챕터와 관련된 영어 문장들이 수록되어 있어 다양한 현실 영어를 접할 수 있게 구성되어 있다.

일상 생활에서 우리가 마주하는 상황들에 실제로 쓰이는 영어 문장들이 브이로그에 담겨 있기 때문에, 거리낌없이 실생활 영어 표현들을 배울 수 있는 거 같다. 미드나 영화 등 기타 학습도구보다 브이로그라는 짧고 접하기 쉬운 영어 컨텐츠를 통해 학습하게 되어있기 때문에 나처럼 퇴근 후 시간을 쪼개 영어 공부를 하는 직장인들에게 유용한 거 같다. 시험으로 확인하는 영어실력과 실생활 속에서 내가 직접 말할 수 있는 영어 실력은 다르다는 걸 깨닫고 있기 때문에, 이 서평을 읽으면서 이 책을 살까말까 고민한다면 이 책을 통해 영어 공부 하는 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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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측면이 좀 더 낫습니다만
하완 지음 / 세미콜론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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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책을 잘 안 읽는 동생이 책 한권을 집에 들고 왔었다. 바로 하완 작가의 [하마터면 열심히 살뻔했다]였다.

대체 저런 책을 왜 읽는 거야, 하마터면 열심히 살 뻔했다니..요즘 사람들 중에 열심히 살지 않는 사람이 어디있어?라고 생각하며 책 제목만 보고 다소 비판적인 생각을 했었다. 그러다 책상에 그 책이 몇날 며칠 한달이 넘도록 놓여있길래 요즘 이 책이 왜 베스트셀러일까?라는 궁금증으로 읽어봤고, 어느샌가 고개를 끄덕이며 읽는 나를 발견하게 되었다. 그 때는 힐링 에세이라는 분야의 책들을 읽을 필요가 없었다 생각해서, 어찌보면 내가 처음 접한 힐링 에세이였던 거 같다. 책을 읽고 마음이 편해지면서 조금 여유있게 살아봐도 되지 않을까 생각을 하게 되었다. 그리고 그 때 이후로 힐링 에세이 한권쯤은 항상 옆에 두고 있는 거 같다.


그 후 2년이 지나고 나온 하완 작가의 신작 에세이 [저는 측면이 좀 더 낫습니다만]의 출간 소식을 알자마자, 꼭 읽어보고 싶었고 출간된지 한 달도 안된 따끈따끈한 신간 도서를 받아보게 되었다.


인생은 '정면 승부'가 아니다! '측면돌파'다!

요즘 나도 그렇게 생각한다. 20대때는 무조건 정면 승부를 해야한다고 생각했다. 누구보다 최선을 다해 하루를 보내야된다고 생각했고 실제로 그렇게 20대를 보냈다. 그렇게 욕심을 부리며 내가 하고싶은 욕망을 앞세워 스스로를 돌보지 못하고 내 체력이 항상 버틸줄만 생각했었는데, 어느날부터 이유없이 한달에 한번은 꼭 38도-39도의 고열을 시작으로 몸살이 났었다. 병원을 가도 독감도 아닌 일반 감기 정도로 진단을 받았는데, 그렇게 반년정도 한달에 한번 꼭 아팠다. 어느 순간부터는 안 아프기 시작해서 잠시 방심했더니 출근길에 30년 인생 처음으로 알레르기로 손이 붓기시작하면서 숨쉬기가 힘들더니 갑자기 복통(장경련)이 너무 심해져 걷다 말고 주저앉아 버렸었다. 다행히 근처 알레르기 전문 내과가 있어 바로 가서 수액 맞고 알레르기 검사하고 난리도 아니었었다. 그렇게 일련의 사건으로 건강에 적신호를 직접 느껴보니, 내가 왜 이렇게 살고 있는 걸까? 무엇을 위해 지금의 행복을 포기하는 것인가? 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그래서 그 이후로는 덜 열심히 살고 있고, 측면 돌파가 더 수월할 경우 굳이 정면 승부를 하려고 하지 않는다.


서평을 쓰다보니, 이 책은 20대보다는 30대-40대가 공감하지 않을까 싶다. 20대의 열정으로는 정면 승부가 당연하다 생각할 것이다. 하지만 그 노력들이 꺾이는 순간 좌절감을 느끼기보다는 정면 승부만 답이 아니라는 걸 측면 돌파도 있다는 걸 깨달았으면 좋겠다. [저는 측면이 좀더 낫습니다만]이라는 책들을 읽으며, 마음의 위안을 얻고 삶을 재점검 할 수 있는 시간을 가졌으면 좋겠다. 인생을 한가지 길로만 끝으로 향하는 게 아니라고 생각을 한다. 다양한 갈림길이 존재하고, 운이 좋으면 지름길을 택하기도 하고 가끔은 더 편한 길이지만 더 오래 걸려서 가기도 하는 게 인생이라 생각한다. 꼭 고속도로처럼 나아갈 수 있는 길이 아니더라도 꼬불꼬불한 길을 지나가고 험악한 산악지대를 지나가더라도 그렇게 인생은 목표를 향해 가고 있다라고 생각한다면 마음이 조금 더 편하지 않을까. 늘 열심히 하는 것이 본성인 사람들은 여유롭게 살자라고 생각을 해도 어느 순간 잃어버리기 마련이다. 그럴 때마다 [저는 측면이 좀더 낫습니다만]과 같은 마음을 여유롭게 갖고 내 마음을 들여다볼 수 있는 책을 읽는다면, 좀 더 행복한 삶을 살아갈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하마터면 열심히 살뻔했다] 출간 이후 작가가 책에 대한 악평에 많이 상처 입은 거 같아 안타까웠다. 그런 사람들은 하완 작가의 책들을 제대로 읽어보지 않고 악평하지 않았을까라고 조심스레 생각해본다. 책을 읽다보면 작가는 그 누구보다 열심히 살았던 거 같다. 그러면서 깨달음을 얻었고, 그 이야기를 편하게 풀어냈을 뿐이다. 그렇기 때문에 그 어떤 책보다 가독성이 정말 좋다. 절대 가볍게 대충 써서 만든 책이라고는 느껴지지 않는다. 평론가 이동진이 어떤 책을 읽든 책을 계속 읽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던 말이 생각난다. 하완 작가의 책은 평범하고 흔한 일상이 진정한 행복이 아닐까, 내가 앞만 보고 달리다가 정작 옆에 있는 행복을 놓치고 있는게 아닐까라는 생각을 하게 해준다. 이런 책을 통해 단 한사람이라도 위로를 받는다면, 그것만으로도 그 책은 할 몫을 다 한 거 아닌가. 하완 작가의 세번째 책을 살며시 기대해본다.



무분별한 자기합리화는 인생 말아먹는 지름길이지만 적당한 자기합리화는 인생을 조금 더 맛깔나게 하는 MSG다. 자기합리화는 괴로운 현실 속에서도 무너지지 않고 살아가게 해주는 최후의 보루다. 한쪽 면이 아닌 다양한 면을 비추는 거울이기도 하다. 그러니까 너무 객관적으로만 살지 말고 조금은 자기합리화도 하면서 살았으면 좋겠다. 어쩌면 우리는 그걸 못해서 많이 괴로운 것인지도 모른다. -p.7 정면은 망했지만 괜찮은 측면이 있기에


누군가에게 인정받는 것은 분명 기분 좋은 일이지만 인정을 바라면 곤란한 일이 생긴다. 이 바닥의 생리가 그렇다 .아쉬운 쪽이 언제나 을이다. 그러므로 타인의 인정에 목마른 사람은 타인에게 휘둘릴 가능성이 크다. 세상의 인정을 바라는가? 그럼 세상에 휘둘릴 것이다. -p.23 은밀하게 아름답게


인생의 커다란 문제들은 해결되는 성질의 것이 아니다. 그저 어떻게하면 맘에 안 들고 답도 없는 이 인생과 잘 지낼 수 있나 고민할 뿐이다. -p.192 타협의 기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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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재덕 교수의 생활 속 법률 이야기 - 손해 보지 않기 위해 꼭 알아야 할 생활 법률 상식
송재덕 지음 / 책밥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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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보니 법률적으로 지식을 갖고 있어야하는 일을 하다보니, 관련 법령 외에 다른 법률에 대해서도 궁금해지게 되었다. '법'이라고만 하면 마냥 어렵게 느껴졌었는데, 법령을 종종 찾다보니 내가 생활하는 데 필요한 법률 상식을 어느정도 알면 좋지 않을까. 알쓸신잡처럼 법률도 하나의 카테고리로 조금씩 알아가볼까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런 생각을 할 무렵 '생활 속 법률 이야기'라는 책이 나와 받아보게 되었다.


저자인 송재덕 교수님은 대학 강의와 법무법인에서 실무를 겸하면서 다양한 책을 출간하였었는데, 이번에는 일상 생활에서 흔하게 발생할 수 있는 사례나 판례를 정리하여 일반 사람들이 법을 이해하고 일상생활에서 발생할 수 있는 여러 법률 문제를 예방하거나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라면서 이 책을 내게 되었다고 한다.


이 책은 총 5장(민사 사례, 형사 사례, 가사 사례, 공직선거법, 기타)으로 크게 구성되어 있으면서 세부 사례에는 저자가 책을 집필한 이유처럼 부동산, 손해배상, 교통사고, 결혼과 이혼 등 우리 생활에서 한번쯤은 들어봤거나 궁금했을 사례들이 실려 있었다. 나는 특히 제2장 형사사례의 사례들이 흥미진진했는데, "'쥐도 새도 모르게 죽여버린다. 밤길 조심해' 라고 하면 협박죄에 해당되나요?", "본인과 제3자간의 대화를 몰래 녹음한 경우에는 증거효력이 없나요?", "차량운행 중 충돌느낌을 받고도 확인하지 않았다면 뺑소니인가요?" 등 궁금하지만 어디서 알아봐야하는지 몰랐던 내용들이 적혀 있었다.


위 사례들에 대한 결론을 적어보자면,

Q. '쥐도 새도 모르게 죽여버린다. 밤길 조심해' 라고 하면 협박죄에 해당되나요?"

A. 협박죄에 해당하지 않는다.

Q.본인과 제3자간의 대화를 몰래 녹음한 경우에는 증거효력이 없나요?

A.원본이거나 인위적 개작 없는 사본이라면 증거 능력이 있다고 한다.

Q. 차량운행 중 충돌느낌을 받고도 확인하지 않았다면 뺑소니인가요?

A. 미필적으로라도 사고의 발생사실을 알고 도주할 의사가 있었다고 볼 수 있어 도주운전죄에 해당된다.

한참 이슈인 부동산법, 임대차보호법 등 생활에서 꼭 알아야할 법 뿐만 아니라 언제 주장해야할 지 모르는 나의 권리를 위해서 기본적인 생활 속 법률은 알아야 된다고 생각을 한다. 내가 일을 하면서 상담을 하는 사람들을 보면 최소한 알아야할 근로기준법의 몇가지 조항조차 모르면서 근로계약서를 쓰고 주는대로 급여를 받는 사람들이 생각보다 많다. 뿐만아니라 부동산 사기를 당한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가 뉴스에서 가끔 나오는 걸 보면, 정보의 홍수인 시대이지만 꼭 알아야 할 정보를 습득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아직 많은 거 같다. 나 또한 지금 일을 하기 전에는 회사에서 적으라는 대로 근로계약서에 서명을 하고 주는대로 급여를 받았던 과거가 있었다. 하지만 법을 몰라 본인의 권리를 못 찾는 사람들을 접하면서 나의 권리를 위해 최소한의 법률 지식은 가져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살면서 손해보지 않기 위해서, 눈뜨고 코 베이지 않으려면 생활 법률 상식을 습득하고 관련 정보를 찾아볼 수 있는 능력을 가져야 하는 것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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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브 경제학 - 강성진 교수의 고쳐 쓰는 경제원론
강성진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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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이 넘는 인생을 살면서, 정치와 경제에 관심을 가진 적이 한번도 없었다. 어릴 때부터 그냥 관심이 가지 않았고 결국 내 전공이랑 정치/경제는 전혀 상관이 없었다. 하지만 늘 언젠간 책도 읽고 뉴스도 잘 챙겨보면서 정치/경제를 잘 알아야지라는 생각을 해왔었는데, 결혼을 하고보니 정말 사회의 일원이 된 기분이들어서일까 아니면 친구들이 다 재테크며 부동산이며 공부를 하는 모습을 보고 위기를 느낀걸까..이번달부터는 한달에 관련 도서 한 권 읽기를 목표로 조금씩 지식을 쌓아보기로 결심했다.


결심이 서자마자 바로 신청해서 받은 '라이브경제학'은 나와 같이 경제에 무지한 사람도 읽을 수 있는 책이었다.


저자가 고려대학교 경제학 교수님이어서인지 책을 읽을 때 통계를 통한 evidence(내가 무언가 공부를 할 때는 개인적으로 evidence를 굉장히 중요시 여기는 편이다)와 사례가 객관적으로 실려있어 이 책을 통해 몰랐던 사실들을 많이 알게된 거 같다. 또한,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한 책이 쏟아져 나와서인지 코로나로 인한 경제적 문제와 앞으로의 변화가 궁금했었는데 그에 대한 것들을 이 책에서도 다루고 있어 나의 평소 궁금증이 해소될 수 있었다.


'정치/경제'에 대해서는 너무 몰랐기 때문에 '경제공부'라는 걸 어떻게 해야할지 막막했지만, '라이브 경제학' 책을 읽어보니 나처럼 무지한 사람도 교양수업을 듣듯 빠르지는 않더라도 천천히 흐름을 파악할 수 있구나라는 자신감을 얻게되었다. 오랜만에 책을 읽으면서 인터넷 검색도 해보고, 책에 메모도 하면서 읽다보니 새로운 분야를 공부하는 거 같아 책 읽는 시간이 즐거웠다. 책을 읽으면서 통계 분석을 한 내용이 확실히 이해가 안되는 부분도 있었는데, 조금 더 경제에 대한 공부를 한 후에 이 책을 꼭 다시 읽어보고 싶다. 그 때는 지금 이해가 잘 안됐던 부분이라도 잘 이해할 수 있지 않을까?

[ 책을 통해 배운 내용 일부 ]

* 코로나19 이후 자본주의의 변화 방향은?

- 자본주의 체제에 대한 근본적 의문은 더욱 강하게 제기 될 것이다.

- 자국 중심의 탈세계화로 전환된다는 전망이 있다.

- 자본주의의 세계화 방향은 거스를 수 없다는 주장도 있다.

- '국가적 위기에 직면했을 떄 정부는 어느 정도 범위까지 보살필 것이냐'는 정부역할 정도의 논의가 활발하게 이루어질 것이다.

- 미래 산업에 대한 생각을 바꿔놓을 것이다. 코로나 이전에 미래 산업은 아직은 멀리 있다고 생각했지만 우리 코앞에 다가왔고, 빠르게 대응해야 할 것이다.

 

* 자영업자 대책에 대해

- 노동자로서의 소득, 즉 최소한 최저임금 수준의 임금을 받고 이는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 노동자와 자본가라는 이분법적인 분류에서 벗어나 자영업자는 독립적인 계층으로 인정하고 이들에 대한 독자적인 저액을 마련하는 것이 현실적이다.

- 한국의 자영업자 추이를 볼 때 문제점은 두 가지다. 첫 번째는 '전체 취업자 중 자영업자의 비중이 높은 이유가 무엇인가'하는 점이고, 두 번째는 '자여업자 중 고용원이 있는 자영업자는 감소하고 고용원 없는 자영업자가 증가했다'는 점이다.(2019년 기준)

 

* 포지티브 규제 : 법률, 정책상으로 허용하는 것을 구체적으로 나열한 뒤 나머지는 모두 금지하는 방식의 규제. 네거티브 규제보다 규제 강도가 높음.

* 네거티브 규제 : 법류, 정책상으로 금지한 행위가 아니면 모든 것을 허용.

 

* 포퓰리즘인지 아닌지에 대한 판단 기준

- 무상복지를 실시 하느냐 마느냐에 초점을 둘게 아니라 재정건전성이 확보되는 정책인가부터 따져야 한다. 재정고갈이나 재정건정성 여부에 대한 논의를 활발히 해야 한다.

- 재원을 거두기 위해서는 일정 수준의 경제성장을 통한 세원 확보가 필요하다.

- 일반 투자 성격의 정책과 달리 복지 정채은 최소한 매해 같은 재원이 필요한 소비성 지출이라는 점을 인식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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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 카네기 인간관계론 - 시대를 초월한 인간관계의 바이블
데일 카네기 지음, 좋은번역 옮김, 이재범 감수 / 책수레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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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때부터 '인간관계론'이라는 책의 존재를 알았지만, 고리타분한 고전 도서일 거 같아 읽어보지않았었다. 그런데, 요새 내가 좋아하는 프로그램인 '요즘 책방 책읽어드립니다'에 나오면서 "한번 읽어볼까?"라는 생각이 들어 신청을 하여 받아보게 되었다. 10년이 넘도록 읽어볼 생각이 없었던 책을 좋아하는 프로그램에서 다뤘다는 이유로 그 책을 손에 들게 될 만큼 매체의 선한 영향력은 정말 중요하다는 생각이 든다.

1936년에 출간되어 80여년이 넘게 사랑을 받는 책을 지은 데일 카네기는 어떤 사람일까. 사범대학을 졸업한후 교사, 세일즈맨 등으로 사회생활을 하던 중 뉴욕 YMCA에서 성인을 상대로 하는 대화 및 연설 기술을 강연하게 되면서 유명해졌다고 한다. 이후 15년간의 인간관계를 잘 하기 위한 실질적인 기술들을 실험하고 축적하면서 인간관계론이 탄생하게 되었다고 한다.


수학의 정석과 같이 인간관계의 정석으로 자리매김한 책답게 이 책은 '이 책으로 최대의 효과를 얻는 8가지 방법'을 소개하면서 시작한다. 8가지 규칙 중에 '각 장을 두 번씩 읽고 다음 장으로 가라', '매달 이 책을 다시 읽어라', '원칙을 어길 때마다 가족이나 친구에게 벌금을 내라'와 같이 학습을 위한 교재로 이 책이 탄생했음을 알 수 있는 규칙들이 있었다. 8가지를 다 실천하며서 이 책을 읽으면 좋겠지만 '일상생활에 어떻게 적용할 수 있는지 자신에게 물어보라', '중요한 원칙에 밑줄을 그어라', '기회가 있을 때마다 이 책에서 배운 원칙을 적용하라' 이렇게 3가지는 꼭 지키기로 다짐하고 책을 읽어나갔다.

이 책은 크게 4개의 장으로 나뉘어져있었다.

제 1부. 인간관계의 기본 원칙

제 2부. 사람의 호감을 얻는 6가지 방법

제 3부. 사람을 설득하는 12가지 방법

제 4부. 반감 없이 사람을 바꾸는 9가지 방법

인간관계론이라는 딱딱한 이름 때문에 재미없는 책이라고 생각을 했었는데, 각 원칙별로 다양한 일화가 있어서 너무 재미있었다. 쉽게 쓰여진 자기계발서를 읽는 느낌이었고, 오래 전에 쓰여진 일화였지만 지금 사회와도 상당히 비슷한 부분이 많아 읽는내내 실제로 내가 적용할 사례를 찾아보는 재미도 있었다.

비난을 하는 것은 상당히 쉽다. 하지만 내가 비난을 한다면, 상대방은 그걸 좋은 의도로 듣기보다는 곧바로 방어태세를 갖추고 본인을 보호하기에 급급하다는 걸 사회 생활을 하면서 깨달았다. 누구나 본인의 행동에는 이유가 있기 때문이고, 비난을 받는 즉시 정당화하기위한 이유를 찾기 때문에 누군가를 비난해서 해결되는 문제는 없다고 생각한다. 데일 카네기처럼 누군가를 비난하기보다는 이해하기위해 노력해서 관용과 호의를 베푸는 것이 인간관계의 승리라는 생각이 든다. 사람은 변하지 않는다. 다만, 내 스스로는 내가 바꿀 수 있기 때문에 상대방을 위해 감정 에너지 소모를 하느니 나를 위해 그 에너지를 쓰는 것이 현명한 행동과 마음이 아닐까.

인간관계론을 읽으면서 내가 사회 생활을 하면서 느끼고 배웠던 것들이 많이 담겨있어서 놀라웠지만, 한편으로는 사회생활에서 몸소 배우면서 그 과정에서 마음 고생한 내가 기특했다.

대화를 하다보면 "아니"라는 말을 먼저 하는 사람이 있다. 그런 사람과는 대화를 하고 싶어지지 않아진다. 양방향의 대화가 아니라 차단된 대화, 갈 곳잃은 대화라는 느낌이 들기 때문이다. 무의식적으로 사람들은 긍정의 표현보다는 부정적은 표현을 더 많이 하게 되는 거 같다. 나도 마찬가지다. 회사에서 고객 상담을 하는 경우가 많은데, 그 사람들이 나보다 이 분야에 대해 더 잘 모르고 내가 도와주는 입장이어서 그런지 의견이 안 맞기 시작하면 "안됩니다, 어렵습니다"와 같은 부정적인 표현을 먼저 사용 하게 된다. 상대방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옹호하면서 나의 의견으로 방향으로 돌리는 건 정말 어려운 일 같다. 내가 원하는 방향으로 대화를 이끌어내기 위해서는 진심으로 그 사람의 입장을 이해하고 공감을 할 수 있어야되는데, 진심어린 공감보다는 가식적인 공감이 더 익숙한 거 같다.

책 속에 등장하는 많은 이야기들처럼 나를 낮추고 상대방을 존중하며 결과적으로 내가 원하는 방향으로 이끌어갈 수 있는 좋은 인간관계를 맺기위해 매일매일 노력을 해야겠다. 나의 인간관계에서 문제점이 생겼을 때, 잘못된 방향으로 향하고 있을 때는 인간관계의 바이블 데일 카네기 인간관계론을 다시 읽어봐야겠다. 그렇게 여러번 상기시키다보면 나도 훌륭한 인간관계를 맺고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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