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흔 넘어 걷기 여행 - 인생의 절반쯤 왔을 때 한 번은 떠나야 한다
김종우 지음 / 북클라우드 / 201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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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후기] '마흔 넘어 걷기 여행'

- 인생의 절반쯤 왔을 때 한 번은 떠나야 한다 -

 

 

 

 

 

지은이 : 김종우

펴낸곳 : 북클라우드

펴낸날 : 2017년 11월 1일 초판1쇄

도서가 : 15,800원

 

 

 

 

언제부터인가 100세 인생이란 말이 자연스럽게 들립니다. 8~90년대만 하더라도 인간의 평균 수명이 70세 수준이었던 걸로 기억하는데요. 불과 이삼십여년 만에 인간의 평균수명이 많이 늘어난 것 같습니다. 하지만 늘어난 수명만큼 노후기간 또한 길어지기에 많은 사람들이 어떻게 노후를 보내야 할지 걱정거리 또한 늘어났죠. 노후 건강관리도 그중의 하나이구요. 건강관리법에는 다양한 많은 방법들이 얘기되고 있습니다. 자연의 활력을 받아들일 수 있는 등산이 최고라는 분부터 나이 들어서는 관절에 무리가 갈 수 있기에 수영이 제일이라는 분에 이르기까지 노후에 할 수 있는 건강관리방법들 참 많지요. 하지만 시간과 공간, 금전적으로 제약받는 것들이 대부분입니다. 그런데 최근 읽은 책에서는 <걷기>가 이러한 제약이 없이 무리하지 않으면서도 노후에 건강관리하는데 최적의 방법이라고 합니다. 도서카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은 <마흔 넘어 걷기 여행>이라는 책에 수록된 내용입니다.

 

 

 

 

책의 저자는 걷기 여행을 주제로 하는 책이기에 당연히 여행작가나 트레킹 애호가라 생각했었는데 의의로 한의사가 직업인 분입니다. 저자에 대해 살펴 보니 한방신경정신과 교수이자 걷기 여행 주치의이며 화병 전문가라고 합니다. 한국인의 특성을 얘기할 때 자주 나오는 말 중 하나가 한(恨)의 정서죠. 그에 못지 않게 자주 언급되는게 한이 사무쳐 발병한다는 '화병'입니다. 저자는 그러한 한국인의 분노를 풀고 삶의 의미와 재미를 찾는데 도움을 주기 위해 정신의학과 한의학을 함께 연구해 왔다는데, 한의학 분야에서 틈새시장을 주목하고 준비해 오신 분이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자는 걷기 여행을 통해 직접 본인의 인생을 탈바꿈하게 되었다는데요. 그 체험을 기반으로 많은 중년들에게 걷기 여행을 통해 심신 단련과 건강 증진을 도모할 수 있도록 많은 상담과 치료활동에 힘쓰고 있다고 합니다.

 

 

 

 

책은 저자의 시작말과 함께 걷기의 효능과 올바른 방법 등 걷기에 대한 기초를 설명하는 서두 부분과 저자가 직접 탐방하고 주파한 세계 각지의 트레킹 코스 체험 내용인 본문 부분, 마지막으로 여행에 대한 저자의 생각을 정리한 결어 부분으로 다음과 같이 구성되어 있습니다.

서두 부분

  Prologue. 마흔 넘어 비로소 나의 여행은 시작되었다.

  Intro 1. 지금 당장 걷기 여행

  Ready 2. 중년의 여행은 가볍지만 깊어야 한다


본론 부분

  Nepal 3. 네팔 히말라야. 북한산 등반객, 버킷리스트에 도전하다

  Spain 4. 스페인 산티아고. 걷고 또 걸으면 내 안의 신을 만날 수 있다

  Japan 5. 일본 규슈 올레. 한 고개 넘어 온천, 한 고개 넘어 이자카야

  Italy 6. 이탈리아 아말피. 지금 여기에 충실하라, 오감 만족 여행

  Turkey 7. 터키 리키안 웨이. 3000년을 뛰어넘은 그리스 로마 유적지를 걷다

  Italy 8. 이탈리아 돌로미티. 자연에 대한 경외감에서 존재의 소중함으로

  France 9. 프랑스 파리. 사랑한다면 파리의 연인들처럼

  Korea 10. 대한민국 둘레길. 걷기 천국의 한국, 더 좋은 길을 위한 제안

 

결어 부분

  Guide 11. 걷기 여행 떠날 지도

  Epilogue. 여행은 일상의 힘이 된다

  참고문헌 

 

 

 

 

 

 

 

 

​서두는 앞에서도 말했듯이 걷기에 대한 설명이 주 내용입니다. 저자는 중년층들에게 건강을 위협하는 가장 큰 원인으로 월등히 줄어든 활동량을 들고 있습니다. 중년에 접어들면 에너지 대사 능력이 떨어지고 젊을 때처럼 피로도 빨리 풀리지 않기 때문에 자연적으로 활동량이 줄어든다는 것이죠. 몸을 움직이는 일이 줄어드니 체중은 증가하고 신경반응은 느려지고 혈관은 노화되고 다시 활동량은 더 줄어든답니다. 건강 악화의 악순환이라는 것이죠.. 여기에 몸의 노화까지 더해지면 신체질환은 물론 우울증과 같은 정신질환 발병가능성이 높아진답니다. 이러한 악순환의 고리를 끊으려면 활동량을 높여야 하는데 저자가 추천하는 가장 좋은 방법이 바로 <걷기>라는 것이죠. 그런데 걷는데도 시간대에 따라 그 영향이 다르다고 합니다. 자신의 생활스타일에 따라 걷기 좋은 시간대를 선책하여 계획적으로 하는게 좋답니다. 여튼, 걷기와 관련해서 많은 내용들이 수록되어 있는데 간편하고 부담없이 건강관리하는데 걷기만한게 없는 것 같습니다. 책에는 보통 사람은 10분에 1000보 정도를 걷는다고 합니다. 시간내서 걷지 않더라도 하루 6000보는 걷게 된다고 하구요. 여기에 30분 정도만 투자하면 1만보는 거뜬하게 넘기게 된다는군요. 의외로 일상에서도 많이 걷나 봅니다. 걷기로 운동효과를 보기 위해서는 하루에 1만5천보 정도 걷는 것을 전문가들은 추천하고 있답니다.

 

 

 

 

서두부분을 읽은 후 바로 대한민국 둘레길부터 읽었습니다. 아무래도 제가 가볼 수 있는 곳에 더 관심이 가기 때문이었죠. 몇년 전부터 우리나라에는 트레킹 열풍이 대단합니다. 책에선 우리나라 장거리 도보 길의 원조가 지리산 둘레길과 제주 올레라고 하는데요. 몇달 전 읽었던 올레길을 처음 개척한 오마이뉴스 편집국장 출신의 여성분에 대한 내용이 살짝 떠올랐습니다. 아무튼, 지금은 전국 각지 웬만한 지역에는 둘레길들이 널려 있답니다. 저 역시 많은 곳을 다녀봤는데 명칭만 다를 뿐이지 어디를 가도 도보길이 있습니다. 그동안 기록으로 남겼던 길 안내도를 찾아 보니 수십개 있더군요. 개인적으론 완주하진 못했지만 동해안 해파랑길이 참 좋았습니다.^^

 

 

 

 

 

 

책에 수록된 저자가 체험한 우리나라의 도보길로는 지리산 둘레길과 서울 둘레길이 나옵니다. 서울 둘레길은 완주했지만 지리산 둘레길은 아직 반도 돌아보지 못했다고 합니다. 서울 둘레길 내용 중 157km, 8개 코스를 완주하고 나서 이후에 저자의 체험담이 유독 기억에 남는데요. 서울 둘레길은 코스별로 걷다 보면 스템프를 찍는 곳이 나온답니다. 스템프북에 코스별로 있는 스템프 28개를 모두 찍어서 서울시청 서울 둘레길 완주인증서 발급센터에 가 제시하면 완주인증서를 받을 수 있다는군요.(지금은 서울둘레길 안내센터에서 발급한답니다) 그런데 스템프북을 제시하고 인증서를 받을 때 주민센터에서 주민등록등본 발급받는 듯한, 무신경함과 배려 없음이 느껴져서 무척 허탈했다는군요.. 서울시에선 멋지고 좋은 길을 잘 만들어 놓았지만 운영에 있어서 마무리가 부족해서 아쉬움이 남는다고 저자는 말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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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여행은 '얼마나'보다 '어떻게'가 중요하다고 합니다. 한달에 한번 가는 여행은 하루 여행이 적당하고, 3~6개월에 한번 가는 여행은 2박3일이 적당하답니다. 가장 이상적인 여행 주기는 6개월~1년에 한번 일주일 이상 장기여행 가는 것이라고 하구요. 그것도 문화가 다른 나라로 떠나길 권한답니다. 흐흠.. 저처럼 주말마다 떠나는 사람들 참 많은데.. 그런데 저자는 이렇게 자주 여행가게 되면 부작용이 있을 수 있답니다. 너무 자주 여행을 가면 여행지에 대한 기억에 혼선이 오고 제대로 마음에 새겨지지 않게 되는 경우가 많다는데요. 그러한 여행은 단지 지명과 여행을 갔다 왔다는 사실만 남게 되고 그저 반복되는 또 다른 일상이 되어버리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책에 수록된 많은 예들을 읽다 보니 그럴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책은 걷기에 대한 예찬으로 시작하여 설명과 효과, 방법으로 이어지고 다시 저자의 세계 각지의 걷기 체험 후기를 거친 후 이번엔 여행에 대한 방법론으로 책이 끝마쳐지는데.. 음.. 저자는 무엇에 중점을 두고 얘기하려 했는지 좀 헷갈리더군요. 하지만 걷기가 중년 이후에 가장 좋은 건강관리방법이란건 만큼은 확실하게 인지할 수 있었습니다.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얼마나 많이 걸어 다녔나 생각해보았습니다. 5~6년 전부터 주말마다 여행다녔기에 다른 사람들에 비해서는 확실히 많이 걸어다닌 것 같긴 합니다. 그런데 전 왜 여기저기 결리는데가 많은거죠? 너무 많이 다녀 그런건지...

 

책을 다 읽고 나니 처음에 도서제목을 보고 추측한 여행에세이라 여겼던 것과는 좀 다르게 보입니다. 한의사가 해설/소개하는 걷기라는 건강관리법과 저자 자신의 걷기 여행 후기가 혼재된 도서라 여겨지는데요. 건강관리도서라 하기도, 여행도서라 하기에도 좀 모호한 것 같습니다. 하지만 마치 영상을 보는 듯한 느낌을 주는 여행 글도 재미있고 수록된 여행지 사진 보는 재미도 좋습니다. 더우기 걷기에 대한 정보와 그 적절한 방법 소개는 매우 유용하다고 보이구요. 여행이나 걷기, 트레킹을 좋아하시면서 건강도 생각하시는 분들에게는 재미와 함께 유용성도 줄 수 있는 도서라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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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작정 따라하기 도쿄 (요코하마.하코네.카마쿠라.에노시마.도쿄 디즈니 리조트) - 2017-2018 최신판, 테마&코스 분리형 가이드북 무작정 따라하기 여행 시리즈
정숙영 지음 / 길벗 / 201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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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리뷰] '무작정 따라하기 도쿄'

- 요코하마, 하코네, 카마쿠라, 에노시마, 도쿄 디즈니 리조트까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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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은이 : 정숙영

발행처 : (주)도서출판 길벗

발행일 : 2017년 9월 4일 초판

도서가 : 18,800원

 

 

 

 

독특한 포맷으로 잘 알려진 도서출판 길벗의 여행가이드북 "무작정 따라하기" 시리즈가 얼마 전 또 한편 출간되었습니다. 얼마전 일본 관서지역의 대표도시 오사카,교토편을 읽어 봤었는데요. 이번에 출간된 책은 관동지방의 대표도시이자 일본의 수도인 도쿄편입니다. 요 근래 이 시리즈의 2017~2018 최신판이 꽤 많이 출간된 거 같아 찾아보니 이 책이 10번째로 출간된 것이더군요.

"무작정 따라하기"시리즈는 한권의 책이지만 분철이 쉽게 되어 2권으로 나눌 수 있는 형식의 가이드북입니다. 한권은 '미리보는 테마북'으로 여행 계획 수립할 때 미리 사전에 현지 여행정보를 얻는 책으로, 다른 한권은 '가서 보는 코스북'으로 현지 여행시 보기 좋게 요약된 정보는 물론, 지도와 구글 GPS 위치 좌표에 이르기까지 매우 활용도 좋게 편집된 가이드북입니다. 수록된 사진들의 품질도 제 눈엔 수준급이구요.~

 

 

 

 

저자는 번역가이자 여행작가로 유럽과 아시아 여행과 관련된 많은 책을 썼고 영어와 일본어 글들을 우리말로 다수 번역하였다고 합니다. 지금도 어디선가 부지런히 무언가 쓰는 중이라고 하네요. 제 생각엔 지금 이순간에도 부지런히 돌아다니고 있을 것 같긴 합니다만.. 여튼, 부러운 삶이란 생각이 듭니다.

 

 

 

 

일본 역사는 고대시대(죠몬시대, 야요이시대, 고훈시대, 아스카시대, 나라시대, 헤이안시대), 중세시대(가마쿠라시대, 난보쿠쵸시대, 무로마치시대, 센고쿠시대), 근세시대(아즈치모모야마시대, 에도시대), 현대시대(메이지시대, 다이쇼시대, 쇼와시대, 헤이세이시대)로 구분한답니다. 도쿄는 이중 현대 메이지시대 때부터 일본의 수도가 되었던 곳입니다. 그 이전에는 교토고대 헤이안시대때부터 근세 에도시대때까지 천년간 일본의 중심지였었죠. 그래서 관동의 도쿄관서의 교토는 일본의 대표적인 문화중심지이라고 하는데요. 두 지역간에는 서로에 대한 경쟁심리가 엄청나다고 합니다.^^

그러한 일본의 문화중심지 두곳을 무작정 따라하기 시리즈 도쿄와 교토를 독파했네요. 교토는 이미 한번 갔다왔고, 도쿄만 둘러 보고 옴 되겠는데.. 현실이 안받쳐준다는..ㅠ.ㅠ.. 그럼 이제부터 책내용 살펴보도록 하죠.~

 

 

                                                                                                                                                                                 

 

 

책은 이 책의 전체적인 구성과 편집방향, 활용하는데 도움이 되는 Tip들을 요약한 내용인 "Instructions(무작정 따라하기 일러두기)"로 시작합니다.​ 이 부분은 1권, 2권 동일한 내용으로 수록되어 있구요. 지도에는 다양한 아이콘들을 사용하고 있는데 몰라도 상식선에서 이해하는데 지장이 없긴 합니다.^^

 

 

 

 

<1권. 미리보는 테마북>은​ <Intro>, <Story>, <Part 1. Sightseeing>, <Part 2. Eating>, <Part 3. Shopping>, <Part 4. Experince>, <Outro>로 구성되어 있는데, 그동안 출간된 무작정 따라하기 시리즈 책자들의 1권 포멧과 동일합니다.

 

 

 

 

 

 

 

 

늘 그렇듯 <Story>와 <Sightseeing>, 그리고 <Experience>를 집중해서 보았답니다. 얼마나 정경들이 아름다운지.. 그냥 출근길에 공항으로 직행해서 에도시대 정취 느끼러 가보고 싶어지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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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권. 가서 보는 코스북> 역시 그동안의 시리즈물처럼 현지 지역별 정보와 지도, 가볼만한 곳들로 빼곡하게 채워져 있구요. 여행길에서 들고 다니며 보기엔 조금 무거울 수 있겠단 생각이 들긴 합니다.^^

 

 

 

 

 

 

 

 

"무작정 따라하기" 시리즈는 여행을 계획하고 준비할 때는 물론이고 여행지에 가서도 활용도가 높은 가이드북입니다. 앞에서도 말했듯 이 시리즈의 기본 포멧인 두권으로 분철이 용이하는 것과 테마북과 코스북이라는 여행 계획시과 여행 도중시 활용도를 분리했단 컨셉으로 사용하기에 아주 좋은 책이지요. 일본여행으로 도쿄와 그 인근지역을 여행할 계획이 있는 분은 이 책을 참고하심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 여겨지기에 강력추천에 한 표 남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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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작정 따라하기 도쿄 (요코하마.하코네.카마쿠라.에노시마.도쿄 디즈니 리조트) - 2017-2018 최신판, 테마&코스 분리형 가이드북 무작정 따라하기 여행 시리즈
정숙영 지음 / 길벗 / 201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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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는 서울과 비교하여 얼마나 닮아있고 다른지를 알아보고 싶은 곳이자 한번 가보고 싶은 곳입니다. 일본여행은 오사카 교토에 처음 가보았었는데 그때의 기억이 다시 한번 일본여행 떠나라고 부추깁니다. 책을 통해 토쿄에 대해 알아 보고 싶었는데 ‘무작정 따라하기 토쿄‘란 책이 기대가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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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작정 따라하기 오사카.교토 - 2017-2018 최신판 무작정 따라하기 여행 시리즈
홍유진 지음, 오원호 사진 / 길벗 / 201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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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후기] '무작정 따라하기 오사카 교토'

- 2017~18 최신 절대 놓칠 수 없는 오사카 여행 총집합 -

 

 

 

 

 

지은이 : 홍유진, 오원호

발행처 : (주)도서출판 길벗

발행일 : 2017년 7월 24일 개정2판 2쇄

도서가 : 18,800원

 

 

 

 

최근 들어 저가항공사(LCC)의 영향으로 해외여행에 나서는 사람들이 부쩍 많아졌다고 합니다. 오전에 비행기 타고 가 점심 먹고 돌아와도 될 정도라는 우스개 말이 나올 정도로 항공료가 저렴해졌다네요. 저렴해진 항공료로 많은 사람들이 찾는 여행지 중에는 오사카도 있다고 합니다. 오사카는 일본 관서(關西;간사이)지방의 대표적인 도시로 관동(關東;간토)지방의 도쿄와 함께 일본의 양대 도시라 불리는 곳이죠. 여행지로는 오사카와 함께 교토와 나라, 고베도 코스에 포함하는 경우가 많답니다. 작년 봄에 오사카와 교토에 처음 가보았는데요. 개인적으론 오사카 보다는 교토가 훨씬 마음에 들었지요. 당시 출간된지 3년쯤 되었던 가이드북을 참조했었는데 유용하긴 했지만 일부 내용이 실제와 다른 경우도 있었습니다. 여행가이드북은 가장 최신 정보의 책자여야 한다는 걸 절실하게 느꼈었죠. 이번에 접한 책은 "무작정 따라하기 시리즈"의 "오사카 교토"편이었습니다. 직접 가서 보고 느꼈던 명소들의 사진과 정보들을 책을 통해 보니 참 기분이 좋더군요.^^

 

 

 

 

책은 두권으로 분철이 쉽게 됩니다. '무작정 따라하기' 시리즈의 가장 큰 특징인데요. 분철된 책 중 1권은 테마북이고 2권은 코스북으로 되어 있는 형식이죠. 그런데 이번 <오사카 교토>편에서는 다른 것과 다르게 코스북이 테마북보다 분량이 더 많고 책도 더 두껍습니다.

1권은 "미리 보는 테마북"이라 하여 절대 놓칠 수 없는 오사카 여행 테마를 총집합시켰고 2권은 "가서 보는 코스북"이라 하여 일정별, 테마별, 지역별로 완벽한 여행 코스를 설계하여 가이드하는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책은 두명의 공동저자의 집필로 만들어졌는데 한 분은 글을, 다른 한 분은 사진을 전담한 듯 합니다. 그런데 저자 소개에 나오는 표현이 인상적이네요. 글 전담 저자는 "나만의 스타일을 찾아 떠나는 오사카 여행, 저는 당신의 여행소믈리에입니다!"라는 말로, 사진 전담 저자는 "나를 두근거리게 만드는 여행, 카메라와 함께라면 외로움도 없다."라는 말로 이 책에 대한 자신들의 마음을 표현했는데요. 꽤 괜찮은 느낌으로 다가오네요.~

 

 

 

 

각 권의 목차를 보면 그 편집과 구성에도 차이가 있습니다. 1권은 <Intro>, <Story>, <Part 1. Sightseeing>, <Part 2. Eating>, <Part 3. Experience>, <Part 4. Shopping>이란 여행 테마별로 편집되어 있는 반면에 2권은 <Intro/간사이 기본정보/Course>, <Area 1. 오사카>, <Area 2. 교토>, <Area 3. 고베>, <Area 4. 나라>, <Area 5. 와카야마>, <Area 6. 기타지역>으로 간사이(관서)의 각 지역별 여행에 필요한 정보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1권 미리 보는 테마북"은 오사카, 교토, 고베, 나라, 와카야마의 관광명소와 문화재, 골목 등 가볼만한 곳들을 잘 보여 주고 있습니다.

 

 

 

 

 "Intro"에서는 일본에 대한 기본 정보와 오사카 교토가 위치한 칸사이 지역에 대해 설명하고 있습니다. 칸사이 지역 한눈에 보기라는 타이틀로 되어 있는데 정말 한눈에 각 도시의 여행에 필요한 핵심적인 사항들을 보기 좋게 편집되어 있네요. "Story"에선 간사이 지방의 문화와 역사, 계절에 대해 소개하고 있습니다. 

 

 

 

 

 

 

책의 핵심이라 할 "Sightseeing"은 말 그대로 명소들을 소개하고 있는데 그 편집이나 구성이 너무나 마음에 들어서 몇번이나 다시 보았는지 모를 정도였습니다. "Eating", "Shopping"은 개인적으로 별 관심이 없어서 대충 흝어보았어요. "Experience"는 이 지역에서 체험해 볼 만한 여행지를 소개하는 장인데 오사카의 유명한 '유니버셜 스튜디오'는 당연 수록되어 있고, '인스턴트 라멘 발명 기념관'과 같은 독특한 곳에서부터 게이샤 체험을 해 볼 수 있는 '기모노 샾', 프리미엄맥주 공장' 등 다양한 체험할 수 있는 곳들이 소개되고 있습니다. 이런 곳이 있었는 줄 그땐 몰랐었네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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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권 가서 보는 코스북"은 제목을 보면 여행가서 들고 다니며 봐야 할 책으로 보이죠. 실제 내용도 그렇습니다. 그런데 책이 어찌된 일인지 테마북보다 두껍고 무겁네요.. 워낙에 많은 정보들을 수록했기 때문이긴 합니다만 좀 가벼워져야 할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정보를 기재한 형식이 매우 효율적입니다. 글씨가 조금 작은 편이긴 하지만 행간격에 여유가 있어서 시각적으로 눈에 잘 들어옵니다. 2권의 "Intro"는 각 지역별 요약 정보를 수록하고 있는데 자세하게 수록한 페이지를 부기하고 있어서 찾아보기 편리하게 구성되어 있습니다.

 

 

 

 

"Course"는 칸사이에 처음 가는 여행자를 위한 추천 코스 BEST 6과 여행자를 위한 취향 저격 코스 BEST 14으로서 다양한 추천여행코스들이 수록되어 있습니다. 책에 나오는 코스들을 보니 여행기간에 따라 어떤 코스를 선택하더라도 아쉽지 않을 것 같은 코스들이더군요.

 

 

 

 

"Area"는 오사카, 교토, 고배, 나라, 와카야마, 기타지역으로 분류하여 지도에서부터 공항에서 해당 지역으로 가는 방법, 추천 여행지, 가볼만한 명소, 맛집, 쇼핑센터 등 여행에 필요한 정보가 자세하게 수록되어 있습니다. 너무 많지 않은, 적당한 분량의 정보이기에 보기에 더욱 좋습니다.

 

 

 

 

 

 

 

 

이처럼 책은 오사카와 교토, 고베, 나라, 와카야마 등 일본 관서(간사이)지방의 명소들을 빠짐없이 세세하게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곳으로 첫 여행을 계획하는 분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 수 있는 좋은 정보들 참 많이 수록되어 있구요. 책에서 추천하는 여행코스들을 제가 갔었던 여행경험을 돌이켜 보면서 따져보았는데요. 이 시리즈 제목과 같이 무작정 따라하더라도 후회가 없을 여행코스들이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일본 간사이 지방으로 해외여행 갈 계획 있으신 분들은 이 책 참고하시면 많은 도움 받을 수 있을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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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작정 따라하기 홋카이도 (삿포로.오타루.하코다테.비에이 외) - 2017-2018 최신판, 분리형 가이드북 무작정 따라하기 여행 시리즈
홍수연.홍연주 지음 / 길벗 / 2017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홋카이도는 영화 "러브레터"에서 본 어마무시한 풍경이 뇌리에 콱 박힌 곳입니다. 연평균 3미터에 육박하는 적설량을 보여준다는 설국 홋카이도를 생각하면 지금까지 찌는 한여름에도 서늘함이 느껴지는 것 같아요.^^ 가본 적은 없지만 언젠가 한번은 가보고 싶은 북해도이기에 홋카이도, 삿포로, 오타루, 하코다테, 비에이를 여행할려면 이 책 보고 무작정 따라 하라는 이 도서. 꼭 읽어봐야겠단 생각이 들어요. 어떤 일정과 여정으로 구성되어 있을지 그 내용에 기대 많이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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