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사에 대한 거의 모든 지식 - 하 - 조선의 왕 이야기 한국사에 대한 거의 모든 지식
박문국 지음 / 소라주 / 201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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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후기] "한국사에 대한 거의 모든 지식 ; 조선의 왕 이야기 (下)"

- 조선 중기부터 대한제국까지의 역사적 흐름을 정확한 고증으로 만나다 -

 

 

 

 

지은이 : 박문국

펴낸곳 : 소라주

발행일 : 2016년 1월 15일 초판1쇄

도서가 : 14,800원

 


 

"조선의 왕 이야기 (하)"권이 드디어 출간되었습니다. 작년 9월경 (상)권이 출간되어 읽어 봤었는데요. 그 내용이 흥미롭고 재미있어 마저 보기 위해 (하)권을 찾았더만 아직 발간되지가 않았었죠. 그러한 그 도서의 (하)권이 출간되었어요. 이 책은 카카오스토리 채널 <5분 한국사 이야기>의 운영자분(박문국)이 집필한 책입니다. 성함이 독특해서 쉽게 잊혀지지가 않는데요. '박문국'은 우리나라 최초의 근대식 인쇄소이자 출판기관으로 최초의 근대신문인 한성순보를 발간한 곳이기도 해서 국사시험에 잘 출제되던 기관이었죠.ㅎㅎ 책은 사학자가 집필한 듯한 느낌이 들 정도로 세부적인 역사도 묘사하고 있는데요. 책의 마지막에는 그에 대한 참고문헌과 사이트들이 기재되어 있어 그 출처의 확실성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흥미롭고 재미난 내용때문인지 반나절만에 독파해버렸네요.~ 읽는 도중 (상)권과 (하)권을 판형을 키워 단일본으로 출간하면 좋았을텐데 하는 생각도 들었죠..

 

 

 

[서평후기] "한국사에 대한 거의 모든 지식 ; 조선의 왕 이야기 (上)"- 정확한 고증으로 균형을 잡은 新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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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선의 왕 이야기 (상)권 도서후기 ]

 

 

저자에 대해 책에는 너무나 간략하게만 소개하고 있어서 검색으로 알아보았죠. 이분은 문예창작과 사학을 복수 전공한 학사출신으로 생각보다 젊은 친구로 카카오스토리의 인기채널인 <5분 한국사 이야기>를 직접 운영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 분은 역사는 원래 재미있는 것이기에 더 많은 사람들에게 흥미로운 이야기를 전하고 싶어서 이 채널을 운영하게 되었다고 하는데요. 올바른 한국사를 재미있게 쓰고자 했고 그런걸 많은 사람들이 좋아해주어서 지금까지 오게 되었다는군요. 그렇다고 역사를 쓰는 작업을 가볍게 하지는 않았다고 합니다. 실록이나 국회도서관 자료, 각종 논문들과 학계의 연구들을 기본으로 하여 글을 썼으며, 학부 정도의 지식을 가지고 독자적인 이야기를 하는건 학문에 대한 예의가 아니라고 생각한다네요. 그리고 역사에 대해서는 "이것이 진짜다"라고 받아들이지 말라고 합니다. "자기가 믿고 싶은 것만 보는게 제일 위험하다"면서요. 이 책도 지금의 학계 의견을 최대한 반영한 것일 뿐이지, 향후 어떻게 역사에 대한 해석이 뒤바뀔지는 모른다는 거죠.

 

 

 

[ 출처 : 채널예스 ]

 

 

책의 구성은 (상)권과 동일한 형식이고, (상)권을 이어서 15대 광해군부터 시작하여 27대 순종으로 마칩니다. (상)권과 같이 역시나 임금의 이름을 쓰고 있는데 이름이 전부 외자네요.. <광해군 이혼>, <인조 이종>, <효종 이호>, <현종 이연>, <숙종 이순>, <경종 이윤>, <영조 이금>, <정조 이산>, <순조 이공>, <헌종 이환>,<철종 이변>, <고종 이형>, <순종 이척>인데 이중 제가 알고 있던 이름은 "정조"와 "순종"밖에 없네요.. 그리고 책에는 그동안 사람들에게 잘못 알려진 역사적 내용들을 설명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이것은 학계에서는 널리 알려진 사실이지만 방송이나 미디어를 통해 잘못 알려진 부분이라고 하는데요. <목차> 우측부분에 나오는 것들로 <​임진년의 은혜, 재조지은>, <그는 정말 개혁군주가 될 수 있었을까, 소현세자>, <독도 영유권의 확립, 안용복>, <술을 마시지 못한 반세기, 영조의 금주령>, <편협한 이분법의 논리, 정조 독살설>, <임금의 슬픔, 아버지의 슬픔, 효명세자의 제문>, <창작된 역사, 김정호와 대동여지도>이 그것들입니다.​ 하지만 언젠가 그 역사해석방식이 뒤바뀔지도 모르죠...

 

 

 

 

조선의 임금의 모습을 그린 크로키는 (상)권과 마찬가지로 매우 사실적으로 그려져 있습니다. 그런데 "영조"를 그린 그림은 어디선가 많이 본 듯한 모습이더군요. 아무튼 뭘 보고 그렸는지는 모르겠지만 각 왕들의 크로키는 임금들의 기질과 특징들을 잘 잡아서 그렸다 생각되네요.~~

 

 

 


 


 

 

 

 

 

​조선의 임금에 대한 내용은 직접 책을 통해 보시는게 좋을 듯 합니다. 요약해서 보여드릴만한 적정한 분량을 넘어서기도 하지만 책에서 많은 것을 설명하고 묘사하는 내용들은 앞뒤 문맥을 통해 직접 읽어봐야만 그 느낌을 제대로 느낄 수 있을 것 같기 때문이죠. 여튼, 전 참 재미나게 읽었습니다. 울 민군도 재밌다며 (상)권을 여러번 반복해 읽더니 이젠 (하)권 내놓으라고 성화더군요... 책의 마지막은 "닫는글"로 마무리됩니다. 이 책의 목적과 지향하는 바를 잘 보여주고 있죠.~

 

 

 

 

 

이와 같이 책은 왕과 신하들의 치열한 다툼과 변화, 흐름들을 담아 미디어에서는 보여주기 어려운, 화려하진 않지만 지극히 현실적인 이야기들을 보여주어 좀 더 역사에 대해 재미를 느끼며 접근할 수 있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상상하여 그린 그림이겠지만 왕의 크로키마저도 읽은 후에 보니 그 왕의 기질이 잘 담겨진 그림들인 것 같아 보이구요. 여러 모로 역사에 흥미가 있는으신분들에게는 재미나게 읽을 수 있는 좋은 도서인 것 같습니다. 특히나 청소년들에게 이 책은 우리의 역사를 접하는데 많은 도움이 될 수 있겠단 생각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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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장의 절대 지식 : Big Ideas - 세상을 바꾼 200가지 위대한 생각
이언 크로프턴 지음, 정지현 옮김 / 허니와이즈 / 201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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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후기] "한 장의 절대지식"

- 세상을 바꾼 200가지 위대한 생각 -

 

 

 

 

 

지은이 : 이언 크로프턴

옮긴이 : 정지현

펴낸곳 : (주)콘텐츠크루

발행일 : 2016년 1월 27일 1판1쇄

도서가 : 14,800원

 


 

 

우린 세상에 태어나고 성장하면서 많은 것들을 배우며 살아갑니다. 갓난아이들은 본능적으로 배고프거나 어딘가 불편하면 울음을 터트리게 되지만 점점 커갈수록 자기가 어떻게 해야만 원하는 것을 얻게 되는지를 체험적으로 알게 됩니다. 좀 성장하여 말을 알아 들을 수 있는 어린아이가 되면 본격적으로 교육을 받게 되죠. 도덕과 사회규범 등 살아가면서 지켜야 할 것들, 쉽계 말해서 교양을 배우게 되죠. 머리가 지끈거리는 수많은 지식들을 머리속에 집어넣어야 하는게죠.. 이번 읽은 도서는 이러한 지식들을 한권에 모아 놓은 책이었습니다. <한 장의 절대지식>. 제목이 참 거창한 느낌이 드는데요. 표지에 쓰여진 여러 글들을 보면 더 그렇습니다. "세상을 바꾼 200가지 위대한 생각", "지적 성장을 위한 쉽고 빠른 교양 입문서", 읽어보니 교과서나 요약된 수험서 같단 느낌이 드는 책이었어요. 서문에는 이 책의 성격을 간략하게 보여주고 있는데요. 책은 광범위한 학문 분야를 다루고 있지만 더 많은 일반독자들이 알기 쉽고 이해하기 쉽게 알아야 할 사상을 선별하여 핵심만을 요약한 책이라고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교과서나 수험서같단 느낌이 들었던 것 같네요.^^

 

 

 

 

저자는 영국의 "기네스 인사이클로피디아>란 잡지의 편집장을 지낸 사람으로 많은 역사 관련 도서를 출간하였다고 합니다. 주로 일반인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는 도서를 집필하였다고 하네요. 번역하신 분의 소개내용이 인상적이었는데요. 20살때 남동생의 부탁으로 신디사이저 사용설명서를 번역해준 것을 계기로 번역의 매력과 재미에 푹 빠지게 되었다 하네요.. 그럴수도 있군요.~ㅎㅎㅎ

 



 

 

책은 <서문>, <1장. 철학>, <2장. 종교>, <3장. 과학>, <4장. 정치학>, <5장. 경제학>, <6장. 사회학>, <7장. 심리학>, <8장. 예술>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책은 각 장에 해당하는 200가지의 지식을 분류하여 1~2페이지에 축약하여 설명하고 있습니다. 너무나 요약된 내용이라 이해가 좀 잘 안되는 부분도 간혹 있긴 합니다만 대부분 무난하게 이해할 수 있는 내용이었지요.

 


 

 

각 장별 제일 첫 파트는 해당 분야에 대한 개괄적인 해설로 시작을 합니다. 총 8개 분야​로 되어 있는데 각 분야별로 균등하게 배분된 것은 아니더군요. 저자가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분야는 더 많이 배분한 것 같은데, "철학"과 "정치학"이 200개중 절반 이상을 차지합니다. 제일 적게 배분된 분야는 "사회학"이었구요.

 

 

 

<1장. 철학 ; Philosophy>은 책에 수록된 200편의 절대지식 중 63편이나 나옵니다. 요약된 내용이라고는 하지만 철학이라는게 그리 쉽게 다가오는 내용은 아니기에 읽는데 시간이 좀 걸렸던 분야였죠.. 책에 따르면 "<철학>이라는 단어는 '지혜를 사랑하는 사람'을 뜻하는 고대 그리스어 'philosophos'에서 유래했다"고 하고, 또 "오늘날 철학의 정의는 참인 것에 대한 기본적 믿음의 토대를 비판적으로 탐구하고 그러한 믿음의 표현에 사용되는 개념을 분석하는 활동으로 좁혀졌다"고 합니다. 읽다보니 중고교시절 무작정 외웠던 내용들 많이 생각나더군요..ㅎㅎ

<2장. 종교 ; Religion>은 14편이 나오는데요. 책에선 종교는 특정한 역사적 상황의 산물로도 볼 수 있고 세계 여러 사회의 가치체계와 건국신화를 구현하는 문화현상으로도 볼 수 있다고 하네요. 글쎄요... 개인적으론 종교가 인류사에 너무나 많은 해악을 끼쳐왔다 생각하기에 그다지 자세히 보게 되진 않았던 장이었습니다..

<3장. 과학 ; Science>는 19편이 수록되어 있는데, 물리적 우주에서 일어나는 일들에 대해 체계적으로 설명하고자 하는 분야가 과학이랍니다. 과학이론은 검증할 수 있어야 하기 때문에 논리적으로 확실하게 검증할 수 있는 "수학"이 많이 사용된답니다.

<4장. 정치학 ; Politics>은 51편이라는, 좀 많은 내용이 수록되어 있는데 생활과 연관된 부분이 많아서 그런것 같습니다. '정치'라는 말은 그 자체가 다양하게 정의되는데 국가를 비롯한 정치단위의 창조와 운영과 사회속 개인의 관계 등 타협과 의견일치를 위한 투쟁과도 관련있다고 하네요.. 우리나라 정치판의 상황의 영향때문인지 ;정치한다'라고 하면 상당히 부정적인 이미지가 강하긴 하죠.. 책에선 '절대주의, 전체주의, 집단주의'나 '좌파,우파,중도', '제국주의, 국가주의' 등 유사한 듯 하면서도 애매한 정치적 단어들에 대해 잘 설명해주고 있어서 많은 도움이 되었어요.~

<5장. 경제학 ; Economics>은 14편이 나오는데 지금껏 많이 봐왔던 내용이었기에 가볍게 읽고 넘어갔는데요. 책에서 말하는 '경제학'의 정의만 언급하자면 '경제학'은 상품과 서비스의 생산과 유토으 교화느솝를 분석함으로써 상업 활동에 대해 연구하는 학문이라 합니다.

<6장. 사회학 ; Sociology>은 10편으로 이것은 발달과 조직, 기능, 분류 등 인간 사회에 대해 연구하는 학문을 말한답니다. 19세기 실증주의 철학자 오귀스트 콩트가 처음 사용했다고 하고 프랑스의 에밀 뒤르켐과 독일의 막스 베버가 학문으로 발전시켰답니다.

<7장. 심리학 ; Psychology>은 11편으로 19세기 독일의 빌헬름 분트가 실험실을 설립하면서부터 심리학이 과학적 객관성을 열망하는 개별적인 학문으로 확립되었는데 이후 20세기 초반 프랑스의 알프레드 비네와 스위스의 장 피아제가 개발한 지능검사 모형을 통한 아동의 인식,판단,추론의 연구가 주목을 받았다 합니다. 20세기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중 한명인 지그문트 프로이트가 의식과 인간의 경험에서 성의 중요성을 갈파한 정신분석이론은 이후 많은 분야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 하죠.

<8장. 예술 ; Art>은 18편이 수록되어 있는데 예술에 대한 정의를 설명하는 부분이 좀 생각을 하게 해주더군요. 각 예술사조별로 시대별 흐름에 따라 순차적으로 배열하여 해설하니까 전체적인 흐름과 그 변화과정들을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이처럼 책은 제목 그대로 한장으로 설명하고 있는 200가지의 지식들을 수록하고 있는 도서입니다. 요약수험서의 형식과 흡사하죠.ㅎ 책의 마지막에는 <색인>도 잘 표시되어 있어 필요시 단어로 찾아보기에도 편리하게 되었있습니다. 백과사전을 극도로 축약한 책이란 생각도 드네요. 이 책은 책 표지에도 나와 있듯이 청소년들에게 교양 입문서로 적당할 듯 생각됩니다. 이러한 지식을 간편하게 찾아보고 싶을 때도 유용할 것 같구요.~

 

 

 

 

 

 

한 장의 절대 지식
작가
이언 크로프턴
출판
허니와이즈
발매
2016.0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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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인과 커피향의 느낌을 좋아하는 애호가로서 커피전문 카페 운영에 대해 관심이 많았는데 <카페창업 안내서>라는 도서가 출간된다 하니 그 내용에 관심이 많습니다. 현재는 직장을 다니고는 있지만 언제 어떻게 될지 모르기에 카페창업에 대한 정보를 알아 두는 것도 좋을 것 같네요. 앞으로 창업해야 할 상황이 언제일런지는 모르겠지만 책에 수록되어 있는 커피에 대한 자세한 정보와 실전로스팅 등 커피추출법을 알고 싶어지네요. 커피를 무척이나 좋아하는 아내는 물론 지인분도 이 책 무척 좋아할 것 같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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습지의 숨.쉼, - 순천만에서 12명의 작가들이 펼치는 삶과 힐링의 모놀로그
곽재구 외 지음, 주명덕 외 사진 / 시공미디어 / 201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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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리뷰] "습지의 숨. 쉼'"

- 하늘이 내린 자연, 순천만에서 나를 깨우다 -

 

 

 

 

 

글 : 신달자, 신경숙, 곽재구, 장석남, 정이현

사진 : 주명덕, 구본창, 조대연, 석재현, 박덕수, 이혁준, 김상경

펴낸곳 : (주)시공미디어

발행일 : 2013년 4월 15일 초판1쇄

도서가 : 20,000원

 


 

 

우리나라에는 알려진 자연 습지가 꽤 있지요. 해안 간석지에 존재하는 연안습지와 하천변에 발달한 내륙습지가 많은 편이죠. 내륙습지로는 우포늪이 유명하고 연안습지로는 순천만이 대표적입니다. 순천만은 전라남도 순천시에 위치한 해안 하구 지역에 형성된 습지로 람사르협약(국제습지조약)에도 등록된 곳입니다. 철새들과 갈대숲, 그리고 낙조로 상징되는, 하늘이 내려준 비경으로 인해 사진작가들이 즐겨 찾는 곳으로도 유명하죠. 저도 이곳에 두어번 갔다 온 곳인데요. 순천만 뿐만 아니라 주변에 가볼만한 곳도 많았던, 참 좋은 곳이었습니다. 그러한 순천만을 12명의 글/사진 작가분들이 그들의 언어로 표현된 독백(모놀로그)을 담은 책이 출간되었습니다. 도서제목은 <습지의 숨. 쉼'>인데요. 서평단을 모집하기에 응모하였는데 운좋게도 선정되어서 좋은 책 읽을 기회가 생겼습니다.^^

 

 

 

 

책은 다섯분의 글작가, 일곱분의 사진작가의 작품들로 짜여져 있습니다. 그런데 책에는 글을 쓴 다섯분 "저자소개"만 나오고, 사진을 담은 일곱분의 사진작가 소개는 없이 작품 목록만 수록되어 있습니다. 사진작가에 대한 소개가 없는게 무슨 이유일까요..

 

 

 

 

목차를 보면 책은 12명의 "S모놀로그"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S모놀로그"가 무슨 의미일까 싶어 여기저기 검색하고 찾아봤지만 도통 알 수가 없네요.. 그냥 "OOO의 독백"으로 이해하기로 했습니다.. 특이한 점은 사진작가 "S모놀로그"에는 부제가 없는데 반해 글작가 "S모놀로그"는 부제가 전부 붙어 있습니다. 작가별 S모놀로그 첫페이지도 글작가와 사진작가 간 표현방식에 차이가 좀 있더군요. 글과 사진이라는 분야를 감안하더라도 뭔지 모를 그 느낌들이 매우 달라보입니다.

 

 

 

 

[ 사진작가들의 S모놀로그 첫페이지들 ]​

 

 

[ 글작가들의 S모놀로그 첫페이지들 ]

 

 

책의 뒷표지 안쪽에는 순천만의 비경을 담은 DVD가 끼워져 있습니다. 모두 다섯개의 Part로 되어 있는데요. 동영상으로 보니 아름다운 우리의 자연을 다시 한번 느낄 수가 있더군요. 음.. 보고 있으니 또 가보고 싶어지더군요.ㅎㅎ

 

 

 

 

이번 읽은 책은 독특한 느낌입니다. 사진집 같기도 하고, 명상집 분위기도 나면서, 에세이인 듯도 한게 책으로 표현할 수 있는 다양한 형식들을 두루 접목한 것 같습니다. 저야 뭐 아름다운 자연풍경 사진이 눈에 잘 들어오긴 합니다만, 감수성 넘치는 시와 에세이도 꽤 많은 분량이 수록되어 있기에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겠단 생각이 들더군요. 책을 통해 알게된 지식 하나. 와온이라는 순천만에 자리한 작은 바닷가 마을이 있는데 그 마을 앞에 펼쳐진 드넓은 갯벌이 와온갯벌이랍니다. 순천에서 여수로 가는 863번 지방도로를 가다가 중간에 들어선다 하는데요. 순천만 생태공원만이 순천만의 전부인줄 알았던 저의 찗은 지식을 일깨워주었습니다.~ 책에 수록된 그 와온마을 앞의 바다와 갯벌풍경은 감탄이 절로 나오는 풍경이더군요. 책 내용중 일부를 발췌해 올려 봅니다.^^

 

 






 

예전 방문당시 담았던 순천만 생태공원 사진들을 다시 한번 찾아 보니 그 때 느꼈던 감정들이 새록새록 되살아나네요.^^

 

 




 

 

갈수록 습지환경이 점점 사라져 간다는데 많이 아쉬울 뿐입니다. 도서 뒷표지에 쓰여진 것과 같이 순천만 습지와 갯벌, 갈대에서 작가들이 펼치는 삶과 힐링의 모놀로그가 불가능해지는 시기가 언젠간 올 것만 같네요. 아무튼 자연의 아름다움을 이렇게 책에 오롯이 담아 출간한 출판사가 고마울 따름이지요. <시공미디어>라면 여행도서로 유명한 <시공사>와 같은 계열회사인줄 알았는데 그건 아니고 <시공테크>의 자회사라고 합니다. 앞으로도 이런 좋은 도서를 많이 출간하길 바라는 마음입니다. 이 책은 여행을 좋아하는 분이나 사진을 좋아하는 분들에게는 잘 맞을 것 같은 책입니다. 개인적으로는 무엇보다 책에 수록된 사진들이 참 매력적이었습니다.~

 

 

 

습지의 숨 쉼
작가
신달자, 곽재구|장석남|신경숙|정이현
출판
시공미디어
발매
2013.0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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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특별시 vs. 서울보통시 - 서울은 왜 서울인가 서울 택리지 2
노주석 지음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1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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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후기] "서울특별시 vs. 서울보통시"

- 서울이 대한민국이고, 대한민국이 곧 서울이다 -

 

 

 

 

 

지은이 : 노주석

펴낸곳 : (주)태일소담

펴낸날 : 2016년 1월 25일 초판1쇄

도서가 : 20,000원

 

 

 

 

서울은 대한민국의 수도이자 일천만이나 되는 사람들이 살고 있는 대도시입니다. 주변의 위성도시까지 포함하면 2천만을 출쩍 넘어가는, 대한민국 인구의 절반 정도가 살고 있고 우리나라의 정치와 경제, 문화 등 모든 것이 집중된 초거대 도시입니다. 예전에 영국의 서울은 런던, 프랑스의 수도는 파리, 이런식으로 말했던게 기억나는데요. 지금이야 영국의 수도는 런던, 이런식으로 말하지만 그만큼 서울이란 단어가 어릴 때부터 매우 중요도시를 의미한다고 각인되었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그때부터 궁금했던게 다른 도시들은 한문표기가 있는데 서울은 한자표기가 없더라는 것이었죠. 서울은 순우리말이라서 한문표시가 안된다더군요. 이번 읽은 도서는 대한민국의 수도 서울, 그 서울에 대해 서술한 책이었습니다. 제목도 특이한데요. <서울특별시 vs. 서울보통시>입니다. 도서제목을 보니까 "왜 특별시일까? 직할시하고 뭐가 다른거지?"하고 궁금해 했던 기억이 나네요.ㅎㅎ 책에는 이에 대한 이유에 대해서도 알려 주고 있습니다. 여러가지로 내용들이 참 재밌네요.~

 

 

 

 

이 책의 저자 "노주석"은 대학에서 사학을 전공하고 서울 정치학을 주제로 정치학 박사학위까지 취득한 분이랍니다. '서울신문'에서 기자와 논설위원으로 28년이란 긴 세월을 근무했다고도 하는데 '서울신문'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게 관변신문사라는거죠. 그런만큼 저자는 재직중 서울에 대해 남들보다는 더 많은 정보를 접할 수 있었나 봅니다. 실제 책을 보면 'ⓒ서울신문 포토라이브러리'라 표시된 사진들이 무지 많이 수록되어 있지요.^^ 지금은 서울도시문화연구소를 개설하여 소장으로 있답니다. 책을 읽어보면 저자는 천상 기자구나라는 느낌이 물씬 풍겨납니다.

 

 

 

 

책은 <들어가는 말>, <1. 서울은 남과 북으로 갈라진 이중 도시>, <2. 우리들의 일그러진 지명>, <3. 훼철과 복원의 역사>, <4. 서울 사수의 꿈>, <5. 정체성을 찾아서>, <6. 한성판윤과 서울시장>, <7. 아파트 공화국의 민낯>의 순서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그 내용들 하나하나가 흥미진진하면서도 생각도 하게끔 하는 것들이었어요.

 

 

 

 

저자는 서울의 특색 중 하나라 지독한 지역색이 작용하던 도시란 점을 들면서 그 지역색은 대개 남과 북으로 갈라지는 형태였다 합니다. 조선 500년 동안에는 개천(청계천)을 경계로 북쪽과 남쪽 2개 구역으로 양분되었고, 일제강점기에는 종로를 중심으로 한 조선인 거주지역과 남산 아래 본정통(충무로) 중심의 일본인 거주지역으로 갈라졌으며, 현재는 누구나 잘 알고 있듯이 한강을 경계로 강북과 강남 2개의 도시로 양분되고 있답니다. 조선시대 남북으로 구분된 근원은 도읍을 정하면서 한양을 경조5부라고 하여 동,서,남,북,중부라는 5개의 행정구역으로 나눠 다스린게 그 시초라네요. 북부는 권문세가, 현역벼슬아치가 주로 거주했고 남부는 지체 낮은 관리, 퇴락한 양반, 무반들이 모여 살았고, 중부에는 중인들이 주로 살았다 합니다. 하지만 시간이 갈수록 북촌과 남촌의 양극체제로 공고화되어 갔다고 하네요.. 그리고 또하나의 설이 나오는데 도시사학분야에서 '이중 도시'의 개념은 식민지를 경험한 도시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난다고 합니다. 아무튼, 조선시대 북촌과 남촌과 같이, 현재 강북과 강남으로 양분되어 흘러 간다는 것은 미래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이란 것은 역사를 봐도 쉽게 유추할 수 있을거랍니다...

 

 

 

 

두번째는 소설제목에서 따온 듯한 타이틀로 꽤 의미심장한 제목입니다. "우리들의 일그러진 지명". 말 그대로 식민지배시절 일본인들이 나쁜 의도로 훼손해 놓은 우리의 지명 이야기입니다. 하지만 그 이전에도 좋지 않게 개칭된 지명들이 꽤 많았다고 합니다. 소위 사대주의자. 소중화주의자와 같이 자신의 영욕을 유지하기 위해 다른 나라에 빌붙던 인간들이 저지른 만행들로 아름다운 우리말로 전해오던 지명들을 한자로 강제 개칭해 버린 일이라네요. 저자는 서울이라는 아름다운 우리말 지명이 지금까지 이어져 오는 것은 우리나라에서 현존하는 유일한 사례라고 합니다.

 

 

 

 

세번쩨는 "훼철과 복원의 역사"편인데요. 여기에는 한양도성의 이야기가 주 내용입니다. "한양도성"은 왕권을 상징하는 표상이자 조선을 나타내는 것이었는데 지금은 서울을 에워싼 성곽으로 의미가 축소되어 있답니다. 아직도 성곽 곳곳에 세워진 표지판에는 서울성곽이라고 표시되어 있는데 이것은 도성을 둘러싼 성곽만 내세우는 우를 범하고 있다는 것이죠. 그리고 일제시대 일본인들에 의해 한양도성이 의도적으로 훼철되었죠. 일제가 훼손시킨 것은 알고 있었지만 그 과정에 대해서는 잘 모르고 있었는데요.책에는 그 과정을 아주 세세하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참 간악하고 무도한 일본 제국주의자들입니다..

 

 

 

 

네번째 이야기는 "서울 사수의 꿈"으로 도성과 산성의 이야기입니다. 여기에서 흥미로운 이야기가 나오는데요. 한국전쟁 최대 트라우마로 서울사수를 외치던 이승만정부가 전쟁발발 이틀만에 서울을 버리고 피란길에 오르는데 가면서 하나 있는 한강다리 마저 폭파해서 150만 서울시민을 적지에 버린 일이 있었는데요. 그때 한강다리를 넘지 못했던 서울 사람들의 원한이 부동산 투기로 이어져 지금의 강남 아파트 공화국을 탄생시켰을지도 모른다는 얘기가 그것입니다. 그럴 듯 하네요.ㅎㅎ 아무튼 지금껏 임진왜란, 병자호란과 같이 외세침입에 수도를 사수한 적은 한번도 없었답니다. 그 이유가 한양도성은 적의 침입에 대비하기 위한 것이라기 보다는 왕권을 보여주기 위한 것이었기 때문이라는 것이죠. 실제 임진왜란이나 병자호란 때 서울의 도성은 적의 침입을 방어하는데 전혀 도움이 되질 않았다네요. 그 긴 한양 도성으로 적을 방어하기에엔 인원이나 물자를 턱없이 모자란게 현실이기 때문이랍니다. 그 보완책으로 만들어진게 북한산성, 남한산성, 탕춘대성이라네요.

 

 

 

 

다섯번째 이야기는 "정체성을 찾아서"입니다. 여긴 예전부터 궁금했던 '서울' 명칭의 유래에 대한 내용이 나옵니다. 그동안 정설이라고 하는 "서라벌"이 변해서 "서울"이 되었다는 이야기, 물론 나옵니다. 하지만 서울이라는 지명이 역사나 기록으로 남아 있는게 거의 없기에 그 유래나 언제, 어떤 연유로 생성되었는지는 알 수가 없다네요.. 서울특별시사편찬위원회가 펴낸 <서울행정사>에 따르면 신라의 경주, 백제의 소부리, 고려의 송악 등 읽국의 수도 명칭 모두가 서라벌(새벌)에서 나왔다고 합니다. 수도가 서라벌이고, 서라벌이 서울이라네요. 이러한 서울이라는 지명은 일제강점기 경성으로 개칭되었다가 광복후 미군정에 의해 서울특별시라는 한글지명으로 확정되었답니다. 이승만 정부시절 서울의 명칭을 '우남'(이승만의 호)으로 개칭하려는 시도가 있었지만 419혁명으로 없던 일이 되었던 적도 있었다네요.

 

 

 

 

한성판윤, 지금으로 말하면 서울시장을 말하는 조선시대의 벼슬입니다. 향토사학자의 주장에 따르면 현재 박원순 시장까지 모두 해서 1,429명의 한성판윤(서울시장)이 역임했다고 합니다. 중임, 재임을 모두 포함해서 헤아리면 박원순 서울시장이 2008대 한성판윤(서울시장)이라고 합니다.조선개국부터 지금까지 기간이 6백여년인데 2008대라니 그럼 재임기간이 평균 4개월이라는 얘기가 되지요. 그에 대한 내용도 나옵니다. 조선시대에는 한성판윤되는게 영의정되는 것보다 어려운 자리였다는데요. 그건 정승에 비해 한성판윤이 집행권한이 많아 이해관계가 얽히고 설켰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하지요. 조선 513년동안 한성판윤의 평균 재임기간은 3.6개월이라고 합니다. 단 하루만 재임한 사람도 5명이나 된다고 하네요. 조선말 순조 이후에는 1년이상 재임한 인물이 단 한명도 없다고 합니다.. 지금이야 서울시장을 역임하고 대통령선거에 나서는게 정치인 코스화된 것 같기도 합니다..

 

 

 

 

아파트. 우리나라 부동산 투기에 있어서 토지와 함께 핵심이자 전부인 부동산이죠. 우리가 쓰는 아파트라는 단어에서 다른 나라와는 그 의미가 많이 다르게 느껴집니다. 외국인들도 우리의 아파트 열기를 특이하게 생각하는지 많은 연구 보고서들을 내고 있습니다. 그들의 표현에 의하면 "세계적으로 유례가 없는 서울의 아파트 건설"이라고 하여 왜 한국의 중산층은 아파트에 집착을 하는지를 연구하였답니다. 이방인들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한국사회에서의 아파트는 "압축된 현대성의 반영"이라고 합니다. 아파트는 돈이나 주식과 비슷한 환금성을 가진 재화인 동시에 현대화의 매개체이며 수단이었다는 것이죠. 지금까지 흘러온 우리사회의 모습을 보면 매우 타당한 결론이라고 보여집니다. 서울에 처음 아파트가 등장한 것은 1930년 회현동에 일제에 의해 지어진 3층 미쿠니아파트였고 1932년 충정로에 4층 도요타아파트(지금의 충정아파트)이 그 다음이라고 합니다. 충정아파트는 많이 변형되었지만 현재에도 건재하고 있는 아파트 건물이랍니다. 정부수립 이후 최초의 민간아파트는 1958년 중앙산업이 종암동에 세운 4층 종암아파트라 합니다. 그리고 주상복합아파트의 원조는 1967년 준공된 세운상가 아파트라고 하네요. 이러한 아파트 건설붐은 군사정권의 밀어붙이기식 건설정책에 의한 것이 많았다고들 합니다. 강남을 아파트 대단지화 한 것 역시 그러하다고 합니다. 1976년 영동지구 아파트지구 지정계획이 확정되면서 이후 강남지역 11개 지구 680개동 5만가구분의 아파트가 들어섰답니다. 한마디로 아파트 쑥대밭이 되었다네요..

 

 

 

 

이처럼 책은 서울의 과거와 현재를 조명하고 보여주고 있습니다. 기자로서 습득한 자료와 정보들을 모으고 모아서 집필한 것이라 그 내용이 설득력있고 신뢰가 갑니다. 재미도 있구요. 책 마지막 간지에는 저자분이 2년전 집필하였다는 <서울 택리지>에 대한 소개가 나오던데요. 그 내용이 참 궁금해지더군요. 구해서 읽어봐야겠어요.^^ 서울의 유래에 대해 궁금하거나 한양도성,성곽,4대문에 대해 좀 더 알고 싶은 분, 옛사진들을 보고 싶은 분들께는 이 책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참 좋은 책이네요.~~

 

 

 

 

서울특별시 vs. 서울보통시
작가
노주석
출판
소담출판사
발매
2016.0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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