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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의 시간으로 더 깊어지는 법에 관하여
레누카 가브라니 지음, 최유경 옮김 / 퍼스트펭귄 / 2025년 3월
평점 :
인생은 원래 혼자라는 말이 있다. 나이를 먹을수록 누구 하나 나를 도와주는 이도, 곁에 있어주는 이도 서서히 있다가 없어지는 경우가 허다하다. 이런 상황에 매번 사람에게 기댄다고 해서 일이 해결되는 것은 절대 아니다. 어쩔 땐 남의 도움이 필요할 거 같아도 막상 불행한 일이 생겼을 때 절실히 누군가가 필요한 순간에 어느 누구도 내게 다가오는 사람은 없다는 게 지금의 현실이다.매순간 혼용무도한 세상에 살아남으려면 혼자만의 시간을 가지면서 자신을 지키는 마음을 다지는 게 필요하다고 느끼게 되어 이 책을 접하게 되었다.

이 책은 혼자서 살아가기 위한 마음가짐이 필요한 생각을 가지도록 자존감 회복할 수 있는 조언이 담겨진 인생 에세이다.
살면서 내 옆에 사람이 있다고 해서 하나같이 행복한 것도 아니다.
같이 있어도 더 외로운 경우가 있다보니 더더욱 혼자라는 게 좋다는 생각이 들 때가 생긴다.
내 옆에 사람이 있다한들, 고독을 더 겪게 되는 경우가 있다
이 세상에 나를 지켜주는 이는 얼마나 있는가.
가족?친구?지인?
분명 운이 좋게도 환경에서 인복이 좋아서 그런 말이 있을지도 모른다.
반대로, 그러한 존재들이 있어도 소용이 없을 때가 있다.
살면서 누가 나한테 밥 먹이고 살아갈 수 있게 해주는 이가 어디 있던가.
나 하나 지키기도 벅찬 상황에 누구를 걱정하고 신경써주어야 하는가.
매정한 말같은 소리지만, 하나같이 마음의 여유가 없는 현대사회 속에서 그 누구에게도 도움을 받고 싶은 생각을 하다간 오히려 상처만 얻는 경우가 많다.

p.27~p34
죽음보다 더 잔인한 것이 있다면
그것은 당신이 마음속에서
거짓 희망을 키우다가
결국에는 그것이
당신의 모든 부분을
부서뜨리는 결과를 보는 일일 것이다.
당신 스스로가 자신의 삶을 바꾸기에 충분하지 않다고 믿게 만들기 때문이다. 결국 우리는 존재하지도 않는 누군가에게 희망을 건다.
애초에 누군가 필요로 하는 캐릭터로 당신을 설정하지 말라.
우리는 우리 자신이라는 캐릭터를 불행한 사람으로 만들지 않을 권리가 있다.
- 거짓된 나래를 펼친다고 해서 내가 이 순간을 행복하게 살고 있던가.
드라마나 영화, 애니에서 보여지는 허무맹랑한 이야기가 실제로 나타날 보장이 있던가. 오히려 더 잔인무도한 이야기가 존재하기 마련인데.
그저 남들한테 좋은 이미지가 되고 싶어서 자신이 아닌 타인으로부터 변하려는 생각하는 게 과연 옳은 선택인지 생각하는 게 필요하다. 주인공 버프(buff) 받으면서 그저 남을 위해서 산다고 내가 나아진 게 무엇인가. 그저 남의 눈에 의식하면서 산다는 게 가장 행복한 길이라고 말하고 싶은 것인가.
진정으로 내가 바라는 걸 생각하지 않고, 타인의 삶에 보조 역할하려는 마음으로 홀로서기를 할 수 없다는 것은 나를 제대로 바라보지 않은 채 회피한 거나 다름 없다는 걸 알게 된다. 타인의 삶에 일부가 된다는 것은 그저 지옥에 산다는 의미니까.

p.37
세상에서 가장
고통스럽고 무서운 일은
거울을 보면서도
당신을 똑바로 바라보는 사람이
누구인지 알아보지 못하는 것이다.
- 어찌 남의 얼굴은 잘 쳐다보면서 막상 내 얼굴을 볼 자신이 없는 것인가.
나 자신을 볼 때마다 그렇게 혐오스러운가. 그러면서 왜 남에게만 의식하고 기댈 생각하며, 그들에게 맞추면서 살려고 드는 것인지 더더욱 자신에게 확답을 들여야 할 생각이 들게 해주는 내용을 보게 된다. 자신에 대한 관심을 가지지 않는 상태로 백날 남의 손에 이끌려 산다는 게 진정으로 내가 살고자 하는 의미가 있는 것인지 생각하는 게 필요하다.

P.81
당신이 누구인지 알 수 없다면, 당신은 어떤 사람이 아닌지, 어떤 사람이 되고 싶지 않은지를 먼저 파악하라.
p.114
당신의 진정한 해결책은 바로 당신 자신이다.
p.165
자신에게 솔직해지자. 나는 완벽한 사람이고 내 삶에는 아무 문제도 없다고 생각하지 마라. 그것은 독이 되는 자기애다. 당신의 더 깊은 내면은 당신이 무엇을 할 수 있는지, 잠재력을 얼마나 발휘하지 못하고 사는지를 잘 안다. 이 격차가 자기혐오를 만든다. 하지만 이 간극은 자신에게 솔직해지기 시작함으로써 메울 수 있다.
- 나는 누구인가
이 질문은 매일같이 머리속으로 고뇌하게 만드는 질문이다. 자소서에다가 뭐라고 적어야 할지 매번 골머리가 되는 거라서 더더욱 자신이 뭘 좋아하는 것인지 긍정적으로 떠오르기까지 시간이 걸리게 된다. 따라서, 반대로 내가 싫어하는 걸 생각하면서 바로 떠오르기 마련이다. 그걸 내가 하기 싫은 걸 안하는 방식으로 해야만 나아질 수 있는 실마리가 풀릴거라는 걸 저자는 언급한다.
진정으로 알아야 할 점을 알려고 하지 않고, 독이 되는 자기애만 갇힌다고 내 문제가 절대 해결되는 것은 아니다. 남에게는 가식적으로 대할 수 있을지라도, 자신한테까지 솔직하지 않으려고 하면 더더욱 고립되고 진정으로 나 자신에 대한 모습을 외면하는 거나 다름없다. 따라서, 더더욱 자신이 무엇인지 알려는 태도가 무엇보다 필요하다는 걸 강조한다.


★인상깊은 구절★
1.우리가 배우고 싶은 것을 하지 못하게 가로막고 있는 진짜 정체는 무엇일까? 내가 깨달은 건, 내가 나 자신을 속이고 있었다는 사실이었다. 진정으로 하고 싶은 일이 있다면 시간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 문제는 어리석은 변명을 늘어놓는 습관이다.
2.우리는 너무 열심히 노력해서 피곤함을 느끼는 것이 아니다. 우리를 진정으로 행복하게 만드는 일을 너무 적게 하기 때문에 지친다고 느낀다.
3.목표에 더 가까워지기 위해 매일 수행할 한 가지 행동이 무엇인지 스스로에게 명확히 밝혀라. 그리고 무슨 일이 있어도 실행하라.
4.결국 내가 하고 싶은 말은 이거다. 절대 시간을 허비하지 마라. 자신을 성장시키고, 무엇보다도 자신의 삶을 스스로 즐겨라.
- 매번 고군분투한 하루를 보낼 때마다 혼자서 해결해야 할 상황이 만들어질 때면 어쩔 땐 이 외로운 길이 쓸쓸할 때가 있다. 홀로서기를 하다가도 자칫 무너지고 싶은 순간이 들 때가 있을 때면 그 때마다 옆에 있어주는 이는 없어서 더더욱 스스로에 대한 방어막을 만드는 게 무엇보다 필요하다고 느끼게 된다. 삶은 내 마음가는대로 흘러가는 거라면 혼자라는 공허함도 거뜬히 받아들일 수 있을텐데, 그렇지 않을 때는 점점 그 어둠이 안개가 짙게 낀 것처럼 느껴져서 힘들기만 하다. 그럴수록 자신을 더 바라볼 생각이 필요하다는 걸 깨닫게 되는 글귀를 이 책에서 찾아볼 수 있었다.
내가 하고 싶은 게 무엇인가.
주변에서 하고자 하는 걸 막을 때마다 매번 포기할 때가 많다보니 나이를 먹을수록 기회가 없을거라고 단정지을 때가 있었다. 더더욱 그늘이 더 짙게 만들어지고, 되려 나 자신이 무엇을 위해 살려고 하는지 회의감에 사로잡혀 한순간에 삶을 놓고 싶은 생각이 들 때가 있었다.
진정으로 내 의지로 무언가를 하려고 하는 마음이 사라질수록 삶의 의지가 제대로 생기지 않는다. 따라서, 내 의지가 활성화가 될 수 있게 당장 현실에서 최대한으로 할 수 있는 거라도 목표에 도달하기 위한 한 가지 목표를 설정하려고 한다. 오로지 그 목표 하나만은 해야겠다고. 전부 다할 생각으로 무리하게 하기 보다는, 내가 진정으로 바라던 목적과 꿈이 현실에 도달하기 위한 움직임이 있어야만 비로소, 이루고자 하는 길에 도달할 가능성이 있을 거라고 희망을 가지게 해주는 좋은 책이었다.
홀로 서는 법(홀로서기)을 알아야 비로소 어디에 가서 살더라도, 이 외로움이 결코 나쁘지 않다는 걸 알게 될 테니까.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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