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 턴어라운드 - 기업 존망 위기에서 창사 이후 최대 실적으로
히라이 가즈오 지음, 박상준 옮김 / 알키 / 2022년 6월
평점 :
절판


오늘은 소니에 대한 책을 읽었다.

책은 매우 얇다. 그래서 더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다. 몰입해서 하루 이틀 만에 다 읽었다.



소니. 지금 MZ 세대가 받아들이는 소니와 내가 느끼는 소니 사이에는 엄청난 차이가 있다.


어려서 소니 워크맨에 카세트테이프를 듣던 나에게 소니는 지금 세대들이 열광하는 아이폰, 맥북 이상의 느낌이었다. 어릴 적에 우리 큰아버지 댁이 굉장히 잘 살았는데 큰아버지 댁에 가면 거실에 소니 대형 TV가 있었다. 그렇게 소니 TV는 부의 상징이었다. 잘 생각해 보면 고급 TV 자체를 소니라고 불렀던 것 같기도 하다. 지금 스테이플러를 호키치스라고 부르듯이 그냥 브랜드 자체가 단어가 되어 버린 그런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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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MZ 세대는 플레이스테이션이나 만드는 회사 뭐가 그리 대단하다고 느끼는지 모르겠지만 사실 소니는 전자제품 회사이다. AV 쪽으로 특화된 아주 강력한. 지금이야 게임을 중심으로 뮤직도 하고, 영화 산업도 조금씩 하고, EV(전기차) 사업도 뛰어들면서 다양한 방면으로 사업을 다각화하고 있지만 그래도 많이 발전했다고 할 수 있다. 도무지 헤어 나올 수 없는 늪에 빠진 기분이었을 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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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은 히라이 가즈오라는 소니 CEO 출신에 대한 이야기이다. 소니그룹 시니어 어드바이저. 1960년 도쿄 출생으로 아버지의 전근으로 인해 뉴욕과 캐나다 등 해외를 오가는 어린 시절을 보냈다. 84년 국제 기독교 대학교 졸업 후 CBS 소니에 입사해 플레이스테이션 출시를 앞두고 게임 분야에서 일을 했다. 계열사 사원으로 입사해 소니 사장까지 오른 입지전적 인물이다. 그렇기에 책이 더 재미있었다. 평사원 출신인데 CEO까지 올랐다니 정말 대단하지 않은가? 소니가 세계를 호령하던 시절인데 말이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책은 굉장히 재미있다.

히라이 가즈오라는 인물은 나름대로 다사다난한 성장기와 직장 생활을 거쳤으며, 해외에서 생활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일본의 전통적인 경영방식에 대해서도 중시하는 스타일이다. 여러 부분 한국의 기업문화와 유사한 구석이 있기에 정말로 아무런 부담이나 거리낌 없이 편하게 읽을 수 있다. 많은 부분에서 한국의 대기업 문화와 겹친다. 내기 유사업종에서 일하기 때문에 더더욱 그렇게 느꼈는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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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두에 얘기했지만 여러분들은 소니라는 기업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모르겠다. 아마도 여전히 가야 할 길이 멀다고 생각할 것이다. 내가 생각해도 아직 축배를 들기에는 많이 이른 것이 현재의 소니다. 적자에서 턴 어라운드 한 것은 대단한 실적이지만 그 거대한 공룡이 지속적으로 수익을 기대하고 더 나은 미래를 그리기에는 아직도 멀었다. 새로운 사업을 발굴하고 이를 토대로 다시 전 직원이 공통의 꿈을 그리며 한 발짝 앞으로 나아가야만 한다. 말이 쉽지 실제로 해보면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 조직이 무너지고 있는데 나 하나 잘 한다고 티도 나지 않는다. 어쩔 수 없이 유능하고 냉철한 CEO가 위에서부터 아래로 뼈를 깎는 고통을 나누며 쳐내려 가야 한다. 물론 이 책에도 그런 부분이 잘 그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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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에서 본받을 만한 구절들이 일부 있어서 따로 정리도 하고, 또 히라이 가즈오라는 인물에 대해 감탄한 부분도 참 많았지만 기본적으로 그가 CEO까지 올라설 수 있었던 배경에는 제품의 우수함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영업사원들이 매번 하는 얘기다. 내가 취급하는 상품 자체가 우수하고, 1등이면 좀 해볼 만하겠는데 그게 아니라서 힘들다고. 히라이 가즈오에게도 어느 정도 통하는 부분이 있다. 소니가 모든 부문에서 다 1등이던 건 아니었다. 주력사업이던 전자 부문의 경우 계속해서 한국과 중국 업체들에게 밀리고 결국 동질의 제품을 가격만 가지고 경쟁. 이어서는 품질조차 밀리는 상황이 발생해 버렸다. 반면에 히라이 가즈오가 담당하던 게임은 플레이 스테이션을 계속 앞세워서 승승장구했고 분명 이런 영향이 히라이 가즈오를 CEO로 만들어준 부분이 크다고 생각한다. 결국 좋은 제품을 취급해야 한다. 그래야 가능성이 있는 싸움을 벌일 수 있다.



마음에 들었던 구절들을 정리하기 전에 책에서 조금 놀랐거나 새로운 사실을 알게 된 부분은 다음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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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반적으로 책의 진행이 상당히 빨랐다. 그 와중에는 이른 나이에 승진을 하거나 파견을 나가거나 하는 굵직굵직한 일들이 다수 있는데 너무 무미건조하게 설명해서 놀랐다. 사실 대단한 일들이다.


- 35세의 나이에 히라이 가즈오가 SCEA의 사장이 된다. 나보다도 한참 어리네. 일단 처음에는 히라이 가즈오의 완곡한 거절로 인하여 부사장 겸 COO 직함을 달게 되지만 굉장히 이른 나이에 임원의 자리에 앉게 된다.


- 나도 몰랐는데 1991년 닌텐도와 제휴를 대대적으로 발표하기로 되어 있었는데, 발표 며칠 전 갑자기 닌텐도가 제휴 파트너를 소니에서 네덜란드 필립스로 변경한다고 통보한다. 뭐 업계에서는 종종 일어나는 일이지만 닌텐도도 너무 했네. 어쨌든 그 후로 소니의 플레이스테이션은 명실공히 1등이 되고, 닌텐도의 wii는 뭐...


- 플레이스테이션 3의 비용 절감 이야기가 나온다. 나도 처음에 이거 이상하다고 생각했는데 6만엔 대에 출시가 되었다가 2만엔 정도를 절감하여 4만엔 대로 차세대 플스 3를 내놓았던 것 같다.


- 소니의 VAIO 노트북이 참 예쁘다고 생각했었는데 VAIO PC 사업을 매각한 장본인도 바로 이 히라이 가즈오였다. 굳이 그렇게까지 했어야 하나? 잘 팔리는데..라고 생각했지만 PC의 성능을 결정하는 OS와 반도체를 타사의 조달에 전적으로 의지하고 있었다는 설명을 들으니 한 큐에 이해가 되었다. TV와 같은 차별화는 불가능한 것이다.


- 실질적으로 팀의 수장이었던 본인이 본사에서 온 파견자 소속이라서 SCEA 직원들에게 확신을 줄 수 없다고 느끼자 소니뮤직 본사에서 퇴사하고 SCEA 소속으로 이적했다. 실패하면 그도 잘린다. 소니뮤직으로 되돌아간다는 선택지를 스스로 지워 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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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에서 마음에 들었던 구절이나 인상 깊었던 부분은 다음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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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재원 부모들은 흔히 이런 환경에 놓인 자녀를 보며 "처음엔 힘들어 보였는데 역시 애들은 말을 빨리 배운다"라고들 말한다. 하지만 아이들은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이 시간이 영원히 계속될 것만 같다고 느낀다. 나도 그랬다. 하고 싶은 말을 하지 못하는 고통을 겨우 여섯 살 나이에 지겹도록 맛보았다. -32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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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U(국제 기독교 대학교)에서 얻은 최대의 깨달음은 '나는 아는 게 없다'라는 것이었지만, '나는 알고 있다고 여기지는 않았는가'라고도 자주 생각하게 되었다. 그리고 이런 생각은 훗날 경영자가 되고 나서 '모르는 것은 모른다고 말해라'라고 스스로를 타이르는 습관을 가지는 계기가 되었다. -45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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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EA 때는 아직 서툴렀지만, 이때에도 그리고 그 후에도 절대로 바꾸지 않았던 경영자로서의 대원칙이 있다. 그것은 어려운 판단이 될수록, 특히 마음이 아픈 판단이라면 그것만큼은, 경영자가 스스로 메시지를 전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런 장면에서 도망간다면 리더가 될 수 없다.

나는 자주 관리직 간부들에게 "만약 부하들이 선거를 한다고 해 봅시다. 당신은 당선될 자신이 있습니까?"라고 묻곤 했다. 물론 나 자신에게도 말이다. -86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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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니에 관해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중에는 포터블 오디오와 비디오카메라의 개발 비화가 있다. 물을 채운 통에 시제품을 넣으면 부글부글 거품이 나온다. 그걸 보고 "아직 여분의 공간이 있잖아!"라며 한계까지 소형화에 매달렸다는 얘기다. -117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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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를 들면 한 미국 대기업 소매점이 플레이스테이션을 구입하면서 지불 기간 연장을 신청했던 적이 있다. 우리 SCEA는 신청을 불허하고 출하를 정지시켜 버렸다. 그러자 전자 부문의 세일즈 담당자로부터 "왜 출하를 정지시키는 거야!"라는 클레임이 왔다. (중략) 우리는 무슨 말을 해도 약속대로 지불하지 않는 한 출하 정지를 풀 수 없다고 버텼다.

그 밖에도 플레이스테이션과 가전제품을 세트로 팔자는 판촉 캠페인이 들어오는 경우도 많았지만 플레이스테이션 입장에서 메리트가 없는 제안은 모조리 거절했다. (중략)

아무래도 회사에 메리트가 없는 일이나 잘못이라는 생각이 드는 일에 대해서는 의연하게 'NO'라는 주장을 굽히지 말아야 한다고 생각했다. -128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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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결과는 멈추지 않는 적자였다. 내부 논리가 앞선 결과다. 이 악순환의 사슬을 끊어야 한다.(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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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거 내가 해? 아직 그렇게까지 하지 않아도 어떻게든 되잖아."

이것이 그때까지 소니의 숨김없는 본심이었던 것은 아닐까 생각한다. 즉, 문제를 뒤로 미루는 것이다. 그 누구도 '악역'을 하고 싶지 않았던 것은 아닌가...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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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로 문제를 방치하고 우리까지 뒤로 미루면, 직원들도 머리로는 위험하다는 것을 알면서도 '아직은 괜찮지 않을까' 하고 생각하게 된다. 그래서는 위기감이 현장에까지 전파되지 않는다. 우리 매니지먼트 팀으로서는 더 늦기 전에 행동으로 보여 줄 필요가 있었다. -194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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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적으로 책은 매우 재미있었다.

뭐 잘나가는 기업들도 많은데 소니 같은 한물간 기업들 스토리까지 알아야 되냐?라고 생각하는 분들은 안 읽어도 된다. 하지만 나는 애플이나 테슬라, 페이스북에 대한 책보다 배울게 많았던 것 같다. 그리고 뭐 공감대를 많이 느껴서 그런가 별로 유머러스한 책도 아닌데 묘하게 재미있었다.


사실 개인적으로도 소니의 전망을 긍정적으로 보기는 어려울 것 같다. 책에 자랑스러운 소니의 신제품들을 일부 소개하는데 지금 시점에서 볼 때는 사실 고객이 안 살 것 같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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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소니라는 글로벌 기업이 가진 저력과 7조 적자를 다시 턴어라운드 한 방법만으로도 어마어마하기 때문에 한 번쯤 읽어볼 가치는 충분하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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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니 턴어라운드 - 기업 존망 위기에서 창사 이후 최대 실적으로
히라이 가즈오 지음, 박상준 옮김 / 알키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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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유능한 CEO가 어떻게 소니라는 글로벌 기업을 턴어라운드에 성공시켰는지 알 수 있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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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왜 부동산 사기꾼에 당할 수밖에 없는가?
김하진 지음 / 밝은강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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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부터가 안타깝고 눈물겹다.

그렇다. 제목에서도 눈치챌 수 있듯이 저자는 이미 부동산 사기꾼에게 당해 버렸다.

아... 하지 말아야 할 부동산의 양대 산맥이라면 '지역주택조합'과 '분양형 호텔'이 있을 것 같다.

이 책을 읽기 전까지는 그래도 분양형 호텔이 지역 주택조합보다는 낫지 않나?라는 생각을 했었다.

왜냐하면 어쨌든 건물이 완성은 되니까. 지역 주택조합의 경우 무한정 추가 분담금이 오르는 기적을 경험한 사람들이 하도 많고, 내가 지금 들어가 있는 일부 단톡방은 지역 주택조합을 언급조차 할 수 없도록 해놓는 게 룰이다.





아니 그런데 분양형 호텔도 이 정도로 힘든 줄은 몰랐다.

읽다 보면 이게 진짜 우리나라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인지 소름이 끼친다. 원래 이 책을 읽기 시작한 동기는 경매 물건에 분양형 호텔 물건들이 쏟아지고 있어서 그걸 어떻게 줍줍해서 수익을 올릴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라는 전혀 다른 차원의 동기였다. 솔직히 책을 읽고 나니 한동안 그쪽으로는 관심을 두지 않을 것 같다만 또 모르지. 어쨌든 공부를 해서 나쁠 건 없으니. 하지만 이렇게 극악무도한 사람들이 대한민국에 살면서 버젓이 사업을 하고 있다니 놀랍고 분하다.



저자인 김하진 님은 뉴욕의 파슨스 스쿨 오브 디자인에서 우등 졸업한 후 일본으로 유학하여 국립 츠쿠바 대학교에서 예술학 석사를 받은 후, 귀국하여 홍익대학교 일반대학원에 진학, 디자인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디자인 전공 대학교수로 임용되어 재직하던 중, 분양받은 수익형 호텔에서 일어나는 부조리에 맞서 앞장서 싸우다가 만성통증이 악화되어 모든 사회생활을 접기에 이른다. 지금 이 내용이 전부 책의 안내표지에 쓰인 내용인데, 처음에는 나도 굳이 사회생활을 접을 필요까지야 있나 싶었는데. 다 읽고 나니 충분히 그러고도 남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솔직히 책이 마음이 불편해져서 더 읽기가 어려울 정도로 사기꾼들의 행동이나 수법이 역겨웠다. 이 내용을 책으로 정리하신 것도 대단한 일이다. 책에서도 또 실명과 행태가 계속 거론되기 때문에 끝없이 상대편으로부터 소송을 당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책을 내신 저자의 용기에 박수를 보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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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본격적으로 이 호텔과 저자의 싸움에 대해서 이야기하겠다. 저자는 2015년 명동에 있는 한 분양형 호텔을 분양받았다. 그 이래로 저자는 토끼 구멍에 빠진 엘리스 같은 삶을 살아왔다. 도저히 21세기 대한민국에서 일어났다고는 믿기 어려운 일들인데 내용은 대강 이렇다. 명동 L 호텔은 4대 일간지에 대대적으로 광고를 하며 호텔을 100% 완판 분양시켰는데 그 핵심 내용은 다음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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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확정 임대수익 연 7%를 10년간 준다. 연금처럼 받아라.

  2. 임대보증금 대신 빌딩 1~3층을 근저당을 해주니 안심하고 분양받아라.

  3. 호텔 운영을 유명 S 호텔전문 운영사에게 맡기니 안심해라.

  4. 지하에 세계적 유명 백화점인 U 백화점이 입점 확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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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모두가 기대하던 장밋빛 미래는 무참히 깨졌다. 그것도 분양이 끝난지 얼마 되지도 않아서부터.

우선 약속했던 임대료가 제대로 나오지 않았다. 석 달은 영업준비 기간으로 4%만 준다고 했다. 그러나 약속된 임대료는 나오지 않고 이런저런 핑계만 나왔다고 한다. 뭔가가 잘못되었다는 것을 알았을 때는 이미 늦었다. 호텔 소유자들은 임대인, 즉 갑임에도 불구하고 철저하게 시행사 대표에게 갑질을 당하게 되었다. 뒤늦게 사람들이 대표와 시행사에 대해 찾아보기 시작했고, 그 리서치한 내용을 SNS 상에서 사람들에게 알리기 시작했다. 이제 임대료는 점점 줄어들다가 결국 안 나오게 될 것이라는 경고를 들었고, 이 경고는 슬프지만 당연한 수순으로 현실화되었다.



저자는 그간 나름대로 다이내믹한 삶을 살아왔다고 생각했는데 그건 오산이었다. 호텔은 소유자만 500여 명이었는데 같은 부동산을 샀다는 것 외에는 접점 자체가 거의 없었다. 처음에는 함께하며 적극적으로 발언하던 사람 중에서 변절자가 등장해 시행사 대표를 만나 친 대표파가 되기도 하는 등 별의별 일들이 일어났다. 정체 모를 남자가 저자의 학교로 전화를 하며 협박 비스무리한 전화까지 오니 저자의 스트레스는 어마어마했다. 이 와중에도 소유자 카페에 내가 병원에 입원했고 머리를 여는 수술을 준비하고 있다고 하니, 오히려 조롱 섞인 말을 하는 사람이 보이질 않나 이곳은 정상적인 사람이 속할 세상이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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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양형 호텔의 소송에서 앞장선다는 것은 정말 극악 난이도의 일이었다. 일단 상대는 공권력과 커넥션이 있는 것으로 보였다. 저자가 시행사 측 관리 직원들을 몰아내고 새 관리인과 계약한 관리 회사가 관리 업무를 시작하자, 계속 N 경찰서에서 끊임없이 돌아가며 들이닥쳤다. 결국 관리 회사 직원 중에 폭력 전과가 있는 사람이 있었는데 그것을 빌미 삼아 관리 회사 사장에게 나가지 않으면 처벌을 하겠다고 하여 시행사 측 관리 회사가 다시 밀고 들어온 것이다. 관리소 사건은 첫 전쟁이었고, 처절한 패배로 끝이 났으며, 크나큰 상처와 후유증만을 남겼다. 이 일은 나중에 약정 수익금 안 준다고 조직폭력배들이 도리어 점거 난동을 벌인 것으로 기사가 나고 두고두고 시행사를 정당화하는 도구로 사용된다. 시행사는 계속해서 법을 가지고 놀았다. 관리소 영업 방해금지 가처분 신청을 했는데 변호사는 저자가 질 수가 없는 소송들이라고 했다. 다툴 여지도 없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나 그들의 가처분 신청은 한 달, 두 달, 넉 달, 반년이 지나도 결과가 나오지를 않았다. 가처분 신청한 지 1년이 지나도 재판부는 결정을 내리기 않았다. 여기저기 물어봐도 이런 사례는 본 적도 없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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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이후로도 저자와 계약자들은 복수 영업허가를 얻어 호텔을 정상적으로 운영해 보려 했으나, 어마어마한 방해 공작에 매일을 전쟁 같은 나날을 보냈다. 인고의 시간이었다. 그 와중에 관리인인 변호사가 변절하고 소유자들은 끝없이 분열하며 내부적으로도 힘들고 고된 일상이 계속 되었다. 해결된 것은 없고 소유자들은 저마다의 주장에 빠져 도무지 단합이라는 것이 안 되었다. 벽에 대고 얘기를 하는 것 같았고 오히려 저자를 의심하기도 했다. 호텔 측은 계속해서 비정상적인 영업 행위를 이어갔다. 엄연히 분양자들의 소유인 호텔의 옥상에서는 결혼식을 진행했다. 나름 루프탑 웨딩홀로 인기가 좋았나 보다. 내가 하도 신기해서 검색을 해보니 책에서 얻은 몇 가지 힌트로 호텔과 웨딩홀을 금방 찾을 수 있었다. 검색해서 보자마자 아. 여기가 거기였어? 하는 곳이다. 시행사 측이 운영한다고 하는 웨딩홀도 마찬가지. 아름다운 사진들로 예쁘게 장식된 블로그들을 보고 있으면 과연 여기가 지옥 같은 그 호텔이 맞는지 의심스러울 정도였다. 정말 기가 막혔다.




책을 통해서 깨달은 것은 역시 투자를 하기 위해서는 어마어마한 공부가 필요하다는 것. 그리고 끊임없이 의심해야 한다는 것이다. 사실 확정수익 7%는 그 당시 금리 등을 감안했을 때 사기에 가까운 수익률이라고 보기는 어려웠지만 여기까지 계산해서 문구를 짜왔는지도 모르겠다. 수익형 부동산에 솔깃한 사람들이 많은데 신규 상가 분양이라든지 수익형 부동산이라든지 이런 상업용 부동산에 뛰어들기 전에 한번 이 책을 읽어본다면 더더욱 조심하며 계약을 진행하고 각종 부조리와 사기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으리라 생각된다. 책에 나와 있는 모든 부조리를 다 설명할 수는 없지만 구청, 경찰서 등 공권력과의 커넥션이 상당하다. 계약을 하는 순간 이미 기울어진 시소 위에서 싸우는 셈이다. 그 단계까지 가지 않기 위해서는 계약 자체부터 하지 말았어야 한다. 일단 적어도 부동산 계약만큼은 신중을 기하도록 하자. 특히 그것이 신규 분양이라면 더더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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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초 서평을 올렸다가 영 찜찜한 기분이 들어서 분량도 대폭 줄이고, 불필요한 실명도 전부 삭제했다. 이렇게 자기검열까지 해가며 쓰는 서평은 또 처음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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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왜 부동산 사기꾼에 당할 수밖에 없는가?
김하진 지음 / 밝은강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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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익형 부동산 사기가 얼마나 무서운지 체감할 수 있는 몇 안되는 경험담. 부동산 투자 전 필독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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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치투자자의 탄생 - 경이적인 수익률을 기록한 투자 대가 17인의 삶과 투자 전략
로널드 챈 지음, 김인정 옮김 / 에프엔미디어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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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다시 주식 책으로 돌아왔다.

경이적인 수익률을 기록한 투자 대가 17인의 삶과 투자 전략을 알려주는 책이 있다고 해서 부랴부랴 읽어 보았다.

우선 나는 가치 투자자인가? 솔직히 잘 모르겠다. 기업의 가치에 믿음을 두고 오랜 기간 장기투자하는 건 맞는데 딱히 밸류에이션을 공들여 구하고, 기업의 내재가치가 얼마나 낮게 평가되었는지 구해보고 또 찾아보고 그런 작업은 하지 않으니까.



책은 하워드 막스를 비롯한 총 17인의 생애를 집중적으로 그려내고 그들의 가치관과 투자 전략을 함께 공부해 보는 시간을 갖는다. 개인적으로 공부할 부분이 많았다. 특히 지금과 같은 시기에 참고할 만한 아이디어가 많았다. 예를 들면 이렇게 기준금리가 상승할 때 어떤 생각을 가지고 어떻게 대응했었는지 경험을 공유해 주는 경우가 많다. 사실 그전에 이미 징조를 느끼고 주식을 처분한다는 얘기들도 있었다. 기본적으로 다들 가치 투자의 아버지 벤저민 그레이엄의 가치관을 따르기 때문에 상당 부분 내용이 겹치기도 한다. 대개는 시장에 대한 광범위한 분석을 통하여 좋은 주식을 발굴하고 그렇게 찾아낸 주식을 오랜 기간 동안 보유하여 안전하게 수익을 올리는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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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문에 이 책을 쓴 로널드 챈의 이야기도 일부 나와있다. 지은이인 로널드 챈은 홍콩에 본사를 둔 자산 운용사 차트웰 캐피털의 설립자이자 최고 투자책임자이다. 뉴욕대학교 스턴 경영 대학원에서 재무와 회계학 학사 학위를 받았다. 챈은 이 책의 서문, 그리고 제일 마지막 장인 제17장을 썼다. 서문에서 특히 기억에 남는 부분은 70년 동안 왕성하게 일을 했고 성공한 창업 전문가였던 그의 아버지가 그에게 남겼던 말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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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노동 집약적 사업은 결국 인간 정치의 문제로 이어지기 때문에 최소한의 인력이 필요한 사업을 찾아야 한다. 홍콩 같은 국제도시는 이윤과 수익을 잠식하는 높은 임대료로 악명이 높은 만큼 일류 입지가 필요한 사업은 피해야 해. 재고는 대부분 인력과 공간을 필요로 하니까 사서 고생할 일은 만들지 않는 것이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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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아버지의 지혜로 무장한 저자는 자산 운용 분야에서 일을 시작하게 된다. 탁월한 선택이며 아버지의 지혜도 대단했다. 아버지는 계속해서 저자에게 이런저런 조언을 주었던 것 같다. 아버지가 내준 과제 덕분에 젊어서부터 투자에 신중할 수 있었던 저자는 벤저민 그레이엄과 워런 버핏의 가치 투자의 교리에 눈을 돌렸다. 그레이엄은 가치 투자를 가리켜 "철저한 분석을 바탕으로 원금의 안전과 적절한 수익을 약속하는 투자"라고 했다. 괜찮은 정의 같다. 저자는 사업의 질과 밸류에이션뿐만 아니라 투자자의 기질 역시 성공적인 투자의 관건이라고 본다. 그리고 2012년에 펴낸 <가치 투자자의 탄생> 초판 이후 20년이 지난 지금, 투자에서 성공하는 유일한 공식 같은 것은 없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가치 투자를 따르는 많은 투자자에게 올바른 투자 기술과 사고방식을 체득하는 법을 배웠으며 그것들을 공유하고 자 이 책을 개정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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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서평을 쓸 때에는 저자에 대한 소개와 책에 대한 구성, 목차를 설명한 뒤에 각 목차 별로 중요한 내용을 써머리 하는 식으로 소개를 했는데 이 책은 17개의 장으로 나누어져, 마지막 17장을 제외하면 각 투자자들의 생각과 생애를 공유하는 식으로 구성되어 있다. 17개의 장을 하나하나 리뷰하면서 같이 보고, 투자자들의 공통점과 차이점에 대해 공부해 보면 좋겠지만 안타깝게도 17인의 투자자를 모두 소개할 여유는 되지 않을 것 같다. 공통적으로 각 장에서는 이 장에서 다루는 인물이 어떤 사람인지 자세히 설명을 해준다. 어디서 언제 태어나서 어디 회사에서 일을 했거나, 어떤 회사를 이끌고 있으며 그 회사는 뭐 하는 회사인지에 대해 설명을 해준다. 물론 그 후에 투자자의 투자 이력에 대해 설명을 해주는 건 당연한 일이다. 그다음 본문에서는 투자자의 생애와 투자 스타일, 가치관을 나타내 줄 수 있는 일화나 대화, 또는 사례를 들어 투자 스타일에 대해 공유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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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인의 투자 스타일을 읽으면서 느낀 점은 여기도 공통점이 있고 차이점이 있다는 부분이다.

공통점은 사실 되게 많다. 아무래도 다 똑같이 벤저민 그레이엄을 추종하고 가치 투자자의 포지션을 취하다 보니, 사실 내용이 겹쳐서 중간에 루즈한 부분이 있기도 하다. 여기서 장점은 이론에 대해 더 많이 보게 되니 더 잘 기억하게 된다는 것? 넷넷 주식을 찾는 경험이라든지, PER을 중심으로 저평가된 기업을 찾고 하는 부분이 공통적으로 여러 투자자들에게서 찾을 수 있는 이야기다. 가치가 낮게 평가된 주식을 찾아서 오래 보유한다. 이 내용이 사실 이 책의 대부분 투자자들의 이야기 전반에 공통적으로 적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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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점은 각 투자자들이 생애가 너무나도 달랐다는 점. 대학교도 다니지 않았건 월터 슐로스, 아버지 어빙 칸의 뒤를 이어 투자사를 이끌어 간 토마스 칸, 독학으로 가치 투자를 배운 스페인의 프란시스코 가르시아 파라메스, 중국인으로서 가치 투자를 지양하는 사업가 스타일의 텡 응이예크 리엔까지 다양한 투자자가 각기 다른 국가에서 각기 다른 생에를 살았으며 성격도 다르다. 하지만 이들 모두 가치 투자에 심취하여 재무 분석과 평가를 치밀하게 진행하는 모습을 보면 투자라는 게 별것 없는 것 같기도 하다. 기업에 대한 철저한 이해와 다양한 경험을 통해 가치 투자를 추구하는 모습을 보면 기술이 문제가 아니라 태도의 차이인 것 같기도 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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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투자자들에 대해 배워볼 수 있어서 좋았다. 17인의 투자자 중 이 책을 읽기 전에 원래 알고 있던 투자자는 단 한 명도 없었다. 하워드 막스에 대해 몇 번 이름은 들어봤지만 그게 전부였다. 이 책을 통해서 유명한 투자자 17인의 방법에서 깨달음을 얻었다. 편안한 마음으로 연필을 들고 책을 읽다 보니, 배울만한 구석이 많았다. 나의 가치 투자는 제대로 되었나 돌이켜보는 생각을 가져야겠다. 다 좋은데 그동안 너무 밸류에이션을 무시하고 투자해 왔던 것은 아닌가 이제 와서 그런 생각이 살짝 드네. 뭐 나는 내 방식대로의 투자 방법이 있으니 당장 무슨 변화를 가할 생각은 없지만 투자의 방법과 태도에 대해서는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다. 이 책도 마찬가지로 종종 꺼내 읽으며 인사이트를 얻어야겠다.



막스는 글에서 이렇게 강조했다. "투자의 목표는 평균 수준의 수익률이 아니라는 것을 명심해야 합니다. 평균을 넘어서야 합니다. 그러려면 다른 사람보다 더 뛰어난 사고를 해야 합니다. 더욱 강력해야 하고 더욱 수준이 높아져야 합니다. 다른 사람이 똑똑하고, 정보가 많고, 고도로 전산화되어 있을 가능성이 있으므로 그들에게 없는 우위를 확보해야 합니다. 남들이 생각하지 못한 것을 생각해야 하고, 그들이 놓친 것을 보아야 하며, 그들이 가지지 못한 통찰력을 갖춰야 합니다. 남들과 다르게 대응하고 다르게 행동해야 합니다. 올바른 판단이 성공적인 투자를 위한 필요조건일 수 있지만 그것만으로 충분하지 않습니다. 다른 사람을 뛰어넘는 올바른 판단을 해야 합니다. 문자 그대로 생각부터 달라야 한다는 뜻입니다. -20p, 하워드 막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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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스에 따르면 여기서 중요한 교훈은 금리가 모든 것의 가치에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이다. 금리가 하락할수록 투자자들은 위험이 큰 자산을 선호하고, 금리가 상승할수록 위험 자산에 대한 투자를 꺼린다. -28p, 하워드 막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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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일을 위해 막스는 읽고, 생각하고, 쓴다. 그는 '지금, 여기'에 지나치게 집중하지 말라고 경고한다. "단기적인 방향 설정을 너무 자주 하는 것은 큰 실수입니다. 무언가를 매수했다가 가격이 떨어지면 '아, 모르겠다. 보유하면 안 되겠어'라고 하는 식이죠. 그렇게 영향을 받으면 안 됩니다. -36p, 하워드 막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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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운은 '좋은 기업'에 대해 다음과 같이 이야기한다. "지속 가능한 기업의 주식을 사면 시간이 흐르면서 그 수익으로 자연스럽게 복리 효과를 누릴 수 있다는 것을 배웠습니다. 너무 자주 매매할 필요도 없고 주식시장이 하루하루 변동하는 것에 신경을 덜 써도 된다는 것도 배웠습니다. 그러려면 무엇보다 주식은 기업의 소유권이라는 개념을 믿어야 합니다. 좋은 기업을 찾았을 때의 장점은 오랫동안 가져갈 수 있다는 것입니다. 좋은 기업은 유기적이고, 적응력이 뛰어나고, 자체적으로 이익을 재투자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그 기업이 경쟁력을 유지하는 한 기업의 인적 자본과 물리적 자본이 투자에 가치를 더할 것입니다." -109p, 윌리엄 브라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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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언제나 회사의 연례 보고서를 보고 재무제표의 주석을 읽는 것으로 리서치를 시작합니다. 숫자의 정직성과 회계의 무결성이 만족스러울 경우에 한해서만 더 자세히 검토합니다. 이해가 안 되는 숫자가 있으면 그 보고서는 쓰레기통에 버리고 다른 기업으로 넘어갑니다. 1990년대 엔론 재무제표의 주석을 보면 정말 난해합니다. 주석을 주의 깊게 봤다면 엔론 주식에 투자하는 사람은 없었을 겁니다." -129p, 장마리 에베이야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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