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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내 안의 아이가 정말 괜찮냐고 물었다 - 내면 아이를 외면하며 어른인 척 살아가는 우리를 위한 자기 치유 심리학
슈테파니 슈탈 지음, 홍지희.오지원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24년 10월
평점 :
요즘 들어 왜 이렇게 사는 게 힘든 걸까.
사소하게 사건이 밖에서 일어날 때마다 화가 나고, 당장 내 상황은 해결된 게 없어서 매일같이 마음의 여유는 점점 없어지고 있다. 하루하루 사는 것조차 무료해지고 얼굴은 심각하게 그늘이 가득하기만 하다. 내일은 좋아질 거라고 몇번이고 수백번 수천번 생각하려고 해도 사는 게 지치고, 밥 먹을 때마다 어쩔 땐 숟가락 드는 것조차 힘들기만 하다. 어쩌면 내 안에 있는 나 자신이 지금껏 울고 있는 건지도 모른다. 그런 나를 달래기 위해 이 책으로 마음을 진정시켜보려고 한다.
이 책은 내면에 있는 자신을 치유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는 마음처방 힐링도서다.
우리는 과연 평소에 얼마나 자신을 제대로 돌보고 있는가.
지금은 살기 좋은 현대사회가 만들어졌지만, 오히려 정신적으로 살기 힘들어진 상황이 많이 만들어졌다. 경기가 좋지 않은데다 사는 게 퍽퍽한 나머지 내 상황은 매번 늪에 빠지기만 반복되어 내면의 나는 늘 울상이다.
나를 제대로 알아주는 건 오로지 나 자신뿐이라는 걸 수없이 많이 들어본 이야기 중 하나일 것이다. 그러나 수많은 시간 속에서 나를 돌보는 게 참으로 쉽지 않다.가족이나 지인, 회사동료, 친구들이 내 마음을 알아주는 것도 한계다.조금이라도 불평불만을 말하면 거리두기 마련이라, 말할 곳이 점점 많이 없어졌다. 마음으로 삭인다고 해도 이게 말이 된 소리지, 솔직히 힘들다.
점점 기댈 곳이 없어지고, 어디에 있기 힘든 이 상황에 나는 어찌하면 좋을지 답이 안 보일 때 이 책에서 전해주는 심리 치유법을 알아보는 것이 좋을 거 같다.
이 책을 보다보면 말투가 실제로 마음치료 상담받는 것처럼 말을 전해주니까 한 장 한 장 넘기면서 펼쳐보게 된다. 굳이 정신과 치료를 받지 않아도 이 책을 읽는 이 순간동안 차분하게 진정하고 차근차근 내 마음을 들여다보라는 의도가 잘 드러나 있어서 부드러운 말투로 전해주는 이야기가 잘 읽어지게 된다.
이 책을 말하자면, 하루 24시간동안 그림자 아이로 인해 하루를 망치게 보내는 현대인들을 위한 명상도서로 보여진다.
평소에 기분 안 좋으면 중독이 심한 걸 즐겨하는 사람들이 많다. 그런다고 내 머리가 맑아진 적 있던가. 화는 가라앉지는 않고 계속해서 머리는 맴맴 도는데 그게 뭐가 해결되는 것인가. 그냥 도피일 뿐이라는 걸 이 책에서 전해준다. 술과 담배, 마약같은 중독을 한다고 해서 생각이 없어지는 건 없다. 오히려 자신을 궁지에 몰리게 만들 뿐. 지옥을 스스로가 만들고 있는 거나 다름없다. 다르게 풀 생각해야 하는데 그저 회피하고 싶은 생각이라는 걸 이 책을 보며 알게 된다.
지금의 내면의 나 자신은 어떤 상태인가. 우리는 과연 어른으로서 마음을 잘 다스리고 있는가. 아님 어른이일까. 성인이 되면 다 어른이 될 거 같아도 몸만 컸을 뿐, 나이 상관없이 다들 마음은 늘 어린 아이다. 그래서 사건사고를 보면 어린 아이들이 사고치는 거나 다름 없다는 생각을 하게 될 때가 있다. 사소한 것으로 시작해서 다툼이 일어나 심하면 극단적인 상황을 겪는 게 어릴 때나 지금이나 뭐가 다르겠는가. 따라서, 우리는 내 자신이 가지고 있는 감정에 대해 알아볼 필요가 있다.
저자는 사람의 내면엔 태양아이와 그림자 아이가 존재한다고 한다. 태양아이는 긍정적인 감정을, 그림자 아이는 어두운 감정을 가지고 있다. 우리는 어떤 감정을 억누루며 살고 있는가.억누루고, 삭일수록 언제 시한폭탄이 터질지 알 수 없는데 마냥 이 힘든 상처를 계속 떠안고 있어야 하는 건가를 생각하면서 이 책을 봐야할 듯 하다.
이 책을 보면 볼수록 진정으로 내가 뭐때문에 힘든 것인지 알아가기 위한 연습이 되는 방법을 아주 상세히 적어져서 눈여겨 볼 내용이 가득하다. 눈을 감고 내가 바라던 게 무엇인지, 왜 그렇게 힘들어서 억장이 무너지게 울고 싶고 화가 나는 것인지 등등 내면에서 움크리고 있는 나와 마주하기 위한 미션들이 세세하게 나와서 정독해보게 된다.
이 책에서 전해주는 건 지금까지 잘 살아온 나에게 진심어린 마음으로 생각해보도록 치유일지를 적어가면서 해보는 시도가 있게 도움을 준다. 격려를 하면서 조언하고, 그리고 무엇보다 내가 힘든 걸 진심으로 받아들일려는 마음 자세를 잘 알려주고 있다.
왠지 모르게 퇴근하고 잠들기 전에 혼자 스탠드를 켜고 잠시 명상을 하며 저자가 일러주는 걸 해보는 게 좋을 거 같다. 나와 마주하려면 조용한 공간에서 매사 생각해온 것들을 정리해보는 시간을 가지도록 유도된 게 많다. 우리는 늘 부정에만 휩싸일 때가 많기 때문에 그것을 걷어내기 위한 훈련을 하는 것이다.
매일매일 보기싫은 사람들과 마주하면서 일하는 게 참으로 쉽지 않다. 사는 게 어려운데 뭐가 쉬운 게 있던가.
끓어오르는 분노가 많아 삭이려다 더 감정이 안 좋아지고, 무의식적으로 회피해도 피하지 않는 이 상황을 해결하고 싶다면 내면에서 무슨 일 때문에 힘들어하는지 알고 대처하는 게 필요하다. 알아도 방치해두는 거라면 이건 스스로가 병을 키우는 거나 다름없다. 이 책은 단순한 마음 치료법을 일러주기보다. 어느 새 어른이 되어버린 나를 달랠 방법을 알지 못한 채 외부로부터 해결하려는 생각에 갇혀있는 현대인들이 지혜롭게 자신을 다스릴 수 있게 가이드를 일러주는 마음수련서라 말하고 싶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어느날내안의아이가정말괜찮냐고물었다 #슈테파니슈탈 #위즈덤하우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