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혜의 쓸모 - 초역 발타사르 그라시안의 마지막 인생 수업
발타사르 그라시안 지음, 송병선 옮김 / 삼인 / 2025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세상이 겉으로는 변해도 사람의 생각은 언제든 썩어지기 마련이다. 세상이 말하는 정의는 어디론가 사라지고, 서동부언으로 가득찬 세상에서 살아가는 현대인들의 삶은 매우 불안정하다. 매일같이 싫어하는 이들을 마주할 때마다 화병이 만들어지고, 그더라 불의를 못 참는 상황이 자주 겪게 되면서 점점 삶의 의지를 잃고 싶은 순간들이 찾아오곤 한다. 올바르다고 여기던 것들이 하나둘씩 변질되고, 퇴보되며 왜곡되는 현실에 마주하며 살아야 하는 현대인에게 어떤 지혜를 가지고 살아야 하는지 알아보고자 이 책을 펼쳐보기로 하였다.



이 책은 쇼펜하우어의 스승이라 불리는 발타사르 그라시안의 참다운 지혜를 전해주는 삶의 지략서다.



지금의 사회에서 무엇을 배우는 게 내가 나아지는 길인지 매번 혼란스러울 때가 있다.

이게 맞다고 여기던 것이 오히려 다른 의미로도 전해지게 되어 좋은 뜻을 찾아보기가 참으로 어려워지고 있다. 때문에 삶의 지혜라는 것을 오래 역사에서 전해주는 고전 철학으로부터 뜻깊은 지혜를 이 책에서 찾아내게 된다.



각자 자신이 처한 상황이 너무나도 안 좋은 나머지, 이전투구(자기 잇속을 얻기 위하여 비열하게 싸움한다)한 상황에서 우리는 무엇을 깨달아야 할까.

갈수록 사회문제는 계속해서 쌓이기만 하고, 그런다고 해결하려고 들여다볼 생각을 안하는 사회에 갇혀 살아가기 위해 우리는 무엇을 알아야 하는지 미처 잊고 있어서 현실적인 조언을 이 책에서 발견하게 된다.



이미 세상은 옳고그름이 변질된 지 오래다.

그러나 내 삶에 있어서 올바른 정의와 신념이 무너지지 않으려면 무엇이 옳고, 그름인지를 판단할 수 있는 뜻깊은 지혜들을 이 책에서 상황별로 대처법을 설명이 되어진 걸 확인하게 된다.



이 책을 읽어보면 남녀노소 누구나 간편하게 읽기 좋은 구성으로 제작되어져서 보는내내 편하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사람들이 책을 깊이있게 읽는 경우가 아니기 때문에, 인생 살면서 반드시 이것만은 기억하고 자신을 지킬 줄 알도록 글자를 크게 적어져서 더더욱 그 의미를 눈여겨 보게 된다.



수박 겉핥기로 바뀐다고 해서 세상이 변한 건 없다.

오히려 썩은 돈으로 더럽게 쓰는 기득권층들이 존재하기에 앞으로도 세상은 백년하청(오랫동안 기다려도 바라는 것이 이루어질 수 없음)이다.

이러한 세상에 바뀔려면 오랜 세월 걸리기 때문에..이 순간에는 내 인생을 보호하기 위한 지혜를 새겨야 할 상황이다.



사람은 남이 실수한 건 용납 못하고, 본인이 저지른 잘못은 금방 잊어버리곤 한다.

이처럼 지금의 현대인들은 내로남불을 하면서 지우책인명같은 마음가짐으로 살아가는 게 과연 옳은 것인지 이 책을 보면서 생각해봐야 할 듯 하다.



인생이 계획대로만 되는 거라면 우리가 이렇게 지옥살이를 하지 않았다. 아무리 화를 낸다고 해서 그들은 변하지 않으며, 오히려 올곧아서 더 가차없이 더 나대는 경우가 다반사가 되었다. 지금의 사회에 갇혀 아무리 억울하다고 화를 낸다고 해서 내게 유리하게 돌아가는 세상은 존재하지 않는다. 거세개탁(지위의 높고 낮음을 막론하고 모든 사람이 다 바르지 않다)같은 세상에 내 뜻대로 흘러가지 않는다는 게 현실이라서, 더더욱 고전 철학에서 전해주는 말이 일리있는 말이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올바른 정의가 옳다고 섣불리 움직이다간 오히려 욕을 먹게 되고, 마녀사냥 당하기 쉬운 세상이 되었다. 그러한 그릇된 사회에 살아남으려면, 매사에 내가 어떤 행동으로 인해 상황이 불리하게 흐러가는지를 이 책을 보면 알 수 있다.



고전문학이 아직까지 유행이 된다는 건, 인간이라는 존재는 이기적인 사회적 동물이기에 그에 대응할 수 있는 방법을 매순간 생각하라는 의미를 담아 제작된 것으로 해석된다.



불의한 세상과 맞서 살아남으려면 내 행복을 위해서라도 어떤 행동과 생각을 우선시 해야하는가.

참다운 지혜가 극악무도한 세상으로부터 이겨내려면 내겐 무엇이 있어야만 이 험난한 삶을 무사히 하루하루 잘 버티고 살 수 있는지.. 가슴아프지만 현실에 맞는 뼈같은 조언이 체념하듯 새기게 되는 주옥같은 삶의 철학서라고 말하고 싶다.



썩을대로 썩은 세상에 벼랑끝에 내던지는 꼴을 당하지 않으려면 내가 더 이상 다치지 않는 선에서 지켜야 한다는 걸 깨달음을 주는 의미있는 책이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지혜의쓸모 #발타사르그라시안 #삼인출판사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