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거나 말거나 - 쉼보르스카 서평집 봄날의책 세계산문선
비스와바 쉼보르스카 지음, 최성은 옮김 / 봄날의책 / 201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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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문이라 아무래도 시보다 접근하기 쉬워서 시집 사 놓고도 이 책 먼저 읽었는데 정말 글 잘 쓰신다. 들어본 적도 없는 전혀 모르는 책 서평 읽는 것 만큼 지루한 일도 드문데, 언급되는 책 중 아는 책이 손에 꼽을 정도인데도 넘어가는 책장 아까워하며 야금야금 읽었다. 편집도 마음에 들고번역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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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 아침의 책들
스가 아쓰코 지음, 송태욱 옮김 / 한뼘책방 / 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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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9년 생인 일본 작가와 50년쯤 차이나는 한국인인 나의 어린시절 추억의 책들이 많이 겹쳐 놀람. 어렸을 때 읽었던 그림책 동화책 전집들이 일본 전집 그대로 베낀 것들이 많다더니 그래서 그런가.. 앞서 나온 세 권의 에세이들보다 가볍지만 역시 스가 아쓰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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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수처럼 문학 읽기 - 작가는 굳이 말하지 않고, 독자는 달리 알 길이 없던 문학 속 숨은 의미 찾기
토마스 포스터 지음, 손영민.박영원 옮김 / 이루 / 201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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쉽고 재미있고 친절하고 유익하다. ‘보통의 독자‘들의 문학 읽기를 한 단계 레벨 업 시켜 줄 팁들이 가득하다. 교수처럼 소설읽기도 나와주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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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소년의 삶
토바이어스 울프 지음, 강동혁 옮김 / 문학동네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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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개가 끼어 흐릿한 밤이었다. 달은 없었다. 농가의 창문들은 버터빛으로 부드럽게 빛나, 마치 물에 잠긴 듯 보였다. ㅡ p.452
ㅡ올드 스쿨ㅡ이 나를 기다리고 있어 든든하다. 단편집은 언제쯤 번역본이 나오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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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항 - 기획 29주년 기념 특별 한정판 버지니아 울프 전집 7
버지니아 울프 지음, 진명희 옮김 / 솔출판사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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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내가 여자라면, 누군가의 머리에 총을 쏘아버릴 것 같아요. ㅡp.322
그녀는 아버지의 관점이 올바르고, 사물의 이상적인 척도에 세워져 있다는 것을 언제나 당연시 여겼는데, 이 척도에 따르면 한 사람의 삶이 다른 사람의 삶보다 절대적으로 훨씬 더 중요하였으며, 그러한 척도에서는 그들은 그녀의 아버지보다 훨씬 덜 중요하였다. 그러나 그녀는 정말로 그것을 믿었는가? ㅡp.333

<자기만의 방>이나  <3기니>보다도 더 페미니스트 울프가 잘 드러나 있는 작품이 아닌가 싶다.
전성기 걸작인 <댈러웨이 부인>이나 <등대로>에 비하면 아무래도 조금 떨어지는 느낌이고, 이 책과 더불어 덜 실험적인 작품으로 꼽히는 <밤과 낮>보다 재미는 덜 하지만
울프의 매력이 은근히 느껴지는 책이다.
이제 <파도>와 <세월>, 그리고 <막간>이 남았는데 기대도 되고 아쉽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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