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색칠 - 명화에 숨은 감정 읽기
김유진 그림, 지경화 글 / 상상의집 / 2015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여러분 안녕~

추운 겨울 모두들 안녕하신가요?

 

매일 반복되는 일상과 때로는 속상하고 슬픈 일들이 일어나는 일상.

쌀랑해진 날씨처럼 내 마음이 건조하고 차가워진 것은 아닌지 돌아보게 되는데요.

이번 포스팅에서는 이 겨울에 읽기 좋은 마음 힐링 도서 1권을 소개해드릴까해요.

바로 ...

상상의집에서 출간된 명화에 숨은 감정읽기 <마음색칠>이라는 도서인데요.

명화와 친하게 지내고 싶지만 조금은 어렵고 낯설어서 선택한 도서였는데 이책을 읽으면서 생각하는 바가 참 많았던 것 같아요.

모처럼 커피숍에서 맛있는 음료를 한 잔 시켜놓고 나만을 위한 시간 내기.

좋은 책 한 권을 읽는 것이 왜 이렇게 힘든 것인지 집에서는 짬이 나지 않아 아이들이 어린이집에 간 사이 잠시 시간을 내보았는데요.

아이들과 함께 읽어도 좋은 이 책은 단순하게 명화에 숨은 감정읽기를 담아낸 책은 아니어서 더욱 더 생각하게 되었던 것 같네요.

책의 머리말에서는 감정의 형태와 색깔을 찾는 연습.

부모와 아이가 함께하는 아트 테라피에 대해서 소개하고 있는데요.

아이들은 참 솔직하여 마음을 잘 보여주고 또 금방 울다가도 웃으며 화를 풀기도 하는데..

어른이 될 수록 내 마음을 드러내고 표현하는 것이 참 어렵고 그래서 마음의 병을 얻기도 쉬운 것 같아요.

사실 이 책에서는 총 50여점의 명화들이 등장하는데..

책의 주인공인 연지와 그의 엄마, 할아버지의 연지의 동생 친구 보라

그리고 연지의 동생 연수의 시점에서 명화가 등장하고 이야기가 풀어지고 있어요.

이 책에서는 어떻게 되었다라는 줄거리는 없지만 글을 읽다보면 연지는 동생을 잃은 슬픔에 상처를 받은 상황.

그런 연지와 엄마는 여행을 하면서 다양한 명화와 경험들을 하면서 상처받은 마음을 치유하게 되는데요.

사실 저같은 경우에도 올해에 어린이집의 친한 아기엄마가 갑작스럽게 하늘나라를 가게 되면서 무척이나 상처와 충격을 받았더랬어요.

그래서 아침에 일어나면 갑작스럽게 엄마를 떠내보낸 가족의 슬픔이 공감이 되어 너무 슬퍼 눈물을 흘리며 하루를 시작하곤 했는데요.

지금도 충격받고 상처받은 마음이 완전히 치유되지는 않았지만 슬픔대신 아름다운 모습으로 그 분을 기억하려하거든요.

그래서 그런지 <마음색칠>도서는 저에게 조금 더 특별하게 다가왔고 책을 읽으면서 저도 아트테라피를 할 수 있었는데요.

사실 너무 슬프고 충격적이었던 마음은 누구도 치유해주지 못한 채 하루하루를 아이들을 보며 견디고 있었는데...

힐링이 필요한 저에게 참 괜찮았던 도서였던 것 같아요.

책은 이렇게 편지의 형식으로 이야기가 시작되고 있는데요.

제일 처음에는 엄마가 연지에게 남기는 글.

이 책을 읽으면서 마음이 연지만큼 아팠을 사람은 엄마와 아빠가 아니었을까 싶은데요.

남아있는 아이를 위해서 엄마는 자신의 슬픔을 감내하면서 힘을 내게 되고, 남아있는 아이의 마음을 치유해주기 위해서 노력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어요.

책은 이렇게 명화가 등장하고 그 명화에서 느낄 수 있는 대표적인 감정이 담겨있는데요.

게리트 반 혼토르스트의 <목자들의 경배>에서는 감격을 느낄 수 있는데 이는 아기 예수의 탄생에 감격하는 모습을 담은 모습.

어두움 속에서 시작되는 그 빛은 아기 예수로부터 시작되는데요.

저는 기독교는 아니지만 크리스마스가 다가오고 있어서 그런지 요즘 예수님의 탄생과 삶에 대해서 많이 생각하게 되어서

이러한 그림들이 참 특별하게 다가오고 그 속에 숨은 이야기를 읽는 것이 좋았어요.

이렇게 우리는 아이가 탄생했을 적에 감격을 느끼며 기쁨을 누리게 되죠.

그리고 기쁨을 누리는 순간의 장면도 명화를 통해서 만나볼 수 있었는데요.

힘들게 감자농사를 했기에 수확하는 기쁨이 더욱 컸을 여인들의 모습을 담은 <감자수확>이라는 그림은 처음봤지만 한 번에 그 기쁨이 느껴지고 디테일한 일러스트가 참 아름답고 멋지게 다가왔어요.

그리고 허탈하거나 슬프고 아픈 감정들도 담아낸 명화들을 만나볼 수 있었는데요.

사실 그림을 보면서 처음엔 '이 그림이 왜 이런 감정인가?'싶은 작품들도 있었는데 그림에 숨겨진 작가의 인생과 이야기를 들으면서 더욱더 공감하게 되었어요.

명화와 예술가에 관심은 많지만 아직은 너무나 부족한 상태.

책을 읽으면서 이전에 접했던 프라다 칼로의 이야기와 작품을 보면서 '아~맞다.'라며 공감하게 되기도 했는데요.

척추가 부러진 그림과 화가의 얼굴을 한 사슴의 화살을 맞고 있는 장면의 작품은 말이 필요없이 작가의 아픔이 공감되는 상황.

아이들에게 처음부터 끝까지 읽어주진 못했지만 울 꼬맹이들 이 분의 그림을 보면서 아프겠다며 슬픈 표정을 지었더랬어요.

그렇게 엄마가 연지에게 전하고 싶은 명화들의 이야기가 끝나고..

그 다음에는 동생 연수의 가장 친한 친구였던 보라가 남기는 그림이야기가 시작되는데요.

한때는 연지같은 언니가 있어서 연수가 참 부럽고 샘이 났던 보라.

보라는 뉴욕에서 그림을 공부하고 있는 것 같은데요.

그래서 그런지 명화들에 대한 이야기를 차근차근 잘 풀어내고 있었는데 작가님이 이야기를 참 매끈하게 잘 이어가신 것 같아요.

 

이 책에서는 파블로 피카소에 대한 명화가 여러 점 등장하는데요.

<게르니카>나 <한국에서의 학살>, <우는 여인> 등이 소개되어 있는데..

어른이 되면서 저도 관점이 달라지게 되고 입체적으로 그림을 볼 수 있게 되었는지

전과는 다르게 작가의 메시지가 더욱 공감되게 다가왔던 것 같아요

그리고 다음에는 시골 교장선생님으로 재직하고 계신 연지의 할아버지의 명화 이야기가 시작되는데요.

긴 여행을 끝내고 온 연지가 할아버지에게 재미있는 이야기를 해주기를 기대하는 할아버지의 마음에서 손녀를 사랑하고 걱정하는 마음이 느껴졌답니다.

할아버지가 소개해주고 있는 그림에서는 명랑하고 그립고 귀여운..

 

 

뭔가 소중한 대상을 아끼고 그리워하는 마음을 가득 느낄 수 있었는데요.

참 <키스>로 유명한 쿠스타프 클림트의 그림도 몇 점 만날 수 있었는데 그에 관한 이야기를 읽는 것도 꿀잼!

황금빛을 아름답게 담아낸 구스타프 클림트의 그림은 정말 멋지고 볼때마다 감동이 있는 것 같네요.

그렇게 연지를 사랑하고 걱정하는 사람들의 아트테라피가 진행되고..

뒷편에서는 연지가 동생 연수에게 남기는 편지와 그림 이야기.

그리고 연수가 언니에게 남기는 이야기가 펼쳐지는데요.

이야기를 읽어나가면서 주인공의 상황을 짐작할 수 있으면서 마음이 치유되고 있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었어요.

정말 멋지고 아름다운 작품 미켈란젤로의 <피에타>.

어쩜 저렇게 살아있는 것보다 아름답게 대리석을 조각할 수 있는지 감탄스러운데요.

이 작품 역시 예수의 죽음을 슬퍼하는 성모 마리아의 모습을 담아낸 것이라는 사실을 알고 성경의 이야기가 화가들에게 많은 영감을 주고 작품을 만드는 계기가 되는 것 같았어요.

그리고 참 멋지다고 생각하는 살바도르 달리의 작품도 만날 수 있었는데요.

멋지다고 생각했지만 사실 그에게는 나름의 슬픔이 있고 사연이 있어서 마냥 멋지다고 생각했던 저의 시각이 달라지더군요.

그렇게 페이지를 넘기며 공감하고 힐링받다보니 페이지는 끝이 나고 이 책의 이야기는 마무리되는데요.

우리가 잃어버린 누군가를 생각할 적에 아프고 슬픈, 그 상황을 생각하면 그 상대는 계속해서 그 곳에 머물러야한다고 해요.

반면에 우리가 그 사람의 가장 아름다웠던 모습과 좋았던 상활을 생각하고 그 모습을 기억하면 그곳에서 머물 수 있다는 말이 무척이나 인상적으로 다가왔는데요.

누군가를 기억할 적에 아프고 슬프지만 가장 아름다운 모습을 기억하게 되는 것은 나를 위한 것이기도 하지만 그 사람을 위한 것이기도 한 것인가봐요.

저역시 갑작스럽게 하늘로 떠나버린 그 아기엄마를 "명랑한 천사같다" 고 기억하고 있는데요.

열심히 하나님을 믿었던 그 분은 하늘나라에서 밝고 유쾌한 천사가 되었을 것 같은 마음.

늘 밝게 웃으며 인사하던 그 모습으로 기억하고 있고요.

일상의 상실과 슬픔에서 아픔을 느끼고 있다면 좋은 책 한 권으로 나를 위해 힐링하는 시간이 필요할 것 같아요.

그럼 오늘도 행복하고 건강하세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텐트를 열면
민소원 글.그림 / 상상의집 / 2014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여러분 안녕~

추운 겨울 우리 아이들과 함께 잘 지내고 계신가요?

이전에는 하원하면 친구와 1시간이상은 놀이터에서 놀았던 우리 꼬맹이들.

요즘은 감기에 걸려서 병원도 다니고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대부분인데요.

셋째 임신으로 컨디션이 안좋은 엄마는 TV를 틀어주고 쉬곤하는데 몸은 편해도 마음은 넘넘 불편하고 미안하더라구요.

한동안 한글스터디를 매일 매일 한다고 참 빡셌던 아들과 엄마.

요즘은 잠시 홀드하고 간단한 스터디만 진행하고 있는데요.

이 기회에 아이와 함께 한동안 읽지 못한 동화책들로 책육아를 하면 좋겠다 싶었는데..

넘넘 마음에 드는 예쁜 동화책을 발견했어요.

바로 우리나라 작가님이 글과 그림으로 완성한 <텐트를 열면>이라는 동화책이랍니다!

 

아이들을 키우다보면 참 숨바꼭질도 좋아하고 자신만의 비밀기지를 갖고 싶어하는 모습인데요.

저 역시도 텐트를 장만해서 볼풀공을 넣어주기도 하고, 아이만의 공간을 만들어주기도 했는데..

지금은 집이 좁아서 해체한 상태!

이제 제법 자랐다싶은 5살 뜬금군도 "엄마~이건 언제 다시 만들어줄거야?"라며 볼텐트를 그리워하는데요.

아이들에게는 이렇게 텐트라는 공간은 자신만의 놀이공간이 펼쳐지는 비밀상상기지같은 존재같아요.

 

 

저는 <텐트를 열면>동화책을 잠자리동화책으로 3살베리군,5살뜬금군과 함께 읽어보았는데요.

지금은 12월이라 크리스마스가 코 앞인데..

예상하고 선택한 것은 아니었는데 크리스마스 이야기도 동화책 속에 있어서 우리 아이들이 지금 시기에 읽기에도 참 좋은 동화책이 아닌가 싶어요.

 

책에는 마법같은 공간들이 펼쳐지기 때문에 모두 다 보여드릴 수는 없고 앞부분 일부만 보여드릴텐데요.

재미있는 동화책을 살펴보신 다음 여러분도 우리집 꼬맹이들과 좋은 책을 읽으시며 상상의 나래를 펼쳐보시면 좋겠어요.

그럼 같이 <텐트를 열면>으로 상상의 나래를 펼쳐볼까요?

요이땅!

 

 

이 책의 중요한 공간은 세모모양의 요 빨간텐트인데요.

빨간텐트의 주인은 견우인 것 같은데 ...

친구가 텐트에서신나게 놀고 있는 모습을 민지가 발견하고 관심을 가져요.

거기서 뭐하냐는 민지의 질문에 견우는 비밀이라도 있는 듯이 "몰라도 돼!"하고 텐트를 확~ 닫으며 밖으로 뛰어가는데요.

친구가 이럴수록 호기심이 가득한 우리 아이들은 더 궁금할 수 밖에 없지요?!

원래 하지말라고 하면 더 하고 싶듯이 민지역시 그냥 지나치지 않는데요.

슬그머니 텐트 속으로 들어가보는 민지.

과연 어떤 일이 펼쳐질까요?

페이지를 다 넘기기 전에 아이들과 함께 이야기를 나눠봐도 좋을 듯 싶어요.

 

 

이 책의 장점이라면 아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한 다음에 페이지를 양쪽으로 펼쳐볼 수 있다는 점인데요.

양쪽의 페이지를 펼쳐보면 빨간 텐트 속의 축제의 현장이 펼쳐지는데 그 모습이 상당히 자유스럽고 즐거워보여요.

전체 페이지는 심플한 느낌에 텐트에만 빨간색 컬러를 넣어 포인트를 주고 있다면..

상상의 나래가 펼쳐지는 공간은 조금 더 화려하고 그림체 자체도 참 자유로워보이는데요.

그림을 하나씩 보면서 어떤 장면들이 펼쳐지고 있는지 아이들과 함께 이야기해봐도 좋을 거에요.

토끼눈이 되어서 일러스트를 살펴보는 우리 베리군의 표정도 넘넘 귀엽고 재미있네요.

제일 처음 텐트 속에서 펼쳐지는 장면이 크리스마스의 한 장면같아서 무척이나 반가웠는데요.

의도하진 않았는데 아이들에게 계절에 맞는 동화책을 보여준 것 같아 뿌듯했다는..

그렇게 민지는 루돌프와 함께 한바탕 춤도 추고요.

루돌프의 선물로 그의 시그니처인 빨간 코를 건네받고 코에 꽂았는데 장난꾸러기같은 민지의 표정과 참 잘어울리네요.

 

루돌프의 빨간 코를 단 민지가 재미있는지 해맑게 웃어주는 우리 꼬맹이들인데요.

 

이때에 "루돌프 사슴코는 매우 반짝이는 코~ 너는 코가 밝으니 썰매를 끌어주렴~"하는 크리스마스 캐롤을 불러줬는데

아이들과 함께 캐롤을 불러봐도 좋을 것 같아요.

여기서 이야기는 끝나지 않고..

텐트 속에서의 페스티벌은 계속해서 바뀌게 되는데요.

 

 

다시 기대를 가지고 텐트를 열어젖히는 민지의 표정이 참 익살맞고 귀여워요.

페이지를 넘기는데 약간 텀을 주었더니 우리 꼬맹이들의 표정도 완전 흥미진진!

 

 

그렇게 또다른 공간이 텐트 속에서는 펼쳐지는데요.

아이들과 함께 어떤 세상이 펼쳐질지 생각하며 이야기하면 좋을 것 같고요.

다양한 축제의 현장에서 어떤 곳이 제일 마음에 드는지 이야기해봐도 좋을 듯 싶어요.

물론 책에서는 즐거운 일만 있는 것이 아니라 예상치 못한 난관도 있는데요.

민지가 그 난관을 어떻게 헤쳐나갈 수 있게 되는지도 관전 포인트랄까요?

아이들과 함께 참 재미있게 읽었던 <텐트를 열면>.

나중에는 두 아이가 서로 페이지를 펼쳐보려 티격태격하기도 했었다는~

기대하면서 페이지를 넘기는 우리 뜬금군의 표정이 참 좋아요.

이렇게 여러분에게 이 겨울 아이들과 함께 읽으면 괜찮은 도서 <텐트를 열면>을 소개해드렸는데요.

"상상의 집"이라는 출판사의 이름처럼 참 유쾌하고 즐거운 상상력이 가득한 도서라 즐겁고 반가웠어요.

다음주부터는 우리 아이들의 겨울방학이 시작되어 집에서 더 많은 시간을 엄마와 보내게 되는데요.

이렇게 상상력을 자극하는 좋은 도서 많이 많이 읽어주고 싶네요.

그럼 앞으로도 상상의 집의 좋은 도서 많이 많이 소개해드릴게요.

오늘 하루도 행복하세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명량, 죽을 힘을 다해 싸우다 - 이순신, 두 달만의 반전
서강석 지음 / 상상의집 / 2018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여러분 안녕!


 


여러분은 존경하는 인물이 있으신가요?


사람들이 멘토로 삼거나 존경하는 인물 중에는 최근에 별이된 분들도 많이 계시지만 꾸준히 존경받는 인물 중에서 "이순신장군"은 빠지지 않는데요.

이순신 장군이 이끈 해전은 세계적으로도 유명해서 이순신 장군님하면 모르는 사람이 없을 것 같아요.


그의 이야기를 담은 "명량"이라는 영화가 크게 히트되기도 하면서 이순신 장군의 유명한 명언들도 다시 붐을 타고 유행하기도 했는데요.

사실 저같은 경우는 그 영화를 보지 못한 얼마되지 않는 사람들 중의 1인.



어렴풋이 아이들 교과서와 "난중일기"를 통해서 알고 있는 이 분을 조금 더 잘 알게되는 계기가 있었으니..


그건 바로 그의 이야기를 담은


<명량, 죽을 힘을 다해 싸우다>


를 읽은 이후랍니다.

 





<명량, 죽을 힘을 다해 싸우다>의 출판사는 상상의 집.

상상의집에서는 초등학생 정도의 아이들이 읽으면 참 도움되고 흥미진진할만한 도서를 많이 펴낸다고 생각해왔는데요.

그것 역시 저의 편견이었는지 이 책은 아이들은 물론 어른들도 흥미진진하게 읽어나갈 수 있는 이순신 장군에 관한 이야기.

이순신장군하면 정말 바다에서는 그를 당해낼 이가 없을만큼 대단한 분인것 같은데요.

사실 저는 왜 이분이 선조에게 벌을 받고 고문을 받았는지에 대해서 잘 알지 못했어요.

이순신 장군과 함께 늘 따라다니는 원균이라는 장군 역시 잘 알지 못하고 둘 사이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 궁금하곤 했는데요.

이 책에서는 이순신 장군의 이야기가 흥미진진하고 읽기 쉽게 담겨있어서 궁금했던 퍼즐들이 참 잘 맞춰지는 느낌!

이 책의 저자 서강석님은 정말 엄청난 내공의 분이 아닌가 싶은데요.

역사가 재미있어 성균관대학교 사학과에 들어가게 되었다며 자신을 소개하시는데..

주요 관심은 바로 이순신 장군이었다고 해요.

그래서 그런지 이 책은 이순신 장군에 대한 이야기가 참 진솔하고도 깊게, 그리고 어렵지 않게 담겨있어서 참 좋았는데요.

마치 한 편의 드라마나 영화를 보는 것처럼 이 책을 볼 적에 임진왜란을 배경으로 바다에서 왜적과 싸우는 장군과 배의 모습들이 연상되었어요.

​사실 이성적으로 생각했을 때 13척의 배가 133척을 이긴다는 것은 정말 말도 안되는 승산이 없는 게임이라는 생각이 드는데요.

거의 죽음이 코앞에 있다는 생각이 들어 다른 방도가 없을까 고민하게 되었지만 이순신 장군이 택한 것은 도망이 아닌 정면승부!


누구보다 조선앞바다를 잘 알고 배와 적에 대해서 잘 알고 있는 이순신 장군은 정말 대단한 인물이었는데요.

앞서 담고 있는 그의 안타까운 이야기는 슬프기도 하고 안쓰러운 마음이 가득했는데..

마지막 부분의 "하이라이트"라고 할 수 있는 명량 대첩의 이야기는 정말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어요.




 


특히 책에는 이해를 도울 수 있는 지도와 사진 등의 사료도 담겨있어서 흥미로웠는데요.

임진왜란이 얼마나 혹독하고 힘든 전쟁이었는지 안타까운 마음이 가득했는데..

책 속에서 이순신 장군이 적을 대적하기 위해 훈련하고 노력하는 모습들을 가득 느낄 수 있었고요.

정말 나라를 사랑하고 자신의 직책에서 최선을 다하시는 분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또..

이순신 장군은 효심이 지극하신 분이라는 느낌도 가득 받았는데요.

하필이면 고문을 당하고 몸이 힘들고 아직은 죄인의 신분일 적에 세상을 떠나신 어머님.

난중일기에 기록된 몇 줄을 읽으면서도 그가 얼마나 어머님을 사랑하고 생각하는지 안타까운 마음이 가득했는데요.

樹欲靜而風不止(수욕정이풍부지) 

子欲養而親不待(자욕양이친부대)


"​효도를 하려고해도 부모님은 기다려주지 않는다."라는 한 시가 생각나기도 했어요.


이 책의 두꼐는 그리 두껍지 않고 무겁지 않아 저는 집에서 뿐만이 아니라 바깥에서도 읽었는데요.

장시간 머리를 하는 미용실에도 챙겨가서 읽었는데 예쁘게 머리를 하면서 혼자 엄청 진지했던 것 같아요~~~


 

그렇게 <명량, 죽을 힘을 다해 싸우다>를 다 읽어냈는데요.

다시 읽어도 참 좋을..

읽고나면 감동과 함께 생각해볼만한 ​이야기가 담겨있는 좋은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사실 우리들은 우리에게 주어진 상황을 보면 거기에서 최선을 다하기보다는 불평불만을 먼저하고,

조금 괜찮다 싶지 않으면 그 순간을 피할 수 있으면 피하려는 경향이 있는데요.

이순신장군같은 명장이 없었다면 임진왜란의 결과는 다르게 흘러갔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어요.

"살려고 하면 죽을 것이오, 죽으려고하면 살 것이다.", "아직 짐에게는 13척의 배가 남아있사옵니다.", "나의 죽음을 적에게 알리지 마라" 등의 유명한 명언을 남긴 이순신 장군.

안타깝게도 다들 아시겠지만 장군은 노량해전에서 목숨을 잃고 마는데요.

너무 고생만 가득하시고 세상을 떠나신 것이 아닌가 싶어 참 슬프고 죄송한 마음.


 정말 고맙고 감사드려요.


참 멋지고 괜찮은 책 <명량, 죽을 힘을 다해 싸우다>도서.

여러분도 읽어보세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어린왕자가 사랑한 지구의 낮과 밤 어린왕자가 사랑한 지구별
정관영 지음, 이순옥 그림 / 상상의집 / 2018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여러분 안녕~

상상맘 8기로 활동하고 있는 츄츄차차뜬금이엄마에요.


 


선물처럼 갑자기 도착한 택배!

반가운 10월 신간 2권을 만나보게 되었는데요.

바로 소개해드릴게요.


짜잔!

제가 이번에 만나보게 된 책은


<어린왕자가 사랑한 지구의 낮과 밤>


이라는 책과


<조선작가실록 2. 수필>


인데요.

상상의 집에서는 늘 생각하지 못한 재미있는 소재, 도움이 될만한 좋은 책을 발간하는 것 같아요.




 



특히 이번에 만나본 2권 중에서 제 시선을 사로 잡았던 것은 바로 <어린왕자가 사랑한 지구의 낮과 밤>이라는 도서였는데요.

생떽쥐베리의 어린왕자 베이스에 과학적인 소재를 담아낸 이 책은 아이들이 어렵게 생각할 수 있는 과학적인 이야기를 참 시적으로 동화처럼 담아내고 있답니다.


일명..

어린왕자의 시점으로 지구의 낮과 밤을 설명한 생각 반전 그림책 인데요.


 





어떻게 이런 이야기를 생각할 수 있는지 글을 쓴 정관영 작가님은 정말 대단하신 것 같고요.

그림을 그린 이순옥님의 일러스트는 어린왕자 도서를 생각나게 할만큼 참 감각적이고 멋지게 느껴졌어요.


책의 안쪽에 작가님들에 대한 소개가 있어 살펴보니..

글을 쓰신 정관영님은 화학과 화학교육에 대해서도 아주 전문가이신..

서울과학고등학교 화학교사 선생님이셨고요.


이순옥님은 2017,2018년 볼로냐 올해의 일러스트레이터로 선정되기도 하신 고수님들!


정말 대단하신 분들의 능력이 더해져 탄생한 도서가 바로 요 <어린왕자가 사랑한 지구의 낮과 밤>이 아닌가 싶더라구요.




저희집 첫째는 5살.

아직은 조금 이를 수도 있는 나이이기도 하지만 예쁜 그림과 동화같은 내용전달이기에 아빠와 함께 읽어보았는데요.

그 이야기들 전해드릴게요.


 



너는 눈에 보이는 걸 믿니?


해는 동쪽에서 떠서 서쪽으로 지는 것처럼 보여.

하지만 사실 해는 가만히 있고,

우리가 서있는 지구가 서쪽에서 동쪽으로 돌고 있는 거란다.


움직인 건 해가 아니라 바로 우리라니, 놀랍지 않니?


진실은 때론 눈에 보이지 않는 법이야.


어린왕자처럼 묻고 또 묻지않으면

진짜 중요한 과학에 다가갈 수 없단다.


라는 책의 맨 뒤 문장.



"너는 눈에 보이는 걸 믿니?"


"진실은 때론 눈에 보이지 않는 법이야."


라는 말 등등..

어린왕자 동화책에서 읽었던 주옥같은 대사들을 이 책에서도 함께 만날 수 있는데요.



지구가 어느쪽에서 어느쪽으로 돌고 있는지는 아직 전혀 모르고..

우주의 존재에 대해서는 아주 조금 알고 있는 우리 뜬금군에게는 어려울 수 있는 내용인데요.



이 책은 지금은 가볍게 아빠와 함께 읽어보았지만

 자라면서 두고두고 보면서 곱씹어봐도 참 좋겠다 생각이 드는 과학동화책이 아닌가 싶어요.




소행성 B612에 살고 있는 어린왕자.

어린왕자하면 어린왕자와 그가 기르던 장미꽃.

그리고 여행을 사다 사막에서 만난 여우가 저는 생각이 나는데요.


마치 어린왕자 동화책을 펼친 것 같은 착각이 드는 예쁜 일러스트가 펼쳐집니다.


어린왕자는 지는 해를 보는 게 좋아 의자를 옮겨다니며, 어떤 날은 마흔네 번이나 해가 지는걸 볼 정도였는데요.

어느 날 먼 여행을 떠난 어린왕자.



어린왕자는 두 사람이 서 있기에도 비좁은 행성에도 도착했다가 지구에 도착하게 된답니다.​

마침 어린왕자가 도착한 곳은 지구의 사막.


그렇게 사막에서 태양이 지는 것을 바라보던 어린왕자는사고로 불시착한 비행기 조종사를 만나게 되고요.

비행기 조종사에게 눈에 보이는 것은 모두 진실은 아니라는 이야기를 들으면서..



자신이 본 태양이 일몰하는 과정은 사실 지구가 움직이는 것이라는 사실을 전해듣게 된답니다.

그렇게 사실은 지구가 빠른 속도로 자전을 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는데요.

잘 이해하지 못하는 어린왕자를 위하여 책에서는 실생활에서 만날 수 있는 다양한 예시를 알려주고 있었어요.



사실 저같은 경우도 과학쪽이 너무 약해서 이런 부분을 잘 모르는데요.

책을 보면서 차근차근 이해하게 되었고 우리 아이에게도 설명해줄 수 있을만큼 잘 알 수 있게 되었지요. 


어린왕자는 정말 비행기 조종사 아저씨를 만난게 럭키인 것 같은데요.

어두운 밤 사막에서 무서움을 느끼는 어린왕자는 비행기 조종사 아저씨에게 지구에 낮과 밤이 생기는 이유는 지구의 자전때문이라는 이야기도 전해듣게 된답니다.
그러면서 다시 어린왕자는 자신이 떠나온 소행성을 그리워하게 되는데요.

비행기 조종사 아저씨와 이별하며 나누는 대화도 정말 감각적이고 멋져서 마지막 부분은 곱게 남겨둘테니 책에서만나보시면 좋겠어요.


그렇게 참 아름다우면서도 감각적인 과학이야기가 끝이 나고..

에필로그에서는 어린왕자의 지구본 실험 이야기가 담겨있는데요.

집에 지구본이 있다면 손전등을 이용하여 책의 내용을 따라해보면 참 괜찮을 것 같더라구요.


아빠와 함께 책을 진지하게 보던 울 뜬금군.

아이에게 물어보니 잘 모르겠다는 대답이 돌아와 아이에게 열심히 설명해주는 아빠의 모습도 보여 흐뭇했는데요.

5살 아이에게는 조금 무리일 수도 있겠지만 첫술에 배부를 수 있나요?

다음에 다시 일고 또 읽으면서 조금씩 알아가면 충분할 것 같고요.


반복해서 다시 읽기에도 이 책은 충분한 가치가 있는 것 같아요.


 

​이렇게 여러분에게 <어린왕자가 사랑한 지구의 낮과 밤>을 소개해드렸는데요.

정말 예쁘고 사랑스러운 멋진 도서지요?

우리집의 어린왕자와도 함께 읽어보시면 참 좋을 것 같아요.


그럼 저는 또 <조선작가실록 2수필> 편으로 돌아올게요.

날씨가 많이 추워졌어요.

옷 따뜻하게 잘 챙겨입으시고 행복하세요.




 



#어린왕자가사랑한지구의낮과밤, #정관영, #루크하우스, #상상의집, #지구의자전, #과학동화, #어린이과학동화책, #어린왕자, #어린왕자동화책, #생각반전그림책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조선작가실록 2 : 수필 - 작가로 보는 조선 고전 조선작가실록 2
박정란.서재인 지음, 조윤주 그림 / 상상의집 / 2018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여러분 안녕~

10월 중순에 접어들면서 정말 책읽기 좋은 계절인 것 같지요?


 


울 5살인 첫째 뜬금군과 함께 요즘 한글공부, 영어 공부 등을 한다고 좋은 책을 읽을 짬이 이전보다 많이 부족한데요.

서서히 끝나가고 있는 스터디들도 있어 어느정도 정리되면 아이와 다시 책육아에도 흠뻑 빠지고 싶은 요즘입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상상의 집에서 출판된 <조선작가실록 2 수필>을 소개해드릴까하는데요.


초등학생 이상되는 친구들이 읽으면 참 괜찮다 싶은 책인데..

이 책은 사실 저처럼 역사가 어렵고 유명하지만 이름만 들은 책들을 보다 쉽게 읽을 수 있어서 어른들에게도 추천드리고 싶어요.



저는 아침에 아이들을 어린이집에 등원시키고 동네 마트가 10시에 오픈할 때까지 근처 커피숍에서 커피 한 잔과 함께 이 책을 읽어보았는데요.

1시간이 안되는 시간에 금방 읽어낼만큼 책의 내용은 흥미롭고 어렵지 않고 술술 읽혀졌답니다.

​상상의 집에서 출간된 인물로 역사와 고전을 읽을 수 있는 한국사 스타 시리즈.


<조선스타실록>


<조선작가실록 1 소설>


을 잇는 책으로 출간된 것이 이번에 소개해드릴 <조선작가실록 2수필>인데요.



조선작가실록 2수필편에서는 조선시대의 유명한 수필 6가지에 대한 이야기가 담겨있는데요.

우리가 이름만 들으면 "아~~"하고 아는..


충무공 이순신 장군님이 쓰신 <난중일기>

혜경궁 홍씨가 쓴 <한중록>

실학자 박지원의 <열하일기>

유길준의 <서유견문>

백범 김구선생의 <백범일지>

그리고 작가미상의 <계축일기>


의 중요한 부분들과 해설들이 담겨 있답니다.




저는 이 수필들 중에서 유일하게 읽었던 책이 김구 선생의 <백범일지>!


고등학교 시절에 간신히 <백범일지>를 읽었던 기억이 있는데 ..

사실 생각나는 것은 조국에 대한 이야기들보다 김구 선생님의 사생활이 담긴 연애사였다고나 할까요?

(당시 이런 부분에 참 관심이 많았던 10대인지라 그런 것 같군요..ㅎㅎ)




"​수필"이란 일정한 형식에 매이지 않고 작가가 생간나는 대로 쓴글을 일컫는데요.


소설은 작가의 상상력이 마음껏 담겨있다면..

수필은 상상 속에서 탄생한 글이 아니라 작가가 실제로 느끼고 체험한 일을 쓴 글을 수필이라고 한답니다.

그래서 수필 작품에는 작가의 개성은 물론 이간성이 오롯이 드러나곤 하는데요.


이순신 장군이 전쟁기간동안 작성한 난중일기는 물론..

남편을 억울하게 잃고 정조를 키워낸 혜경궁홍씨의 한중록.

평생을 나라를 위해서 몸바친 김구선생의 백범일지 등등..

이 담겨있는 <조선작가실록 2 수필>편!


방대한 책에서 중요한 부분들을 콕콕 집어 한글로 읽기쉽게 담아내주고 있어 읽기에도 좋았고요.

해설이 함께 담겨있고, 팩트체크도 동시에 되어 있어서 무척이나 유익하고, 한편으로는 가볍게 읽을 수만은 없었는데요.


바로 소개해드릴게요.


 


이 책의 글은 박정란, 서재인님.

그림은 조윤주님이 함께하셨는데요.

역사라는 것이 아이들에게는 참 어렵고 지루한 이야기로 느껴지기도 하는데..

조선작가실록처럼 인물과 그가 쓴 책들을 통해서 접하게 된다면 조금 더 흥미롭게 다가올 것 같아요.​
 



제일 처음 만나게 되는 수필은 이순신 장군이 쓰신 난중일기인데요.

책의 제일 처음에는 이름과 출생/사망, 특이사항과 대표작품, 연관 검색어 등이 함께 제시되어 있고요.

년도순으로 크게 있었던 일들을 정리해주고 있어서 참 좋아요.


그리고 책의 내용을 읽어보기 전에 동화책 형식으로 대략적인 내용에 대해서 알게되는데요.

참 구석구석 꼼꼼히 신경썼다고 생각되어지는 부분.


그렇게 난중일기를 읽게 되는데요.

해설이 참 잘되어 있고, 많은 책들을 뽑아내어 우리가 읽을만한 부분을 골라서 다뤄주고 있답니다.


그리고 팩트체크를 통해서 보다 객관적으로 역사적인 인물과 사건을 판단할 수 있도록 길잡이를 제시해주고 있는데요.

예를 들어 이순신장군과 함께 자주 거론되는 인물은 원균인데..


​경상 우수사로서 이순신과 함께 외적을 물리치고 ..

삼도 수군통제사가 되었으나 이후 칠천량 해전에서 대패하며 죽었던 것이 팩트.

이순신은 원균을 술마시기를 좋아하고, 평소에 헛소리를 잘한다고 이야기하면서 그에 대해서 악평을 하고 있기도 하답니다.



이순신 장군님하면 바로 이어지는 것이 "임진왜란"

책에서는 임진왜란은 물론 '지난 일을 경계하여 후환을 삼간다.'는 뜻의 <징비록>에 대해서도 다루고 있고요.

마지막 부분에서는 "아주 특별한 대담"이라고 사회자와 해당 인물들에 대한 토크쇼도 진행하고 있는데..

이 부분도 참 흥미롭고 재미있었어요.



임오화변이라하는 사도세자가 뒤주에 갇혀 죽게되는 사건은 정말 경악할 조선에서 일어난 슬픈 사건인데요.

비운의 주인공의 아내이자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훌륭한 임금 정조의 어머니기도 한 혜경궁 홍씨가 쓴 한중록은 한 번쯤 읽어보고 싶었던 책.

전권은 아니지만 그녀가 쓴 한중록의 중요한 부분들과 해설도 이 책에서 만날 수 있어서 참 좋았는데요. 


영화로도 만들어질 정도로 참 슬프고도 드라마같은 안타까운 이야기.

사도세자와 대화를 하면 귀 씻을 물을 가져오라고 귀를 헹구는 아버지 영조는 정말 너무 하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는데요.



제가 초등학생일 적에 배웠던 영조는 참 훌륭하고 멋진 임금.

하지만 이런 반전이 있는 것을 알게된 후에는 너무 충격적이었어요.


그런 슬픈 일을 곁에서 지켜보고 겪어야했던 혜경궁 홍씨는 마음이 얼마나 아팠을까 싶은데요.

한 편으로는 아들 정조와 자신의 가문을 지켜야하기에 참 고민하고 인내했을 그녀.

한중록에는 정치적인 의도도 많이 담겨있지만 얼마나 피눈물을 흘리며 세월을 인내하며 글을 써내려갔을지 상상도 되지 않고 안타깝게 느껴졌어요.


사도세자는 물론 정조와 영조, 혜경궁 홍씨모두 하늘에서 다시 재회했을텐데요.

아주특별한 대담에서의 만남은 팩트가 아님에도 괜시리 긴장이 되는 느낌.


역사를 공부하면 정말 상상도 못한 슬프고 끔찍한 일들이 정말 많은데요.

그래도 참 배울 부분이 많은 것이 역사인 것 같아요.


실학자 연암 박지원이 청나라를 다녀오면서 쓴 <열하일기>와 유길준의 <서유견문>은 비교적 가벼운 마음으로 읽을 수 있었는데요.



박지원은 참 대단한 실학자이면서 작가로서의 재능도 훌륭한 분이라는 생각을 다시금 했던 <열하일기>

방대한 분량의 열하일기도 필요한 부분만 콕콕 찝어서 읽을 수 있어서 참 좋았는데요.

소개된 내용들 중에서 인상적이었던 것은 코끼리를 보고 박지원이 묘사한 글.

그리고 청나라 여행을 다녀와서 기와조각과 똥이 볼만하다며 쓴 내용들이 참 이 분답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렇게 박지원의 열하일기와 유길준의 서유견문을 읽고..

백범김구 선생의 백범일지까지 읽어내려갔고요.


마지막 계축일기까지 읽어보았는데요.

이 책은 광해군과 인목 왕후의 이야기를 담고 있는데...

인목 왕후와 관련된 나인이 썼을 것이라 추정되는 3대 궁중 문학.


폐위된 왕으로 광해군과 연산군 두 분이 있는데요.

역사 공부를 하면서 연산군의 폭정과 폐위에 대해서는 할 말이 없지만

나름 중립외교를 하며 현명하게 정치를 했던 광해군이 폐위된 것은 억울하고 안타깝다고 생각했거든요.

그런데 광해군을 나쁜 사람쪽으로만 묘사한 이 책을 보면서 이런저런 생각이 들었는데요.


자신의 왕권강화를 위해서 배가 다르지만 형제를 내쳐야하는 왕손들의 상황이 안타깝게 느껴지기도 했어요.


이렇게 계축일기까지 읽으면서 조선작가실록 2권 수필이 마무리되었지요.

커피 한 잔을 다 마시기도 전에 읽어낸 책이지만 그 사이 제 머릿속에는 많은 이야기들이 담기고, 다양한 생각을 하게 되었고요.


 




이렇게 여러분에게 <조선작가실록 2 수필>을 소개해드렸는데요.

커피 한 잔과 함께 술술~~참 흥미진진하게 읽어갔던 시간.

우리 아이들에게 참 괜찮은 책이라 생각하고요.



 


저처럼 아이 연령이 어리다면 엄마가 먼저 읽어보시고 생각의 스펙트럼을 넓혀보셔도 좋을 것 같아요.


그럼 쌀랑하지만 행복한 따뜻한 하루되세요.



 


#조선작가실록, #조선작가실록2, #조선작가실록2수필, #한국사스타, #상상의집, #어린이역사책, #어린이책추천, #독서의계절, #신간도서, #조선수필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