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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선이 기준이 되지 않도록 - 부러움을 받으면 행복해지는 줄 알았던 당신에게
윤현 지음 / 홍익 / 2023년 8월
평점 :
한국사회에 살아가면서 시선 의식을 많이 하게 되는 문화가 짙다. 밖에서 조금이라도 다르게 보이면 시선이 눈엣가시가 될 때가 있다. 그러한 시선을 의식하고 싶지 않아도 따가운 시선이 조금이라도 눈에 튀는 행동이 보여지면 좋은 시각으로 보여지지 않아 자꾸만 당당함이 사라질 때가 있다. 나라는 존재는 남들과 비교대상인 거 같아 날이 갈수록 자존감이 낮아지기 시작했다. 자존감이 낮아지는 자신을 위해 세상과 단절이 되지 않기 위해 당당한 나를 찾기 위해 이 책을 펼쳐보기로 하였다.
이 책은 저자가 지금까지 살면서 느꼈던 경험담을 풀어내어 자존감을 회복할 수 있는 이야기를 전해주는 자존감 에세이다.
이 책을 보게 되면 저자의 일대기를 그려지는 것처럼 보여지지만, 더 깊이 이 책을 계속 읽어나갈수록 현재 내가 고민하고 있는 자존감 문제점을 생각할 수 있게 된다. 끝없는 경쟁사회에서 살아남기 위해 고군분투해온 현대인이 겪게 되는 감정과 마음 상태를 혼자만 그런 게 아니라 누구나 있는 일이라는 걸 위로를 건네준다.
살면서 여러번 다짐하듯이 꾹꾹 마음속에 눌러담은 말이 있다. 남의 시선 의식하지 말자, 내 시선에만 집중하자. 실제로도 그러기 위해 부단히 노력했지만 번번히 실패로 돌아갔고 그럴 때마다 내 정신건강은 쉽게 너덜너덜해졌다. 반복된 시도와 실망 끝에 남은 건 떨어진 자존감과 지쳐감 뿐이었다. 어떻게 하면 이 굴레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를 오래 고민하고 있었기에 이 책을 집어드는 건 아마도 당연한 절차이지 않았을까 싶다.
어린 시절에도 분명 그랬겠지만, 사회생활을 하고 인간관계를 형성해나가면서 타인이 바라보는 시선의 불편함은 점점 커져간다. 분명 내가 무시하면 될 일인데 나다움이라는 게 뭔지 나이를 먹을수록 불분명해질 정도로 사회에 들어서면서부터 주변의 시선에 나를 맞추어가다보니 결국엔 본질이 무엇인지 모르게 되어버린다.
저자도 책에서 한때 이런 경험을 겪었다고 털어놓는데, 나만 이런 게 아니었다는 동질감과 씁쓸함이 동시에 겹쳐져보이게 된다. 그 이후로도 저자는 자신의 경험과 더불어 어찌보면 당연하다고 느꼈던 시선에 얽매이는 것에서 점점 멀어지는 방법을 자세하게 설명해두었다. 읽으면서 내내 인정에 관하여 생각했다. 전반적으로 저자가 들려주는 내용이 스토리가 매끄럽게 잘 풀어내고 있어서 읽기가 불편함이 없고 술술 잘 읽어나가기 좋은 내용을 마주할 수 있게 된다.
이게 결론적으로는 나라는 존재를 상대방에게 인정받기 위해서 일어난 게 아닐까하는. 무의식적으로 불완전한 자유로움보단 안전한 구속을 택한 것 아니었을까. 한걸음 떨어져서 보면 그닥 안전하지도 않았지만 말이다. 자유를 거머쥘려면 쉽지 않은 것 같다. 부딪쳐도 봐야하고 또다시 아픔도 느끼겠지만 그러다보면 줄어들었던 자존감도 회복하고 다시 내일을 살아갈 힘이 날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든다.
진정으로 시선에서 자유로워지고 싶다면 내 시선도 남에게 들이미는 일은 없어야한다. 시선을 기준으로부터 분리시킬수록 보이는 세상은 넓어지게 되어있다. 잠시 잃어버렸던 자유를 되찾고 그 속에 깃들어있는 행복감을 만끽하게 되는 날이 조만간 찾아오기를 간절하게 바라게 된다.
남들이 나한테 쳐다본다한들 내 인생을 책임져주지 않을 사람들을 무시하는 연습도 가져보려고 한다. 사람들과 더이상 부딪히고 싶지 않다면 당당하게 어깨펴고 가슴펴면서 자신감있게 다니려는 노력을 끊임없이 가져야만 자신을 더더욱 자존감 회복이 될 수 있을거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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