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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터의 소로 - 일하고, 돈 벌고, 삶을 꾸려 가는 이들을 위한 철학
존 캐그.조너선 반 벨 지음, 이다희 옮김 / 푸른숲 / 2024년 8월
평점 :
#일터의소로 #월든 #헨리데이비드소로 #푸른숲
내 인생의 일이란 무엇일까?
단순히 먹고 살기 위해 아둥바둥 살려고 그러는 건지, 회사에서 번듯하게 일을 잘해서 인정이라는 걸 받고 싶어서 그러는 건지. 이젠 잘 모르겠다. 그저 회사는 자기 잇속을 챙기기 위해 우리를 사회적 물건취급하며 바라보고 있다는 걸.
아무리 열심히 해도 오히려 일을 더 부려먹고 싶어하지, 못하면 오히려 욕을 먹으면서 갈구는 게 일반적. 당연히 해야 할 임무라 생각하는 사회니까 밖은 매우 냉정하기만 하다.
내가 아무리 열심히해도 돌아오는 건 그저 같은 일이 또 다시 오는 것.
그러한 점이 직장다니면서 무료함과 허탈감, 자괴감이 드는 생각을 하게 된다.
난 대체 살면서 무엇을 하려고 취업하고 싶은 건지 일하면서 많은 고민을 하게 되어 일의 고민을 조금이나마 작은 힌트를 얻어보고자 이 책을 접근해본다.

이 책은 소로가 19세기 당시 여러 일을 하면서 깨닫게 되는 인생철학 및 일에 대한 이면에 대해 이야기하는 인문학 도서다.
그는 19세기에 온갖 잡일을 하며 힘든 노동을 하면서 느꼈던 자신의 일상을 바탕으로 하여 일이라는 걸 어떻게 생각하면서 해야하는지 지금의 현대적 시각으로 재구성된 책으로 만들어졌다.
이 사회는 겉으로 보여지는 시대가 달라졌을 뿐, 껍데기를 깐 알맹이는 변함없는 부조리한 상황만 반복되며, 노동의 착취는 아직도 계속되고 있다는 점이다. 순진무구하게 일을 열심히 한다고 해서 사장은 사람이 아닌 기계로 취급하니 더더욱 일에 대한 생각을 달리 가질 필요성이 있다는 걸 이 책을 통해 많이 느끼게 된다.
하루 24시간 중 반이상은 직장에서 인생을 보낸다. 내가 그 시간동안 나는 무엇을 하기 위해서 살아가려고 하는지를 이 책을 통해 생각하는 게 좋을 거 같다.
영혼도 시간도 삶도 그 어떤 것도 희생하지 말자, 일하는 동안에도 우리는 죽어가므로.
생은 짧고 오직 한 방향으로 끝을 향해 아주 빨리 움직인다.
출처 - 일터의 소로 中에서
월급은 한 달 뒤에 들어오는 그 시간동안 나는 어떤식으로 살려고 마음을 가져야 하는지부터가 나를 구하는 방법을 모색해야 할 듯하다.
오로지 한 달에 딱 한 번 밖에 들어오지 않는 그 돈 받으려고 악착같이 살아가고 있는 나에게 해줄 수 있는 게 무엇인가.
내 인생을 오로지 직장에만 올인하지 않아야 한다는 방향을 알려주는 인생철학도서라 느낀다.
먹고 살려고 우리가 뭣 때문에 이렇게 고생하고 있는건지 가끔 내 인생에서 서럽고 억울한 일들이 가득하다. 아무리 내가 열심히 해도 어릴 때처럼 칭찬 한마디조차 이젠 어른이랍시고 듣기도 어려운 상황 속에 예기치 않는 불길한 상황을 종종 느끼면 서럽고 억울하기만 하다.


이 책을 읽게 되면서 나라는 존재는 과연 일을 어떤 마음으로 생각하면서 일하는지 다시한번 곱씹어 보게 된다.
소로의 이야기를 통해 저자는 지금의 현대 사회에서 현대인들이 자신의 삶을 방치한 채 생을 낭비하고 있는 문제점에 대해 적나라하게 현실을 말해준다.
내 인생을 마냥 회사에 올인할 생각이 아니라면 그동안 나 자신에게 무리하게 만든 그 상황들이 더이상 생각나지 않도록 더더욱 나 자신을 지켜야 할 일을 모색해야 한다고 느꼈다.
이 책을 보면서 느낀 건.
내가 뭔 생각으로 일을 하려고 하는지다.
단순히 연명하려고 일을 하는 거라면 내 인생 자체에 대한 아무런 미래가 보이지 않는 허무함으로 가득차 있는 거나 다름없다.
오로지 내가 다니는 직장에 모든 걸 내어줄 정도로 정성을 다해 살 필요가 없어야 한다. 내 기준에서 벗어난 업무량으로 인해 내 몸을 앗아가게 하고 있다면 그건 내 무리한 선택일지도.
내 인생을 오로지 일로 인해 망가지지 않고 싶다면 생각을 달리 하면서 일을 해야 할 듯하다.
맨날 하던 일을 매일같이 고통을 감내하며 어두운 생각으로 일하려고 한다면 살아가는 거 자체만으로도 고문이라 느낀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