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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와 너의 365일
유이하 지음, 김지연 옮김 / 모모 / 2023년 3월
평점 :
살아가면서 내 눈이 어느 날 갑자기 흑백으로 보여진다면 어떤 마음으로 남은 생애를 살아갈 수 있을까? 잘 보이던 컬러풀이 서서히 흑백이 변해지는 무채병을 생각한다면 너무나도 가혹한 벌로 느껴진다. 매순간 보는 곳마다 단조롭고 흑백같은 곳을 보며 살아가려고 한 소야에게 뜻밖의 사랑을 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진 가슴 아픈 이야기를 접하게 되었다.

이 책은 눈에서 보여지는 색을 하나하나 잃어가는 무채병을 앓게 된 남주인공 소야와 그가 1년동안 살 때까지 시한부 연애를 해주는 히나의 애절하고 가슴이 미어지는 슬픈 사랑소설이다.
17살 생일을 맞은 고등학생 소야는 희망과 함께 비극적인 상황을 직면한다. 사랑과 자신의 죽음의 통지서. 다음 날 그 통지서를 가방에 넣어둔 채 학교에서 가져가다 도중에 잃어버린 줄 알았던 것을 여학생 히나가 그걸 발견한 걸로 연애를 시작하는 이야기다.
이야기를 보다보면 평범한 10대들의 달달하고 첫사람이라는 단어가 나올 정도로 순수하게 느껴지게 된다. 소야는 유일하게 그의 병을 알고 있는 히나에게 있어서는 사랑이 어쩌면 좋으면서도 마음이 아프다. 이 사랑이 오래갈 수 있는 사랑일 거 같아도 결국은 쓰다쓴 슬픈 결말을 맞이하게 된다는 생각에 나라도 가슴이 미어지듯 눈물이 멈추지 못하게 되는 장면을 목격하게 된다. 서로에게 간절해도 현실은 너무나도 냉혹하고 매정하기에 삶이란 늘 가혹한 법이다.
살아갈 가망성을 서서히 잃어가게 되는 상황 속에서 기적은 죽기 전에 일어나기 마련이다.
어느 날 나에게서 다가온 크나큰 병은 이루 말할 수 없을 만큼 삶의 공허함과 동시에 좌절감이 들기도 한 이 순간에 히나가 손을 잡아주는 것이 어쩌면 그에게 하늘이 준 작은 선물이라 생각하게 된다. 살아가면서 사랑을 한번도 안하고 죽을 수 있는 걸 그는 1년동안 살면서 가장 행복한 추억이자 삶의 선물을 받은 걸로 보여진다.
하루하루 사는 게 간절하게 느껴질 때면 꼭 내가 몸이 안 좋아질 때 오면 정말이지 서럽고 억울하다. 그렇지만 가장 좋아하는 사람을 만난 것만으로도 잊지 못할 좋은 삶이라 생각할거라 여겨진다.
1년이 1분1초라도 사랑하는 연인한테 있고 싶어지는 이 순간을 소중히 가져야 한다는 작가의 메세지를 전달해주는 느낌이 든다.
요즘 같이 퍽퍽한 현대사회에서 살아가기에는 젊은이들도 많이 생을 마감하기에 언제 죽을지도 모르는 순간들이 많이 맞닥뜨리게 된다. 그래서 현재 내 곁에 있어주는 소중한 사람을 잘 대해준다면 이루 말할 수 없을만큼 삶의 소중한 보물을 받은 거나 다름없다고 느낀다.
이 책은 단순히 10대 아이들이 평범한 사랑이야기로 보기보다 어둠에만 갇혀 있는 그늘을 꺼내줄 사람이 있다는 걸 깨닫게 해준다.
인생이라는 마냥 어둠만 있는 건 아니다. 봄이라는 존재는 새로운 시작이자 행운을 주는 날에 벚꽃이 휘날리는 이 순간일지도 모른다고 느끼게 해준 소설이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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