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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트를 열면
민소원 글.그림 / 상상의집 / 2014년 5월
평점 :

여러분 안녕~
추운 겨울 우리 아이들과 함께 잘 지내고 계신가요?
이전에는 하원하면 친구와 1시간이상은 놀이터에서 놀았던 우리 꼬맹이들.
요즘은 감기에 걸려서 병원도 다니고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대부분인데요.
셋째 임신으로 컨디션이 안좋은 엄마는 TV를 틀어주고 쉬곤하는데 몸은 편해도 마음은 넘넘 불편하고 미안하더라구요.

한동안 한글스터디를 매일 매일 한다고 참 빡셌던 아들과 엄마.
요즘은 잠시 홀드하고 간단한 스터디만 진행하고 있는데요.
이 기회에 아이와 함께 한동안 읽지 못한 동화책들로 책육아를 하면 좋겠다 싶었는데..
넘넘 마음에 드는 예쁜 동화책을 발견했어요.
바로 우리나라 작가님이 글과 그림으로 완성한 <텐트를 열면>이라는 동화책이랍니다!

아이들을 키우다보면 참 숨바꼭질도 좋아하고 자신만의 비밀기지를 갖고 싶어하는 모습인데요.
저 역시도 텐트를 장만해서 볼풀공을 넣어주기도 하고, 아이만의 공간을 만들어주기도 했는데..
지금은 집이 좁아서 해체한 상태!
이제 제법 자랐다싶은 5살 뜬금군도 "엄마~이건 언제 다시 만들어줄거야?"라며 볼텐트를 그리워하는데요.
아이들에게는 이렇게 텐트라는 공간은 자신만의 놀이공간이 펼쳐지는 비밀상상기지같은 존재같아요.

저는 <텐트를 열면>동화책을 잠자리동화책으로 3살베리군,5살뜬금군과 함께 읽어보았는데요.
지금은 12월이라 크리스마스가 코 앞인데..
예상하고 선택한 것은 아니었는데 크리스마스 이야기도 동화책 속에 있어서 우리 아이들이 지금 시기에 읽기에도 참 좋은 동화책이 아닌가 싶어요.

책에는 마법같은 공간들이 펼쳐지기 때문에 모두 다 보여드릴 수는 없고 앞부분 일부만 보여드릴텐데요.
재미있는 동화책을 살펴보신 다음 여러분도 우리집 꼬맹이들과 좋은 책을 읽으시며 상상의 나래를 펼쳐보시면 좋겠어요.

그럼 같이 <텐트를 열면>으로 상상의 나래를 펼쳐볼까요?
요이땅!

이 책의 중요한 공간은 세모모양의 요 빨간텐트인데요.
빨간텐트의 주인은 견우인 것 같은데 ...
친구가 텐트에서신나게 놀고 있는 모습을 민지가 발견하고 관심을 가져요.

거기서 뭐하냐는 민지의 질문에 견우는 비밀이라도 있는 듯이 "몰라도 돼!"하고 텐트를 확~ 닫으며 밖으로 뛰어가는데요.
친구가 이럴수록 호기심이 가득한 우리 아이들은 더 궁금할 수 밖에 없지요?!

원래 하지말라고 하면 더 하고 싶듯이 민지역시 그냥 지나치지 않는데요.

슬그머니 텐트 속으로 들어가보는 민지.
과연 어떤 일이 펼쳐질까요?
페이지를 다 넘기기 전에 아이들과 함께 이야기를 나눠봐도 좋을 듯 싶어요.

이 책의 장점이라면 아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한 다음에 페이지를 양쪽으로 펼쳐볼 수 있다는 점인데요.
양쪽의 페이지를 펼쳐보면 빨간 텐트 속의 축제의 현장이 펼쳐지는데 그 모습이 상당히 자유스럽고 즐거워보여요.

전체 페이지는 심플한 느낌에 텐트에만 빨간색 컬러를 넣어 포인트를 주고 있다면..
상상의 나래가 펼쳐지는 공간은 조금 더 화려하고 그림체 자체도 참 자유로워보이는데요.
그림을 하나씩 보면서 어떤 장면들이 펼쳐지고 있는지 아이들과 함께 이야기해봐도 좋을 거에요.
토끼눈이 되어서 일러스트를 살펴보는 우리 베리군의 표정도 넘넘 귀엽고 재미있네요.

제일 처음 텐트 속에서 펼쳐지는 장면이 크리스마스의 한 장면같아서 무척이나 반가웠는데요.
의도하진 않았는데 아이들에게 계절에 맞는 동화책을 보여준 것 같아 뿌듯했다는..
그렇게 민지는 루돌프와 함께 한바탕 춤도 추고요.
루돌프의 선물로 그의 시그니처인 빨간 코를 건네받고 코에 꽂았는데 장난꾸러기같은 민지의 표정과 참 잘어울리네요.

루돌프의 빨간 코를 단 민지가 재미있는지 해맑게 웃어주는 우리 꼬맹이들인데요.

이때에 "루돌프 사슴코는 매우 반짝이는 코~ 너는 코가 밝으니 썰매를 끌어주렴~"하는 크리스마스 캐롤을 불러줬는데
아이들과 함께 캐롤을 불러봐도 좋을 것 같아요.

여기서 이야기는 끝나지 않고..
텐트 속에서의 페스티벌은 계속해서 바뀌게 되는데요.

그렇게 또다른 공간이 텐트 속에서는 펼쳐지는데요.

아이들과 함께 어떤 세상이 펼쳐질지 생각하며 이야기하면 좋을 것 같고요.
다양한 축제의 현장에서 어떤 곳이 제일 마음에 드는지 이야기해봐도 좋을 듯 싶어요.

물론 책에서는 즐거운 일만 있는 것이 아니라 예상치 못한 난관도 있는데요.
민지가 그 난관을 어떻게 헤쳐나갈 수 있게 되는지도 관전 포인트랄까요?

아이들과 함께 참 재미있게 읽었던 <텐트를 열면>.
나중에는 두 아이가 서로 페이지를 펼쳐보려 티격태격하기도 했었다는~
기대하면서 페이지를 넘기는 우리 뜬금군의 표정이 참 좋아요.

이렇게 여러분에게 이 겨울 아이들과 함께 읽으면 괜찮은 도서 <텐트를 열면>을 소개해드렸는데요.
"상상의 집"이라는 출판사의 이름처럼 참 유쾌하고 즐거운 상상력이 가득한 도서라 즐겁고 반가웠어요.
다음주부터는 우리 아이들의 겨울방학이 시작되어 집에서 더 많은 시간을 엄마와 보내게 되는데요.
이렇게 상상력을 자극하는 좋은 도서 많이 많이 읽어주고 싶네요.
그럼 앞으로도 상상의 집의 좋은 도서 많이 많이 소개해드릴게요.
오늘 하루도 행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