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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이로그 영어회화 - 15만 유튜버 국제커플의
규호와 세라 지음 / (주)YBM(와이비엠) / 2020년 6월
평점 :
내가 어릴 때는 미드나 영화를 반복적으로 보면서 실용 회화를 습득하기 위해서 공부했었는데, 시대가 변하는 만큼 영어 공부 방법도 변한 거 같다. 물론 아직도 미드나 영화를 통해 영어를 공부할 수는 있지만, 핸드폰 앱과 유튜브 그리고 인스타그램을 통한 공부 방법도 많이 사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질적으로 내가 사용하기 위한 영어(예:여행 시, 식당에서 등)를 습득하기위한 수단으로는 유튜브만큼 편한게 있을까 싶다.

규호와 세라는 한국-캐나다 국제 커플로 유튜브를 통해 국제커플의 일상생활, 한국생활의 이모저모를 현실감있게 보여주며 94개국 15만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다. 이 책을 알게 된 후 저자의 유튜브 채널 2hearts1seoul을 들어가니 영어 공부를 위한 채널은 아니었지만, 구독자들이 영상을 통해 영어 공부 재미있게 하고 있다, 영상으로 영어 공부하기 좋다 등의 댓글이 정말 많이 보였다. 여러 영상의 댓글들을 보면서 과연 15만 유뷰터 국제커플의 더쉽고 더 리얼한 영어 회화는 뭐일지 궁금해하며 책을 신청해 받아보게 되었다.

매 페이지마다 있는 QR코드를 통해 동영상을 볼 수 있는데, STEP1과 STEP2로 나뉘어져 있었다. STEP1은 브이로그 전체를 한글, 영+한, 무자막으로 3번 들을 수 있고, STEP2는 핵심문장 쉐도잉, 패턴으로 응용 쉐도잉으로 되어있다. 동영상은 약 3분정도 길이로 길지 않아, 퇴근 후 틈틈히 공부를 하는 내 입장에서는 부담없이 들을 수 있는 시간이어서 좋았다.
총 100개의 에피소드로 이루어져 있는데, 처음 만날 때부터 결혼할 때까지, 친구와 가족들과의 이야기, 일상, 여행 등 일상생활에서 자연스럽게 쓸 수 있는 내용들로 구성되어 있었다.

책 디자인은 어릴때부터 익숙한 YBM스타일이었다. 개인적으로 책에서 한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면, 빳빳한 종이 재질인 게 아쉬웠다. 빳빳한 재질의 종이는 샤프 자국도 남고 볼펜이 번지기도 해서 괜히 조심스럽게 적게되기 때문에 공부하는 도서는 막 쓸 수 있는 빳빳하지 않은 일반(?) 종이 재질을 선호하는 편이다. 이건 지극히 개인적인 취향이기 때문에, 빳빳한 종이를 선호하는 사람도 많을 거고 YBM에서도 빳빳한 종이로 출판하는 이유가 있을테니..정말 사소한부분에서 개인적으로 아쉬운 점일뿐, 책 내용은 너무 마음에 들었다!
매 에피소드가 한 장으로 이루어져 있고, 대화도 짧아 그 날 공부한 걸 바로 외워보고 다음 날 다른 페이지 공부를 하기 전에 공부했던 내용을 한번씩 훑어보거나 복기해보는 시간을 갖기에 부담스럽지 않았다. 아직 초반부를 공부하고 있지만, 형식적인 대화가 아닌 실생활에서 자연스럽게 사용하는 대화들로 이루어져있다보니 다음에 영어 회화 수업가면 꼭 써봐야지 하고 표시하게 되는 문장들이 많았다. 정말 현실 영어로 이루어져있었다!
그리고 매 챕터가 끝나면 "현실 영어"라고 해서, 에피소드에서는 다루지 않았지만 챕터와 관련된 영어 문장들이 수록되어 있어 다양한 현실 영어를 접할 수 있게 구성되어 있다.

일상 생활에서 우리가 마주하는 상황들에 실제로 쓰이는 영어 문장들이 브이로그에 담겨 있기 때문에, 거리낌없이 실생활 영어 표현들을 배울 수 있는 거 같다. 미드나 영화 등 기타 학습도구보다 브이로그라는 짧고 접하기 쉬운 영어 컨텐츠를 통해 학습하게 되어있기 때문에 나처럼 퇴근 후 시간을 쪼개 영어 공부를 하는 직장인들에게 유용한 거 같다. 시험으로 확인하는 영어실력과 실생활 속에서 내가 직접 말할 수 있는 영어 실력은 다르다는 걸 깨닫고 있기 때문에, 이 서평을 읽으면서 이 책을 살까말까 고민한다면 이 책을 통해 영어 공부 하는 것을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