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갈 날들을 위한 괴테의 시
김종원 지음 / 퍼스트펭귄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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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내 일이 잘 풀리고 나아지는 게 있으면 좋을련만, 마음의 여유가 없는 상태로 불안한 마음을 끌어안은 채 살아보니 늘 날이 서게 된다. 날이 갈수록 밖에서 사소하게 사람들과 부딪히는 악순환만 반복이다보니 사는 게 지치게 된다. 조금이라도 건들면 눈물이 왈칵 나올 거 같은 이 우울이 너무나도 심해지니 잠을 제대로 푹 자본 적이 없는 거 같다. 매일같이 그늘이 지고 있는 자신에게 더 이상 암흑같은 삶에 전전하지 않기 위한 처세술을 보고 싶어서 이 책을 접하게 되었다.



이 책은 저자가 16년 동안 괴테가 출간한 도서를 톺아보면서 현대인들에게 힘이 되는 글을 골라서 엮어서 이야기를 전하는 인생 힐링에세이다.



이 책의 구성은 삶의 태도, 인간관계, 지성, 기품, 사색을 주제로 정해서 괴테의 시 77편을 엮어서 인생의 지혜를 알려주는 내용으로 전개된다. 또한 마음의 안정을 넣을 수 있게 따뜻함이 전해지는 일러스트도 포함되어 있는 걸 확인하게 된다.



잘 살려고 열심히 움직여도 힘겹기만 하고

그런다고 이 고생을 누가 알아주는 것도 아니라서 더더욱 삶이 고단하다.

날이면 날마다 움직여도 공허함과 무료함에 가득하기만 하다보니 더더욱 삶의 가치를 잃고 싶은 생각이 문득 들게 되어 김종원 작가가 전해주는 이야기를 통해 다시금 빛을 보려는 용기를 가지게 된다.


삶이란 스스로 답을 찾아가는 여정이다. 그러한 점이 각자 자신이 가지고 있는 고민을 생각하면 맥없이 무너지고 싶어진다. 그만큼 쉽지 않다는 것. 그러한 점을 좀 더 등잔 밑이 어두운 곳에 있다는 걸 깨달음을 줄 수 있도록 작가의 필력에 가미되어 있는 본문에 미처 생각지도 못한 조언을 마주할 수 있게 된다. 세상살이 하면서 수학처럼 바로바로 답이 나와서 해결되는 것이면 좋겠지만, 인생이란 내 문제가 가장 어려울 거 같아도, 어쩌면 가까운 답이 있는 걸 놓치면서 살아온 거 아닌지 생각해보게 된다.

<살아갈 날들을 위한 괴테의 시> 도서를 읽어볼수록 오래 전에 나온 고전문학에 나온 괴테의 이야기는 그 당시에 살아온 시대와는 전혀 다르지 않다는 걸 감히 느끼게 된다. 사람이 달라질 거 같아도 전혀 변하지 않는다는 점을 반영하여, 인간관계를 할 때마다 더더욱 난항을 겪게 되는 점을 저자가 현명하게 대처할 수 있는 방법을 신랄하게 잘 설파해준다. 매번 밖에서 모르는 이들과 마주하면서 사소하게 부딪히고 일이 꼬여지면 분노지수가 상승하고, 되려 하던 일마저 망치는 경우가 있는 점을 생각하면 왜 그렇게 행동해서 나를 갉아먹고 시간 낭비한 것인지 알게 된다. 내가 가지고 있는 에너지가 오랫동안 장기적으로 있는 것도 아니고, 한정된 에너지를 한꺼번에 득이 되지 않는 사람한테 쏟아붓는 생각은 버리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여기서 재밌는 사실을 알게 된 것은, 불필요한 사람들하고 갈등이 생길 경우 무시하고 지나치는 게 가장 현명하다는 걸 알게 해준다. 인간은 절대적으로 바꿀 수 있는 동물은 아니기에 화내봤자 되려 나만 손해라는 것이다. 그러니 그 사람이 무슨 말하든 무시하고 가야 한다. 방귀뀐 놈이 성내면서 적반하장을 하는 경우가 많으니 굳이 싸우지 말고 상대방이 더 문제라고 일관하고 내 일에 집중하면 된다.



괴테의 시를 통해 스스로에게 되묻게 된다.

요즘 살면서 하루에 쓰는 시간을 쓰면서 보내는가.

매순간 선택의 기로에 서 있을 때 내 선택의 후회가 많았는가.

새로운 목표를 지키기 위해 나 자신과 제대로 약속을 지켰던가.

진정으로 나를 위하면서 시간을 잘 투자하고 있지 않았다면 왜 이렇게 쓸데없는 우울한 생각에만 갇힌 채 살아온지 천사만고하게 된다.



저자는 요즘 현대인들이 겪는 삶의 고단함을 반영하여 괴테가 말하는 삶의 지혜를 가지고 잔잔한 물결을 선사해주는 문장들을 마주하게 된다. 인생은 내가 바라는대로 가는 것도 아니라서 더더욱 자신에게 옥죄게 만들어지고, 되려 그런 상황에 지쳐 쓰려지고 싶은 현대인의 마음을 달래주는 따뜻한 글을 전해주는 거 같아 한 땀 한 땀 톺아보게 된다.



매서운 바람이 몰아쳐도 꿋꿋하게 살아남기 쉽지 않은 이 현실에서 어떤 행동과 생각을 하면서 마음을 다스려야 하는지, 시와 곁들인 에세이집이라서 더더욱 글에서 보여지는 문구를 여러번 곱씹어보게 된다.



저자는 자신의 마음을 치유할 수 있도록 필사노트까지 만들어진 걸 보게 된다. 앞서 본문에 명시된 주요 괴테의 시를 인용하여 그걸 따라 적으면서, 생각을 정리하고 마음을 잘 다스리는 용도로 제작된 것으로 추측된다. 본 책에서 본 주요 괴테의 시를 다시 한 번 되새김질 해보도록 하나하나 복습해보는 거 같아서 내 마음 청소를 하는 시간으로 쓰기에 좋은 노트로 보여진다.



괴테가 말하는 삶이란 무엇인지 교훈을 생각하면서 오늘 하루를 좋은 마음으로 보내려고 한다. 언제 죽을지 모르는 알 수 없는 인생에서 이 순간을 소중히 생각하고, 내일이 더 빛나기 위해 오늘을 잘 살아보려는 마음. 그 소소한 행복을 느끼기 위해 나를 떠올리게 된다.



각자 삶에는 다양한 빛깔과 어울려져 있어서 세상이 아름답다.

삶이 무엇이라 생각하는가.

당신이 바라는 부유함은 무엇인가.

평소에 내게 인생에서 무엇이 가장 가치가 있다고 생각하는가.

물질적으로 바라보기보다 나의 인생의 가치란 무엇인지, 지금까지 무엇때문에 왜 버티고 살아오려는 게 아닌지 생각해보도록 저자는 넌지시 일깨워주는 지혜를 발산시킨다.



지금 내 인생이 어둠의 둘러싼 허우적거리는 높은 파도같아도

불확실한 미래에 너무 걱정과 불안한 마음에만 갇혀 있지 말라고 삶의 처세술서로 이 책이 만들어진 게 아닌가 생각하게 된다.



비록 지금 내 상황이 비굴하고 해도해도 도무지 풀리지 않는 다람쥐 챗바퀴 돌리는 느낌이 들더라도, 우리에겐 아직 살아가기 위한 용기가 있다는 걸 저자는 긍정의 메세지를 전달한다.



인생 자체가 비록 힘든 고난과 역경을 가지고 살라고 만들어진 거라지만, 앞으로 나아가기 위해 내 마음이 더는 벼량끝에 내몰리지 않기 위한 동앗줄같은 멘트를 전해주니까, 마음에 있는 밑빠진 독을 없애주는 기분이 들게 해준 온기같은 책이었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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