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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이 만든 세계 - 500년간 지속된 서구의 군사혁명과 전쟁으로 가는 어두운 길
윌리엄슨 머리 지음, 고현석 옮김 / 미래의창 / 2025년 3월
평점 :
우리는 역사를 왜 배우는 것인가.
과거의 잘못을 알고 이를 개선하기 위한 목적으로 배우는 거 아닌가. 그런데 왜 이렇게 살기좋은 현대사회로 만들어졌어도 반복되는 전쟁을 고집하고 있는지를 이제는 되돌아봐야 할 사항이다. 갈수록 오래전부터 전쟁으로 인해 전세계적으로 환경오염이 심각하게 진행되고 있다. 이로 인해 기후변화로 식량감소 및 극심한 경기악화가 계속되고 있다보니 각 나라마다 경제적 문제에 대해 깊은 시름을 겪고 있는 중이다. 이러한 상황이 매우 불안하다는 이유로, 과거에 벌어진 전쟁을 또다시 하려는 게 과연 옳은 행동인지를 이 책에서 살펴봐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

이 책은 전세계적으로 일어났던 17세기 유럽 30년 전쟁부터 현대 국제사회 문제까지 벌어졌던 주요 전쟁관련 사례들을 바탕으로 하여 지금의 현대사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무엇을 잊어서는 안되는지를 되짚어보는 전쟁사 관련 역사책이다.
우리는 전쟁을 해야만 득이 되는 것인가.
아님
손해인 것인가.
현대 사회에서 벌어져 있는 싸움은 경기악화, 각 나라와의 정치적 대립과 함께 영토 분쟁 또는 역사 왜곡 등등 여러 문제들로 부딪히는 일이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다. 그러나 해결은 커녕 오히려 일을 더 키우는 방향으로 흘러가는 나라들이 많아지면서 세계 정세가 좀처럼 안정되는 흐름으로 진행되지 않는다. 사리사욕을 얻으려는 목적으로 나라를 운영할수록 더더욱 나라의 혼란은 계속되고 있는 점을 이 책에서 지금의 사회문제를 역설적으로 설파하고 있다.
나라가 있는 것은 땅이 있기에 존재한다. 그 땅이 나라가 소유권이 아니면, 절대로 가질 수 없다. 그래서 무력으로 강제로 가져가기 위한 투쟁을 벌이기 위해 전쟁을 선포하게 된다. 돈이 되는 거라면 뭐든 얻으려는 욕구가 밀려오기 때문에 기득권층들은 절대 포기할 수 없는 마음을 가지고 있다. 나라에 있는 땅이 많이 좋지 않으면 더불어 삶의 터전마저 잃을 상황이니 만큼 더더욱 남의 땅을 더 가지고 싶은 욕심은 더할 나위없이 강하다.

열악한 환경에서 굶주리게 되는 상황이 반복될 때마다 인구는 서서히 줄어들고 나라가 위태로워질수록 더더욱 남의 땅에 들어가서 그에 따른 값어치가 있는 걸 탐하게 된다. 살기 위해서, 살아남기 위해서, 그 땅 아니면 돈이 되지 않기 때문에 더더욱 열망하고 갈망하면서 그 욕심을 채우려는 전쟁이 계속되고 있다. 그러나 전쟁이란 것이 서로의 감정의 골이 깊어지게 만드는 거 뿐만 아니라 살아남아야 할 사람들을 보호하기는 커녕 억울하게 죽게 만드는 상황으로 진행하고 있다. 무언가를 얻을려면 희생이 뒤따르는 법. 그 희생이 극악무도한 상황까지 가게 된다면 과연 이 나라가 온전한 것인가. 이와같이, 현재 세계 정세가 좀처럼 나아지길 커녕 오히려 불안정한 상황만 반복되고 있다. 그에 따른 극단적으로 상황으로 되지 않기 위한 전쟁의 이면을 들여다보기 좋은 내용을 발견하게 된다.

이 책은 시대별로 가장 크게 일어난 사건(30년 전쟁, 나폴레옹 전쟁, 제1차&제2차 세계대전, 6.25 전쟁, 우크라이나 전쟁 등등)들을 기준으로 하여 그에 따른 문제점과 국제 질서의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전망한다. 또한 전쟁에 대한 개념을 좀 더 객관적인 사고로 생각할 수 있도록 역사적 관점으로 객관적 근거를 제시한다. 그에 따른 부조리한 전쟁의 관한 사례들을 심층분석하여 이에 관한 이야기를 전한다.
이 책을 말하자면, 잘못된 전쟁으로부터 승리에 대한 허상을 전하는 역사책이다.
인생은 내가 계획한대로 절대로 흘러가지 않는 게 세상의 이치다.
기득권층들은 자기 잇속을 얻기 위한 오랫동안 계획하여 어떠한 목표를 얻기 위한 투쟁을 하려고 하면 당연히 승리할 것이라고 허상에 빠지는 일이 다반사다.

군사와 물자, 병력이 많다고 해서 겉으로 봐서는 유리할 거 같아보여도, 상대가 어떤 무기를 들고 있을지 제대로 맞서기 전까지는 알 수 없다. 상대의 패를 모르는 상태로 가미 무조건 승리할 거라는 착각이 많아 되려 패배되는 경우가 많았다는 걸 이 책을 보면 알 수 있다.
저자는 전세계에서 벌어졌던 주요 전쟁속에서 모든 장비가 다 갖추어져서 승리가 되었다는 것을 전하는 것이 아닌 사소하게 일어난 여러 실수와 타이밍을 통해서 결과값이 나왔다는 걸 증명한다.
또한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진전이 되지 않는 전쟁일 경우, 아무리 싸워도 승산이 되지 않는 싸움을 계속 질질 끌려고 하면 할수록 서로에게 득이 되지 않으며, 오히려 각자 상황만 악화되었는데도 불구하고, 끝마무리를 짓고 싶다는 1차원적인 생각으로 하려는 게 과연 해답이 있을지가 의문이라는 점을 알게 된다.

유럽의 산업혁명이 일어난 것으로 시작해서 앞으로 다가올 세계 각국에서 일으키게 되는 전쟁의 계기를 보여주게 된 점과 더불어 지금의 현대사회 세계 경제 시장에 크나큰 영향을 주었다는 이야기가 포함되어 있다. 지금까지 전세계에서 벌어졌던 전쟁사를 들여다보면 그 맥략에서 보여지는 지금의 상황이 왜 이렇게까지 일어나게 되는 것인지를 저자가 통찰한 역사 연구자료에서 그 본질을 발견할 수 있다.
각종 디지털기기(컴퓨터, AI, 드론, 인공지능 등등)가 발달된 원인 중에 하나는 전쟁을 하기 위한 목적이었다. 모든 건 전쟁으로부터 시작된 물품들이 가득하다. 현대에서는 드론과 AI가 주도하는 새로운 전쟁으로 이어지고 있다보니 더더욱 날이 갈수록 아비규환같은 상황을 만들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저자는 강조하고 있다.


지금의 한국 상황이 과연 안전한 나라인가.
그게 아니라면
한국 전쟁이 끝났다는 당연한 생각은 버리는 게 좋다.
언제든 일어날 수 있는 것이 전쟁이다.
누가 국가원수가 되어서 나라를 뒤집어 엎어버릴지 알 수 없기 때문이다.
누가 한 말에 세상이 뒤틀리기 때문에..언제든 어느 나라가 당하고 공격할지는 우리는 더더욱 경계를 늦춰서는 안된다는 생각이 든다. 한국은 휴전만 되어 있을 뿐, 언제든 한국도 일어날 수 있기 때문에, 섣불리 우리는 전쟁을 안할거라는 안일한 생각을 하면 안 된다.
이 전쟁이 어떤 의도로 찾아올지 우리는 알 수 없다. 다만, 이 전쟁이 결코 어느 나라도 용납할 수 없는 삶의 터전을 파괴하는 행위인 거나 다름없다. 그러한 점이 우리는 더더욱 전쟁이라는 걸 굳이 해야 할 이득이 되는 것인지를 이 책을 보면서 좀 더 생각해봐야 할 문제라고 생각한다.
무조건 무력적으로 공격하지 않더라도 정찰을 하며 간접적으로 공격하거나, 기술을 달리 써서 얼마든지 언제든 일어나게 할 수 있다. 전쟁의 본질은 절대 변함은 없는 것은 사람의 욕심에서 선을 넘어버리면 과거나 다름없는 전쟁의 본질이 그대로 이어진다는 점을 저자가 말한다.
전쟁을 일으켜서 자국이 승리한 게 좋은 입장일지라도, 서로간의 끝나지 않는 아픔이 이어지며, 사소하게 여러가지로 소모전이 계속되는 게 문제다. 과거의 일어난 일이 또다시 안 일어나는 법은 없다. 지금의 우크라이나 처럼 말이다. 그 나라가 강하지 않고, 언제든 기습으로 공격하기 좋은 나라일 경우, 내가 이 땅을 쥐략펴략 할 수 있을 거 같다는 생각에 빼앗으려는 생각을 하려는 국가원수는 언제든 나타나기 마련이다. 따라서, 더더욱 나라가 강하지 않으면 안된다는 생각을 다시 한 번 해보게 된다.
전세계적으로 한 나라가 일이 크게 터지면 언제든 경제시장이 요동치고 있는 것을 보면, 누가 태클을 걸어서 홧김에 불을 지를지는 알 수 없다. 지금의 국제 질서 상황을 보면 언제든 전쟁이라는 카드를 꺼낼 수 있다는 점을 생각해서 전쟁에 대한 위험 신호를 저자가 전한 건지도 모른다.
최근에 미국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전쟁을 선포한 것이 과연 어느 나라가 좋다고 할지는 의문이다. 잘못하다간 미국도 크나큰 위기를 겪을 수 있다. 지금 현재 상황에서 미국이 전 세계에서 아무리 강한 국가로 보일지라도, 언제든 어느 국가가 강대국으로 급성장할지는 아무도 모른다. 단순히 잇속이 얻어지지 않는다는 이유로 감정적으로 일방적인 정책을 내세운다고 해서 나라가 나아지는 것은 절대로 아니다. 지금의 세계는 서로가 부족한 게 많고, 아쉬운 게 많으니 상부상조를 해야할 상황이다. 그러나 오로지 내 나라만 챙기자는 심상으로 막무가내로 나라를 운영하다간 크나큰 위기가 여러 나라한테 직격탄이 오기 때문에 더더욱 전쟁이라는 게 과연 우리 삶에 있어서 꼭 해야 할 일인지를 생각해보게 해주는 아주 의미있는 도서였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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