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형, 탐정이 되다 인형 탐정 시리즈 1
아비코 타케마루 지음, 최고은 옮김 / 북홀릭(bookholic) / 2009년 10월
평점 :
절판


'살육에 이르는병', '미륵의 손바닥'으로 유명한 '아비코 다케마루'의 신작이다. 일상에서 벌어지는 사건이 정말 가볍게 진행되는 이야기로 간간히 유머가 있고, 제목대로 정말 인형이 추리하는 독특한 작품이다.

 인형은 코타츠에서 추리한다. 인형은 텐트에서 추리한다. 이런식으로 진행되는데 정말 긴장할 필요는 전혀 없는 미스터리이다. 그렇기때문에 호불호가 확 갈릴만한 작품이라고 생각된다. 개인적으로는 더 지켜보고 평가하고 싶다. 작가도 말했듯이 단편집에 첫사건은 인물소개에 중점을 두었고, 두번째사건은 본인도 만족못했고, 세번째사건이나 네번째사건도 역량발휘가 인형추리라는 설정에 막혀버렸다니말이다. 현재 이 시리즈가 4탄까지 나왔으니 2권정도는 보고 평가해야하지 않을까!

 내용은 풋풋한 러브라인이 ⅓이고, 풋풋한 미스터리의 사건이 ⅓이고, 해결이 ⅓인데 나름 신선하면서도 2%로 부족한 느낌이다. 미스터리는 약간 무게감이 있어야한다는 고정관념때문일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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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발견 심리학 - 일.연애.인간관계의 성공을 위한
사이토 이사무 지음, 윤성규 옮김 / 지식여행 / 2009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자기발견 심리학'

나를 알아야 백전백승이라고 했던가!

이 치열한 경쟁시대에, 그리고 경쟁의 승리만으로 쟁취할 수 없는 이 시대에 이런것이 필요했다.

나와 남을 읽을수 있는 심리학

인간은 표정이 다양하다. 얼굴에 수많은 근육이 숨어 있고 그에 따라 다양한 표정을 짓는다.

그것으로 사람들을 상대방이 어떤 생각을 하는 지 속을 읽는다.

기분이나 감정, 앞으로의 행동예측 등등

그런데 문제는 표정이 그 사람의 감정을 그대로 보여주는 것이 아니란 점이다.

사람은 사회성을 발달시키고 다양한 표정만큼 자신의 마음을 감추는 기술을 습득했다.

얼굴에 마음이 그대로 드러나는 솔직한 삶을 살 수 있다면 좋겠지만 집단으로 생활을

하다보면 싫은 일을 아무렇지 않은 얼굴로 넘길 수 있는 기술이 필요한 것이다.

덕분에 지긋지긋하게 싫은 사람 앞에서 태연히 웃고 있거나 슬픔을 무표정으로 감추는 일이

있어서 다른 사람의 마음을 알 수 없을 때가 많다. 말 한 마디에 상대는 상처를 입고 적의를

품지만 그 사람이 태연하게 웃고 있어서 상처를 준 당사자는 그 사람이 자신에게 적의를 품었는지

알 수 없다. 그렇기에 더욱 더 궁금한 사람의 심리를 이 책 자기발견 심리학에서 읽어주고 있다.

행복하면 행복한 표정을 기분이 나쁘면 기분이 나쁜 표정을 짓는 고양이와 달리 사람은 기분이

나빠도 웃고 있어서 속마음을 알기 어려울 때가 있다.

하지만 사람이 감정을 숨기는 일은 생각보다 어렵다고 한다.

거짓말을 하는 것 역시 굉장한 힘이 들어가는 일이고 감정을 속이는 일 역시 그렇다.

거짓말을 했을 경우 사람들은 통념과 달리 고개를 돌리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상대를

빤히 보게 된다. 상대가 자신의 거짓말을 믿고 속아 넘어가는지 확인을 하지 않을 수가

없다는 것이다. 또한 입으로는 그렇다고 하면서 동작으로는 고개를 젓는다면 사실은

아니라는 것이 진심이라고 한다. 말과 행동이 자신도 모르게 맞지 않는다는 것이다.

사람의 감정도 역시 그렇다. 얼굴은 웃고 있지만 주먹을 꽉 쥐고 탁자를 내려치는

동작을 하고 있다면 그 사람의 진심을 다시 읽어봐야 한다고 한다. 그저 박자를 맞추기

위한 습관일수도 있지만 누르지 못한 감정이 표정을 감추느라 전념한 사이에 새어나온 것일

수도 있다는 것이다. 감정을 제어하는 것은 생각보다 어렵고 얼굴이 아닌 동작을 보면

상대방의 진의를 좀 더 쉽게 판단할 수 있다. 한 예로 두 남녀가 앉아 있고 남자 쪽은 여자를

향해 최대한 몸을 내밀고 있는 반면 여자는 곧은 자세로 앉아 있으나 의자에 최대한 깊숙이

앉아 있다면 어느 쪽이 그 관계에 더 안달하고 있는지는 말하지 않아도 알 수 있다.

거짓말을 판단할 때 화면으로 상대를 볼 수 있는 경우와 소리만 들을 수 있는 경우에 소리만

듣는 쪽이 거짓말인지를 쉽게 판단하고 감정을 읽을 때도 얼굴보다 그 사람의 몸동작을 읽는

쪽이 진짜 속마음을 읽어내기 쉽다. 이런 다른 사람의 마음을 판단하는 것부터 사람의 마음이

어떤 방식으로 작용하고 또 변화하는지에 대한 다양한 내용이 숨어 있는 것도 좋았다. 첫인상에

그 사람에 대한 인상이 좌우되는 것, 로미오와 줄리엣처럼 주변에서 반대할 때 사랑이 더 깊어

지는 것, 유독 자신에게만 독특하게 구는 사람에게 관심을 가질 수밖에 없는 이유를 설명하는

터라 좀 더 집중해서 읽을 수 있었다.

한마디로 유익한 책, 그런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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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시의 판타스틱 비밀노트 - 읽는 것을 넘어 경험하는 책
션 스튜어트, 조던 와이즈먼 지음, 윤미나 옮김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9년 10월
평점 :
품절


'캐시의 판타스틱 비밀노트'

칙릿과 스릴러의 기상천외한 만남

출간전부터 블로그와 만남이라는 독특한 방식의 추리작이라기에 기대가 컸다.

이미 블로그에 가서 첫글을 쓰고, 첫댓글이었나^^

그리곤 이 책이 나오기만을 아기다리 고기다리하였다.

그리고......

 

약간 늦었지만, 드디어의 만남!

표지도 예쁘장하고~

첫장을 열자마자 웬지 게임책을 보는듯 화려하고 눈이 즐거웠다.

간간히 그림들과 주변 낙서같은 잡담글들이 정말로 재밌었다.

아마도 남의 일기를 보는듯한 기분도들었는데,

진행이 언제 누구의 밤 이런식이라서 그런듯 하였따.

 

빅터에게 차인 캐시가 우연찮게 빅터와 사귀였던 사람은

다 죽었다는 것을 알게 되고, 친구들과 그 비밀들을 풀어나간다.

일단 블로그와의 연관이 특징인데...

안타깝게도 큰 의미는 없었던 것 같았다.

단서정도인데... 그냥 안바도 되던;;

하지만 블로그와의 연계라는 독특함은 신선한 시도였다.

스릴러!!! 추리!!! 미스터리!!! 모든 요소가 살짝 아쉽지만,

오락적 재미가 커버를 해주고 2권3권도 나온다니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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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스호퍼
이사카 고타로 지음, 오유리 옮김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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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이미 국내에는 유명한 이사카 코타로의 신작이 떴다.

'그래스 호퍼'

사신치바나 종말의 바보등등은 그저 신선하고 재밌었다면

골든 슬럼버의 임팩트는 그야말로 한편의 대박영화같이 감동적이고도 매력적이었다.

그리고 이후에 찾아온 바로 이 작품

132회 나오키상 후보작이었고, 작가본인의 말로 작가로서 가장 큰 성취감을 준 작품이라고 했다.

몰랐는데, 그래스호퍼는 메뚜기란다...

난 멋있는 제목인줄 알았는데 웬 촌티...

풋풋함도 느껴지고 생각보다 가벼운 작품인가 하는 생각도 들고...

하지만 작품 초반부터 거셌다.

살인 장면의 묘사라던지, 일단 자살유도자등의 청부업자라던지 오싹할 정도였다.

내가 또 심성이 약한편이라;;;

스즈키, 그리고 구지라, 세미, 밀치기 등등

기발한 캐릭터들이 퍼즐식으로 활약하고 나중에 이야기가 연결되면서 그때의 짜릿함

아흑 더이상은 재미를 위해 접어두자.

반전도 있다고 하는 자체가 스포일러지만, 워낙 감명받은지라 말하고 싶다.

후반에 이런 반전을 예상치 못해서인지 너무도 반가웠고, 두근거렸다.

아마도 반전형을 좋아하던 안좋아하던 모두 만족할만한 형태였다.

착찹한... 그리고 매정한... 그런 인간세계를 보여주고 피와 죽음이 난무하는

이 이야기는 결코 그런 이면만이 아니라 그런 이면만을 보여주려던 것이 아니라

희망에 메시지가 담겨 있었다.

'힘들어도 살아라!' 그런 내용?

적절히 희망을 잃지말아라라는 아주 교훈적인 느낌도... (미스터리에서 받다니;;;)

그리고 결국 제목이 왜 그래스호퍼였는지를 알게 된다.

정말 이사카 코타로는 확실히 대단한 작가였다.

이 책을 읽었다는 자체가 09년 최고의 선택이 아닐지 조심스레 생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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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장전에 들어갔습니다
오쿠다 히데오 지음, 임희선 옮김 / 작품 / 200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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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오쿠다 히데오'

그와는 공중그네로 연을 맺었다.

그렇게나 군대 선임이 그 작품을 추천해서 생각난겸 외박때 사서 읽었는데 정말로 강한 인상을 남겼다.

재미도 재미지만, 교훈까지도 주고 또한 무언가 생각하게 만드는 좋은 작품이었다.

이후 인 더 풀, 면장선거, 남쪽으로 튀어, 한밤중에 행진, 걸, 마돈나 최근에는 오! 해피데이까지

그의 작품이면 닥치는대로 읽게 되었다.

그 작품에 이 연장전에 들어갔습니다까지 더해서 총 평가는 단 한마디로 기발함과 유머였다.

생활속에 녹아드는 유머, 또는 우리가 보고는 있지만 발견하지 못하고 있는 유머

허를 찌르는 기발함과 영특함. 그는 흡사 천재가 아닐까도 생각이 든다.

 

'연장전에 들어갔습니다'

이번 작품은 33개의 단편 스포츠 에세이를 묶은 작품이었다.

정말로 낯설기도 하고, 스포츠를 좋아해서 기대도 되었는데 에세이보다는 유머에 가까웠다.

물론 만족스러웠다.

나야 에세이보다는 유머를 좋아하니까...

또 여전한 통찰력으로 비판이나 평가를 하는 것은 감탄이 절로 나왔다.

비밀스러운 고장의 즐거움이라는 단편으로 시작해

야구이야기, 축구이야기, 달리기이야기, 높이뛰기이야기 정말 갖은 스포츠와의 연계

다채롭고 맛깔스럽다는게 바로 이런게 아닐지 생각되었다.

 

약간 옛 느낌도 나지 않나 싶기도 한데,

자세히 알아보니 1992년부터 1999년까지 모노 매거진이라는 잡지에 연재한

스포츠 만화경을 묶은 것이여서 그랬다.

역시 내 느낌은 후덜덜한듯...

어쨋든간에 내용은 재미를 위해서 네타를 방지하기로 하고,

오쿠다 히데오의 풍자를 한껏 만끽하기에 좋은 작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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