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유신의 머리일까?
차무진 지음 / 끌레마 / 201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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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신의 머리일까?'

섬뜩한 제목답게 역사 미스터리의 장르였다.

개인적으로 너무도 좋아하는 장르인 추리물이고, 이 뜨거운 여름에 걸맞는 작품이 아닐지 생각해봤다.

연을 맺게 된 것은 너무도 간단했다.

자주 가는 미스터리카페에 홍보글이 올라왔는데, 그야말로 한눈에 반했기 때문이다.

제일 좋아하는 과목도 국사인데다, 이런 과거의 비하인드 스토리나 언더 스토리를 좋아하는 데

플러스 알파로 미스터리까지 가미되다니 나를 위한 작품이었다.

가뜩이나 무더위만 계속 되고, 땀에 치적치적 불쾌지수도 높은데 상큼하게 한권 읽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니 너무도 좋았다.

또한 개인적으로는 공시준비중이라 시간이 많지는 않지만 머리를 식힐때마다 조금씩 읽겠다는 다짐도 했었는데...

재밌어서 그냥 그날 다 읽어버렸다;; 이렇게 서평은 쓰는 것은 시간이 안나서 일주일이나 지났는데 아직도 생생히 기억난다.

 

김유신하면 말목자른이라는 앞에 수식어가 생각나는데다 선덕여왕의 흥행탓인지 엄태웅이 생각나기도 한다.

유실랑~ 하는 이요원의 목소리도 떠오르고 아무튼 너무도 멋있는 캐릭터고 역사속에서도 간지캐릭이니 말이 필요없다.

이 작품은 김유신 묘의 진위여부에 관한 논란을 긴박감 넘치는 이야기로 풀어갔다.

배경도 신라의 수도 경주를 무대로하여서 너무도 사실과 허구를 잘 버무렸다.

흥미진진하게 이야기가 진행되던 도중...

충격적인 결말과 진실은 상당히 놀랄수 밖에 없었다.

 

심산 시나리오 작가의 이야기를 빌려보면 유능한 게임 개발자답게 공간 설정 능력이 탁월하고 이야기 전개가 무척 감각적이었다.

김유신의 죽음에 관한 저자의 가설은 놀랍다 못해 충격적이기까지 하다.

무엇보다 이 책의 압권은 이야기 곳곳에 숨겨진 정교한 복선과 마지막 반전이다.

독자는 그 베일이 벗겨지는 순간까지 긴자의 끈을 놓을 수 없다.

이 책을 읽고 나면 우리가 알던 삼국유사는 더 이상 단순한 역사서로 보이지 않을 것이다.

라는데 정말 똑같은 느낌이었다. 더이상 내가 머라머라 할 수가 없을만큼의 정확한 설명.

 

하지만 단점도 찾아보면 초반에 시점이 왔다갔다해서 집중력이 흐려진달지, 복잡하달지 그런 느낌이었는데

머 그건 후에 긴박감에 휩쓸려 사라지니 극복된다.

매일매일 일본 추리소설을 손에 잡고 사는데, 이렇게 괜찮은 한국 추리소설을 만나니 너무도 뿌듯했다.

앞으로 우리 한국 미스터리계의 앞날에도 빛이 있으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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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절한 킬러 덱스터 모중석 스릴러 클럽 24
제프 린제이 지음, 김효설 옮김 / 비채 / 201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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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친절한 킬러 덱스터'

 

실은 덱스터 4번째 시리즈기는 하지만 나는 처음 접하는 작품이었다.

물론 많이 들어보고, 추천도 받았으나 일미편식증이 걸려있던 차에 서양계열쪽은 이상하게 손이 잘 안갔다.

그것을 이번에 제프리 디버님께서 깨주셨지만;;

어여튼간에 일단 읽은 뒤의 한줄 평은 완전 새로운 스릴러였다.

먼가 유머러스하면서도 '으헐헐' 할만한 잔혹스러움도 있고,

킬러라길래 악의적 캐릭터로써 연쇄살인을 즐기고 머 그런것인줄 알았더니 이건 웬 걸;;

그런놈들을 잡아도 족치는 킬러라니;;

신선하면서도 충격적이었다.

하긴 그렇기때문에 다른 스릴러 작품들과는 확실한 차별화가 있었다.

그래도 그렇지 착한 연쇄살인범이 유부남까지 되버리다니......

정말 버라이어티를 가미한 스릴러의 느낌이었다.

 

원래는 시리즈 중간부터 파악하는것은 취향이 아니라 1권을 집어들었었는데,

구미가 쏙쏙 당기는 예언이 출간되었고, 거기다 제프리 디버의 잠자는 인형에 반해 모중석 스릴러 클럽 독파목표를 정해논상태라

책장에는 이미 벨로시티와 심플플랜이 나를 기다리고 있었다.

머 더 말하면 입아프겠지만 여름은 미스터리 소설의 계절이라 출간이 대거되고 있어서 감당을 못하고 있다.

물론 도망가는게 아니니 천천히 읽어도 좋지만, 그 머랄까 신간속도에 맞춰가고 싶은 팬의 욕망이랄까?

그래서 결국 1권을 집어들었으나 잠시 접어두기로하고 신간인 읽던 4권을 마저 읽었다.

시리즈물이라 앞에서 이어지는 내용이 짐작은 되었다.

아내 리타의 존재라던가, 패턴 등 말이다.

 

내용은 앞서 언급했듯이 결혼이라는 굴레가 생겨버린 덱스터가 가족에게 정체를 감추고

끝까지 원래 하던대로의 임무를 하는 것이다.

우연찮게 덱스터는 자신의 다리를 자르는 엽기적인 비디오아트를 보는데,

신혼여행에 돌아와서 정말 그런 사건을 마주하게 된다.

으흑 드라마도 있다는데 보기싶기도 하고, 잔인할까바 걱정되기도...

다시보니 표지의 장면이 중간 내용을 암시한 장면 같기도 하다. (의도적일까나;;)

어쨋든간에 걱정도 했었는데 재밌었다.

어떤 형사물 영화에서 본 듯한 패턴인거 같기도 하고, 뻔히 보이는 진행인거 같지만 이상하게도 재밌다.

간간히 나오는 유머와 스릴러를 잘 버무려서 그런건가?

묘한 매력을 풍기는 덱스터에게 반해버릴수 밖에 없었다.

이 시리즈도 다 섭렵해주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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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라 매그놀리아의 살인 작가정신 일본소설 시리즈 27
와카타케 나나미 지음, 서혜영 옮김 / 작가정신 / 201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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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라 매그놀리아의 살인'

 

아... 와카타케 나나미!!!

너무너무 좋아하는 작가다.

네 탓이야랑 나의 미스터리한 일상은 이런 작품을 쓰는 작가라는 것을 알려줬다면

다이도케지의 사건수첩과 이 빌라 매그놀리아의 살인은 그녀의 매력을 한껏 느끼게 해주는 작품들이었다.

그중에서도 이번에 읽은 빌라 매그놀리아의 살인은 집대성 모드라고 할 수 있다.

일단 그녀만의 필체가 여전했고, 내용도 모두가 탐정역을 맡는 독특한 방식에

하나하나 진실을 펼쳐놓고 후에 조금씩 연결시키는 재미! 그리고 마지막 충격의 반전

너무도 좋았다.

 

하자키 삼부작으로 불리는 이 1탄은 정말로 일상에서 일어난 사건을 인물들의 대화와 행동을 통해서 서서히 추리하게 하는

어떻게 보면 정통에 가까운 추리소설이다.

약간 외딴 지역에 옹기종기 모여있는 집(빌라)에 시체가 발견되면서 그곳의 인물들이 전원 용의자가 되고,

전원 탐정이 되서 서서히 실마리가 풀어나간다.

독특하게도 잠깐 언급했듯이 대부분이 탐정역을 자처하기에 모두가 의심스럽고,

하나같이 비밀들이 있어서 진행되면 될수록 너무도 흥미진진하다. 대신 너무도 어렵다.

서로를 추궁하고, 감시하며 점점 그 또는 그녀들의 일상을 파고들어 들춰내는데... 갈수록 재미있다.

살인이지만 가벼운 느낌이라 읽는데 부담도 없고, 가독성도 좋아서 나름 두툼한 책한권 깔끔하게 끝냈다.

2탄 헌책방 어제일리어의 사체가 벌써 나오고, 3탄 네코지마 하우스의 소동도 준비된다고 하니 하자키열풍 아니

와카타케 나나미 열풍이 일지도 모르겠다.

코지미스터리의 대가라는 말이 전혀 무색치 않은 그녀의 작품...

마지막에 임팩트를 넣어서 독자들을 매료시키는 것도 잊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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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처에게 바치는 레퀴엠
아카가와 지로 지음, 오근영 옮김 / 살림 / 201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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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처에게 바치는 레퀴엠'

제목부터 먹고 들어가는 이 작품은 아카가와 지로의 작품이었다.

추리소설 매니아라면 한번쯤 들어는 봤을법한 작가

그렇다고 딱히 기억나는 작품이 있을까 한다.

소개된 것은 아직 추리계가 매니아층만 형성되었던 고전때였고,

삼색털 고양이하면 아!! 하고 기억이 날법도 하다.

하지만!!! 이제 붓물이 터진걸까!?

리버스맵에서 마리오네트의 덫이라는 작품이 출간하였고,

태동출판사에서도 그 엄청난 시리즈라는 삼색 고양이 시리즈를 가동했다.

이미 3권 동시출간으로 후덜덜한 포스를 뿝으며 등장!!!

하지만 살림에서는 제목부터 충격적인 이 악처에게 바치는 레퀴엠으로 아카가와 지로를 선보였다.

살림 출판사는 디게 유명하지는 않은데 재밌는 작품을 선보이는 곳이라 너무도 기대되었다.

또한 개인적으로 아카가와 지로와 첫만남이라 더욱더 그 느낌은 컸다.

 

내용은 전직 소설가와 기자 그리고 시나리오 작가와 시인을 직업으로 하는

네명의 찌질남들이 각자의 사정으로 아내를 죽이는 법이라는 소설을 쓴다.

우선 신인상을 수상도 했던 니시모토는 돈만 밝히는 아내를 자살로 내몰기 위해

아내가 자식처럼 아끼는 조카를 이용해 대출을 받게 하는 하는 소설을...

그리고 고지는 비오는 날 자동차로 역애 마중을 나오라고 해놓고

도중에 불량배들을 시켜 아내를 겁탈하게 하여 밤낮 침대로 끌여들이는 버릇을 고친다는 소설을...

가게야마는 여행을 떠난 아내가 비행기 추락으로 죽고, 애인을 아내로 맞이한다는 소설을...

정말 그들의 희망이 담긴 소설이었다.

그런데... 점점 그 소설같이 하나하나 일들이 벌어지고,

처음만 해도 우연이겠거니~ 별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였는데 점점 비슷하게 맞아 떨어지는 사건에

그들 스스로 혼란을 겪게 된다. 원하던바였는지... 아니면 다른 이유때문인지...

 

확실히 센세이션을 불러일으킬만한 소재에, 우수한 필력으로 독자들을 사로잡는다.

네명의 주 인물들이 나오는데다 화자까지 네명 각각 다르게 진행되기에 정말 재미지다.

이렇게 뛰어난 작품을 쓰고, 또 굉장히 많은 작품들을 출간했다고는 하는데

국내에 소개된 작품은 그 수에비해 적다.

하지만 두달 신간만 5권이 넘으니 점점 소개가 될 느낌이다.

아! 개인적으로 생각했던 미스터리나 추리소설은 아니었다.

머랄까, 시트콤 같기도 했고, 엔테테인먼트 소설이라고 하는게 맞을듯 하다.

유쾌 상쾌한 이야기 뒤에 씁쓸한 이야기가 잘 어우러진 작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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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로시티 - 딘 쿤츠 장편소설 모중석 스릴러 클럽 18
딘 R. 쿤츠 지음, 하현길 옮김 / 비채 / 200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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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로시티'

벨로라는 도시에서 일어나는 이야기... 라고 생각한 건 나뿐일까?

뜻은 속도라고 한다. 정겨운 SPEED를 놔두고 말이야... (본질적인 의미는 다르겠지만;;)

다른점을 말하자면 Velocity는 물체의 이동방향과 함께 나타내는 속도의 의미라고 한다.

머, 이 작품이 그만큼 숨 가쁘고, 빠르게 진행되기에 고개가 끄덕여지지만

나의 무지에 가슴이 쓰라리기도 했다.

 

'이 쪽지를 경찰에 전달하지 않으면 금발의 여선생을 죽이고,

전달하면 할머니를 죽이겠다. 남은 시간은 여섯 시간, 선택은 네 몫이다.'

 

순전히 이 문구에 끌려서 책장을 펼치게 되었다.

미스터리&스릴러 팬으로서는 이렇게 흥미로운 소재는 가만둘 수가 없고,

게다가 외국에서는 이미 스릴러 대가로 손꼽히는 딘 쿤츠의 작품이니 말이다.

말만 많이 들어봤지 아직 접해보지 않은 작가라서 기대감도 많이 들었다.

 

개인적으로는 영미권계 소설이 대부분 정서상문제일지, 문체문제일지 잘은 모르겠지만 뭔가에 의해서 흡입력이 덜했다.

영화를 본다~ 라고 생각하면 꽤 나아지지만, 일본추리소설처럼 확확 입에 감기는 맛이 부족했다.

자연스레 굳이 영미권계 소설을 보기보다는 일미쪽을 찾게되고, 워낙 인기작들이 많이 나오고 있어서 손이 덜 가게 되었다.

그것을 깨준게 이번에 제프리 디버의 잠자는 인형이었다.

그동안 아쉬운 작품들을 만나서 그렇다는 듯이 그 작품이 입에 확확 감겼고,

자연스레 같은 브랜드(모중석 스릴러 클럽)인 이 벨로시티에 거부감이 없는 것은 당연한 이치였다.

 

에고, 어쩌다보니 외적인 이야기만 한것 같은데 책내용으로 들어보자면 제목답게 빠르다.

시작후 얼마지나지않아 바로 한장의 쪽지를 받게 되고, 장난인 줄 알고 넘겼다가 실제로 여선생이 죽게된다.

사태를 직감했을때는 이미 두번째 쪽지를 받았을때... 알리면 두 아이의 엄마가 죽고, 알리지 않으면 마흔 남자가 죽는다...

시간은 다섯 시간! 선택은 네 몫이다.

 

'이런 쳐죽일놈' 이라는 말이 당사자는 절로 나오겠지만 보는 독자의 입장에서는 너무도 흥미진진하다.

어떤 선택을 할지, 어떻게 진행될지...

하지만 그 선택은 너무도 가혹했다.

주인공 빌리는 그 때부터 맹 추격을 시작한다.

머, 거의 범인 손에 놀아나는 것이었지만......

 

제한 시간은 여섯 시간을 시작으로 다섯 시간, 5분 등 줄어드는 선택여유에 긴장감은 박차를 가하고,

누가 범인인지 스쳐가는 인물들은 아리송하기만하다.

나름 작가가 함정도 파놓았지만(착각인가;;), 가뿐히 제껴주고,

어쩃거나 정말 평범하게 살아가던 한 바텐더에게 왜 이런짓을 하는 것인지?

이 궁금증, 저 궁금증이 쌓이고 쌓여 끝을 향해간다.

500페이지정도의 분량이라 한 3번에 나누어 잠자리에 읽으려고 했다가 흡입력에 한방에 끝냈다.

머, 끝낼수 밖에 없는 연출력이었다고 납득했으니, 딘 쿤츠라는 작가의 힘을 알 수 있었다.

 

아쉬운 점도 몇가지 있었다.

주인공을 소시민으로 그려놓고, 아무리 아프고 힘든 과거를 갖고 있다고는 해도 엄청난 저력을 보여준다.

손을 못으로 꿰뚫어 나무에 박혀도 이악물고 빼내고, 초반엔 머리깨지고 낚시바늘 박히고... 병원은 안간다...

초인이지 소시민인가;;

그리고 범죄의 이유가 으음 괜히 생각을 무색케 했던 이유...

그게 지극히 현실적이기도 할지도 모르겠지만...

머, 장점이 좋아 이런 단점이야 눈에 띄지도 않는다. 내가 너무 까탈스러웠나 ㅎ

 

여하튼 끝까지 멈추지 않는 질주의 작품 벨로시티

이 책을 보지 않으면 당신은 후회하고,

이 책을 보면 당신은 딘 쿤츠 챡을 다 볼 것이다.

남은 시간은 님수명, 선택은 네몫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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