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크린 마음이 방 안에 있다 - 고립되고 은둔한 이들과 나눈 10년의 대화
김혜원 지음 / 흐름출판 / 2025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암흑천지 [(暗黑天地)부도덕한 행위나 범죄 행위가 난무하는 암담하고 불안한 사회)]같은 곳에서 살아가기가 힘들어지는 경우가 많아졌다. 내가 아무리 열심히 한다고 해도 사회는 기회를 쉽게 주지 않고, 오히려 불공정한 사회 시스템으로 이루어진 자격조건으로 뽑는 기준이 되어지면서부터는 서서히 사회에 나가고자 하는 마음이 사라지고 있다. 열심히 여러 스펙을 쌓았어도 기회는 늘 인맥을 동원하여 들어가는 이들에게 주어지기에 더더욱 청년들의 삶에는 갈수록 그늘이 짙어지고 있다. 이러한 사회문제가 해결되기는 커녕 오히려 취업을 포기하고 싶어하는 마음을 가지게 되면서 사회 부적응자(히키코모리)가 된 이들이 많아서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을 생각할 수 있게 만들어진 이 도서를 찾게 되었다.



이 책은 사회 부적응자로 고립되고 있는 청년과 청소년을 위해 그들의 삶이 나아지도록 약 10년 동안 상담해온 경험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정신상담 사례 기록서다.



요즘은 세상살이가 너무나도 힘든 나머지, 마음의 여유조차 없어서 더더욱 현실회피하고 싶은 생각을 자주 하게 된다. 매번 고스펙을 요구하는 곳이 많아지고, 매일같이 비교 당하고, 수많은 사람들과 경쟁을 해서 살아야 하는 삶이 이제는 지치게 된다. 남의 문제는 쉬울지라도, 내 문제는 왜이리 문제가 도무지 풀리지 않는 것인지 답답한 마음을 조금이나마 해결책이 생각나도록 힌트를 찾을 수 있게 만들어진 에세이같은 정신상담 기록책에서 찾아볼 수 있다.

지금의 현대인들은 누구의 말을 들어주기가 참으로 꺼려지게 되었다. 내 코가 석자인 상황에 누가 힘들다고 말하면 나 또한 부정적인 영향이 되어 더더욱 정신과 상담을 받아보라는 말로 둘러대곤 한다. 그러나 이게 쉽게 정신과 상담을 받을려는 이게 쉽게 정신과 상담을 받을려는 마음을 가지지 않는 사람들이 많다는 게 문제다.일반인들도 하는 조언이나 상담을 하는데 병원에 굳이 가서 돈 써가면서 상담받아야 하냐, 차라리 상담 안 받고 은둔형으로 살아가는 게 낫다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존재하고 있다. 상담을 경험해본 사람들은 추천을 하지만, 경험하지 않는 자에게는 결코 쉽게 받아들이지 않는 조언에 가깝다. 그러한 점을 생각해서 실제 사례가 담겨진 정신과 상담을 해온 경험담을 확인해보는 게 좋을 거 같다.




이도저도 지금의 상황을 해결하기가 너무나도 힘든 상황에 놓여졌을 때 도무지 답이 안 보이고, 눈앞이 캄캄하다고 느껴질 때 이 책에서 일러주는 답을 보는 게 좋다. 실제 정신 병원에서 어떤식으로 상담을 진행하고 처방을 하는지를 간접적으로 알아보기에 좋은 내용을 살펴볼 수 있다.



이 책은 실제 저자가 사례자들과 경험해온 것을 상세하게 그들의 고민과 문제점을 심층적으로 분석하여 그에 맞는 해답을 찾기 위한 상세한 기록이 2030세대들이 겪고 있는 상황을 대변해주고 있다. 각자 삶은 다르지만, 삶의 고민은 누구나 비슷하게 갖고 것이기에 남일 같지 않는 생각을 하게 된다. 그들이 힘들어하는 이야기가 결코 나만의 문제가 아님을 알 수 있다. 나라는 사람을 세상 밖으로 던져졌을 때 그곳에서 어떻게 살아남을 수 있을지 의문에 사로잡혀 불안장애에 갇혀버리고 말았다.이 문제를 해결하려면 어떤 생각을 해야하는가.

한국 사회에서는 절대로 용납할 수 없는 것이 시도, 실수, 실패다. 빨리빨리라는 문화가 만들어질 정도로 70~80년대 초고속으로 경제성장을 이륙한 경험이 있다보니 늘 사람들의 성향이 불안정하고, 늘 평가에만 연연하게 된다. 그러한 점을 저자는 사회적 시계라고 말한다. 자원이 없는 한국사회는 오로지 공부로만 할 수 있는 길 밖에 없기에 더더욱 부모로부터 받은 교육에서부터 정해진 굴레가 있는 시간에 갇히게 된다. 내 의지와 상관없이 정해진 규칙을 지키면서 살면 자식이 잘 살 수 있다는 안일한 생각으로 강압적으로 하는 교육이 지금도 진행되고 있는 중이다. 이러한 사회문제가 계속 이어지고 있다보니 젊은 층들의 삶에는 늘 힘든 일이 반복되고, 더더욱 자신의 의지대로 살려는 마음이 생기지 않는 게 주요 원인이다. 내가 바라던 삶을 살고 싶으나, 상황은 내 마음대로 가지 않으니 더더욱 고립되고 우울증을 동반된 암울한 생각에 쉽게 옭아매어진다. 이러한 문제를 좀 더 현실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을 생각할 수 있게 저자는 그들의 삶에 대해 이야기를 풀어가나면서 이에 대한 사회문제 및 교육으로 잘못된 편견과 오해를 풀어나간다.



은둔형 외톨이가 많아진 한국 사회에서 반드시 해결되는 점이 자존감 회복을 위한 자신과의 대화가 필요하다고 저자는 말한다.

우리는 과연 내 문제에 대해 제대로 자신과 대화를 시도해본 적 있던가.

아무리 가족이나 지인, 커뮤니티에다가 고민이 있다고 말해봤자 누구 하나 제대로 들어주는 사람 있던가.

갈수록 나이를 먹을수록 혼자서 해결해야 할 상황에 직면하게 된다.

내 밥그릇을 챙기기도 벅찬 상황에 누가 나를 바라봐주고 지켜주는 이가 있던가.

매정한 말이지만, 현실에 직면하려는 마음이 필요하다는 걸 이 책을 보면서 느낀다.

지금의 현대사회는 오비삼척같은 세상이다. 각자 마음의 여유가 없는 상태이고, 더더욱 그 누구도 믿기 어려우며, 의지하기 힘들어진 이 세상살이를 하면서 느낀 것은, 아무도 나를 도와줄 수 없는 상황만 반복되고 있다. 이런 상황에 마냥 남에게 도움을 받으려고 하다보면 더더욱 내 의지와 상관없는 불리한 상황에 직면하게 된다.

반복되는 악순환같은 삶을 해결하고 싶다면

진정으로 내 뜻대로 가고 싶다면, 자신이 바라던 무언가가 무엇인지 되돌아봐야 할 문제이기도 하다. 살고 싶다면 말이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웅크린마음이방안에있다 #은둔형외톨이 #흐름출판 #김혜원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