뼈 모으는 소녀 기담문학 고딕총서 4
믹 잭슨 지음, 문은실 옮김 / 생각의나무 / 2007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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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아이디어는 뛰어나지만, 문장과 문체는 그에 비해 약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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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들레 - 작은 책마을 작은 책마을 4
오카 슈조 지음, 김난주 옮김, 김중석 그림 / 웅진주니어 / 200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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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5월 16일, 서울 국제도서전을 갔어요.  오카 슈조 선생님의 사인을 받기 위해서였어요. 아침부터 부슬부슬 비가 내렸지만, 선생님을 만난다는 생각에 가슴이 콩콩 뛰었어요.  

한국을 찾은 선생님을 위해서 작은 쿠키 세트와 카드를 준비했어요. 제가 생각해도 너무너무 기특했어요. 하지만 사인회장에서 선생님을 기다린 시간은 무려 1시간 20분.  

선생님이 어떤 매체와 인터뷰 중이시라며, 1시간 이상 늦게 오셨어요. 함께 오신 고향옥 선생님은 너무나 예뻤어요. 고향옥 선생님의 통역으로, <우리 누나>에 대한 몇 가지 질문이 오고갔어요.  

4시가 조금 넘어서 사인회가 시작됐어요. 저는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동화책인 <민들레>에 오카 슈조 선생님의 사인을 받았어요. 고맙게도 선생님은 제가 드린 선물에 '아리가또 고자이마스'라고 답해 주셨어요. 선생님과 악수를 하고 돌아서는 순간에도, 가슴은 쿵쿵 뛰고 있었어요.  

선생님께 드린 카드에 이렇게 적었어요.  

반갑습니다. OOO라고 합니다. 선생님의 작품을 너무나 좋아합니다. 어린이 책을 쓰는 작가가 되고 싶습니다. 다음에, 다시 한 번 뵙기를 바랍니다. 항상 건강하세요.  

제가 쓴 작은 카드에 선생님의 마음이 따뜻해졌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선생님을 다시 만날 때는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동화작가가 꼭 되고 싶어요.  

2009년 5월 18일, 선생님을 만나고 행복한 작가 지망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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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밤중의 고양이 손님 네버랜드 꾸러기 문고 29
다카도노 호오코 지음, 김난주 옮김, 나가노 히데코 그림 / 시공주니어 / 200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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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나오기 전부터 눈길을 끄는 책이었어요. 시공주니어에서 발간하는 네버랜드 시리즈를 좋아하는데, 이 책은 '고양이'가 등장해서 살까, 말까 고민했어요. 저는 고양이를 무서워하거든요.  

그런데, 이 책을 읽고 나서, 고양이를 보면 헤헤, 하고 웃음이 나와요. 한밤 중에 찾아온 고양이와 도란도란 대화를 나누는 남매를 보고 있노라면, ㅋㅋㅋ .  저도 모르게 읽으면서 계속 웃고 있지 뭐예요. 특히 고양이가 표지처럼 보자기에 먹거리를 훔쳐 달아난 뒤, 남매에게 편지를 쓰는 끝부분은 작가의 재치와 위트가 넘치는 부분이에요.  

짧은 호흡 안에서 한 번도 쉬지 않고 읽어내려가게 하는 작가의 글빨에 감탄하면서, 나도 이런 작품을 꼭 쓰고 싶다 다짐했어요. 상상력이 가득한 작가의 또다른 작품을 기대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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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당을 나온 암탉 (반양장) - 아동용 사계절 아동문고 40
황선미 지음, 김환영 그림 / 사계절 / 200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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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황선미 선생님의 작품을 좋아한다. 그 중에서도 [나쁜 어린이 표]가 제일 좋다. 100쇄 인쇄본답게. 필사도 해 본 작품이라. 남다르다. 

나는 이 작품이 별로 맘에 안 드는데. 아이들은 이 책이 가장 좋다고 한단다. 독서 수업하시는 분들에게 듣기로 이 책을 필사를 하고 나면, 아이들의 문장력도 높아진다고 한다(믿거나 말거나!)

그래서 내가 공부하는 창작모임에서도 [마당을 나온 암탉]을 필사중이다. 생각보다 주인공 잎싹에게 매료되지 않는다. 갇혀 있는 곳에서 밖으로 나오고 싶다는 설정부터 ~ 이야기에 빠져들어야 하는데. 자꾸 읽으면 읽을수록 다른 생각만 들고.

이 작품과 거의 흡사한 소재로, 이탈리아에 유명한 작품이 있단다. 제목까지는 못 알아보았고, 편집자 중에서 몇몇 분들은 알고 계신다고 한다.

비슷한 생각으로 작품을 낼 수 있다는 것. 그것도 서울과 다른 저 세계 밖에서. 가끔은 놀랍기도 하고, 인간의 생각이 거기서 거기인가라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아무튼. 잎싹의 모험기를 다 읽지 않아서, 그 녀석을 사랑하게 될지 아닐지는 미지수이지만. 내 컴퓨터 옆에서 주구장창 있을 놈이기에. 이렇게 몇 자 남긴다. 

황선미 선생님의 필체는, 입말체에 가장 빛이 난다. 그래서 이렇게 저학년 리스트를 추천한다. 
[나쁜 어린이표], [초대 받은 아이들], [울타리를 넘어서],  [처음 가진 열쇠] 등이다.

이 작품이 나는 가장 마음에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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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정리 편지 창비아동문고 229
배유안 지음, 홍선주 그림 / 창비 / 200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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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회 '좋은 어린이책' 창작 부분 대상 수상작! 
 
『초정리 편지』는 한글의 우수성을 새롭게 바라볼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는 훌륭한 역사동화입니다. 이제까지  역사동화는 따분하게 생각했는데, 이런 책이라면 역사동화도 어린이가 재미있게 읽을 것 같습니다. 세종대왕이 한글을 반포하기까지 3년 정도의 시간이 걸린 걸로 알고 있습니다. 이 책은 그 정도의 시간의 흐름을 물 흐르듯이 풀어냈습니다. 

국어 교사답게, 장운이와 누이가 나누는 편지글과 장운이가 주변인들에게 한글을 가르치는 과정에서, 제가 그토록 배우기 싫어했던 훈민정음을 보여줍니다. 하지만 책 속의 평민들이 쉽게 읽고 쓰는 걸 보고 한글이 얼마나 소중한 문자인지 느낄 수 있었습니다.

창비의 '좋은 어린이책'이라서가 아니라, 참으로 문장도 깔끔하고 완성도도 높은 작품입니다. 세종대왕이 사가에 사는 딸에게 한글을 먼저 시험해 보랬다는 사료 하나로, 이런 생각을 해냈다는 것에 탐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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