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을 보면 숨은 병이 보인다
미우라 나오키 지음, 이주관 외 옮김, 스기모토 렌도 / 청홍(지상사)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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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얼굴을 보면 숨은 병이 보인다'는 얼굴을 살펴 병증을 찾아내는 망진법의 하나인 안진법을 다룬 책이다. 아마 한의학에 관심 있는 분이라면, 안진법이나 망진법에 대해 적어도 한 번쯤은 들어 봤을 것이다. 한의원에서 진맥을잡는 것과 함께 행해지는 것이 바로 환자의 얼굴을 살피는 망진법이다. '얼굴 보고 어떻게 병을 알아?'하며 반문하는 분도 있겠으나, 흔히 일상에서 혈색의 좋고 나쁨을 얘기하고 있고, 병에 따라서는 속병이 얼굴에 드러나는 경우도 있기에 일부 현대 의료에서도 사용되는 기본 진단법이기도 하다.

 

이 책은 일본의 아마기류 탕치법에 해당한 내용을 담고 있다. 그래서 그런지 내가 전에 읽었던 망진법은 중궁과한국 것이었는데, 이것들과 다소 차이가 있었다. 그리고 이 책은 어디까지나 가볍게 읽고 내용을 이해해서 간단히건강을 체크하는 수준의 내용을 담고 있지, 완전 전문적인 의학 서적은 아니다.


대신 안진법을 아주 쉽게 이해할 수 있게 구성해 놨다. 1장에 안진법의 역사적 배경, 원리를 알기 쉽게 설명하고, 2장에서는 기본적인 안진법을 이마, 눈, 미간, 코, 입, 뺨, 귀로 나눠 그림과 간단한 설명으로 한눈에 알아보기 쉽게설명하고 있다.



 

전체적으로 내 얼굴과 그림의 증상을 살펴보니, 이마, 눈 밑, 귀 등에서 공통적으로 신장에 문제가 있음이 나타나고 있었다. 사실 요로결석으로 된통 아파서 혼난 적이 있었고, 통풍까지 겪었었다. 전반적으로 신장 쪽이 그리 좋지 않고, 스트레스에 취약한 것도 내 몸의 상황이다 보니, 얼추 책 내용과 연결되는 부분이 있다 할 수 있다. 마음에 걸리는 것은 책에 눈꼬리 부스럼은 신장결석이 의심된다고 나왔는데, 또 요로결석이 생기고 있는 것이 아닌가걱정된다.


여기서 이 책이 이해하기 쉽다는 것 외에 또 하나의 장점이 나오는데, 3장에 2장에서 얘기한 각종 증상별 안진접에 추가로 어떻게 셀프케어할 수 있는지 다루고 있다는 것이다. 단순히 얼굴에 이런 현상이 보이면 어디가 아프다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어디가 아프므로 어떤 지압이 도움이 되며, 어떤 음식, 어떤 민간요법이 좋은지 스스로 해볼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고 있는 것이다.



 

예를 들어 신장 기능 저하에는 무릎 안쪽 지압점을 알려주고 있고, 음식으로는 무말랭이 수프를 추천하고 있으며맹물을 1500~1800ml 마시고, 허리를 따뜻하게 하라고 조언하고 있다.

 

일단 의심이 가는 병을 추정해서  좀 더 세부적인 검사를 통해 확진을 한다. 다만 한방과 양방의 진단법은 많이 다르며, 양방의 경우 다양한 검사 기술의 발달로 망진의 역할이 줄어들고 있다.

 

책 말미에는 안진법 외에 이망진이라는 것이 나온다. 일종의 행동분석, 보디랭귀지 그런 내용과 비슷한 심리 파악법이다. 병과 직접적인 것은 아니지만, 재미있는 볼거리였다.

 

그런데 책을 보는데 있어 중요한 것은 저자가 서문에도 얘기했듯이 책에서 소개된 안진법은 어디까지나 자신과가족 건강 관리 차원에서 활용해야 한다. 의료 전문가도 아닌데, 병명까지 언급하며 남에게 조언해서는 안된다.

 

요즘은 의료보험을 통해 정기 검진을 받을 수 있긴 하지만, 매일 각종 검사를 통해 몸 상태를 체크한다는 것은 불가능하다. 그렇기에 '얼굴을 보면 숨은 병이 보인다'를 통해 안진법을 알아 두면 실생활에 유용하다. 매일 아침저녁으로 씻으며, 자신의 얼굴을 보며, 몸 상태를 체크하고, 이상이 발견되면, 정밀 진단을 통해, 혹시 모를 병을 조기에 찾아내, 건강을 지키면 좋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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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을 부르는 운 - 보통의 당신을 성공으로 이끄는 운을 모으는 기술
노로 에이시로 지음, 이현욱 옮김 / 해의시간 / 201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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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새해 즈음해서 재미 반, 기대 반으로 한 번쯤 보게 되는 것이 토정비결이나 새해 운수이다. 일단 점괘가 좋게 나오면, 진짜 그렇게 되든 안 되든, 기분부터 좋아지고, 마음도 뭔가 든든해진다. 어떤 속옷을 입으면 시합에 이기고, 아침에 장례차를 보면 재수가 좋다는 것과 같이 많은 징크스도 일종의 운에 하나다. 그러고 보면 우리는 의외로 입버릇처럼 운을 얘기하며 산다.

 

그런데 그 다양한 행동과 생각의 바탕을 보면, 운은 하늘이 내려주는 것으로 거스를 수 없는 무언가로 생각하는 면이 있다. 그렇기 때문에 운을 바꾸려면 부적이나 굿, 기도 등 천기를 바꾸기 위한 엄청난 노력이 필요하다 여긴다. 

 

이렇게 생각하는 것도 이해 가는 것이 같은 노력을 해도 성공하는 사람과 실패하는 사람이 있기 때문이다. 전에 봤던 책에서는 이를 단지 우연이라고 해석하고 잘나서 성공한 것이 아니고, 못나서 실패한 것이 아니라 말한다. 우연을 그저 받아들이라고 말한다. 그러나 운이 우연이든 뭐든, 이왕이면 성공하고 싶지, 실패하고 싶은 사람은 없을 것이다.

 

과연 운은 우연처럼 전혀 통제할 수 없는 것일까? 운을 바꾸는 것은 엄청난 노력이 필요한 것일까? 성공하는 사람이 되기 위해서는 아예 좋은 사주팔자를 타고나야 하는 것인가?

 

운에 대한 이러한 각종 의문점을 풀어 본 책이 바로 노로 에이시로의 '성공을 부르는 운'인 것이다. 운을 얘기하니 저자가 역술가 인가할 수 있는데, 전혀 아니다. 저자는 방송작가 겸 PR 컨설턴트로 일하고 있다. 그는 운을 역리가 아닌 자신과 타인의 삶과 생활을 분석하여 말하고 있는 것이다.

 

그는 우선 운의 기본 법칙을 말한다. 운은 평등하며, 무한하다 말하고, 운에도 법칙이 있으며, 내 힘으로 운을 좋아지게 할 수 있다 얘기한다. 운에도 법칙이 있다는 말은 참 일리가 있다. 시행착오라는 단어처럼 운이 들어오는 길도 경험을 거쳐 분명 알 수 있다 생각한다. 실패의 길을 걸러내면, 결국 성공의 길만 남는 거 아닌가…

 

그리고 이런 기본 법칙 아래서 성공 운을 부르는 방법을 좀 더 쉽게 깨닫도록 성공한 사람과 일반인들이 어떤 차이가 있는지 다양한 예를 들어 말하고 있다. 성공한 사람은 운을 볼 줄 알고, 운을 찾아 나서며, 스스로 운이 좋다 믿는다. 성공한 사람은 운을 더욱 상승시키고, 관리하며 나눌 줄 안다고 한다.

 

좀 더 구체적으로 보면, 성공하려면 꿈을 구체적으로 그릴 수 있어야 하며, 명확한 이미지를 통해 기회를 얻게 된다. 취업을 위해 가고 싶은 회사를 방문하는 것도 한 방법이며, 위시리스트와 같은 것을 적어 구체적 실천을 하는 것도 또 다른 방법인 것이다. 다만 꿈이 갈팡질팡해서는 안되며, 한꺼번에 욕심내서는 안된다. 사실 이러한 것들은 많이 들어봤던 평범한 것들이다. 문제는 알면서도 잘 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책 속에는 평범하지만 중요한 많은 얘기들이 공감할 수 있는 에피소드와 함께 설명되어 있다. 책을 보며, 내가 얼마나 좋은 운과 멀리하고 나쁜 운을 가까이했는지 알 수 있었다. 나에겐 크게 두 개의 문제점이 있었고, 그나마 내가 잘하고 있는 하나를 깨달았다.

잘 하고 있는 것은 말할 필요 없을 거 같고, 잘못하고 있는 것은 부정적 마인드와 너무 생각이 많아 실천력이 떨어진다는 것이다. 다른 무엇보다 이 두 가지가 내 운을 가로막고 있었다. 이를 저자가 제시하는 방법으로 바꿔 가려고 한다.

 

새해맞이 책으로 '성공을 부르는 운'을 읽은 것부터가 좋은 운이 가득한 새해의 시작이 된 거 같다. 부정적인 생각들을 버리고, 긍정적 이미지만 생각하려 한다. 운이 썩지 않게 엉덩이를 가볍게 만들 것이다. 2019년 대박을 꿈꾸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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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데이원샷 영중일 만년 다이어리 기초단어 편
일빵빵어학연구소 지음 / 토마토출판사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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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작년을 다시 돌아보고, 못 이룬 목표나 소망을 반성함과 동시에 새로운 마음으로 새 각오를 다지기 가장 좋은 때입니다. 저도 매년 세우는 여러 계획들이 있는데, 그중에 하나가 바로 어학 공부입니다.  그동안 한다고는 했지만, 너무 욕심을 내서 그런지 항상 용두사미로 끝나고 말았습니다.

 

어학 공부에 기본이 되는 단어 공부 경우, 전에는 그냥 스마트폰으로 틈나는 대로 하거나, 가끔 책을 통해서 해왔는데, 그러다 보니 안 하게 되는 날도 많아서  기껏 공부했는데도 시간이 지나면 전혀 기억이 안 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그래서 올해는 욕심내지 않고,  진짜 매일매일 할 수 있는 최소의 계획을 세웠습니다. '원데이원샷 영중일 만년 다이어리 기초단어편'을 사용해서 아무리 바빠도 하루에 영중일 한 단어를 외우기로 했습니다.

 




이 책은 책이라고 하기보다, 탁상용 달력이라고 하면 더 맞는 형태로 되어 있습니다. 책상에 세워 놓고 하루하루 넘겨가며 볼 수 있게 되어 있죠. 공휴일이 별도로 표기가 안 되어 있어, 만년 달력으로 쓸 수 있어서, 구입한 날부터 공부하면 됩니다. 책 내용은 365일 날짜와 대표 단어, 단어와 관련된 심플한 형태의 일러스트 이미지, 같은 뜻의 영어, 중국어, 일본어 단어와 한글로 표기된 단어 발음, 발음을 스마트폰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는 QR 코드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영중일 단어가 하나로 모여 있어, 다중 언어 공부하기에 딱 좋죠. 무척 편리합니다. 물론 한 나라 언어도 제대로 못하면서 3개국어나 공부하나 할 수도 있는데, 책에 나오는 영어 단어는 거의 다 아는 단어이고, 중국어나 일본어는 전부터 조금씩 건드렸던 언어라 다 까먹기에는 아까워서 같이 공부하는 것입니다. 게다가 어떤 기사를 보니, 이젠 중국어만 알아도 세계 돌아다니는데 어려움이 없다 할 정도로 갈수록 파워가 커지고 있는 언어라 관심을 가지고 봐온 것이고.  일본어는 자주 여행을 가기도 했고, 무엇보다 원피스, 코난, 페어리 테일 같은 애니메이션을 무척 좋아해서 매주 보고 있는데, 이왕이면 자막 없이 보고 싶은 마음에 조금씩 공부하고 있는 것이죠.

 

그리고 당연한 소리지만, 굳이 영중일 다 공부할 필요 없습니다. 영어가 필요하면 영어만, 중국어만 공부할 거면 중국어만, 또는 일본어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냥 필요한 나라 단어를 하루하루 부담 없이 공부하면 됩니다. 사용하기에 따라서는 단어장처럼 가지고 다니면서 어휘를 늘리는 데 사용해도 좋고, 아이들과 함께 아래를 가리고 퀴즈를 내며 놀면서 공부하는 것도 좋을 거 같습니다.

 

내용 수준은 기초 편인 만큼 가족관계, 계절, 달, 요일, 시간, 각종 사물과 같이 가장 기본이 되고 사용 빈도가 높은 단어를 모아 놓아 어렵지 않습니다. 한글로 발음이 표기되어 있지만, 잘 모르겠으면, 옆에 QR 코드를 통해 원어민 발음도 확인할 수 있죠. 그만큼  초등학생도 활용할 수 있게 쉽습니다.

 

다만 아쉬운 것은 그림에 비해 글씨가 좀 적은 게 아닌가 생각됩니다. 날짜도 그렇고 단어의 글씨도 좀 크게 하면, 눈이 안 좋은 사람에게도 좋고, 멀리서도 쉽게 볼 수 있을 거 같네요. 좀 더 욕심내자면 중국어 경우 한자 획순도 넣었으면 합니다. 일단. 저는 책 여백이 넉넉해서 여기에 필요한 것을 적어가며 보고 있습니다.

 


 

저는 이렇게 2019년 단어 공부를 '원데이원샷 영중일 만년 다이어리 기초단어편'와 함께 시작했습니다. 책상 바로 눈에 들어오는 곳에 놓고, 기본 단어인 만큼, 습관적으로 바로 입 밖으로 튀어나올 수 있게 중얼거리며 연습하고 있죠. 올해 마지막 날까지 꾸준히 하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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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마터면 글로벌셀러 할 뻔했다 - 현직 Global Seller가 시작하는 이들에게 현실을 제대로 알려준다
방선영.황성환 지음 / 정보문화사 / 201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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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도 열심히 인터넷이며, 마켓, 쇼핑몰 등에서 많은 것을 샀다. 이제는 국내도 모자라서 아마존이나 알라딘, 큐텐 등을 이용해서 해외에서 주문을 해왔고, 배송 대행을 통한 해외 직구도 이젠 평범한 일상이 되었다. 뭐 필요해서 사긴 했지만, 한편으로는 나도 뭔가 팔아보고 싶다는 생각을 늘 해왔다. 그래서 가끔씩 인터넷 판매에 관련 책이나 세일즈, 마케팅, 장사하는 법과 같은 책을 봐왔다. 이런 책을 보면, 뭔가 용기도 나고, 도전하고자 하는 의욕도 충전이 되어 바로 장사의 세계에 뛰어들고 싶어진다. 

 

하지만, 책에서 말하는 장밋빛 미래만을 믿고 뛰어들기에는 너무 많은 불안함이 있었다. 실제 주변을 봐도, 장사하다 망한 사람들이 워낙 많기 때문이다. 그들 모두 망하려고 일을 벌이지는 않았을 것이다. 돈 벌고, 성공하려고 했지만, 뭔가 생각하지 못한 일들이 벌어져 망했을 것이다. 문제는 망한 이유나 장사하며 고전을 겪었던 일들에 대해서는 경험자 스스로 부끄러워 많이들 감추기에 솔직한 이야기를 듣기는 어렵다.

 

이런 문제점을 알지 못하기 때문에 장사에 대한 불안감은 더 큰 것이다. 내가 판매자가 되어 장사를 시작했을 때, 앞으로 내가 어떤 난관에 봉착하고, 어떤 문제로 고통을 받게 될지 전혀 예상할 수 없다는 것은 심봉사가 외나무다리를 건너는 것과 다르지 않을 것이다.

 

그러므로 셀러를 꿈꾸는 사람의 입장에서 다양한 경험을 겪은 선배 셀러의 리얼한 조언을 듣고 싶었다. 이런 내 마음에 딱 맞는 책이 바로 방선영, 황성환 저자의 '하마터면 글로벌셀러 할 뻔했다'이었다. 이 책은 현직 글로벌셀러인 저자들이 셀러로 입문하며, 지금의 위치에 오르기까지 겪었던 각종 시행착오에 대한 솔직한 고백과 해외 오픈 마켓에 도전하는 사람들에게 아주 쓴 충고를 담은 책이다.

 

책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긍정적이라기보다는 부정적인 내용을 많이 하고 있다. 많은 책들이 인터넷으로 장사하면 다 성공할 거처럼 떠들지만, 현실을 다르다는 것을 잘 말해주고 있다. 단지 각오와 의지에 문제가 아닌 현실적 문제를 얘기하고 있다. 예를 들어 인터넷에 게시만 하면, 알아서 소비자들이 물건을 사주겠지 할 수 있으나, 절대 그렇지 않다는 것이다. 연락도 안 오고, 그저 시간만 흐르는 상황이 벌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책 곳곳에 거론되는 돈맥경화에 대한 얘기도 새겨 들어야 할 부분이었다. 상품 판매와 쇼핑몰 판매금 지급일 차이 또는 제품 구입 카드 결제일의 차이 등으로 분명 열심히 장사해서, 수익을 남겨 돈을 벌었지만, 자금 운용 기간 상의 이유로 돈 줄이 막혀 사업을 접어야 하는 일이 생길 수 있다는 것이다. 각종 매체에서 인터넷 판매가 무자본, 소자본을 많이 강조하는데, 이러한 문제를 미리 염두에 두고 자금 계획을 세우지 않으면, 물건 잘 팔아도 망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 부분에 대해 전에 본 적이 있어 이미 알고는 있었는데, 그리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았었다. 하지만 저자의 얘기를 보면, 장사가 잘되면 잘 될수록 절대 만만한 문제가 아님을 알 수 있었다. 역시 경험자의 충고가 중요함을 느끼게 하는 부분이다.

 

그 밖에 사입 하지 말라는 조언, 글로벌셀러 교육에 너무 많은 돈을 들이지 말라는 충고, 대량 등록의 문제점, 어떻게 일을 해야 할지,, 팀원 구성과 일의 안배, 아이템 찾기, 도움이 되는 카페 등 저자는 선배 글로벌셀러로서 새로 시작하려는 후배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 되는 이야기를 하고 있다.

 

이처럼 '하마터면 글로벌셀러 할 뻔했다'는 환상보다는 현실적인 이야기를 하고 있는 책이다. 글로벌셀러가 되어 겪게 될 많은 힘든 상황을 자세히 얘기하며, 글로벌셀러 세계의 진실을 알려주고 있다. 이런 어려움을 극복할 각오가 없다면, 차라리 다른 일을 알아보라는 무언의 소리일지도 모른다. 그만큼 인터넷 판매, 해외 쇼핑몰, 글로벌셀러를 생각하고 있는 사람이라면, 꼭 한번 읽기를 권하고 싶다. 나에게 많은 도움을 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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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코패스: 정상의 가면을 쓴 사람들 - 뇌과학이 밝혀낸 당신 주위의 사이코패스
나카노 노부코 지음, 박진희 옮김 / 호메로스 / 201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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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들의 침묵, 크리미널 마인드와 같은 영화나 미드 속에 나오는 사이코패스는 일반인은 상상도 할 수 없는 충격적이고 잔인한 범죄를 일삼는다. 그들은 사람의 탈을 쓴, 악마와 같다. 시청하는 내내 긴장하고, 놀라고, 분노를 느끼지만, 어쨌든 방영이 끝나면, 그런 상황은 남의 일이 된다. 그런데 과연 그럴까? 사이코패스가 내 주변에는 전혀없을까?

 

그런데 뇌과학자 나카노 나부코 박사의 '사이코패스'에서는 평균 100명 중에 1명꼴로 사이코패스가 존재한다고얘기한다. 이는 조현병 환자보다 더 높은 수라서 놀랍다. 즉 사이코패스는 의외로 흔한 존재인 것이다. 이는 사이코패스를 그저 영화 속 두려운 존재로만 생각했지, 사이코패스에 대해 정확히 모르고 있다는 얘기가 될 수 있다.

 

책 '사이코패스'에서는 바로 이처럼 우리가 잘 모르고 있는 사이코패스에 관한 많은 것을 얘기하고 있다. 특히 이책은 많은 부분을 뇌과학의 입장에서 사이코패스를 분석하고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내가 전에 봤던 심리 또는 범죄학 측면에서 다룬 책과는 많이 달랐다.

 

책에서는 본격적으로 뇌과학 측면에서 사이코패스를 다루기 이전에 대표적 사이코패스 인물 4명에 대해 그들의특징과 차이를 얘기하고, 사이코패스의 일반적인 심리적, 신체적 특징을 말하고 있다. 겉모습에서 얼굴 폭이 있는완고한 인상의 남성이 사이코패스일 가능성이 높다고 한다. 영화 속 이미지와는 다른 것이다. 테스토스테론 분비와 관련이 있을 거라 보고 있다.  일반인이 도덕에 반하는 일에 심박수가 높아지는 반면, 사이코패스는 심박수가낮다고 한다. 본인과 관계없는 일에는 무관심하며, 공감 능력이 결여되었지만, 의외로 상대의 감정을 잘 읽어 낸다고 한다. 이러한 것들을 범죄가 아닌 다른 면으로 보면, 남을 밟고 올라가야 하는 무한 경쟁 지향 사회에 최적화된인간일 수도 있다.

 

현재까지 연구된 뇌과학적으로는 사이코패스는 해마가 비대칭인 경우가 많다고 하며, 기본적 감정을 관장하는 편도체 활동성이 낮다고 한다. 안와전두피질, 내측전두전피질의 활동이 낮거나 결합력이 낮은 것도 특징이라고 한다. 이는 양심이나 도덕에 대한 브레이크가 약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는 유전과도 연관이 있음을 말하고 있다. 이와 함께 책에는 사이코패스 연구의 역사와 MAOA, 도파민, ADHD, 유전자 등 사이코패스와 관련된 각종 의학연구도 같이 소개하고 있다.

 

재미있는 것은 이렇게 부정적인 존재인 사이코패스가 보통의 인류와 함께 어떻게 공존할 수 있었는가를 다룬 부분이다. 전쟁에서 양심적인 사람은 사람을 죽일 수 없다. 주저 않고 죽일 수 있는 사람이 필요한데 그것이 사이코패스 성향을 사람인 것이다. 전쟁이 아니더라도, 공포와 불안감이 약하므로 냉정하고 침착한 판단을 할 수 있는사람이기에 위험한 상황에서 바르게 대처할 수 있고, 새로운 모험도 가능한 사람이라는 것이다. 이는 사이코패스의 부정적 이미지와 상반된 것으로 실제 사이코패스 성향을 가진 사람들이 정치, 군인, 사업가 등 다양한 곳에 존재함을 얘기한다. 모택동이나 스티브 잡스 같은 경우가 그 예로 들고 있다.

 

다만 여러 얘기 중 일본은 사이코패스가 살기 어려운 사회라는 부분이 있는데, 이는 너무 아전인수격 해석이라 생각한다. 과연 일본이 사이코패스가 없을까? 역사적으로 전쟁이 가득했고, 주변 국가 약탈에 근대에는 세계 전쟁을일으켜 많은 이들을 엽기적으로 죽인 전범 국가라는 사실은 잊은 건가? 피해국 코스프레는 하지 말아야 한다. 미투 폭로에서도 쉬쉬하는 국민성이 사이코패스를 인정하기 싫어 말조차 꺼내지 않는 거라 생각한다. 표면적으로만사이코패스가 없는 사회인 것이다.  이 책의 중요한 부분은 아니지만, 잘못된 생각이라 생각해서 거론했다.

 

아무튼 이 책이 뇌과학을 이야기하고 있다 보니, 우생학이나 골상학과 같이 과거 인종학살의 빌미였던 민감한 부분을 다루고 있는 점이 있다. 읽으면서 나 역시 그 부분이 많이 조마조마하고 걸렸다. 모든 사람을 뇌 촬영하여 앞에서 거론한 특징이 있는 사람을 전부 사이코패스로 분류하고, 예비 범죄자로 취급하면 안 되기 때문이다. 교도소수감자 중에 사이코 패스가 많다고 하지만, 더 많은 일반인이 범죄자라는 점도 잊어서는 안된다. 그래서 저자도 여러 차례 이 점을 얘기하고 있다. 사이코패스가 아닌 모두가 착한 사람이 아닌 것처럼 사이코패스라 해서 모두가 나쁜 사람이고, 예비 범죄자가 아니라고 말이다. 


통계처럼 사이코패스가 우리 주변의 100명 중에 하나라면, 아닌게 아니라 무조건 범죄자 색안경을 끼고 보기는 어려울 거 같다. 주변에 흔한 자기 밖에 모르는 재수 없고, 성질 더러운 놈 또는 이상한 놈 정도의 약한 사이코패스도 있을 것이고, 실제 잔인한 범죄를 저지르는 심한 사이코패스도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게다가 머리 좋은 사이코패스 그룹은 상대에 잘해주며 이용하는 경우도 있다 하니, 구별도 어렵다. 다만 상대가 사이코패스라 의심된다면, 시중에 많이 나와 있는' XX한 사람 피하기', '대처법'과 같이 그들을 다루는 방법도 알 필요는 있을 것이다. 그래서 책에서는 사이코패스 특징을 가진 사람이 범죄자로 성장하지 않게 그에 맞는 효과적인 치료 프로그램을 같이 생각하고, 그들의 특성을 살린 직종도 말하고 있다. 또한  일반인에게는 주변에 있는 사이코패스를 알아내는 방법, 그에 대처하는 방법, 사이코패스에 이용당하거나, 범죄 대상이 되지 않는 방법에 대해서도 책 곳곳에얘기하고 있다.

 

그러고 보니 책 '사이코패스'에 나오는 각종 사이코패스의 특징과 가려내는 법을 보면, 진짜 누구나 동감할 전형적인 사이코패스는 우리 정치권과 재계에 바글바글하다는 생각을 하게 한다. 그들의 사기성, 뻔뻔함, 잔인함과 갑질을 보면, 사기꾼, 범죄형 사이코패스가 분명하다. 그들에게 당하지 않고, 속지 않으려면, 그들을 제대로 알아야 할필요성이 그만큼 높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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