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 - 꿈이 끝나는 거리 모중석 스릴러 클럽 26
트리베니언 지음, 정태원 옮김 / 비채 / 2010년 12월
평점 :
절판


'메인_꿈이 끝나는 거리'

표지가 어떤 영화의 포스터를 생각나게 합니다.

제목부터 꿈이 끝나는 거리로 웬지 분위기가 상상되지요.

본 아이덴티티 등의 본시리즈도 생각나고, 웬지 매트릭스 느낌도 들고 그런 류의 소설이 아닌지 짐작하면서 읽었습니다.

첫 장을 열고, 읽어내려가니 틀린 생각은 아니었습니다.

시작은 그 거리의 세밀한 묘사가 정말 영화를 보듯이 그려집니다.

 

뉴욕 타임스 장기 베스트셀러!
제1회 일본 이 미스터리가 대단하다 1위!
동서양의 미스터리 팬을 사로잡은 단 한 권의 소설!

 

 정말 수상은 거짓말 하지 않는 것 같군요.

고독한 한남자의 이야기가 재밌지만, 쓸쓸하고 또 흥미진진하지만 무언가 생각하게 만드는 여러가지 매력이 있었습니다.

책 줄거리는 제가 글재주가 부족하니 출판사의 간략한 소개를 빌리겠습니다.

 

┌클린트 이스트우드 주연의 영화 [아이거 빙벽]의 원작 소설가 트리베니언의 미스터리 소설. 캐나다 몬트리올에 위치한 '메인'이라는 슬럼가를 배경으로 한다. 서너 푼에 몸을 파는 길거리 창녀와 얼치기 깡패들이 가득한, 말 그대로 벼랑 끝까지 몰린 인생의 하수구이자 범죄자들의 막장, 그리고 도시의 하수구. 소설은 꿈이 끝나버린 거리의 진짜 얼굴을 리얼하게 담고 있다.
 주인공 라프왕트 경위는 매춘과 폭력이 일상화된 거리 '메인'의 수호신이다. 강인한 완력과 범죄와 타협 않는 굳건한 신념의 소유자인 라프왕트는 미국발 대공황으로 전 세계가 비틀대던 시절부터 32년 동안 메인을 지켜왔다. 총에 맞아도 끄떡없다는 등 온갖 전설로 후배 경관들의 존경을 한 몸에 받는 라프왕트이지만 그의 몸과 마음에는 남 모를 아픔이 가득하다.
 그는 젊은 시절 당한 총상으로 발병한 동맥 류머티즘 때문에 몇 달 후 죽음을 맞이할 운명이다. 생의 끝자락에 섰지만 여전히 사랑하는 도시 메인을 지키는 데 여념이 없는 라프왕트. 그러던 어느 날, 그의 순찰구역에서 이탈리아 출신 밀입국자가 칼에 맞아 죽은 사건이 발생한다. 풋내기 형사 거트먼과 함께 수사를 맡은 라프왕트는 이 사건에 마지막 정열을 불태우기로 마음먹는데┘

 

 이 나라 사람, 저 나라 사람 모두가 모여서 활동하는 중간지대를 무대로 일어난 사건을 해결하는 것이예요.

 주인공이 경찰이지만, 작품 분위기 때문에 분위기는 침착합니다. 진지하구요.

 화려한 액션이나 정신없이 바쁜 추격전 같은 것은 없습니다.

 그게 장점이예요.

 영화 한편 본 느낌입니다.

 처음 만나보는 작가에 영미권 소설에 별로 선호하지 않는 스타일이지만, 그런 건 아무것도 문제되지 않았습니다.

 느와르 소설의 절정을 맛볼 수 있었으니까요.

 워싱턴 포스트에서 가장 완벽한 느와르라고 칭송했는데, 저 역시 같은 생각이었습니다.

 물론 상당히 많은 느와르 작품을 만나본 것은 아니지만, 그런말이 무색치 않은 작품임은 틀림없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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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각승 지장 스님의 방랑 블랙 앤 화이트 시리즈 21
아리스가와 아리스 지음, 권영주 옮김 / 비채 / 2010년 3월
평점 :
절판


지장스님께서 들려주시는 매력적인 이야기
이 스님 정말 엄청난 분이시다.
보헤미안 드림이라는 칵테일만 찾으시고, 담배도 던힐만 고집하시고,
게다가 가는길마다 사건은 왜이리도 생기시는지;;
김전일 코난의 아성에 도전할 수는 없지만, 명함정도는 내밀수 있는 분이시다.
머, 에피소드 마지막에 지어냈다는 뉘앙스를 풍기기는 하지만...

이 작품은 트릭과 범인을 추리하는 재미가 있는 연작단편집이다.
아리스가와 아리스 답다고나할까?
어쨋거나 저쨋거나 큰 임팩트가 있는 작품은 아니었다.
정말 순수하고 깨끗한 정통(?)추리물이라는 점
그것이 이상할정도로 근래에는 보기 힘들었다는 점
약간 유머스러움이 담긴 미스터리라는 점
몇가지 장점들이 쇼킹하지 않는 담백한 미스터리의 단점들을 보완해주고 있었다.
반갑디 반가워서 평판도 좋은듯
하기야 그간 미야베 미유키의 사회파 추리소설이나 시대극 미스터리
히가시노 게이고의 반전형 미스터리나 스토리성 이야기
온다 리쿠의 몽환적이거나 창의적 미스터리 등등
선호되지만 너무도 급격히 읽어와서 이 작품이 오히려 정통에 가까운데, 특이한 느낌이 들었다.

7개의 단편이 모두 다른소재로 재미있게 다가오는데,
철도미스터리, 신흥사기종교, 유산상속분쟁에서의 만찬독살, 저택안에서의 파티살인 등
그간 많이 다루었지만 나름 신선함이 곁들여져 맛깔스럽다.
진행은 거의 비슷하다.
바에 사람들이 모여있고, 행각승 스님이 보헤미안 드림이라는 칵테일을 시켜 한잔하고,
이런저런 사소한 이야기를 하다가 어떤 키워드에 영감을 받은 스님이 자신이 겪었던 이야기를 애기해주는,
그러다가 범인이 누군지? 트릭이 먼지? 풀어볼 틈을 갖고 다시 해답을 말해주는...
마무리는 바텐더와의 의미심장한 한마디...
매력적이었다.
단순한 것 같으면서도 독특한 가뭄속에 단비같은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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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행록 블랙 앤 화이트 시리즈 22
누쿠이 도쿠로 지음, 이기웅 옮김 / 비채 / 2010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어리석을 '우', 다닐 '행', 기록할 '록'

어리석은 행동을 기록한 책

그것이 바로 이 책이다.

섬뜩한 가면이 너무도 매력적이고, 이 책의 분위기를 말해주는 듯도 했다.

누쿠이 도쿠로라면 이미 국내에 통곡이나 증후군시리즈로 잘 알려진 작가니까 설명은 그닥 필요없을 듯 하다.

이번 작품은 135회 나오키상 후보에 올랐던 좋은 작품이며, 누쿠이 도쿠로의 재주를 볼 수 있는 작품이기도 하였다.

 

이야기는 3세 여아 영양실조 사망, 모친 체포, 유아 방기 혐의라는 신문기사로부터 시작한다.

무슨 이야기일까? 라고는 생각하지만 결국은 끝에 가서야 무슨 이야기인지 알 수 있게 된다.

이 작품은 독특하게도 나라고 불릴만한 화자가 등장하지 않는다.

본 이야기에서는 여러사람과의 인터뷰 내용만이 나올뿐이고, 웬지 자문자답하는 듯하게 간접적으로 존재할뿐 직접출현하지 않는다.

그래서 작년의 대 흥행의 작품 미나토 가나에의 고백이 살포시 떠오르기도 하였다. (머, 다른패턴이긴 하지만;;)

어쨋거나 일가족이 몰살된 사건을 취재하는 내용으로 진행되는데, 무언가 부자연스러운 점이 느껴진다.

1파트에서는 그냥 그런가보다... 라고 생각하고 넘어가지만, 2파트 3파트 점점 왜 제목이 우행록인지 느낄수가 있다.

최대한의 재미를 위해서, 안읽은 분들을 위해서 스포는 자제하기로 하고,

간간히 휴식의 느낌으로 여동생이 오빠에게 이야기하는 부분이 짤막히 등장하는데,

감을 못잡고, 계속 추리추리 해보다가 결국 후에 크로싱되는 부분에서 정말로 감탄하게 된다.

이것을 위해서였구나... 정말 기억남는 기법이구나... 하는 느낌

 

'일가족 살해'

이 사건만으로 꾸며가는 듯 했지만, 읽으면서 의혹이 생기고 역시나 깜짝 놀랄만한 클라이막스

다채로운 서술이 정말로 누쿠이 도쿠로의 능력을 보여주는 것 같았다.

개인적으로는 정말 수작인듯.

올해도 잘린머리에 이어 행각승 스님에 이어 놀라운 작품들을 쏟아내는 비채에게 경의를 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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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자는 인형 모중석 스릴러 클럽 23
제프리 디버 지음, 최필원 옮김 / 비채 / 2010년 6월
평점 :
절판


'제프리 디버'

말이 필요없는 스릴러계의 '히가시노 게이고'이다.

세밀한 조사, 교모한 플롯, 언제나 독자에게 충격적인 반전을 선사하는 제프리 디버는 이젠 거장이다.

본 컬렉터, 콜드 문, 소녀의 무덤 등등 뛰어난 재미를 갖춘 작품들을 꾸준히 집필하고 있고,

기복이 있을만도 한데, 작가는 독자가 지불하는 돈에 책임을 져야한다며 한 작품 한 작품 수십차례의 퇴고를 해서 출간한다.

나도 이렇게 말해줄 수 있을 듯 하다. 제프리 디버 작품은 본전생각이 전혀 안드는 작가라고...

분명히 책을 읽을 때는 시간과 다른 일을 했을때의 기회비용, 경제적인 금액 등 어려가지가 소요되기에 확실히 이런 작가라면

이름만으로 볼 작품 아닌지 생각해본다.

 

어쩃거나 나는 제프리 디버와의 세번째 만남이다.

링컨 라임 시리즈 2권을 접했었는데, 이 잠자는 인형에서는 콜드 문에서 잠깐 출현했던 캐트린 댄스가 주인공으로 출현한다.

걸어다니는 거짓말 탐지기라고 불리는 그녀는, 상대의 몸짓과 표정을 분석해 진실을 파헤친다.

하지만 그의 적 악마의 탈옥수 다니엘 펠은 사람의 마음을 조종하는 능력을 지녔는데,

어떤 의미에서 둘은 같은 분석력을 지닌 듯도 하다.

 

어쨋거나 이야기는 시작하자마자 둘의 만남.

그리고 탈옥으로 급속도로 진행된다.

그런데다 숨막히는 도주와 추격전이 도대체 600P가 넘는 분량을 언제 읽냐는 생각을 싸그리 없애는 몰입감을 준다.

간신히 숨을 돌리는 첫날 파트가 끝나서야 느낀다. 왜케 분량이 적냐고...

 

킬 빌의 우마 서먼에 의해 영화화도 결정되었다니 정말 고개가 끄덕여졌다.

읽는 내내 웬지 책을 읽는거보다는 영화를 보는듯했고, 흥미진진함에 영상화를 보고 싶은 욕망이 불타올랐었다.

게다가 이 작품의 속편 노변의 십자가가 이미 출간되어 베스트 샐러가 되었다니,

빨리 영어공부를 해야겠다는 생각도...

더이상 말이 필요없을듯 한 작품이다.

제프리 디버를 안다면 머, 자연스레 볼 작품이고

스릴러를 좋아하거나, 추리를 좋아한다면 강력히 추천할 작품이며,

영화 좋아하는 사람도 열광할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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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몽
야쿠마루 가쿠 지음, 양수현 옮김 / 북홀릭(bookholic) / 2010년 5월
평점 :
절판


'허몽'

 

야쿠마루 가쿠

천사의 나이프로 국내 미스터리계에 대단한 주목을 받은 작가이다.

그야말로 호평만 받아서 매니아들의 열렬한 지지를 받았고,

나도 너무나 감명받아서 소장중이다.

그의 2번째 소개작이자, 비슷한 스타일의 작품

애초부터 기대했고, 열기도 전부터 흥미진진했다.

 

전작과 컨셉은 같다.

3자는 이해는 가지만, 피해자의 입장에서는 절대로 이해할 수 없을 법률

심신상실자의 행위는 처벌 받지 않는다...

심신모약자의 행위는 처벌을 경감한다...

그냥 이 법만 반영되는 것이 아니라 돈받은 변호사는 열렬히 변호해준다.

당연히 그의 할일이지만, 너였다면 그랬겠냐라고 대묻고 싶다.

 

딸 루미가 죽었다.

무차별하게 공원에서 살해당했다.

그리고 아내와고도 이혼할 수 밖에 없었다.

4년이 흘렀다...

그런데... 멀쩡히 사회에 그들이...

 

사회제도에 많은 의문점을 던진다.

독자에게 생각을 강요한다.

생각할 수 밖에 없다.

하지만 너무도 괴로운게 아니라 고개를 끄덕여 볼 만한... 한번쯤 생각해 볼 만한 것이었다.

법의 허점(?)

우리를 진정으로 위하는 것은 무엇일까?

그런 생각을 하면서 이 책을 덮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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