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장전에 들어갔습니다
오쿠다 히데오 지음, 임희선 옮김 / 작품 / 2009년 12월
평점 :
품절


'오쿠다 히데오'

그와는 공중그네로 연을 맺었다.

그렇게나 군대 선임이 그 작품을 추천해서 생각난겸 외박때 사서 읽었는데 정말로 강한 인상을 남겼다.

재미도 재미지만, 교훈까지도 주고 또한 무언가 생각하게 만드는 좋은 작품이었다.

이후 인 더 풀, 면장선거, 남쪽으로 튀어, 한밤중에 행진, 걸, 마돈나 최근에는 오! 해피데이까지

그의 작품이면 닥치는대로 읽게 되었다.

그 작품에 이 연장전에 들어갔습니다까지 더해서 총 평가는 단 한마디로 기발함과 유머였다.

생활속에 녹아드는 유머, 또는 우리가 보고는 있지만 발견하지 못하고 있는 유머

허를 찌르는 기발함과 영특함. 그는 흡사 천재가 아닐까도 생각이 든다.

 

'연장전에 들어갔습니다'

이번 작품은 33개의 단편 스포츠 에세이를 묶은 작품이었다.

정말로 낯설기도 하고, 스포츠를 좋아해서 기대도 되었는데 에세이보다는 유머에 가까웠다.

물론 만족스러웠다.

나야 에세이보다는 유머를 좋아하니까...

또 여전한 통찰력으로 비판이나 평가를 하는 것은 감탄이 절로 나왔다.

비밀스러운 고장의 즐거움이라는 단편으로 시작해

야구이야기, 축구이야기, 달리기이야기, 높이뛰기이야기 정말 갖은 스포츠와의 연계

다채롭고 맛깔스럽다는게 바로 이런게 아닐지 생각되었다.

 

약간 옛 느낌도 나지 않나 싶기도 한데,

자세히 알아보니 1992년부터 1999년까지 모노 매거진이라는 잡지에 연재한

스포츠 만화경을 묶은 것이여서 그랬다.

역시 내 느낌은 후덜덜한듯...

어쨋든간에 내용은 재미를 위해서 네타를 방지하기로 하고,

오쿠다 히데오의 풍자를 한껏 만끽하기에 좋은 작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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