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똑똑 스티커500

영어똑똑 스티커 500 - 사진 스티커가 500개 들어 있어요
아이즐북스 편집부 엮음 / 아이즐북스 / 2008년 12월

대부분 아이들이 그러겠지만 우리 아이들도 스티커 정말 좋아하는데

이 책속에 스티커 정말 푸짐하게 들어있네요.

알파벳부터 시작해서 가족 음식 채소 과일 동물 탈것 모양 숫자 색이름 꽃과열매 등등

모두 19가지 주제로 구분해서  생생한 사진 스티커가 무려 500개가  들어있어요.

평소  실생활에서 자주 접하는것들이라 보다 쉽게 인지할수 있겠어요. 

학습지에 있는 스티커는 조심히 뜯어내지않으면 찢어지곤 하는데 참 튼튼하네요.

맨 뒤에 인덱스까지 있어 보고싶은 부분은 언제든지 금방 찾아 볼수 있어 좋아요.

사물의 그림자만 있는곳에  딱 맞게 스티커를 붙이다보면  집중력과 사물 인지에 도움되겠고

스티커를 다 붙이고 나면 사진까지있는 영어 사전이 되네요.

스티커 한번 붙이고 끝나는게 아니라 두고두고 영어단어장으로 사용하면 좋겠어요.

 

큰아이에게는 영어단어공부를 작은아이에게는 사물인지 하는데 좋은 스티커북이네요.

맨처음에 얼굴과 몸 익히기에서는 "눈은 어디 있나? 여기~' 노래에 가사만 바꾸어

둘이 합창을 하며 신나게 직접 몸에다 사이좋게 붙이더니

나중에는  스티커를 서로 붙이겠다고 아웅다웅하더라구요.

언니가 동생에게 양보했으면 좋겠는데 큰아이가 잽싸게 먼저 갖다 붙이는거에요.

작은아이는 뒷북만 치고 있고...

그래서 큰아이한테 동생의 선생님 하라고 했어요.

선생님이 직접 스티커 붙이지 말고 제자인 동생에게 잘 가르쳐 주라고했더니

열의 가득한 목소리로 선생님다운 자세가 나오더군요.

"이번에는 엄마를 붙여 볼거에요...." 하며 선생님 톤으로 말하네요.

자리가 사람을 만든다더니...^^

"이번에는 다락방이에요. 다락방은 다리미 하는곳을 말해요..."

뭐라???  이런 돌팔이같은....  다락방이 뭔지도 모르면서 동생에게...^^

"이것은 사다리라고 하는건데 올라갈때 쓰는거야  붙여봐...

자~ 수현아 이제 가족을 붙여보자...

이것을 가족이라고 하는데 우리집에 있는 모든 사람을 가족이라고 하는거야...

이것은 할아버지라고 하는데 엄마의 아빠일수도 있고 아빠의 아빠일수도 있어...이렇게 붙이는거야

 이번에는 딸을 붙일거야  너랑 나랑 둘다 딸이야  여자는 딸이야..."

전화기를 붙이며 나름대로 전화예절까지 가르쳐주네요. 자상한 선생님.

선생님이 "침대는 잘때 사용하는거에요." 하면 제자는 "누워서 자는거죠?"

선생님이 "냄비는 찌게끓일때 쓰는거에요" 하면 제자는 "냄비는 뜨겁지요?"

갑자기 둘다 존대말을 쓰네요.

동생이 잘 따라하면 "오~ 20점 만점에 20점이에요"

동생제자가 해찰부리면  "그럼 공부 안해요....선생님말 안들으면 혼나요..."

위엄도 보입니다.

 작은아이.  언니 선생님이 가르쳐주면 고분고분 듣는가하면

조금 아는거다 싶으면 목소리가 커지네요 아는척 하느라고...^^

둘이 대화하는걸 뒤에서 가만히 듣고 있자니 너무 우습더라구요.

아이들이 신나게 놀이에 푹  빠졌네요... 

딸과 함께 떠나는 건축여행

[딸과 함께 떠나는 건축 여행]의 서평을 써주세요

딸과 함께 떠나는 건축여행 - 개정증보판 ㅣ 딸과 함께 떠나는 건축여행 3
이용재 지음 / 멘토프레스 / 2007년 11월

딸과 함께 떠나는 건축여행...

제법 두껍고 건축에 관한 책이라 딱딱하고 따분할거라는 생각에서

재미없을거란 생각이 먼저 들었어요. 그러나 그건 선입견이었답니다.

건축평론가 이용재님의 쓴 이 책은

서울에서 제주까지 딸의 손을 잡고 건축여행한 기록인데

건축에 건자도 모르는데도 참 재밌네요.

아버지와 딸의 대화가 재밌고 정겨워요. 저자의 딸에 대한 어투도 특이하네요.

"딸아, 요새 성적이 어떤가요?"

"35등 했어, 아빠."

"뭐라고나!, 한 학급이 몇 명인데?" "36명."

...

"딸아, 우리 건축 답사나 가지요."

저자는 결혼할때 절대로 자녀에게 공부를 강요하지 말고 냅두자고 약속했다고 합니다.

영어 수학은 엄마가 공자 맹자는 아빠가 맡고 인문학적인 자녀로 키우기로 했다네요.

딸이 초등4학년때부터 본격적인 인문학적인 교육에 들어갔으며

지금도 일주일에 한번씩 가족과 함께 문화재 답사에 나선다고 하는데

참 멋지게 사는 가족이란 생각이 들었어요.

처형장에서 죽은 넋들의 안식처 절두산순교성지, 파주출판도시 안의 꿈동산  

탄탄스토리하우스, 공룡체험장 해남 공룡화석지 보호각등 주제를 4가지로 구분해서

모두 사십 여곳의 건축을 소개하고있어요.

딸이 궁금한것을 질문하면 아이 눈높이에 맞춰 쉽게 설명해주는

자상한 아빠 모습도 엿볼수 있어요.

첫번째로  서울 마포 한강변 바로 옆에 자리잡고 있는 '절두산순교성지'로 출발해요.

절두산순교성지는 수년동안 출퇴근하면서 지나치던 곳이었지만 어떤 곳인지

관심도 두지 않았을 뿐더러 아는것도 없었는데  이 책에서 만나니 무척 반가웠어요.

개화기 당시 천주교를 박해하던 흥선대원군이 전국적으로 1만여명의 천주교도를

참수했는데 이곳에서 2천여명을 참수했다고 해요.

절두산의 처절한 아픔을  기억하고 있던 천주교 측에서

그간 모아 온 성금으로  순교기념관을 설립했다고 하네요.

 단순히 건축에 대한 소개만을 하는것이 아니라 

 설계를 맡은 이희태님의 여러 이야기도 만날수 있어요.

 이 책은 건축가의 의도, 역사와 예술, 인물의 삶 설계에 얽힌

비하인드 스토리를 재밌게 풀어주고 있는데

우리나라에서 유명한 건축가들의 작품들을 만나볼수 있답니다.

건축에 일가견이 없는 일반인도 쉽게 읽을수 있어 좋네요.

쉽게 찾아 가볼수 있도록 주소.홈피.연락처.약도까지 실어놓았는데.

가까운 곳부터 다녀오고 싶어지네요...

낱말 수집가 맥스

낱말 수집가 맥스 ㅣ I LOVE 그림책
케이트 뱅크스 지음, 보리스 쿨리코프 그림, 신형건 옮김 / 보물창고 / 2008년 12월

낱말 수집가 맥스...

이 책의 주인공은 맥스인데 책표지를 두어장 넘기면  ’우리 아들 맥스에게...’ 

’아니! 우리 아들 맥스에게...’ 하며 글쓴이과 그린이의 이름이 나와요. 

처음에는 무슨 뜻일까? 했는데  글쓴이와 그린이 두 사람 다 

 맥스라는 이름을 가진 아이가 있다니 재밌네요. 

책 내용을 들여다보면...

맥스에게는 두형이 있어요. 각각 우표와 동전 수집광들이지요.

사람들이 놀랄만큼 둘 다 굉장히 다양한 우표와 동전을 많이 모았어요.

맥스는  형들로부터 우표 한 장과 동전 한 닢을 얻으려고 하지만 거졀당하지요. 

맥스도 무언가 모으고 싶어하고...  궁리끝에 낱말을 모으기로 합니다.

신문이나 잡지에서 짧은 낱말들...  좀 더 긴 낱말들... 기분을 좋게 하는 낱말들...

좋아하는 음식의 이름들... 맥스 자신이 자주 말하는 낱말들... 좋아하는 색깔들..

잘 모르는 낱말들은 사전에서 찾아 베껴 쓰기까지 합니다.

 

금세 낱말들은 책상위를 채우더니 방바닥까지  수북히 쌓였어요.

 형들이 수집한 우표나 동전들은 다른 순서로 정리해도 별 차이가 없는데

맥스의 낱말들은 종류별로 구분해서 정리하고서는

낱말들 순서를 바꾸니 엄청난 차이가 납니다.

파란색 악어가 초록색 이구아나를 잡아먹었다.

파란색 이구아나 가 초록색 악어를 잡아먹었다.

맥스는 낱말들을 골라서 이야기를 만들기 시작합니다.

’옛날에 큰 초록뱀이 되고 싶어하는 작은 갈색 애벌레가 한 마리 있었어요....’

어느새 형들은 맥스 옆에 와서  호기심 가득한 눈으로  구경해요.

급기야 끼어 들기까지 합니다. 삼형제 모두 이야기 만들기에 바쁩니다.

 

악어에게 애벌레가 잡혀 먹히는 순간...

형은 악어가 애벌레를 잡아 먹게 만들려고 하고

맥스는 애벌레를 살려주는 결말을 생각합니다.

누가 먼저 이야기를 이어갈까요?

다행히  맥스가 재빠르게 재치있는 아이디어로 이야기를 이어가서

극적으로 애벌레를 살려내지요...

두 형들도 맥스의 낱말로 이야기 만들기에 쏘~옥 빠져들었네요.

기회는 이때다. 

맥스는 형들에게 우표와 동전을 가볍게 받아냅니다.

그 댓가로 형들에게 낱말 몇개씩을 나눠주지요.... 

이야기속에  또다른 이야기가 있는 책이네요.

낱말이 모이고 모이니 정말  재밌는 이야기가 만들어지네요.

같은 낱말도 배열 순서만 바꿔도 전혀 다른 이야기가 펼쳐지는것이

우표나 동전과는 비교할수 없는 매력이지요.

아이들이 낱말과 낱말을 이어 이야기를 만들어내다보면

상상력이 풍부해질것같아요. 정말 재밌는 놀이네요. 

책을 읽고 나서...

우리 큰아이 유치원 다녀오자마자 책을 읽더니

맥스를 따라 해보겠다고 열심히 해묵은 잡지와 신문등에서 낱말을

오렸답니다.  조금씩 며칠 오리니 제법 되더라구요.

아직 맥스처럼 긴 문장을 이어가지 못하고

한 줄 정도 이런 저런 문장을 만들어봤답니다...

그렇게 며칠 지나고 엄마랑 함께 밤에 낱말 잇기를 해보았답니다.

잘 시간 다 되어서 먹을꺼 달라는 아이말이 생각나서...

적정한 낱말을 다 못 찾아서 수집한 낱말들 중에 최대한 맞춰 배열해봤네요.

조금 엉성하지만  아이도 저도 즐거운 시간이었답니다.

계속 낱말을 모아서 한번씩 재밌는 이야기놀이 해봐야겠어요.

 

공부잡는 어휘왕 1단계

공부잡는 어휘왕 1단계 1 - 학교공부가 쉬워지는 어휘학습지 ㅣ 공부잡는 어휘왕 1
위즈덤하우스 교육연구소 엮음 / 스콜라(위즈덤하우스) / 2008년 12월

책을 많이 읽으면 어휘력이 풍부해진다는것은  이미알고 있지만 

교과서에 나오는 어휘까지 모두 익힐수는 없는데 이 책은 교과서에서 나오는

어휘들을 재미있게 공부하면서 초등 필수 한자까지 함께 익힐수 있어 좋아요.

초등학교 학습어휘가 거의 한자로 이루어져 있는데 낱글자를 하나하나

분석하다 보면 자연스레 한자까지 익힐수 있답니다.

이 책은 책속의 책으로 4권으로  분리 되어 있어 편리해요.

일주일 한권씩 4주면 한권을 끝낼 수 있게 분량을 맞춰 놓았네요.

딱딱하지 않게 재미있는 이야기속에 익혀야 할 어휘들을

군데 군데  색을 달리 해 노출 시켜놓고 자연스럽게 뜻을 상상하도록하고

이해하기 쉽게 그림과 함께 낱말 풀이로 들어갑니다.

맨 처음 접하는 어휘가 신체.신장.체중.체력.체육 이네요.

신장은 키, 체중은 몸무게, 신체는 사람의 몸으로 표현되어서

이런 어휘들은 동화책에서 만나기 힘든데

낱말풀이를 설명해준 다음에 그 쓰임새를 알 수 있도록

문장에서 적정한 낱말을 찾아 쓸수 있도록 합니다.

한자 익히는 부분에서는 그 글자가 어떤것을 본떠 만들게 되었는지

설명해주고 뜻.음.획.부수까지 익힐수 있게 하고

아이들이 공부하면서 지루하지 않게 미로찾기나  다양한 게임형식으로

어휘 활용 능력을 키우도록 합니다.

아름답고 궁금한 우리말 이야기에서는

아이들이 좋아하는 만화를 통해  우리말을 한가지씩 소개해주고

발음이 비슷해서 틀리기 쉬운 낱말을 비교해서 그 뜻을 설명하고

예문을 두어 쉽게 이해토록 합니다.

마지막에는 그 단원에서 배운 모든 어휘와 한자에 대한 평가문제를

풀어보며 어휘 실력을 다지고 자신의 실력도 평가해볼수 있도록 합니다.

어휘와 등극하기에서는 단위 관련 낱말, ,의성어와 의태어등

어렵지만 평소 많이 접하는 말들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해 두었네요.

아이가 재밌다며 앉은 자리에서 2주분을 풀더라구요.

어휘력이 좋아야 이해하는것도 빨라서 성적이 오른다고 하지요.

공부잡는 어휘왕과 함께하면  언어 사고력이 키우는데도 좋고

무엇보다 학교 공부에 많은 도움이 될것같습니다.

노트필기 1등급 공부법

노트필기 1등급 공부법 - 비비드와 필기왕 6명이 알려주는, 노트필기로 소문난 블로거들의 짱짱한 공부법 53가지
이주연 외 지음 / 웅진웰북 / 2008년 11월

학교다닐때 노트 필기는 필수인지라 지겹게 해봤지만

그 요령을 잘 몰라 효율적으로 필기하지 못해 늘 아쉬웠던 기억이 납니다.

같이 수업을 받으면서 필기해도 같은 내용이라도  보기 쉽게 

일목요연 한 눈에 딱 들어오게 정리하는 친구를 보면 참 부러웠어요. 

무조건 공부 시간을 많이 할애한다해서 공부 잘하는것 아니듯 필기도 마찬가지겠죠.

선생님 말씀 모조리 받아 적는다고 해서 잘한 필기라고 볼수 없는것... 

이 책은 노트필기로 소문난 블로거들의 짱짱한 공부법을 소개합니다.

그 주인공들은 노트필기로 소문난 초.중.고.대 일곱명의 블로그스타들인데

성적을 향상시킬수 있는 자기만의 생생한 노트필기법을 알려주고 있어요.

 어떤 필기 노구를 사용하는지까지 사진까지 첨부해 자세히 전해줍니다.

그들이 전해주는 방법이 다 옳은것이라 할 수는 없지만

그 방법중에서 자기에게 맞는 방법을 전수 받으면 좋을것같아요.

 그러면 필기하는것이 재미도 있고 더 나아가공부하는 재미도 느끼게 될테니까요.

우리가 필기하는 목적은 누구에게 보여주기 위함이 아니라

자신이 효율적으로 공부 할 수 있도록 하는데 있지요.

과목에 따라 노트 필기 방법이 차이가 있는데 하나하나 꼼꼼히

과목별 필기법을 전해줍니다.

특히 암기과목의 잘 정리된 노트는 어떤 참고서보다 대단한 위력을 발휘하죠?

시험공부할때 내가 쓴 노트로 공부하면 머리속에 쏙쏙 들어오잖아요.

노트필기하는 요령만 잘 배워 실천한다면 공부하는게 큰 도움이 될것같아요.

수업시간에  어떻게 하면 집중할수 있는지... 문제집 고르는 방법이라던가

공부하기도 싫고 다른 친구들보다 뒤떨어져 보일때 빠지기쉬운  

슬럼프를 물리치는 그들만의 노하우를  엿볼수 있어요.

 한번 읽어보면 많은 도움을 받을 책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