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이 되고 싶었던 너와 - 레이와소설대상 대상 토마토미디어웍스
유호 니무 지음, 박주아 옮김 / 토마토출판사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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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때부터 생전 처음보는 밤하늘에 빛나는 별을 보면 나도 그 별이 되고 싶은 생각이 들 때가 있다. 손에 닿을 수 없는 밤하늘을 자주 볼수록 동경으로 이어진다. 자연에서 보여지는 별의 눈부심은 이룰말할 수 없는 경외감이 현재 내가 살아있는 기분을 느끼게 해주기도 하여 더더욱 삶의 희망처럼 느껴지게 된다. 이러한 마음을 전해주는 풋풋한 젊은 연인들의 슬픈 사랑이야기에서 전해준다.


이 이야기는 천문학자였던 할아버지와 함께 별을 관찰하며 천문학자 꿈을 키우는 슈세이가 젊은 나이에 생명이 얼마 남지 않은 나사가 바라던 별이 되는 꿈을 이루어주는 환상적인 아련한 첫사랑 이야기다.


​천문학자이신 타이요 할아버지를 어릴 때부터 동경해온 대학생 슈세이는 매일 밤하늘에 있는 곳을 관찰하다 신천체를 발견하여 성공적인 업적을 만들 수 있는 기회가 할아버지의 동료로 인해 물거품이 되고 만다. 그 타이밍에 할아버지가 심장마비로 돌아가신데다 같이 연구해온 동료 한 명이 그들이 해온 업적을 가로채는 바람에 슈세이의 꿈이 산산조각나고 말았다. 지금까지 애쓰게 해온 꿈이 산산조각이 났다고 생각했던 상황에 어느 날 살아생전 할아버지가 남긴 천문대에서 열린 칠월 칠석의 별 축제에 갔다.그곳에서 슈세이를 다시 꿈을 키울 수 있게 동기부여가 되어주는 신비한 한 소녀 나사와 마주하게 된다.


이 책의 표지를 보게 되면 왼쪽에 보이는 슈세이는 나사를 바라보는 미소는 슬픈표정으로 지어져 있지만 그에 반면 그의 별이었던 나사는 활짝 웃으며 슈세이를 반겨준다. 왠지 모를 아련함이 밤하늘을 감싸듯 슈세이에게 있어서 잊지 못할 추억을 안겨준 이야기가 있을 거 같다는 짐작가게 한다. 


첫만남을 통해 자신을 별을 만들어줄 사람을 만나고 싶다는 나사의 말에 정신이 번떡 나면서부터 몇번이고 그녀를 만나가며 잊고 있었던 꿈을 다시 키워나가면서 성장스토리로 전개해나간다.


이 이야기는 시한부가 있는 연인으로 인해 다시 꿈을 키워나가는 스토리로 전개되는 이야기라 요즘 일본에서 유행하고 있는 인기 성장소설 주제와 비슷한 부류로 보여진다.


별이라는 존재는 밤하늘이 되면 자연스레 보여지는 자연적 현상으로 보여지지만, 인생으로 내비쳐본다면 하나의 생명체. 즉, 영혼이라는 존재라 생각한다.


지구상에서 우리가 살다가 죽으면 어디로 가고 사라지는 걸까? 이런 생각이 절로 들 때가 있을 것이다. <무슨 이유로 태어나 어디서부터 왔는지 오랜 시간을 돌아와 널 만나게 됐어.


의도치 않은 사고와 우연했던 먼지 덩어리 별의 조각이 되어서 여기에 온 거겠지.>윤하의 별의 조각이라는 노래가사가 떠오르게 된다.

p.31

"이름으로 불러주지 않으면 내가 여기 있었다는 걸 증명할 수 없잖아. 지금 여기에 있는 건 '너'가 아니야. 나는 '고토사카 나사'라는 사람이라고"


슈세이에게 있어서 나사는 아마 삶의 터닝포인트를 가져줄 유일한 별이었던 것이다.


이 세상에 태어난 사람은 오직 하나밖에 없는 소중한 존재로 태어나기 때문에, 아마도 인생 살아가면서 삶의 무게가 무거워 트라우마같은 삶에 지친 사람에게 힘이 되어주는 이야기로도 전해주는 거 같아 마음 한켠에 감동을 전해준다.


p.163

"별은 참 멋져 오랜 시간 동안 계속 그 자리에 있으니 까. 나의 과거나 미래도 저 별들에게는 찰나의 순간이겠지만, 계속 따스히 지켜봐 주고 있잖아. 슈세이 군, 나는 오래전부터 계속 별이 되고 싶었어."


또한 슈세이와 나사와의 관계는 서로가 호감이 가는 과정이 마냥 좋을 수는 없었다. 하지만 서로가 원하고 간절한 바람이 있기에 슈세이는 그녀의 바람을 이루어주기 위해 명명권을 얻기 위한 고군분투한 과정이 눈부시게 별처럼 빛나는 모습들이 스토리 전개속에서 벌어진다. 그를 일으켜 세워준 나사는 곧 그의 빛이자 귀인이었기에 가능했던 일이라 생각한다.


어느 날 누군가로부터 예상치 못한 상황에서 단조로웠던 인생이 바꿔줄 누군가는 존재한다. 즉, 이 스토리에선 슈세이의 인생에서 그녀의 존재는 곧 별이었던 것.


인생을 살면서 열심히 해오던 일이 무너지길 마련이다. 절벽으로 떨어지고 싶은 순간이 닥쳐올 때쯤 우연히 만났던 귀인이 곧 자신에게 힘이 되어줄 유일한 희망의 열쇠같은 존재가 있다고 생각하게 된다.

이 이야기는 겉으로는 그들의 슬픈 사랑이야기를 전해주는 거 같지만, 한편으론 이 소설은 자존감 소설이라 생각한다.


우리는 지구상에 살아 숨쉬다 죽게 되는 운명을 지었지만, 결코 이 끝은 여기만 멈추는 게 아니라고 저자가 말해준다.


p.326

하늘은 어디까지나 끝없는 우주 너머로 이어져 있다.

모든 사람, 모든 생물이 올려다보는 하늘은

모두 이어져 있다.

생명은 우주로 반드시 이어진다.

그리고 누구나 이윽고 우주로 돌아간다.


​세상살이 하는 게 힘든 현대 사회에서 녹록지 못한 이 고된 삶 속에 우리는 별이라는 존재를 꿈꾸고 있는 건지도 모른다. 누군가로부터 희망이 되어주고 싶다던가 힘들어하는 나를 손을 잡아줄 수 있는 존재가 있어주길 바라는 마음이 대신 이들로 통해 저자가 말해주는 건 아닐까라는 생각도 하게 된다. 지구상에 모든 생명체들은 하나같이 각기 다른 자신만의 여러 빛깔로 이루어지는 하나의 생명체로 존재하기에 지금의 우리가 살아가는 게 아닐까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던 소설이라 말하고 싶었다. 그래서 말해본다. 우리는 결코 나약하고 쓸모없는 존재가 아니라는 걸 마음 한켠에 여운을 남겨준 좋은 작품이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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