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감 중독 사회 - 분노는 어떻게 정의감을 내세운 마녀사냥이 되었나?
안도 슌스케 지음, 송지현 옮김 / 또다른우주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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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종 매체가 발전하며 접하게 되는 유익한 정보가 늘어남과 동시에 목소리를 내어 말할 수 있는 기회도 늘어만 갔다. 뉴스 기사에 달린 댓글하며, sns에 올리는 글까지. 우리는 수많은 의견 속에서 살아가게 된다. 그 중에서도, 안그래도 경쟁 사회 속에서 지친 우리들에게 비난 댓글, 소위 악플이라고 불리는 요소는 크나큰 스트레스가 되기 마련이다. 이런 사람들의 심리는 무엇일까? 무슨 생각을 하는 것일까?



이에 대해 필자는 답한다. "정의감 중독"으로 인한, 정의감이라는 칼을 내세워 마구잡이로 휘두르는 자들의 소행이라고. 그들의 유형은 크게 다섯 가지로 나뉘는데, 특히 질투감이나 열등감같은 부정적인 감정이 주된 원인으로 꼽힌다. 흔히 보이는 행동으로는 주체할 수 없는 화를 바깥으로 과격하게 표출하거나, 남의 의견에 쉽게 편승하여 군중 심리에 휘둘린다거나 정의감에 눈이 멀어 도를 넘은 행동들을 한다. 이들이 남긴 말들은 사람을 상처입히고, 트라우마를 일으키며, 결국엔 목숨을 앗아가기까지 한다. 그렇다면, 이런 사람들을 마주하였을 때 어떻게 대응해야할지, 혹시 나도, 정의감 중독자인 것은 아닌지 궁금하다면, 대응 방법은 책 극후반부에, 정의감 유형 자가 진단 테스트는 중반부에 위치되어있으니 읽으며 참고해보길 바란다.



읽으면서 가장 많이 든 생각은 과연 정의감 중독에 해당하는 사람은 과연 본인을 정의감 중독자라고 인지하고 있을까에 대한 문제였다. 인지하지 못하고 있을 가능성이 무척이나 큰데, 그렇다면 그에 해당하지 않는 사람이 대처법을 알게된다고 해서 그들이 변화하게 되는 건 아니지 않는가. 게다가 정의감 중독이라는 키워드를 앞세워 악플러를 합리화하는듯한 발언도 걸렸다. 물론 그 표현 자체가 옹호의 의미는 아니긴 할지라도, 통상적으로 쓰이는 단어일수록 받아들여지는 의미도 고려해봐야하지 않나란 생각이 든다. 그렇지만 날 선 대응들 사이에서 온전히 나를 지켜내고 싶은 사람들은 보면서 어느정도 대응 해답을 얻을 수 있고, 자기 성찰의 시간을 갖게 해준다는 점, 나와 의견이 일치하지 않는 사람과 조화롭게 살 수 있는 법 등을 알 수 있으니 그 점에 있어서는 나름 괜찮은 책인 것 같다. 짧은 분량의 책이라 긴 호흡 없이도 완독이 가능하니 읽어보고 스스로 판단하는 편이 가장 좋을 것 같다. 사람마다 생각은 다른 법이니까.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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