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수탑
요코미조 세이시 지음, 정명원 옮김 / 시공사 / 201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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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25일은 독서하는 날이기에 따끈따끈한 신작을 바로 읽었습니다. ㅠㅠ
 요코미조 세이시의 삼수탑말이지요.
 2005년 옥문도를 시작으로 매년 여름 한권씩 출간하던 작품이 밤산책을 기점으로 2010년과 2011년 2권씩 출간되었네요.
 하지만 내년부터는 아쉽게도 보지 못할수도 있습니다.
 시공사 문학팀에 물어봤거덩요~ㅎㅎ (아직 계획이 없답니다. 많이 팔리면 나오긴 할 듯 하지만...)
 정기적으로 만나던 이 재미를 이제는 못 볼수도 있다니 벌써부터 서운하네요.

  머, 외적인 이야기는 이만 하기로 하고 이 작품은 띠지에 긴다이치 코스케 시리즈 최고의 이색작이라고 말한만큼 가장 이색적입니다.
 그동안 보아왔던 작품들과는 사뭇 다르게 트릭이나 알리바이 요런거에 전혀 중점을 두지 않았습니다.

 거의 서스펜스+로맨스 미스터리에 가깝구요. (로맨스는 거의 마초적 로맨스;;)

 확실히 독특하네요. 읽으면서 분명히 요코미조 세이시는 맞는데.....  여전히 사람들은 떼거지로 죽어나가는데.....

 트릭에 대한 추리를 요구하거나, 범인이 누군지 생각해 볼 시간을 안줍니다.

 오토네라는 여자주인공을 1인칭 주인공 시점으로 전개하면서 정신없이 사건을 일으키고, 정신없이 사랑하고-_-;; 정신없이 도망다닙니다. 줄거리를 간략히 소개하자면 말씀 드린 오토네가 어린 시절 부모님을 잃고, 인자한 백부의 양녀로서 정숙한 규수로 성장합니다. 그런데 어느날 먼 친척씨가 백억엔 유산상속으로 그녀를 선택합니다. 하지만 머, 남돈 먹기 쉽나요. 지정한 남자와 결혼을 해야하는 조건입니다. 그런데...... 짐작하시다시피 그 돈때문 피튀기는 살육이 시작되는 것이지요. 하긴 그동안 보아왔던 본격 추리물이라면 8권을 거치면서 물릴만도 합니다. 하기사 점점 그 감흥이 떨어진 것도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지요. 그래서 요 신선한 작품이 등장한 것일지도 모르겠네요. 다시 말씀 드리지만 서스펜스+로맨스 미스터리!! 말이죠. 아 참 ★범인의 의외성 맛은 여전이 살아있습니다★(약간은 스포성이라 블라인드 처리하였습니다. 드래그하면 보여요.)

 특이점은 제목이 삼수탑이지만, 그렇게까지 삼수탑이 비중이 있는건 아닙니다. 물론 소재로 쓰이고 있고 제목을 삼수탑으로 하기에도 적절하지만..... 약간 중심적이진 못하거든요. 워낙 서스펜스성이 강해서 그랬던 것 같네요. 

 네번의 드라마와 한번의 영화로 만들어졌다는 데 확실히 영상화가 좋을 작품입니다. 그간의 작품들은 큰 생각이 안들었는데, 이 작품은 한번 찾아볼까 생각중이네요. 작품에 대한 깊은 평가는 일단 보류하도록 하겠습니다. 어떤 반응들일지 정말 궁금해서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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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묵의 교실 - 제48회 일본추리작가협회상 수상작
오리하라 이치 지음, 김소영 옮김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1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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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오리하라 이치가 찾아왔습니다.
 도착시리즈나 자시리즈로 유명한 그가 서술트릭의 귀재라는 것은 더 말해봤자 입만 아프겠죠.
 이번 작품 침묵의 교실은 그 두 시리즈 어느곳에도 해당이 안되서 어떤 식의 유형일지 궁금했습니다.

 오리하라 이치는 3가지 유형의 작품을 쓴다고 합니다.
 첫번째는 트래블 미스터리! 여행을 소재로 한 미스터리구요.
 두번째는 본격 미스터리! 오리하라 이치 답지않은(?) 정통 트릭을 선보이는 미스터리입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세번째는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서술트릭 구사의 미스터리! 입니다.
 국내에 소개된 작품들은 거의(?) 서술트릭류의 미스터리라 (원체 그쪽으로 많이 쓰는분이기도 하공) 이미 오리하라 이치라는 작가의 작품을 찾아 읽을때는 그런 기대를 하고 보는게 사실입니다. 저도 이 작품을 만날때 그랬으니까요.
   

 이 침묵의 교실은 약간 큰 판형인데도 600P가 넘는 두툼한 녀석입니다. 원고가 1200장에 달했다고 하니 출판사의 고심도 엿보입니다. 표지는 음침한 폐교의 모습이 제목과 너무 잘 어울립니다. 머, 그래도 관건은 내용이겠죠.
 일단 받자마자 당일 날 읽은 놈의 한줄평으로써는 으아 역시 오리하라 이치였네~ 였습니다.
 도착의 론도나 사각에서 겪어왔던대로 흡입력 있는 초반으로 이야기를 전개하고, 해결의 떡밥을 하나씩 제공하는 척하더니 마지막에 이르러서는 뒤통수를 연타하는 쇼가 계속됩니다.
 

 크게 3장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1부 숙청의 교실편으로 2명의 시각으로 교차 진행됩니다. 하나는 교통사고로 기억을 잃어버리고 그 기억을 찾아가는 녀석의 시점, 또 하나는 주 무대인 중학교로 새로 부임하게 된 선생님의 시점으로 말이죠. 전자는 기억을 찾아가는 과정에서 살인자 또는 살인계획자일지도 모른다는 떡밥을 던져 흥미진진하게 몰입감을 줍니다. 후자는 내면을 자극하는 오싹한 분위기를 조성하고, 또한 괴기한 사건인 공포신문과 숙청이라는 소재로 무섭게 만들죠. 선생님한테 감정이입하지마세요. 정말 후달립니다.
 그 흡입력을 타고 2부는 그리운 친구여란 제목으로 초점을 바꿔서 20년이 지난 후 반창회를 개최하려는 주최자와 이것을 보고 복수를 꾸미는 복수자의 시점에서 진행됩니다. 그리고 그 중에도 계속 사건은 이어져나가죠. 웬지 1부의 비밀이 2부와 연관되어 하나씩 벗겨지는 듯한 재미에 또한 흥미롭습니다. 다만 떡밥일 뿐, 미궁은 계속 된다는 것이 빨리 3부를 달려가게 만듭니다.
 마지막 3부! 안녕 친구여편 입니다. 범인, 기억을 찾은 그의 정체, 복수자, 숙청의 비밀, 공포신문 모든 것들이 밝혀집니다. 그러나 도착시리즈때처럼 정신없이 몰아칩니다. 엇? 그랬구나... 정도는 우습죠. 헛! 역시... 헉! 머야... 으악! 정말......   요렇게  감탄사 반복하시다보면 마지막 장을 덮으실 수 있을겁니다. 다만 정신을 단단히 하고 보셔야 즐겁습니다. 전 연타에 정신이 혼미해졌었거든요;;

 이번 작품은 1부에서 호러를 맛보고, 2부에서 서스펜스를 맛보고, 3부에서 서술트릭을 맛보는 등 갖은 매력을 다 본 것 같습니다.
 역시나 오리하라 이치의 작품이었습니다. 
 저는 국사를 배우면서 신라가 당의 힘을 빌려 통일하기보다는 만주벌판을 지배하던 고구려가 삼국을 통일했으면 지금 우리영토는 어땟을까 하는 생각을 곧잘 하곤 했습니다. 그것이랑 관계되서 어디선가 본 이말이 떠오르는군요.

 오리하라 이치가 도착의 론도로 에도가와 란포상을 수상하지 못했기 때문에 일본 미스터리계가 지금과 같은 번영에 그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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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틸다
빅토르 로다토 지음, 김지현 옮김 / 비채 / 201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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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정말 특이한 성장소설을 만났습니다.
바로 이 마틸다라는 작품 말이지요.
어린 마틸다의 시선으로만 꾸준히 진행되는 정말 글 솜씨가 저완 달리 뛰어난가 봅니다.
(하긴 작가랑 비교하면 안되지만요;;)
어여튼간에 이 작품은 우리가 흔히 봐오던 성장소설이 아닙니다.
나는 끔찍해지고 싶고, 끔찍한 짓을 하고 싶어 라며 자아분열적 생각도 하는 애고,
엄마가 죽었으면 좋겠다, 두 번째는 엄마빼고 모두가 죽었으면 좋겠다 라는 엄청 무서운 생각도 합니다.
언니의 죽음이 그녀를 그렇게 만들었습니다.
다만 이것은 공포소설이 아니예요, 적나라하게 생각했을뿐, 약간 극단적인 모습이 강했을뿐
우리와 같은 성장통의 이야기입니다.
정말 즐겁게 볼 수 있으면서도 심상치 않고, 절망과 희망을 동시에 품을 수 있었습니다.
어른들이 볼 성장소설
딱 그게 이 책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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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명
발레리 통 쿠옹 지음, 권윤진 옮김 / 비채 / 201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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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브 액츄얼리라는 영화가 절로 생각나게 된다.

정말로 로맨스 영화는 아직까지 러브 액츄얼리가 최고봉이라고 생각하는 나이기에

이 작품의 재미는 더이상의 칭찬은 필요 없을 듯 싶다.

따뜻하고 아름답고 훈훈한 로맨스 작품이지만, 그 과정은 너무도 신기한 기적과도 같은 흡사 판타지의 재미도 있었다.

우연이 반복되면 운명이 된다는 것을 보여준 책, 르 파리지앵의 말에 너무도 공감한다.

 

'베르시옹 페나 선정 올해의 책'

'버진 메가스토어 선정 올해의 책'

 

작가 소개를 하자면 발레리 통 쿠옹이라는 프랑스작가인데, 내가 그녀의 작품을 읽은 작품이 한개도 없어서

머라고 평가까지는 못하겠다. 그저 나와있는 거 설명하기도 거시기 하고 여러곳에서 다방면 활동을 하는

엔터테이너라고 아시면 좋을 듯 하다.

책은 두껍지 않은 분량이라 잡자마자 다 읽을 정도로 깔끔하고 앙증맞은 책이고,

재미와 감동의 두마리 토끼를 다 잡은 작품이었다.

그저 재수가 없어서 해고 당할 위기에 놓인 마릴루와 나이가 저물어 가는 상황에 암선고를 받은 건축가 알메르,

그리고 능력은 있는데 흑인이라 인종차별문제로 따 당하는 프뤼당스, 사랑하는 사람에 이중적 모습에 충격받고 근근하는 톰

이 모든 사람들이 각자 진행되다 얽혀버려 하나의 기적을 만들어낸다.

모두 절망이 하나씩 깃들지만, 꾸준히 노력해서 행운으로 바꿔버릴 수 있다는 교훈을 준 듯도 싶다.

 

세상도 가끔 딸꾹질을 하는 게 아닐까요?

모든 것이 정해져 있다고 믿는 순간 딸꾹, 하고 행운을 뱉어내는 거죠.

 

물론 소설이니까 이렇게 일어난거라고도 말할 수 있지만,

이 이야기를 다 읽고 나면 나에게도 그럴 수 있다고 충분히 느낄 것이다.

고작 30년도 안산 내가 하기에는 그런말이지만,

참 세상 오래살고 볼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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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마술 (마술도구 풀패키지) - 전교에서 제일 재미있는 우리 반 수업 비밀
박근영 지음 / 올댓컨텐츠 / 201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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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마술'

이 책을 받고서 정말 깜작 놀랐습니다.

호기심 반 기대 반으로 신청했는데, 책이 오자마자 딸린 부속품에 신기해서 호들갑 떨었네요.

마술용 카드에 DVD, 그리고 이것저것 마술도구...

교사도 아니고, 무엇을 가리키는 사람도 아니지만, 마술은 항상 그렇듯이

신기함과 재미를 선사하지요.

또한 교육자가 아니더라도 이 교육마술은 어디서나 구현하기 괜찮을듯 싶습니다.

스펀지에서도 나왔다지만 보는 프로가 아니라서 실제 본적은 없는데,

나올만한 신기하고 놀라운 이야기들이었네요.

책속에 마술은 사기도 아니고 속임수도 아니다. 인류를 위한 꿈이다라고 하는데 정말 공감하구요.

어떻게 이런 것을 개발했는지 대단하다는 생각이 드네요.

특히나 저랑 약간은 관련이 있던 스토리텔링 마술은 정말 오싹할정도로 멋지더군요.

이럴줄 알았다면 교사의 꿈을 키워볼껄 그랬나요.

재밌고 인기좋은 선생님이 될 수 있을텐데말이죠 허허

실없는 농담이었구요.

대학에 마술학과도 있고, 정선에 마술학교 매직빌리지도 오픈했다고 하는데,

그간 티비속 마술은 봐왔던거 또 보고 또 보고 재탕 삼탕 오베르탕이었습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개그인데 아실려나;;)

어여튼 정말로 새로운 콘텐츠가 등장한 듯 해서 너무도 반갑고 존경합니다.

이 책 교육자든 아니든 상관없이 재밌게 배우고 즐길수 있는 그런 책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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