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걸 걸었어 세트 - 전2권
최종훈.황재오 지음, 박용제.최완우 그림 / 드림컴어스 / 2012년 3월
평점 :
품절


 

부천 FC 축구단의 실화를 바탕으로 그려진 다음웹툰

신부전증으로 신장을 몇번이나 이식받은 초유망주 골키퍼 차기석(실제모델 : 차기성)을 주인공으로

한 감동 스포츠 만화다.

일단 웹툰을 책으로 엮은 것 답게 그림이 확실히 여백도 많고 웹툰 보는 느낌이다.

(웹툰을 그대로 옮긴거니 당연하지 ㅡ,.ㅡ)

머, 개인적으로 만화를 좋아하지만 웹툰은 아직 잘 챙겨보지 않아서 몰랐는데,

만화와는 다른 독특하게 좋은느낌이었다.

스토리는 머, 너무나도 축구만화에서도 많이 봐왔던 정석적인......

가족의 반대를 이겨내고, 동료들을 하나씩 모아서 경기에서 승리를 하는,

또는 꿈을 키워나가는 그런 이야기였다.

꽤나 스토리적으로도 짧지만 실화라는 점에서 뭉클함을 느낄 수 있었다.

그림체도 좋은편이고, 잔재미도 나름 많았다.

물론 만화적인 완성도를 찾는건 특성상 무리가 있었고,

머, 깔끔하게 단편영화 한편 보는 느낌이었다.

약간 유치할 수도 있지만 역시 포인트를 실화라고 두고 보면 훈훈하고,

2권이지만 상당히 짧은 분량으로 느껴지고,

웬지 너무 빨리 끝난 느낌도 든다.

마지막에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초청해서 경기를 펼쳤다는데,

놀라서 찾아보니 7부리그;;;

어쨋든간에 부천에 살거나, 부천 FC의 팬이거나, 웹툰을 좋아하거나,

짧은 소소한 재미의 책을 찾는다면 요 책 나쁘지 않은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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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화의 꿀
렌조 미키히코 지음, 김은모 옮김 / 북홀릭(bookholic) / 2012년 6월
평점 :
품절


아름다운 미스터리를 쓰는 렌조 미키히코의 유괴 미스터리!

웬지 안 어울리는 듯 하면서도, 잘 어울리는 이 작품은 끝까지 작품을 읽고 나면 엄지손가락을 펼칠만 했다.

아니 어떤분들은 '이 사기꾼' 하며 검지손가락을 펼칠 듯도 하다.

 

유괴 미스터리는 기존 틀에서 벗어난 덴도 신의 대유괴라던가, 여타 단편에서 간혹 접하고는 했었는데,

대부분은 영화로 많이 접해온 게 사실이다.

그만큼 유괴 소재의 작품은 정해진 레파토리가 반 이상은 되기 문에

웬지 뻔한 느낌이 들어 글로 읽기에는 약간 지루한 감이 있기 때문이다.

도입부터 차근히 전개해서 하이라이트로 가는 과정이 거진 알 것 같은 느낌이고,

그속에서 아무리 꼬고 틀어봤자 감탄을 주기란 여간 쉬운일이 아닐 것이다.

특히나 렌조 미키히코 같은 섬세한 문체의 작가에게는 유괴상황의 긴박함을 표현하기란 쉽지 않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이 조화의 꿀이라는 작품에 더욱 감탄했을 수도 있겠다.

 

일단 재빨리(?) 유괴가 되어 여느 작품들과 같이 유괴의 정석이 진행되는 척 하지만,

범인이 던지는 기이한 멘트와 괴상한 행동에 궁금증을 품게 하고 독자들을 계속 잡아놓는다.

본인의 장점이자 단점인 섬세한 부분에서 오는 심심함은 오직 이 궁금증만으로 이야기를 이끌어가는데,

그래서 하나의 큰 단점을 완화시켰다.

그리고 유괴사건이 일어나고, 사건이 종료가 되어도 그 궁금증을 완전히 풀어주지 않은 채 또 다른 사건으로 넘어간다.

여기까지로는 무난하고, 한번 틀었기에 나름 괜찮았던 유괴미스터리다. 라는 평가를 내릴 수 있으나

2010년 미스터리가 읽고 싶다 1위를 차지한 작품치고는 납득이 가지 않는다.

하지만 역시나 마지막 파트에서 또 한번 동일방법의 유괴사건이 진행되면서

아까 그 결말은 도입일 뿐이었다고 말하는 하이라이트는 가히 이 작품의 어중간한 평가를 단숨에 Good! 으로 만든다.

 

단점을 꼽아보자면 너무 범인의 손아귀에 놀아나는 터라 경찰들의 불신감을(?)-_-;; 심고,

분량이 600페이지라서 최종파트까지 가는 과정이 아무래도 궁금증 하나로만은 심심할 독자들도 있을 수 있다.

머, 반전하나만 바라보고도 가는 작품이 있는데, 비교하면 상당히 양반님이시니 투자할 가치가 있다.

 

물결이의 평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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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즈 가든 블랙 앤 화이트 시리즈 36
기리노 나쓰오 지음, 최고은 옮김 / 비채 / 2011년 10월
평점 :
절판


드디어 미로시리즈를 완결 짓는군요.
실제로는 다크가 가장 훗날의 이야기지만, 국내출간상 반대이기도 하지요.
기리노 나쓰오는 아웃으로 첫만남을 가졌습니다.
히가시노 게이고로 일본 미스터리에 관심을 갖게 되고, 미야베 미유키로 사회파 미스터리라는 장르를 알게되고,
아비코 다케마루로 서술트릭에 푹 빠지고, 아야츠지 유키토로 본격 추리의 재미를 느끼고, 이 기리노 나쓰오로 사회와 인간의 어두운 일면을 보게 됩니다.
그렇습니다. 아웃, 그로테스크 등 대부분 그랬습니다.
미로시리즈는 어두운면이 상대적으로는 약하지만, 일반적인 하드보일드의 분위기를 넘어선 다크함이 있죠.
그래서 최종장 제목이 다크인가봅니다.

이 작품은 얼굴에 흩날리는 비, 천사에게 버림받은 밤과는 달리 단편집입니다.
제목대로의 로즈 가든을 포함하여 네편이 담겨 있습니다.
로즈 가든은 미로의 여고시절의 이야기인데, 문란(?)한 느낌의 이야기입니다.
새아버지와의 썸씽 그리고 남자친구의 썸씽이 주가 되어 거짓인지 진실인지 아리송한 분위기에 정서적으로 퇴폐적인 느낌입니다.
그런데 웬지 재밌게 읽었습니다.
미로가 그간 작품에서 왜 그런 일면을 보였었는지, 왜 그런 분위기인지 짐작을 하게 되는 이야기였거든요.

표류하는 영혼은 인간의 이기심과 악의로 일어나는 귀신소동사건이구요. 혼자두지 말아요 편은 술집 여자를 사랑하여 휘말려 살해당하는 남자의 사건입니다. 마지막 편도 전철에 치여죽은 여대생이 실제로는 클럽의 접대부였고 그 아버지가 그것을 알고 찾아오는 이야기입니다.
그러고보니 모두 성적으로 특이한 부분들이 있었네요.
아버지를 유혹하는, 동성에게 느끼는, 아동에게 느끼는 차마 다루기 힘든 소재들을 미스터리와 버무려서 진행합니다.
솔직히 기리노 나쓰오 작품은 읽고 나면 다행이지만 읽기가 불편한 것도 사실입니다.
진실이지만 마주하기 싫은 사실들 때문이지요.
그래서 장편은 더더욱 힘들었는데, 상대적인지 이 단편은 빨려들었다는 느낌이 듭니다.
아직 다크를 읽다말아서 다는 아니지만 그간 읽은 미로시리즈에서, 아니 기리노 나쓰오 작품중에서 최고로 만족스러웠습니다.
그간의 장편들도 다시 읽으면 다른 느낌을 받을 듯 도 합니다.
다시 읽고 싶지만, 어서 읽다만 다크를 만나러 가볼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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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의 방 모중석 스릴러 클럽 29
할런 코벤 지음, 하현길 옮김 / 비채 / 2011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아들의 방 - 할런 코벤


 영미권계 스릴러에서는 할런 코벤하면 단연 주목받는 작가이지요.


그의 결백이라는 작품은 정말 압권이었고, 이쪽 장르를 꽤나 읽는 독자들로부터는 필독작가가 아닐지 생각해봅니다.


 


 이 작품은 제목부터 심상치 않은 아들의 방입니다.


그냥 아들의 방이면 평범한 가족소설이겠지만, 할런코벤이잖아요.


표지도 먼가 겉은 깔끔해보이지만 그 풍겨져 나오는 분위기는 소름이 끼칠 지경입니다.


하지만 큰 걱정은 필요없습니다.


그간 봐왔던 긴장감과 반전의 할런 코벤 스타일이라기 보다는 가족에 대한 이야기를 진지하게 고찰하고 이야기합니다. 그렇다고 완전히 가정(?)적인 일반적 작품은 아닙니다. 친구의 자살로 달라진 아들을 걱정하여 훔쳐보는 프로그램을 설치하는 가족 이야기와 아들이 자살한 가족의 이야기, 이식이 필요한 곳의 가족이야기 그리고 살인마의 이야기가 각각 진행됩니다. 역시나 추후에 만나면서 재미를 모아버리지요.


 


 기대했던 방향이 다르면 아쉬울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특유의 글솜씨로 지루하지 않게 해주니 다행입니다.


저도 솔직히 당황은 했습니다.


결백이후로 2년만인데 그때의 속도감이나 흥분감을 기대했거든요.


약간 낯설기도 했지만 그때와는 다르게, 생각하게 만드는 부분, 작품성, 느낌 등은 정말 좋았습니다.

 

 

도착의 귀결 - 오리하라 이치

 '도착'시리즈 제3편 완결편

드디어 찾아왔습니다.

그리고 바로 만나봤습니다.

역시나 정신착란(?)을 일으키는군요.

앞에서 읽으면 목매다는 섬, 뒤에서 읽으면 감금자 그리고 각기 독립적으로 진행되다가 중간봉인부분에서 연결되면서 내가 무엇을 읽는지, 내가 잘 읽고는 있었는지, 또 여긴 어딘지 -_-;;

 

 정말로 독특하고 색다릅니다. 뒤부터 읽어도 상관없으니 더더욱 그렇죠. 일단 충고는 도착시리즈 1탄 도착의 론도부터 2탄 도착의 사각을 거쳐 오는게 훨씬(?) 좋을 될 듯 합니다. 제가 보기에는 내공이 살짝 있어야 할 듯 합니다. 물론 출판사에서도 언급하듯이 큰 지장은 없습니다. 하지만 세계관이라던지 등장인물 등등 여러부분에서 재미를 가중시킬 수 있습니다. 또한 이 도착시리즈의 정신착란증은 1탄에서 살짝 맛보는 편이 좋습니다. 저도 꽤나 대비하고 읽었는데 또 제 정신줄을 놓게 만들더군요;;

 

 목매다는섬은 일단 작품속에서도 언급하지만 요코미조 세이시의 옥문도의 향수를 느끼게 합니다. 배경이나 밀실살인 이런것은 물론 분위기마저 그것을 자아내고 있습니다. 그리고 감금자쪽은 도착 특유의 느낌이 들죠. 스릴러 영화로 유명한 미저리가 생각나기도 하고 말이죠.

 오리하라 이치 본인의 현실을 반영한 이야기나 서술트릭을 쓰는 작품의 한계나 생각을 이야기하기도 해서 참 이것저것 많은 것을 볼 수가 있었네요.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도착시리즈의 완결편!

 '착란 안일으킨분 계신가요?' 라고 물어보고 싶네요.

 

 

 

새벽 거리에서 - 히가시노 게이고

 히가시노 게이고의 네임밸류는 두말하면 입만 아프고,

워낙 다작 작가라서 대박작품도 많지만, 쪽박칠만한 작품도 있지요.

하지만 그건 아쉬움이 반영된 것이니 대략 일정수준의 재미들은 대부분 준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게 좋은 평가를 받지 않는 11문자나 회랑정 등은 저는 재밌게 봤었고,

아름다운 흉기나 몇 단편집은 정말 안습하더라구요.

그래도 절 일미세계로 이끈건 히가시노 게이고이기 때문에 그의 작품이 나오면 꼭 읽게 됩니다.

 

 이번 작품은 중년남성의 불륜을 소재로 합니다.

불륜을 하는게 세상에서 가장 멍청한 것 같다면서도 불륜을 하게 되는 이야기는 오직 불륜이야기지만 너무 재밌게 보게 됩니다. 히가시노 게이고의 특유의 문체때문인지, 작품을 끌고가는 호흡이랄지 정말 빠져들게 되네요. 이후 한 미결사건을 수사중인 탐정의 의해서 분위기가 급변합니다. 미스터리 작품의 냄새를 풍기기 시작하지요.

 그 요는 사귀고 있는 그녀가 예전에 살인을 저질렀을수도 모를 용의자라는 것이죠. 게다가 그녀도 의심스러운 말을 합니다. 은연중에 살인자만이 할 수 있는 말을 말이죠. 하지만 사랑은 계속 커져만 갑니다. 이혼까지도 생각할만큼 말이죠. 끝일까요? 역시나 히가시노 게이고 스러운 결말을 던져줍니다. 충격적이면서도 웬지 납득하기 싫으면서도 벌을 받는다... 라는 느낌의 결말... 그리고 에필로그의 자그마한 다른 이야기...

 

 제가 잘 말하는 건지는 모르겠지만, 성녀의 구제 스타일 같네요. 평범(?)한 이야기를 이끌어가고 마지막에 그 행동들의 비밀과 반전. 편하게 즐길 수 있어서 더 좋았던 작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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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착의 귀결 오리하라 이치 도착 시리즈 3
오리하라 이치 지음, 권일영 옮김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11년 9월
평점 :
절판




 

도착의 귀결 - 오리하라 이치

 '도착'시리즈 제3편 완결편

드디어 찾아왔습니다.

그리고 바로 만나봤습니다.

역시나 정신착란(?)을 일으키는군요.

앞에서 읽으면 목매다는 섬, 뒤에서 읽으면 감금자 그리고 각기 독립적으로 진행되다가 중간봉인부분에서 연결되면서 내가 무엇을 읽는지, 내가 잘 읽고는 있었는지, 또 여긴 어딘지 -_-;;

 

 정말로 독특하고 색다릅니다. 뒤부터 읽어도 상관없으니 더더욱 그렇죠. 일단 충고는 도착시리즈 1탄 도착의 론도부터 2탄 도착의 사각을 거쳐 오는게 훨씬(?) 좋을 될 듯 합니다. 제가 보기에는 내공이 살짝 있어야 할 듯 합니다. 물론 출판사에서도 언급하듯이 큰 지장은 없습니다. 하지만 세계관이라던지 등장인물 등등 여러부분에서 재미를 가중시킬 수 있습니다. 또한 이 도착시리즈의 정신착란증은 1탄에서 살짝 맛보는 편이 좋습니다. 저도 꽤나 대비하고 읽었는데 또 제 정신줄을 놓게 만들더군요;;

 

 목매다는섬은 일단 작품속에서도 언급하지만 요코미조 세이시의 옥문도의 향수를 느끼게 합니다. 배경이나 밀실살인 이런것은 물론 분위기마저 그것을 자아내고 있습니다. 그리고 감금자쪽은 도착 특유의 느낌이 들죠. 스릴러 영화로 유명한 미저리가 생각나기도 하고 말이죠.

 오리하라 이치 본인의 현실을 반영한 이야기나 서술트릭을 쓰는 작품의 한계나 생각을 이야기하기도 해서 참 이것저것 많은 것을 볼 수가 있었네요.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도착시리즈의 완결편!

 '착란 안일으킨분 계신가요?' 라고 물어보고 싶네요.

 

 

 

새벽 거리에서 - 히가시노 게이고

 히가시노 게이고의 네임밸류는 두말하면 입만 아프고,

워낙 다작 작가라서 대박작품도 많지만, 쪽박칠만한 작품도 있지요.

하지만 그건 아쉬움이 반영된 것이니 대략 일정수준의 재미들은 대부분 준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게 좋은 평가를 받지 않는 11문자나 회랑정 등은 저는 재밌게 봤었고,

아름다운 흉기나 몇 단편집은 정말 안습하더라구요.

그래도 절 일미세계로 이끈건 히가시노 게이고이기 때문에 그의 작품이 나오면 꼭 읽게 됩니다.

 

 이번 작품은 중년남성의 불륜을 소재로 합니다.

불륜을 하는게 세상에서 가장 멍청한 것 같다면서도 불륜을 하게 되는 이야기는 오직 불륜이야기지만 너무 재밌게 보게 됩니다. 히가시노 게이고의 특유의 문체때문인지, 작품을 끌고가는 호흡이랄지 정말 빠져들게 되네요. 이후 한 미결사건을 수사중인 탐정의 의해서 분위기가 급변합니다. 미스터리 작품의 냄새를 풍기기 시작하지요.

 그 요는 사귀고 있는 그녀가 예전에 살인을 저질렀을수도 모를 용의자라는 것이죠. 게다가 그녀도 의심스러운 말을 합니다. 은연중에 살인자만이 할 수 있는 말을 말이죠. 하지만 사랑은 계속 커져만 갑니다. 이혼까지도 생각할만큼 말이죠. 끝일까요? 역시나 히가시노 게이고 스러운 결말을 던져줍니다. 충격적이면서도 웬지 납득하기 싫으면서도 벌을 받는다... 라는 느낌의 결말... 그리고 에필로그의 자그마한 다른 이야기...

 

 제가 잘 말하는 건지는 모르겠지만, 성녀의 구제 스타일 같네요. 평범(?)한 이야기를 이끌어가고 마지막에 그 행동들의 비밀과 반전. 편하게 즐길 수 있어서 더 좋았던 작품입니다.

 

 

 

아들의 방 - 할런 코벤

 영미권계 스릴러에서는 할런 코벤하면 단연 주목받는 작가이지요.

그의 결백이라는 작품은 정말 압권이었고, 이쪽 장르를 꽤나 읽는 독자들로부터는 필독작가가 아닐지 생각해봅니다.

 

 이 작품은 제목부터 심상치 않은 아들의 방입니다.

그냥 아들의 방이면 평범한 가족소설이겠지만, 할런코벤이잖아요.

표지도 먼가 겉은 깔끔해보이지만 그 풍겨져 나오는 분위기는 소름이 끼칠 지경입니다.

하지만 큰 걱정은 필요없습니다.

그간 봐왔던 긴장감과 반전의 할런 코벤 스타일이라기 보다는 가족에 대한 이야기를 진지하게 고찰하고 이야기합니다. 그렇다고 완전히 가정(?)적인 일반적 작품은 아닙니다. 친구의 자살로 달라진 아들을 걱정하여 훔쳐보는 프로그램을 설치하는 가족 이야기와 아들이 자살한 가족의 이야기, 이식이 필요한 곳의 가족이야기 그리고 살인마의 이야기가 각각 진행됩니다. 역시나 추후에 만나면서 재미를 모아버리지요.

 

 기대했던 방향이 다르면 아쉬울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특유의 글솜씨로 지루하지 않게 해주니 다행입니다.

저도 솔직히 당황은 했습니다.

결백이후로 2년만인데 그때의 속도감이나 흥분감을 기대했거든요.

약간 낯설기도 했지만 그때와는 다르게, 생각하게 만드는 부분, 작품성, 느낌 등은 정말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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