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마처럼 비웃는 것 블랙 앤 화이트 시리즈 35
미쓰다 신조 지음, 권영주 옮김 / 비채 / 201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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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년에 트랜스포머형 표지로 일미문즐카페의 표지투표 1위를 차지하고, 작품팬투표 2위까지 차지한 잘린 머리처럼 불길한 것 그 미쓰다 신조의 다른 작품이 드디어 나왔습니다. 역시나 비채에서 나왔구요. 표지는 산마(?)가 저렇게 예쁜 존재인가? 하는 생각이 들정도로 긴 생머리의 아름다운 여성입니다. 긴머리가 땅바닥을 쓸을 정도라 약간 오싹하기도 하네요. 
  
 
  
 전작을 일단 너무 재밌게 봐서 그만한 기대를 충족시켜줄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이 있었지만, 역시나 본격 미스터리 베스트 10 1위, 미스터리를 읽고 싶다 2위, 이 미스터리가 대단하다 8위로 모두 랭크가 된 이유가 있었습니다. 이번 작품도 역시나 호락호락하지 않아요. 교고쿠 나츠히코 항설시리즈 특유의 분위기와 요코미조 세이시 작품 특유의 사건전개와 히가시노 게이고 작품 특유의 임팩트와 우타노 쇼고 작품 특유의 연타격이 모두 존재합니다. 호러와 본격미스터리의 제대로 된 융합에 너무도 즐거웠습니다. 교고쿠 나츠히코의 항설백물어 시리즈도 좋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이 도조 겐야 시리즈가 더 좋네요. 본격추리가 제 입맛에 더 맞나봅니다. 물론 둘다 놓칠수 없습니다만;; 
  
 
  
 호러스러운 분위기로 시작을 하여 밀실살인을 비롯한 여러가지 사건이 일어나고, 기껏해야 서른장정도밖에 남지 않은 상황에서도 답이 보이지 않습니다. 후에 도조가 한장정도로 살짝 정리를 해주는데 개별적인 의문점이 마흔가지가 넘던;; 그러나 모두 풀어줍니다. 그리고 해결에서 고개를 끄덕이며 본격미스터리의 맛을 한껏 느낄 수 있죠. 만족스럽습니다만 그게 끝이 아니더라구요...... 그러고보니 잘린 머리처럼도......(^^생략)
 
 복선도 충실하고, 독자가 맞춰볼 수 있도록 넌지시 힌트도 줍니다. 쉽지는 않죠. 저는 범인은 맞췄습니다만 그거야 정확한 풀이가 아닌 그냥 일본 미스터리 소설 팬의 감일뿐이죠. 그래서 맞추던 본 맞추던 이 작품의 재미는 죽지 않습니다. 아마 장담컨대 또한번 많은 사람들이 매혹될 것 같습니다.
 
 
 단 2권이지만, 미쓰다 신조 작품은 앞으로 모두 찾아볼 것 같습니다. 이 시리즈의 다른 작품들도 이미 비채에서 출간 계획중이고, 타 시리즈 2작품정도는 한스에서 계획중이라죠. 흐믓합니다. 그리고 또 기대되네요. 벌써부터 다음 여름이 기다려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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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를 부탁해
오쿠다 히데오 지음, 김난주 옮김 / 재인 / 201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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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를 부탁해' 


 오쿠다 히데오의 따끈한 신작이다. 


 공중그네를 첫만남으로 하여 인더풀, 면장선거를 거쳐 마돈나, 걸 같은 작품. 또 스타일은 달리하여 남쪽으로 튀어나 한방중에 행진, 최악, 방해자 등등 이제는 그의 이름을 모르는 독자는 거의 없을 것 같다. 


 코믹하면서도, 유익하게 글을 쓰는 재주가 있는데 이번작품은 또 독특하게 에세이였다. 거의 관람기라고 보면 되는데, 제목대로의 야구에 대한 이야기도 있고, 록 페스티벌 이야기도 있고, 박람회 이야기도 있고 다양했다. 첫 주제는 베이징 올림픽의 관람기인데, 오쿠다 히데오가 맥주와 야구만 있으면 그곳이 천국이라는 마인드의 사람인지라 올림픽 야구이야기가 많다. 그러면!!! 바로 우리가 그 감동의 우승한 그 이야기 아닌가! 그러나 기대했던 만큼은 역시 나오지는 않았다. 하긴 오쿠다 히데오 입장에서는 타국이야기이고, 일본독자들도 그게 재밌겠나 생각하니 실소가 하하 


 요새는 개인적으로 프로토 덕에 일본 야구에도 조금씩 관심을 가지고 있다. 물론 박찬호나 이승엽, 김태균이 뛰기도 하고... (김태균은 이제 돌아왔고, 박찬호는 2군이지만;; ㅠㅠ) 그래선지 낯익은 지바롯데나 라쿠텐, 그리고 일본에서의 야구위치 등 신기하고 재밌었다. 역시 관심있는 부분은 호감이 가는 게 맞는 것 같다. 


 고렇게 딱 보고나니 어느새 반이 지나버렸다. 일기읽는 느낌이라서 독서속도도 엄청났던 거 같고, 편한 문체라 막힘이 없다. 실소하는 부분도 많았고, 내가 못가본 못해본 못본 이야기를 생생히 들으니 또한 재밌었다. 


 특히나 오쿠다 히데오의 본인이 출현하고 본인이 이야기하는 책이지만, 이상하게도 공중그네의 이라부 박사가 생각나서 더욱 유쾌했다. 여러모로 참 매력적인 작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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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버먼의 자본론 - 과연, 자본주의의 종말은 오는가
리오 휴버먼 지음, 김영배 옮김 / 어바웃어북 / 201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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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버먼의 자본론' 


과연, 자본주의의 종말은 오는가? 


어느 시점부터 공산주의는 다 망하고, 자본주의가 팽배하고 그리고 지배하고 있다. 


이런 시장이 종말이 오겠는가? 아무리 모르는 일이라지만, 내가 살아생전에 망하지는 안할 것 같다. 못배운놈의 짧은 생각이 아니라 현실적으로 봐도, 또한 진지하게 생각해보면 그럴 것 같다. 


 그런데 이 휴버먼의 자본론. 엄청난 이야기를 담고 있었다. 


 자본과 전쟁, 그리고 권력과 자유, 노동에서 소유, 분배, 계급까지 이 시대의 현안들을 하나하나 규명해준다. 그것의 본질을 그리고 진실을 올바르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뭔가 읽는게 맞지만, 읽지 않았어야 하는 기분도 들고, 눈이 틔인다고 할까나? 이 리오 휴버먼은 언론인이자 학자, 그리고 노동운동가로 미국을 대표하는 진보 지식인이다. 머, 많이 들어본 사람은 아니지만, 이 방면에서 너무도 훌륭한 사람. 오래전에 영면하였지만 그가 남긴 것들이 아직까지도 이렇게 사람들에게 이론으로 받아들이는 것이다. 


 나도 긴 시간에 걸쳐서 읽고나니 자본주의의 허구가 보이는 것 같고, 또한 자본주의의 역행할 수 없는 것도 보이는 것 같다. 왜 자본주의가 자연스레 정착을 했는지... 참으로 자본론이라는 이름이 딱 맞는 책이었다. 자본주의가 무엇인지, 현재 내가 집에서 조용히 책을 읽던 티비를 보던 돌아가는 세상이라던지. 


 내가 이렇게 허접하게 몇글자 끄적일 책이 아닌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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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원으로 밑반찬 만들기
신진원 외 지음 / 이밥차(그리고책) / 201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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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밑반찬 맛들기로 참 좋은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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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희 할머니의 행복한 육아일기 - 다섯 남매 태어나서 한글 배울 때까지
박정희 지음 / 걷는책 / 201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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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희 할머니의 행복한 육아일기' 


항상 일본 미스터리나 영미권계 스릴러 소설만 읽다가 뜬금없이 왜 이런책을 집어들었을까? 


그저 이상하게도 6.25를 겪으신 박정희 할머님의 생생한 실화의 이야기를 한번 들어보고 싶었기 때문이다. 이미 읽은 분들의 평도 상당히 좋고, 감동도 있고, 재미도 있으니 금상첨화라니 호기심을 끌었다. 


 일단 판형이 넓직한데다 두께도 쫌 된다. 무엇보다도 이 안에 고퀄리티의 실제육아일기의 사진이 담겨있어서 참으로 재밌다. 크게 2부로 나뉘어있는데, 1부에서는 다섯남매의 육아일기로 2부에서는 할머님 가족의 이야기였다. 할머님의 실제 미모의 젊었을 때 사진도 돋보이고 웃기기도 한 그림은 또하나의 볼거리였다. 현재 수채화 화가라고 하셔서 그런지 그런이야기도 있고, 튼튼하고 굳건한 라인을 밟은 할머님이 대단하기도 했다. 


 그냥 재미반 호기심반으로 접한 책인데 참으로 많은 것을 느끼게 만들었다.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하는지, 어떤게 의미있는 삶인지, 또한 어떻게 육아를 할 것인지도 말이다 하하. 별책으로는 웬지 오래묵은 일기그대로를 옮긴듯한 깨끗한 손이라는 이야기책도 있었다. 그것 또한 뭉클해지는 감동의 내용이었다. 


 앞으로 결혼해서 아이를 낳아 기를(먼가 말이 이상하지만;;)분들은 참으로 많이 와닿을 책이다. 60년간의 꼼꼼하고 귀중한 이야기. 역사적으로나 교양적으로나 여러모로 값진 책이 아닌가 생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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