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현명한 존재는 무리에 섞이지 않는다 - 군중심리
귀스타브 르 봉 지음, 김진주 옮김 / 페이지2(page2) / 2024년 10월
평점 :
#현명한존재는무리에속하지않는다 #군중심리 #고전 #군중의이해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갈수록 사회는 서동부언에 사로잡혀 말도 안되는 정의론을 난발하며, 혼용무도한 세상이 계속되고 있다. 이게 나쁜 거라는 걸 알면서도 한 번 믿게 되는 순간 쉽게 거스릴 수 없기에 더 무서운 법. 올바르다고 여긴 정의는 어디론가 가버리고, 당장의 잇속에만 연연하며 지우책인명 하는 사람들의 모습이 많아졌다. 알면서도 모르는 척, 오로지 이권을 얻기 위한 싸움은 더 심화되고 있어서 군중의 목소리는 더더욱 커지고 있다. 이와 같은 군중심리에 대해 좀 더 알아보고 싶어서 이 책을 접근하기로 하였다.
이 책은 사람들이 한 마음 한 뜻으로 모여 시위하는 군중심리와 이로 인한 사회문제에서 보여지는 군중의 민낯을 다루는 사회심리학도서다.
그들은 왜이리 똘똘 뭉쳐서 움직이는가.
수많은 사람 중 어느 한 사람이 선동을 하면 그 뜻이 자신과 맞으면 자연스레 그 무리에 속하게 된다. 그게 지금 우리나라에 살고 있는 현대인들이 아직도 학연 지연 따지면서, 주말마다 하게 되는 시위하는 모습들이 왜 일어나는지 이 책을 통해 알 수 있다.
이 책의 저자는 귀스타브 르 봉 이라는 인물은 프랑스인이며, 가업을 잇는 문화가 있어도 이를 무시하고 본인만의 길을 걸어가고 있었다. 그러나 1871년 7월 보불 전쟁에서 패하여 프랑스 정부는 공화정 폐지하고 군주제로 하려고 하자, 시민들이 들고 일어서게 되어 상황이 심각하게 돌아가게 되었다. 시민들은 단체로 파리코뮌을 세워 과거의 권위주의 사상을 무너뜨려야 한다는 사상으로 번지게 만들어낸 사건으로 인해 저자는 이와 같은 사회문제에서 벌어지는 군중 심리에 대한 심층분석을 하게 되어 이 책이 만들어진 것이라고 밝힌다.
이 책을 읽어볼수록 역사는 잘 고쳐지지 않는 무한반복이라는 걸 많이 깨닫게 해주는 사례들을 많이 접하게 된다. 지금의 사람들은 조금이라도 자기 신념이 어긋난 상황이 가거나 내뜻대로 안 가는 사회가 흘러갈 경우 협회를 만들어서 시위를 하여 사회문제에 대한 불평불만을 잘 내세워지고 있다. 정의가 일그러졌어도 정부가 말하는 정책이 마음에 안 들면 언제든 들고 일어설 수 있는 편한 세상이 되다보니 이전보다 훨씬 심각하게 일어나고 있어서 지금의 문제를 피력하려고 이 책이 출간한 건지도 모른다.
군중이라는 주제를 갖고 우리는 어떤 생각을 해야할지, 군중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비롯하여 단체 해체 및 확장을 보여주며, 각각의 상황에 보여지는 사람들의 심리변화를 낱낱이 알려주고 있다. 또한 그걸 선동한 사람들로 인해 피해를 받거나 가스라이팅으로 이용당하는 원리까지 알려주니까 군중이라는 게 얼마나 무서운 집단인지 많이 깨닫게 된다.
우리나라 현 상황을 이 책에서 대신 간접적으로 내비치고 있다보니 읽어볼수록 가독성이 좋고, 번역이 잘 되어 있어서 몰입하기가 좋다.
이 책을 말하자면, 군중들이 하는 행동 심리연구서로 보여진다.
우리나라가 말로만 민주주의지, 실상은 자본주의가 강한 공산적인 민주주의적인 성향이 강하다. 절대권력이라는 게 존재하고 있기에 공권력이 보장되어 있다보니 언제든 내가 나쁜짓해도 우러러보게 만들게 하는 사건들을 자주 내비치게 된다.
이 책에서 언급되는 나치즘과 공산주의, 군국주의, 독재주의로 인한 착취, 민주주의 국가에서 보여지는 그릇된 정의로 세뇌시키는 사람들의 행동들의 모습을 알려준다.사람들이 집단행동하면 그 누구보다도 막강한 힘을 자랑한다. 그래서 단체라는 집단을 만들려는 게 이유가 있다. 이득이 되니까 움직이는 것.
쉽게 말하면, 나만 피해입은 게 아니라 다른 사람들도 똑같이 피해를 입었을 경우가 가장 원동력이 된다는 것이다. 이들이 단체로 모여서 피의자를 고소를 할 수 있고 시위도 해서 언론에다가 퍼뜨려 정치인들이 억지로라도 법을 개정하도록 만들어놓는다.
군중이라는 건 곧 종교단체를 의미한다. 어떤 주제를 갖더라도 다 똑같다. 한마음 한뜻은 곧 편협해지며, 가스라이팅은 기본이며, 자칫 리더가 폭력과 폭언을 일삼기도 쉬워져서 더더욱 자신의 뜻을 세뇌시키게 한다. 그럴수록 신조나 그 단체에 속한 멤버들은 맹목적인 복종에 따르게 된다. 아무리 그게 어긋난 정의라 할지라도 내가 그곳에 있다보면 헤어나오기까지가 극단적인 상황에 와야만 비로소 겨우 깨닫게 되는 건데 이미 늦은 거라 굉장히 조심해야 할 군중이라는 걸 이 책을 보며 많이 알게 된다.
우리나라에서 살아남으려면 기본적으로 단체생활을 잘해야 버틸 수 있는 건데.. 그들과 뜻이 안 맞으면 쉽게 따돌림을 당하게 쉬워져서 혼자서 살아가기가 매우 힘들 때가 있다. 어떻게 살아야 내가 오래 버틸 수 있을지 고민하게 되어 이 책을 접하는 건지도 모른다.
이 책을 접하다보면 떠오르는 인물은 절대적인 권력을 가진 공무원, 사회집단, 종교단체, 기업단체 등등 이런 부류들을 의미하는 것들이 가득하다.
또 다른 경우는 커뮤니티나 sns에다가 어떤 생각을 올렸을 경우, 그 생각에 대한 사람들의 반응은 하나같이 반대 의견으로 가득하다. 카페의 분위기에 따라서 소수의 의견을 응징하기 좋아하는 분위기가 강하거나 본인들의 생각과 어울리는 성향이 아니면 질밟는 경향이 강하다는 것이다. 아무리 세상이 변하길 바라도 그릇된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 많으면 변하기가 참 쉽지 않다는 것이다.
사회생활하면서 새로 입사를 하면 좋을 거 같아도, 실상은 내 생각과는 다른 상황으로 전해진다. 업무를 떠나서 그 사람들과 잘 지내지 못하거나 라인을 잘못 서면 회사 다니는 게 어려운 점이 있다. 괜히 사람때문에 퇴사한다는 게 아니다.
본인보다 성적이 좋은 신입이 들어왔어도 선임이나 각 직책을 가진 동료들이 벌써부터 견제를 하게 된다. 언제든 내 자리를 뺏을 거 같은 불안감에 더더욱 따돌리고 싶은 욕구가 크기에 요즘 사람들과 어울리기가 매우 힘들다는 것이 직장에서 많이 비추어진다.
지네들이 말하는 정의를 내가 안 받아주면 암묵적으로 갈구고 뒷담화는 기본이며, 일을 떠넘기고 힘들게 일하게 만든다. 공무원들이 더 심한 편이다. 무사 안일주의이며, 복지부동을 하기 때문에 오래 일하다보면그들만의 리그로 만들어져 더러운 사회 공동체가 형성되어진다. 대기업이나 중소기업도 마찬가지.
새로운 곳에 들어가게 되면 그들만의 법이 존재한다. 그 법에 안 따라주면 한순간에 매장시키는 건 일도 아니다. 그들의 순리대로 움직이고 싶지 않다면 이 책에서 군중이 하는 것들을 유심히 살펴볼 필요는 있다고 생각한다. 시대만 달라졌을 뿐, 사람은 변하지 않고 달라지지 않는 면이 있다보니 더더욱 이 도서에서 일러준 내용을 보는 게 필요하다고 느낀다. 그 무리에 속하지 않으려는 해결책을 생각해볼 수 있게 군중심리 연구결과 심리서인 이 책으로 살펴보면 도움이 되지 않을까싶다.
진정으로 다수의 의견이 무조건 맞다고 생각하는가.
소수의 의견은 안들어도 되는 말이고, 안중에도 없다고 생각하는가.
지금의 우리나라에서 벌어지고 있는 모든 의견들이 하나같이 올바르고 정의롭다고 생각하는가.
리더가 하는 말이 무조건 정답이라 생각하는가.
점점 심란하게 돌아가는 세상속에서 우리는 누구의 편에 서 있어야 할지 여러모로 생각을 많이 하게 해주는 책이라 말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