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러스트 에디션 제인 에어
구예주 지음, 서유라 옮김, 샬럿 브론테 원작 / 21세기북스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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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로 태어나 여자들의 삶이 불평등하게 살아가는 현실이 매우 부조리하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 어릴 때 남자 얘들하고 갈등이 일어났을 때 늘 궁지에 몰릴 때면 제대로 의견을 말하는 것이 무서울 때가 있었다. 특히나 남자들이 나를 만만하게 보면 더 대들어서 기를 꺾게 만들려고 덤벼드는 일을 실제로 겪은 적이 있다보니 좀처럼 용기내어 자신감이 생기지 않아 제대로 의견을 확실하게 피력한 적이 많이 없어서 후회된 적이 많았다. 현대사회에 들어서면서도 아직까지 가부장적 사회가 사라지지 않다보니 여자들이 살아가는데 불리한 경우가 많아 매우 안타깝게 생각하고 있었다. 그러한 가부장적인 사회가 지금하고 별반 차이가 나지 않아 더욱더 제인에어 대해 알고 싶어졌다. 어떤 사람이 와도 당당히 자신의 의견을 말하며 자신을 소중하게 생각했던 19세기 시절에 영국에서 살면서 원작가 직접 경험담을 담아 만들어낸 제인 에어 이야기가 궁금해져서 이 책을 보기 시작했다.



이 책의 이름은『일러스트 에디션 제인 에어』이다.



이 책은 구예주 일러스트레이터가 직접 현대식으로 재해석해서 제인에어에 대한 이야기를 쉽게 풀이해서 읽을 수 있도록 일러스트를 만들어내며 주요 사건들을 모아서 이야기를 담아낸 세계문학작품요약본 그림책이다.



길고 지루해 보인다는 이유로 이 넓고 풍부한 세계를 접하지 못했다면 얼마나 후회했을까. 나 역시 처음에는 고전을 오해한 사람으로서, 고전 소설이 사람들에게 더 친숙하게 다가갈 수 있는 방법은 없을지 생각했다. 바로 그 순간부터 이 책이 시작됐다


페이지 5~6 내용 중에서


- 나도 구예주 작가처럼 고전문학을 어렵게 생각해서 좀처럼 다가서지 않았는데..최근들어 세계문학을 관심을 가지다보니 더욱더 이 책을 관심을 가질 수 있었던 거 같다. 특히나 완역본으로 보아도 아직까지 어려움이 있으면 그림으로 쉽게 풀이되는 이야기로 보니까 이야기를 파악할 수 있어서 재밌게 볼 수 있었던 거 같다.


실제로 고전문학에 대한 선입견을 가지고 있었던 구예주 작가가 고전문학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을 갖지 않고 좀 더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친숙하게 다가갈 수 있게 직접 40장의 일러스트를 한 장 한 장 담아낸 것을 확인하게 된다.

도도하고 걸크러쉬한 느낌을 살려서 그려낸 제인에어하고 매우 어울려서 여러번 이 책을 읽어보게 된다.그리고 아이들이 보기 좋게 그림이 한 장 한 장 담아져 있어서 더욱더 이야기를 집중하는데 도움을 주기도 한다. 그리고 이야기를 쉽게 이해할 수 있게 초반에 간추려서 설명을 해준 것에 더 눈에 가게 되었다.



이 책은 일명, 구예주작가가 직접 읽으면서 전해주는 제인 에어 재해설서라 생각하면 될 거 같다. 책두께가 얇아서 원작에서 담아낸 이야기를 다 담아낸 것보다 중요하게 다루어졌던 내용들을 모아서 이야기를 쉽게 정리해가지고 이해를 시 더욱더 원작자가 말하고자 하는 의도가 무엇인지 쉽게 파악할 수 있다.



이 이야기는 19세기 영국 여성들의 삶이 어떠한지를 보여주는 이야기로 풀이된다. 한 면에 많은 문장을 담아내는 것보다 짧은 스토리로 핵심적인 이야기를 전해줄 수 있게 만들어져서 더욱 읽기 편했다.


제인 에어는 어릴 때부터 부모님을 일찍 여의고 외삼촌과 외숙모 식구들과 같이 살게 된다. 하지만 외삼촌이 죽고 난 뒤에 암울한 나날을 보내기 시작한다. 외숙모와 그의 자식들에게 학대와 핍박으로 힘든 어린시절을 보내게 되어 기숙 학교로 들어간다.그런데 기숙사에 들어가도 현실이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기숙사 생활에서는 교육이 엄격한데다 전염병까지 있어서 살아가기가 힘든 나날이 반복되었지만 유일하게 내 편이 되어줄 헬렌이라는 친구를 만나게 된다.그런 친구를 덕에 마음을 성장시킬 수 있게 되지만 친구 헬렌은 얼마 지나지 않아 전염병으로 죽고 만다. 이러한 삶이 실제 원작자가 경험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거라서 더욱더 그 당시에 영국 여성의 삶이 열악하고 고군분투한 일상이었다는 걸 보게 된다. 시간이 흘러 가정교사가 된 제인은 저택의 주인인 로체스터를 만나게 되면서 사랑이라는 것을 하게 되지만 그에게는 여자가 있다보니 위태로운 사랑으로 가게 되었다. 과연 제인은 사랑하는 로체스터와의 사랑이 이루어질지 점점 더 결말이 궁금해지게 된다.



이 책을 보면서 제인의 삶은 고군분투하게 살아온 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매 순간 좋지 않은 환경이 반복되었던 제인은 어떠한 상황이 오더라도 자신을 내버려두지 않고 스스로를 지키기 위한 마음을 강인하게 살아가려는 부단한 노력이 눈부시게 빛나보였다. 그리고 이루지 못할 사랑임에도 그것으로 인해 자신을 힘들게 하지 않고 자신을 더욱더 자립해나가며 독립적인 의지를 갖고 살려는 노력이 있었기에 다시 사랑이 찾아온 거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었다.



개인적으로 이 책이 정말 마음에 들었다.『제인에어』에서 들려주는 이야기에서 정말 보고싶은 멘트들을 볼 수 있게 편집이 잘 되어 있어서 더욱더 이 책에 대한 결말을 핵심적으로 전달해주는 거 같아서 만족이 되었던 이야기였다.



p.32


저는 거짓말을 하지 않아요. 제가 그런 아이라면 외숙모를 좋아한다고 말했을 거예요. 하지만 나는 솔직히 얘기할 수 있어요. 외숙모를 싫어한다고. 외숙모가 존 리드 다음으로 싫어요. 외숙모는 제게 애정이 없어서 사랑이나 친절을 베풀지 않아도 살아갈 수 있다고 생각하겠지만, 그건 착각이에요. 외숙모가 저를 붉은 방에 난폭하게 가뒀던 순간은 평생 잊지 못할 거예요.


p.109


저처럼 가난하고 신분도 낮고 보잘것없으면 영혼도 감정도 없나요? 크게 잘못 생각하신 거예요. 저도 당신과 마찬가지로 영혼이 있고 감정도 있어요. 저는 지금 전통이나 관습, 부질없는 육신이 아니라 제 영혼으로 당신의 영혼에 호소하고 있는 거라고요. 우리의 영혼이 죽음을 거쳐 하나님 발밑에 서게 됐을 때처럼 동등한 자격으로 말이에요. 물론 우리는 지금도 여전히 동등한 인간이지만요. 전 제 진심을 모두 털어놨어요. 그러니 이제는 어디로든 갈 수 있어요. 전 독립적인 의지를 가진 자유로운 인간이니, 그 의지로 지금 당장 당신을 떠나겠어요.


p.154


저는 그냥 부자가 아니라 자립한 여자라고 말씀드렸잖아요. 제 주인은 오직 저 자신뿐이에요. 살아있는 한, 두 번 다시 당신을 떠나지 않을 거예요.


출처 입력


요즘은 여성지위가 좋다고는 하나 아직까지 변하지 않는 것들이 많다. 여자가 지위가 올랐더라도 여자가 뭐라 한마디하면 여자라는 약자라고 한마디를 더 쎄게 하려는 남자들의 행동을 TV나 실제상황에서 자주 목격하게 되어 울화가 치밀어오르곤 하였다. 그리고 결혼을 했어도 여자는 집안일을 해야한다는 가부장적인 사고를 가진 남자들이 요즘 시대에도 있다보니 아직까지 여자들이 살아도 순탄치가 않다고 생각하게 된다. 이러한 현실이 아직까지 있다보니 전세계적으로 『제인 에어』라는 작품에 공감하는 건지도 모른다.



내 편이 없는 상황에서도 나를 지킬 수 있도록 당당하게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고 권리를 주장하려는 제인 에어의 모습이 눈부시게 빛났다. 그리고 여성들이 권리를 내세우기 힘들었던 그 시대임에도 불구하고 여성의 희생과 남자에게 순종적으로 복종해야하는 강요되는 사회가 더는 일어나지 않게 이 이야기가 만들어졌다는 것에 대해 더욱더 제인에어 대한 사회적인 여성 우상으로 생각하게 되어 롤모델로 생각하고 싶다. 제인에어가 겪었던 상황 하나하나 감정이입을 하면서 보게되니까 정말 진취적인 사람이라고 생각하게 된다. 이 책을 보며 제 자신을 되돌아보며 자존감을 갖고 어떠한 순간을 용감한 여성부로 강심장을 다지고 나아갈 수 있게 우리 여성들에게 힘이 되어주는 소설이라서 더욱더 이 책에서 알려주는 멘트를 잊지 않고 기억하고 싶어진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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