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가능한 달리기 - 무작정 달리지 마라, 러닝은 과학이다
최원 지음 / 대한의학서적 / 202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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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현재 러닝이 붐을 이루고 있는데, 전부터 조깅이니 트래킹이니 하며, 이런 유행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저도 달리기에 관심이 많습니다. 철인 경기, 마라톤 하는 사람들 보면, 대단하다는 생각을 하곤 하죠.


하지만, 관심만 있지 실행에 못 옮기고 있습니다. 옷이니 신발까지 다 준비해 놓고도, 제대로 달려 본 날이 손을 꼽습니다. 일단 달리고 보라는 소리를 많이 듣는데, 전에 자전거 타다 어깨 다치고 지금까지 치료를 받다 보니, 러닝도 무척 조심스럽습니다.


나이도 있고, 몸이 종합병원 상태다 보니, 건강해지려다, 오히려 몸 상하는 게 아닌가 하기도 합니다. 그래서 러닝에 대해 올바른 지식과 몸을 다치지 않고 꾸준히 할 수 있는 방법을 알기 위해 '지속가능한 달리기'를 보게 되었습니다.


이 책을 쓴 최 원 저자는 20년간 치과의사로 일하고 있고, 40대 중반부터 달리기에 빠져서 지금까지 하고 있는 분입니다. 그래서 그런지 '지속가능한 달리기'는 의학적 정보와 분석들이 가득합니다. 저에게 있어 이 점이 이 책의 가장 매력적인 부분입니다. 


비만 문제도 있고, 발이 평발에 가깝고 발등이 높아서 신발 고르는 것도 쉽지 않은 상황이라, 달리다 오히려 다칠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렇기에 '지속가능한 달리기'가 알려주는 러닝 관련 의학 정보들은 저에게 많은 참고가 되었습니다.


젖산역치는 들어봤지만, 존2, 80/20 이런 거 다 몰랐는데, '지속가능한 달리기'에서 자세히 알려줘서 확실히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가장 기초인 페이스에 관한 것부터 시작해서 나이에 따른 훈련 전략까지 러닝에 관련된 새로운 것들을 많이 배울 수 있었습니다.


책 마지막 부록편에는 아예 러너를 위한 부상 상담소라며 재활의학과 전문의 원장과의 대화를 담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러닝 관련 부상 대처 방법을 들을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책 전체를 단순히 달리기, 러닝에 관련된 의학 정보만 담은 것이 아닙니다. '지속가능한 달리기'를 보고 있으면, 저자의 러닝 자서전이라는 느낌도 받습니다. 저자가 직접 경험하면서 얻은 각종 시행착오 이야기들이 곳곳에서 나옵니다. 저자가 러닝 선배로서 후배들에게 조언해 주는 느낌도 듭니다. 더 많은 조언을 해주고 싶은지, 도움이 되는 유튜브 영상을 QR 코드로 볼 수 있게도 했습니다.



'지속가능한 달리기'를 보면서, 느림의 미학이라는 존2 영역에서의 달리기가 지방 연소 측면에서 나에게 가장 필요한 구간인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80/20을 통해서 80% 저강도, 20% 고강도로 배분했을 때 장점도 알게 됩니다. 게다가 여기서는 AI 인공지능을 활용하여 계획도 세우고 분석도 하는 코치로 쓰는 방법도 알려줍니다. 이것들을 참고해서 당분간 저강도로 달리며 몸을 러닝에 좀 더 최적화를 시켜야 할 거 같네요.



'지속가능한 달리기'에는 러닝화 고르기, 스마트 워치 활용, 착지법, 부상과 회복 방법, 영양관리까지 다 나오므로 저와 같은 러닝 초보자에게 든든한 멘토가 되어 줍니다. 뭘 어떻게 해야지 더 이상 고민하지 않아도 됩니다. 막연한 부상 걱정도 덜어줍니다.



책 처음에 '러너 유형별 맞춤 처방전'이 나옵니다. 저는 입문자 코스, 지속가능 코스, 재활/복귀 코스, 지능형 러너 코스 순서로 봤습니다. 실전 코스는 아직 제 얘기는 아닌 거 같아서 가장 나중에 봤습니다. 이와 같이 이 책은 독자의 상황에 맞춰 보시면 됩니다.


아직 제가 러닝을 시작한 지 얼마 안 되고 아는 게 많지 않지만, '지속가능한 달리기'를 보고, 러닝 초보, 러닝 부상과 예방에 관심 있는 분, 과학적인 러닝 정보를 얻고 싶은 분, 어렵지 않은 러닝 책을 찾고 있는 분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 거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분량도 많지 않으니, 읽는 부담도 적은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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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맛있게, 덮밥 ㅣ 착한 레시피북 2
맛있는 테이블 지음, 박원민 사진, 육정민 / 참돌 / 202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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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한 끼 대충 김밥이나 컵라면으로 때울 때도 있지만, 매일 그렇게만 먹을 수는 없죠. 제대로 먹어야 체력이나 건강을 유지할 수 있으니까요. 그리고 이왕이면 맛있어야겠죠. 물론 제대로 먹는데, 맛있기까지 하기는 쉽지 않을 수 있습니다. 장금이 같은 요리 실력자가 아닌 이상은 말이죠.


그래서 도움을 얻고자, 맛있는 테이블의 '오늘도 맛있게, 덮밥'을 봤습니다. 아마 덮밥 많이들 좋아하실 겁니다. 제 머릿속에 언뜻 떠오른 것들은 장어덮밥, 연어 덮밥, 규동, 스테이크 덮밥, 해물 덮밥 같은 겁니다. 제가 다 좋아하는 거죠. 


'오늘도 맛있게, 덮밥'에서는 이보다 다양한 요리 메뉴들이 들어 있습니다. 총 70가지나 됩니다. 이 덮밥들을 봄, 여름, 가을, 겨울 사계절로 각각 나눠 즐길 수 있게 해놨습니다. 이전에 봤던 같은 저자의 책 '오늘도 맛있게, 솥밥'과 동일한 구성입니다.


제철 재료도 등장하지만, 봄은 입맛을 깨우는 데 중점을 둔 덮밥으로 마늘종 돼지고기 덮밥, 부추잡채 덮밥, 주꾸미 덮밥 같은 것이 나오고, 여름은 활기를 채운다는 주제로 토마토 달걀덮밥, 공심채 소고기 덮밥, 매콤 감자 덮밥이 가을에는 깊은 맛을 전하는 덮밥으로 고등어 된장조림 덮밥, 연어장 덮밥, 가리비 덮밥, 겨울은 든든하게 감싸주는 덮밥으로 해물 덮밥, 오징어 짬뽕 덮밥, 치즈 소보로 덮밥 등이 등장합니다. 70개 요리 하나하나 이름만 봐도 그림이 그려지고 바로 침샘이 자극됩니다.



'오늘도 맛있게, 덮밥' 초반에는 전체 덮밥 레시피 공통으로 쓰일, 계량 도구, 계량 기준, 필요한 조리 도구 이야기가 나오고, 양념과 채소 재료에 관해서도 가볍게 다룹니다. 재료 손질법도 나오는데, 뭐니 뭐니 해도 밥 짓기가 기본이죠. 덮밥 주재료에 따라 물 조절이 다르다고 알려 줍니다. 



맨 처음 마늘종 돼지고기 덮밥이 나옵니다. 굴 소스에 볶은 것이니 살짝 뭔 맛이 날지 가늠은 되지만, 해봐야 제대로 아는 거겠죠. 요리에 대한 간단한 설명이 나오고, 재료와 양념, 만드는 방법이 나옵니다. 만드는 방법은 순서대로 되어 있고 예상 조리 시간도 나와 있어서 미리미리 요리 계획을 세울 수 있습니다.


이어 나오는 요리는 두부구이 덮밥, 두부 마늘종 장아찌 덮밥, 두부가스 덮밥입니다. 같은 두부지만, 완전히 다른 요리가 됩니다. 두부 남았을 때, 죽어라 된장국만 끓이지 말고, 이렇게 해 먹으면 더욱 맛있을 거 같습니다.



'오늘도 맛있게, 덮밥'에서 제 관심을 가장 끄는 덮밥은 연어장 덮밥과 가리비 덮밥, 스테이크 덮밥입니다. 워낙 연어 좋아하는 것도 있고 직접 집에서 해 먹고 싶어서죠. 가리비 덮밥은 꼬막 덮밥이 떠오르는데, 좀 더 고급 지게 즐길 수 있을 거 같습니다. 이건 가을에 더 좋다고 하니, 좀 나중에 해먹고, 스테이크 덮밥은 겨울 파트에 나오지만, 어느 때나 즐길 수 있으니, 단백질 보충을 위해 조만간 요리해서 먹으려고, 눈여겨 레시피를 탐독했습니다.


마지막에는 덮밥에 곁들이면 좋은 국도 나옵니다. 우리에게 밥과 국은 한 세트이니까요. 70개 요리 레시피가 담겨 있지만, 책 부피도 가볍게 되어 있어, 요리하면서도 간편히 보기 좋습니다.


'오늘도 맛있게, 덮밥'의 레시피만 있다면, 가족 식사, 혼밥 식사 모두 제대로 된 한 끼, 맛있는 한 끼를 즐길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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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만 바라보면 눈이 밝아진다 - 노안·근시·눈 피로를 한번에 잡는 시력 훈련법 ㅣ 3분 시리즈
히라마쓰 루이 지음, 정혜주 옮김 / 쌤앤파커스 / 202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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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전에는 몰랐는데, 나이가 들수록 눈의 소중함을 절실히 느낍니다. 저의 경우 노안도 있고, 알레르기성 결막염이 자주 와 눈 상태가 안 좋습니다. 그러다 보니, 안경이나 눈이 좋아지는 방법이 있다면, 큰 관심을 가지고 보곤 합니다.


'3분만 바라보면 눈이 밝아진다'는 그런 차원에서 읽게 된 책입니다. 제목부터 눈이 안 좋은 사람들의 호기심을 확 끕니다. 이 책은 노벨 물리학 상을 수상한 데니스 가보르 박사가 고안한 가보르 패치를 활용한 시력 훈련법을 다룬 책입니다. 가보르 아이 시력 개선법이 주요 내용이죠.


이 책을 쓴 히라마쓰 루이 저자는 니혼마츠 안과 병원의 부원장으로 각종 미디어에 출연하여 다양한 정보를 제공 중입니다. 이번 '3분만 바라보면 눈이 밝아진다'는 저자가 쓴 시력 개선법 '3분 시리즈'의 완성도를 한 단계 올린 심화판이라고 소개하고 있습니다. 심화 확장판으로 문제 유형을 더 다양하게 해서, 오락성을 더했습니다. 총 56문항으로 매일 한 문항씩, 두 달 정도를 꾸준히 시력 훈련할 수 있게 만든 시력 훈련 교재입니다.



가보르 아이는 수정체나 망막 같은 눈 자체를 좋게 만드는 게 아니라, 뇌를 개선하는 방법입니다. 몸이 아무리 멀쩡해도 뇌 기능이 안 좋으면, 장애가 생기듯이, 노화나 잘못된 습관으로 쇠퇴한 시각 담당 뇌 기능을 활성화시켜 눈이 제대로 작동하게 만드는 원리입니다. 직접적으로 좋게 할 수 없는 부분을 뇌를 통해 또 다른 우회로를 만들어 쓰는 거죠. 이를 통해, 노안, 근시, 눈 피로 등을 개선하는 것입니다.


'3분만 바라보면 눈이 밝아진다' 내용을 좀 더 살펴보면, 14일 두 주 간격으로 파트가 나눠집니다. 54일이니까 총 4파트죠. 각 파트가 시작할 때마다 가보르 패턴 문제들이 나옵니다. 이어 정답 파트가 나오고, '유효 시야를 넓히는 간단한 습관'과 같은 눈 건강에 도움이 되는 칼럼이 나오고, 가보르 아이에 관한 다양한 궁금증을 풀어주는 '가보르 아이 무엇이든 Q&A'가 이어집니다.



가로, 세로, 비스듬한 여러 선들이 나오는 가보르 패턴 문제들을 보고 있으면 마치 같은 그림 찾기, 다른 그림 찾기를 응용한 퍼즐 게임을 푸는 느낌이 듭니다. 그만큼 재미도 있고 흥미롭습니다. 처음에는 가보르 패턴이 거기서 거기처럼 보이는데, 연습하다 보면, 차이가 점점 쉽게 드러납니다.


3분 트레이닝을 통해, 뇌를 바꿔 나가는 것인데, 시력뿐만 아니라 시야 또한 넓어져서 어딘 가에 걸리거나 빠지는 사고를 줄일 수 있다고 합니다. 노안 얘기를 했지만, 가보르 아이 시력훈련은 남녀노소 누구나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가보르 아이 시력 개선법의 효과를 보기 위한 가장 중요한 것은 매일매일 꾸준히 하는 것입니다. 사실 '3분만 바라보면 눈이 밝아진다'를 보기 이전에 같은 저자가 쓴 '3분만 바라보면 눈이 젊어진다'를 읽었습니다. 어떻게 눈에 도움이 되는지 잘 알면서도 이 핑계, 저 핑계로 두 주를 넘기지 못했습니다. 고작 3분도 꾸준히 못한 거죠. 이 점 반성하며 이번에 재도전하여 3분 트레이닝을 제대로 해보려고 합니다.


저처럼 노안이나 근시 등 눈 건강에 문제가 있는 분, 눈 피로를 자주 느끼는 분, 시력 개선이 필요한 분 모두에게 '3분만 바라보면 눈이 밝아진다'를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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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자 도약 - 수학은 어떻게 세상을 변화시켰는가
휴 바커 지음, 장영재 옮김 / 알레 / 202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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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수학이 없었다면, 인류는 벌써 멸종했거나, 운 좋으면 그나마 동굴 속에서 추위와 다른 짐승들에 공격에 떨며 살고 있을 것이다. 그만큼 수학은 인류 발전에 엄청난 기여를 한 학문이다. 하지만 수학의 인기는 엉망이다. 수포자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수학과 담을 쌓은 사람들이 많다. 그나마 전에는 전에는 바코드를 읽고 계산해 주는 포스 시스템이 없어, 가게 갈 때마다, 거스름돈 계산이라도 했는데, 지금은 그냥 알아서 계산하고 알아서 빠져나간다.


사실 챗GPT, 제너마이, 코파일럿 같은 AI 인공지능 역시 선형대수, 통계학, 이산수학, 미적분 등 다양한 수학이 총동원되어 GPU의 발전과 함께 간신히 꽃을 피운 상태인데, 많은 사람들이 수학과 멀어진다면, 인류의 미래는 더 이상 기대할 게 없어지게 될 것이다. 어디선가 천재가 나와서 알아서 되겠지 하는 안일한 사고는 더 이상의 발전을 막을 것이다.



그러나 다행히도, 과거에 비해 수학자를 포함 글로벌 연구 인력이 대폭 증가했다고 한다. 인류의 미래는 암울하지 않은 것이다. 그리고 돈이 되니 그만큼 인재들이 모인다고도 볼 수 있다. 미국이 아직까지 과학 강국을 유지하는 것은 압도적인 상위 수학자를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이 선진국에 올라선 것 역시, 많은 연구자가 혼신의 힘을 다했기 때문이다.


수학 애호가 휴 바커의 '양자 도약'은 수학이 우리 삶 속에 어떻게 녹아 있으며, 어떠한 분야에서 어떻게 이용되어 어디까지 발전하고 있는지를 소개하고 있는 책이다. 이를 통해 보다 높은 수학에 대한 관심을 이끌고자 했다. 



'양자 도약'이란 이름만 봐서는 물리학 책으로 보이지만, 엄연히 수학을 다룬 책이다. 수학이 인류 문명과 기술 발전을 이끌어온 도약의 순간을 '양자 도약'이라는 은유적 표현을 한 것이다. 물론 비행 관련된 파트에서는 항력, 양력, 공기저항, 드론 기본 제어 방정식 등 물리학에 관련된 내용도 있고, 기후, 생물학 관련 내용도 있지만, 그것 역시 수학과 무관한 것은 아니다.


'양자 도약'은 단순히 수학 공식이나 이론을 나열한 책이 아니다. 문제 풀이나, 증명 그런 것도 다루지 않는다. 수학이 어떻게 인류의 삶 속에 수학이 스며들어 있는지를 역사적 사실과 함께, 껑충껑충 발전하는 과정들을 얘기한다. 지도에서 시작해서 GPS, 내비게이션이 어떻게 최적화된 경로를 찾아가는지 좌표와 그래프 이론으로 설명한다. 암호를 다루는 편에서는 제2차 세계대전 에니그마 암호 기계부터, 양자 암호, 블록체인, 비트코인까지 설명하기 위해 체와 군 이론, 베이즈 정리가 나온다.



이렇게 책에서는 12장에 걸쳐, 인공지능, 패턴 인식, 자율 주행, 드론, 우주 주차장, 지구 온난화, 비트코인, 3D, 4D 프린팅, 나노 기술, 그래핀, 미래 로켓, 심지어 외계 문명의 수를 추정하는 드레이크 방정식까지 이야기하고 있다. 대부분 최신 첨단 기술에 해당하는 것들이다. 수학이 현재와 미래의 우리들의 삶에 크게 영향을 끼치고 있는 것이다.


다만 '양자 도약'에서 다루고 있는 수학들이 행렬처럼 쉬운 것도 있지만, 다소 어려운 내용을 담고 있는 것도 있다. 관심을 끄는 정도로 간단히 언급해서 그런 거 같다. 모르면 무시하고 넘어가도 저자가 의도하는 취지는 충분히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양자 도약'에서 말하는 거처럼 수학은 우리에게 매우 유용한 도구이다. 세상의 질서와 발전을 뒤에서 묵묵히 지탱해 주는 존재다. 따분하고 어렵게 느껴지는 수학이지만, 그 활용도는 무궁무진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수학의 응용에 관심 있는 분, 수학을 부담 없이 즐기려는 분들에게 이 책은 좋은 볼거리가 되어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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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기 대전 - 총기의 구조부터 위력, 정밀도, 탄속, 탄도까지 해설! ㅣ 에이케이 트리비아북 AK Trivia Book
가노 요시노리 지음, 오광웅 옮김 / AK(에이케이)커뮤니케이션즈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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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총은 참 무서운 도구이지만, 뭔가 알 수 없는 마력 같은 것을 가지고 있다. 실제 총이 아닌 장난감 총이라고 해도 쥐게 되면, 그 마력에 빠져 이상한 든든함, 자신감 같은 걸 느끼게 된다. 영화에서도 이런 감정 변화와 행동을 자주 표현하기도 한다. 나 또한 집에 비비탄 장난감 총이 하나 있는데, 이걸 쥐기만 하면, 뭔가를 맞추고 싶은 욕망에 빠진다. 장난감이지만, 표적을 제대로 맞추면, 그 쾌감에 신나게 된다.


배틀 그라운드 또한 그런 심리를 잘 파고 든 게임이다. 프라이팬도 등장을 하지만, 돌격소총, 기관단총, 저격소총, 산탄총, 권총 등 다양한 실제 총기류를 게임에 담고 있으며, 실제 특성이나 성능도 잘 표현하고 있다. 물론 총에 대해 몰라도 게임을 즐길 수 있다. 하지만 총에 대해 알고 즐기면, 재미의 깊이가 달라진다.


이런 재미에 도움이 되는 책이 바로 무기 전문가 기노 요시노리 저자의 '총기 대전'이다. 이 책은 총의 역사, 총기 구조, 총의 과학적 원리 등을 누구나 재미있게 볼 수 있게, 쉽게 설명되어 있다. 실탄이란 무엇인가, 뇌관 이야기 이런 식으로 내용을 구체적인 작은 주제로 나눠 왼쪽에는 설명, 오른쪽에는 관련된 사진이나 그림 자료를 담았다. 총 두 쪽에 걸쳐 설명하고 있으므로 그만큼 내용이 간결하고, 핵심을 중점적으로 담고 있다.


'총기 대전'은 '총이란 무엇인가', '총의 역사', '탄약', '권총과 기관단총', '소총', '기관총', '탄도', '산탄총', '총상', '조준기', '세계의 탄약', '걸작 총기를 논평하다' 이렇게 총 12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구성을 보면 알 수 있듯이, 웬만한 잘 알려진 총기는 다 다룬다고 보면 된다. 그만큼 배트 그라운드 같은 게임뿐만 아니라, 모형 총 수집, 밀리터리 문화를 즐기는 분들에게 도움이 되는 내용들이다. 



이 책의 첫 이야기부터 흥미롭다. 총이란 단어가 나는 중국에서 온 거라 생각해왔는데, 조선에서 생긴 거라고 한다. 중국은 치앙이라고 부르고, 일본은 뎃포라고 하다가 에도시대에 총으로 표기되었다고 한다. 총 하나만으로도 한중일 삼국이 얼마나 얽히고설켰는지 실감하게 한다.


그리고 영화에서 하늘에 대고 축하한다고 총을 쏴 대는 모습이 나오는데, 이래도 괜찮을까 하는 생각을 했는데, 역시 '총기 대전'에서 자세히 답변해 주고 있다. 총알이 어느 쪽으로 떨어지는가에 따라 다르지만, 절대 무시할 수 없다고 한다. 실제 사람이 죽는 사고도 발생하며, 낙하하는 탈환은 피부를 충분히 뚫을 수 있다고 한다. 그냥 대충 생각하면 툭하고 떨어질 거 같지만, 절대 그렇지 않다. 참고로 45도로 쏘는 경우나 수평으로 쏴서 땅바닥에 닿는 순간은 훨씬 더 치명적이다. 



전쟁에 드론이 이용되면서, 대항 무기로 산탄총 이야기가 들리곤 한다. '총기 대전'에는 장탄의 구조와 원리, 구경 표시법, 치수와 중량, 사격 대상, 속도와 사거리, 클레이 사격, 조준법 등이 자세히 설명되어 있다. 그러고 보니, 산탄 총알은 먼 거리에서 자유 낙하하는 경우에는 하나하나의 크기가 워낙 작다 보니, 위험성도 일반 총알에 비해 많이 작다.


요즘 나오는 모형 총은 앞에서 연기도 나게 하고, 탄피가 배출되기도 한다. 별거 아니지만 이런 걸로도 '와!'하는 감탄사를 연발하게 한다. 여기에 광학 조준기도 일명 뽀대라는 측면에서 무시 못 할 부분이다. '총기 대전'에서도 광학 조준기의 사용법과 종류를 다루고 있으니, 보면 재미있을 것이다.


'총기 대전'을 보며, 이제 인간이 사용하는 총의 역사는 이 정도에서 멈추고, 드론이나 로봇에 맞는 총기들이 개발되어 나오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해봤다. 물론 그것들은 지금의 총에서 느끼는 마력 같은 것을 느끼긴 힘들 것이다.



이 책은 마지막 장에 특정 모델의 총기 이야기가 나오긴 하지만, 책 전반으로는 특정 모델보다는 총기 종류에 따른 일반 특징과 과학 원리, 발전 그런 것들을 다루고 있다. 꼭 알아야 할 기본 지식 중심 이야기 구성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총기 대전'은 우리가 막연하게 알고 있던 '총'이라는 도구를 과학과 역사, 국방, 스포츠 등의 영역으로 끌어올려주는 친절한 안내서다. 게임 속에서 무심코 선택했던 라이플 한 자루, 영화 속 총격신이 이 책을 읽고 나면 이전과는 전혀 다른 깊이로 다가온다.  총의 파괴성은 명심하고 주의해야 하지만, 총이 가진 메커니즘과 역사적 궤적을 이해하는 것은 매력적인 지적 경험이다. 군인 또는 밀리터리 마니아, 게임의 재미를 한층 업그레이드하실 분, 모형 총을 수집하는 분, 총기에 관심 있는 분 모두에게 훌륭한 지식 볼거리가 되어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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