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공격 주의보 - 출세보다 상처받지 않는 것이 목표가 된 이유
남대희 지음 / 김영사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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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에서 따돌림, 학교폭력이 있다면, 직장에는 미세공격 주의보(직장내 괴롭힘)가 한창이다. 언제든 회사 내부만 들어가도, 타인이 조금이라도 보여지는 약점이나 꼬투리 잡을만한 구설거리, 트집부릴만 한 게 보인다면, 그 즉시 입이 간지러워서 욕하기 바쁜 이들이 많다. 그런다고 해서 무시를 하고 싶어도, 어쩔 땐 그 소리가 응어리가 쌓여지듯이 미세하게 잔혹한 고문처럼 느껴지게 되어 고통스럽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어떤 대책이 필요하는지 이 책으로 도움을 얻어보기로 하였다.


이 책은 세계 각국에서 벌어지는 미세공격 현황과 그에 따른 다방면의 입장을 통해 해결책을 제시해주는 직장인 처세술서다.



미세공격(Microaggression)이란, 상대방을 있는 그대로 보지 않고, 아주 사소한 걸로 태도와 가치관으로 상대를 깎아내리는 행위를 뜻하는 걸 의미한다.



전국에 있는 모든 직장인들에게 물어보면 하나같이 왕따 당해본 경험이 있다 할 정도로, 곳곳에 미세공격이 많이 버진 상태다. 누가 내 욕을 하는 거 같으면, 하나하나 물고 늘어지게 싸울 수는 있어도 당장 밥 먹고 살아야 할 돈을 벌기 위한 목적을 두고 있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참는 것일 뿐, 결코 좋은 감정으로 다니는 것은 아니다. 한국은 똘똘 뭉치는 문화가 강하므로, 이와 같이 따돌림 피해에 대한 심각성을 인지하지 못하고 있다는 걸 사례를 보면 알 수 있다. 내 눈에 만만하고 약점이 보인다고 느껴지는 한 명을 타겟으로 잡아서 선동질로 갈라치기와 함께 심한 모욕과 갑질을 하며 무례한 행동을 서슴없이 강한 문화가 발달되어 있다보니 이 문제를 그냥 넘어갈 일인지 생각해보게 된다. 내가 어느 집단에 있어도 본인들과 색깔이 같지 않을 경우 가차없이 짓밟기 때문에, 이를 무심코 넘어갈 사항인지 곱씹어보게 된다.


한국은 사소하게 차별을 자주 하는 경향이 강하다. 서류에서 보여지는 학벌, 고스펙, 성별, 성향 등등 여러가지로 인해 조금이라도 맞지 않는 생각이 있을 시 가차없이 인간을 하대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상사와 부하직원, 대리과 사원 등 여러 인간관계로 얽혀있는 상황속에서 서로가 생각하는 입장이 너무나도 상대적이기 때문에, 한 명 한 명 대하는 것이 어려운 점이 있다. 나름 좋게 대해준다고 해도 상대가 이를 거부하는 반응을 보이는 것도 있다보니 무조건 호의가 좋은 것도 아니라는 것도 보여진다. 일정한 관계속에 각자 생각하는 선을 미세하게 서로가 넘는 경우가 있다보니 각자 직장생활이 힘든 거라 생각한다. 각자 입장을 생각해보면 좀 더 나을텐데 현실 상황에서는 그리 쉽지 않다는 걸 알 수 있다.



그러나 우리는 피해입은 입장만 생각하면 안된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직장생활하면서 하나같이 좋은 사람이 있다고 생각한 적 있던가.

반대로

상사나 직장동료들이 나를 좋게 생각하는 사람 있던가.

사소하게 직장 내에서 미세한 마찰이 조금이라도 있을 경우 이게 내 입장에서 예민한 입장이라면 더더욱 신경이 거슬리는 건 어쩔 수 없다.

아무리 내가 피해를 입었다한들, 상대가 더 피해를 입었다는 식으로 피해자 코스프레를 더 하기 때문에, 누가 누구를 잘못했다고 시시비비 가리기에는 매번 어렵다. 내가 아무리 피해를 입었다고 해서 누가 하나 내 편에 서서 이야기해주는 이가 있던가. 괜히 끼어들었다간 나까지 봉변 받기 쉽기 때문에, 각자 피해입은 것만 생각하지, 절대 내가 누구를 해쳤다고 하지 않는 게 현실이다. 따라서, 이 책에서는 직장인과 회사, 조직에서 보는 시점, 그리고 피해자와 가해자의 입장에서 보여지는 사례들을 보는 게 필요하다고 느낀다.



이 책을 말하자면, 미세공격 인간관계 현황 연구 전망서라 말하고 싶다.

따돌림이 내가 겪은 것 외에 또 다른 곳에서도 비일비재하게 일어나고 있는 상황들을 알려주는 것이기에 차별(성별, 인종)과 따돌림 문제가 결코 방치해두면 안된다는 시사점을 전해주는 걸로 보면 되겠다.



이 책을 본 이유는 간단하다.

누군가한테 피해입는 것만 하지 말고, 반대로 나도 누구한테 상처를 줄 수 있다는 것도 생각하면서 행동거지를 조심하라는 의미를 전한다.



사람은 지금까지 살아온 사고방식과 가치관으로 밀고 가는 것이기에 새로운 문화를 수용할 마음이 잘 생기기 어렵다. 나와 다름에 대한 적대시, 우리와 다른 소수의 의견이 있을 경우 묵사발, 다양한 사고방식이 있어도 이해가 안된다고 수용거부 등등 이와 같이 편협한 관점으로 사람들을 대한 적이 있다면 결코 나만 피해 입는 게 아니라는 걸 알 수 있다.



한 번 내 기준에서 싫은 사람이라고 결론이 지어질 경우, 내 눈 앞에서 사라지길 바라는 마음에 은근히 미세공격하는 행동을 하게 된다. 이게 서로간의 관계가 사소하게 부딪힌 것이 나중엔 더 크게 퍼지기 쉽기 때문에 쉽게 넘어갈 일은 절대 아니라는 걸 현 시대적인 상황을 이 책에서 말해준다. 따라서, 우리는 마냥 직장에서 피해를 입는 거 같지만, 은근히 누군가를 가해해온 것도 있다고 생각하게 된다. 적대하게 되는 사람을 대놓고 싫다고 표현하기가 어려우니 미세하게 공격하는 거는 일도 아니다. 그러한 점을 보면 우리는 가해자와 피해자 입장을 둘 다 될 수 있다는 전제를 깔고 내 행동을 되돌아보는 용도로 보는 게 좋을 거 같다.



이 책을 보면서 느낀 것은 그 집단에 있을 때는 매순간 조심해야 할 부분이 무엇인지 잘 알고 있어야 한다는 걸 느끼게 된다. 나를 지키고 싶다면, 상대적 관점을 가지는 것이 무엇보다 필요하다. 언제든 내가 누구를 가해를 할 수 있고, 피해를 받을 수 있기 때문에 무조건 한쪽만 내가 해당되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 책은 다양한 입장을 보면서 혹여 내가 그런 입장이라면 무엇이 옳고 그름인지를 곱씹어봐야 할 사회문제라 보게 된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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