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학년은 신기한게 많아>

1학년은 신기한게 많아 ㅣ 학교에 가요 1
왕수펀 지음, 심봉희 옮김, 라이마 그림 / 예림당 / 2009년 2월

우리 큰아이 초등학교 입학하고 수업받은지 벌써 1주일이 지났네요.

알림장도 꼬박꼬박 잘 써오고 그날 배운거 조잘조잘 엄마한테 이야기하는것보면

지금까지는 염려했던것보다 잘 적응하고 있는것같긴 한데 

첫아이라 엄마입장에서도 아직까지는 아이가 오늘은 어떻게 보내고 있는지

궁금하기도하고 또 어떤 새로운것을 배웠을까 기대되기도 하고 그렇네요.

<학교에 가요> 시리즈는 대만의 한 어린이가 초등학교에서 겪는 이야기를 담고 있는데

그 중  1권 <1학년은 신기한게 많아>를 만나게 되었네요.

저자는 대만 초등학교에서 미술을 가르치는 선생님인데 아들이 들려주는 재미있는 이야기

들을 모아서 책으로 만들었다고 해요. 그래서 그런지 이야기 하나하나가  리얼하고 넘 재밌어요.

초등학교에 입학하게 된 준웨이를 통해

짝꿍.당번.청소.학원.준비물.시험.소풍.운동회.칭찬스티커.수업.대회.고민.소지품등등

학교생활 하면서  만나게 되는  39가지 이런 저런 이야기를 다루는데 

첫수업하던날 부모들이 창문을 통해 수업하는 장면을 지켜보는 모습도 그렇고...

대만의 초등학교 풍경도  우리나라와 별반 다르지 않는것같네요.

준웨이 학교 변기를 보니 우리아이 학교랑 같은 쪼그리고 앉아서 사용하는거네요.

집에서 사용하는거랑 달라서 그런지 우리아이 아직 학교 화장실 사용 안해봤다고해요.

언제 한번 그런 화장실 사용한적있는데 엉거주춤 앉아 쉬를 하다가 바지 다버리고

펑펑 운적이 있는데 오늘이라도 학교수업 마치고 오면 연습시켜봐야 할것같네요^^.

우리아이도 준웨이처럼 씩씩하게 잘 적응해나가길 바래봅니다.

이 책부모들에게까지 많은 사랑을

받고 있고 유치원에서는 매년 졸업생들에게 졸업선물로 줄 정도라네요.

읽어보니 처음 학교생활 하는 아이들과 부모들에게 정말 많은 도움을 주는 책인것

같습니다.

<백점만점 1학년>

백점만점 1학년 - 공부 잘하고 친구와 잘 지내는 민우는, 동화로 배우는 학교생활 1 ㅣ 백점만점 1학년 시리즈 2
고정욱 지음, 유영주 그림 / 글담어린이 / 2009년 3월

동화로 배우는 학교생활

공부 잘하고 친구와 잘 지내는 민우는 백점만점 1학년이래요.

우리 큰아이도 이번에 초등학생이 되었답니다.

그래서 이 책속의 민우 이야기가 더욱 더 와 닿더라구요.

취학통지서... 선생님... 급식... 숙제... 친구관계... 시험...스티커등등 이야기.

이 책은 처음으로 학교생활을 하게되는 초등1학년생들에게 학교란 어떤 곳인지

어떻게 행동하고 적응해나가야 하는지 문제와 더불어 해결책을 재밌고 마음

따뜻한 동화형식으로 엮어서 자연스럽게 알려주고 있네요.

수업시간에 해찰부리지 않고 선생님 말씀이나 잘들을까 잘 이해를 알까...

체격이 작은데 친구들과 싸우고 울지는 않을까... 입이 짧아서 학교에서도 편식을 

하지 않을까... 손이 느린데 알림장은 제대로 잘 써올까...  모든게 걱정 투성인데...

 

 

12월에 취학통지서를 받던날...

이제 정말 우리아이가 초등생이 되고 내가 초등생맘이 되는구나

생각에 설레임과 떨림이 교차했는데...

이제 예비소집일과 입학식을 치루고  등교한 지 며칠 째...

워낙에 손이 느려서 알림장이나 주어진 시간내에 잘 써올까 걱정스러웠는데

수업첫날 알림장에 전달사항을 가득히 써왔더라구요.

아이가 시간안에 다 썼다면서 자랑을 하는데 안심이 되면서 넘 기특했어요.

엄마눈에는 아직도 넘 아기같아서 염려스러운 마음에

초등학생이 되면 자기가 할일은 자기가 알아서 해야하고

그렇지 않을땐 선생님께 혼나기도 한다고 한번씩 겁을 주기도 했는데

민우말처럼 선생님도 예쁘고 하나도 안무섭다고 하네요. 정말 다행.

오늘도 학교생활 어떠냐고 물었더니 너무 재밌다고 대답하더라구요.

책 속의 민우처럼 마음따뜻한 아이로 하나씩 하나씩 학교생활 잘 적응

하길 바래봅니다...

이 책은 초등1학년생이 읽으면 학교생활을 두려움없이  즐겁게 시작할 수

있을것 같네요... 

 

우등생전과 1-1

우등생 전과 1-1 세트 (전3권) - 국어.수학.바슬즐, 2009
천재교육 편집부 엮음 / 천재교육 / 2009년 1월

 

'전과' 라는것 참으로 오랜만에 만났네요. 

내가 초등학교때 공부하면서 보고 처음 접하는것 아닌가 싶어요.

시험공부는 물론 반대말 낱말풀이등 선생님이 숙제 내주면 모두 전과 보고 베껴 갔던

기억이 나네요.  요즘이야 별의별 학습서가 많이 있지만 그 시절에는 전과도 몇가지

없었던때라 전과 하나만 있으면 든든했던 기억이 새로운데  이제 우리 아이가 커서

학교에 들어가니 다시 전과를 만나게 되네요.

우등생전과...

투명가방에 전과이외에 여러가지 부록까지 많이 들어있답니다.

국어전과,수학전과,바슬즐전과가 각각 들어있고 부록으로 단원별 성취도 평가 대비 자료집,

학기말 학력평가 대비 문제집, 학부모 가이드 북, 국어 받아쓰기장, 우리들은 1학년,

그리고 대형 브로마이드까지... 참 푸짐하게도 들어있네요.

새교과서의 개정 교육 과정 내용이 모두 반영되었다고 합니다.

내용이 쉽고 아주 자세하게 정리되어있고 중간 중간에 아이들이 좋아하는 만화로도

전달해주어 즐겁게 공부할수 있겠어요. 사진과 삽화도 풍부하게 실려 있고 과목별

낱말이나 용어의 뜻도 쉽게 설명되어 있네요.

 국어 전과를 살펴보면 각 단원에서 공부할 내용을 미리 확인할 수 있도록 하였고

교과서의 학습 내용을 충실히 반영하고 풍부한 해설과 답안을 제시하고 있어요.

지식이 쑥쑥 어휘력 쑥쑥 코너를 두어 해당 단원에 대한 지식과 어휘력도 키워줍니다.

수학 전과는 교과서의 내용과 답이 자세한 해설과 함께 실려 있고 학교에서 배우는 차시에

따라 참고 주의 핵심쏙쏙 학부모 지도글 등과 같은 보충 설명을 풍부하게 실어놓았어요.

바즐생전과도 교과 내용과 관련 있는 보충.심화 내용을 풍부하게 실어 놓았네요.

 이 외에  각 과목의 핵심 내용을 단원별로 분석하여 부록으로 들어있는 단원별 성취도

평가 대비집  학기말 학력평가 대비 문제집으로 실력을 다지면 우등생 되는건

어렵지 않을것 같습니다.

엄마표 요리 100

대한민국 엄마들이 가장 많이 긁어 간 엄마표 요리 100
최지연 글, 책아책아! 기획 / 애플비 / 2008년 12월

집에도  요리전문가가 쓴 요리책 포함해서 몇 권 있지만 잘 안봐지더라구요.

평소 잘 쓰지도 않는 준비할 재료도 여러가지인데다  뭐 몇그람  뭐 작은 몇스픈... 하면

재료준비 부분만 읽다가 넘 복잡하다는 생각에  아예 포기 하는 경우가 많답니다.

이 요리책을 쭈욱 살펴보니 일단 몇그람  이런식으로 준비하라는 말은 없네요.

몇개 몇스푼 이런식으로  쉽게 계량할 수 있어  참 맘에 들어요.

재료도 준비하기 쉬운것들이고 메뉴도 모두가 아이들이 좋아하는 것들이네요.

요리책을 고를때  눈여겨 보는것이 완성된 요리와 만드는 과정을 담은 사진이랍니다.

레시피도 보지만 일단 사진이 선명하고 먹음직스러워야 관심이 가거든요.

이 책은 바로 그런 책이네요.  아이도 이 책을 보더니 책을 놓질 않고 군침을 삼키더라구요.

엄마 이거 해주세요 엄마 저거 해주세요 맛있겠다. 먹고 싶어요 빨리요...^^ 

저자를 보니 평범한 젊은 엄마인데 너무 부러워요. 어찌 이리 솜씨가 좋을까요?^^

사실 이 책을 알기 전에 잘 몰랐는데 정말 대단한 요리 블로거네요.

정말 대한민국 엄마들이 많이 긁어 갈것 같아요. 앞으로 자주 드나들면서 많이 많이 배워야겠어요.

아이한테 그 중에서 뭐가 제일 먹고 싶냐고 했더니 ’라면 고구마 크로켓’ 이랍니다.

아마도 아이가 평소 좋아하는 라면이 들어가서 그런것같아요.

오후에 간식으로 만들어주겠다고 약속하고 바쁘다는 핑계로 약속을 어겼더니

왜 라면고구마크로겟 안해주냐며 먹고싶으니 어서 만들어 달라는

부탁인지 명령인지 모를 편지를 써서 엄마 읽어보세요 하며 건네네요.

봉투도 색종이로 접어 만들고 정성들여 무지개까지 그려 넣은걸 보면 부탁의 편지같지요?^^

                   

퇴근해 온 아빠에게 까지 고해 바치더라구요. 엄마가 오늘 약속 안지켰다고.

애들하고 한 약속을 왜 안지키냐고 합세해서 몰아세우길래 그 원성을 잠식시키기위해

한 밤중에 라면고구마크로켓을 만들었답니다.

 



책에서는 스위트콘을 사용했는데 집에 없어서 고구마 찔때 옥수수 한개도 같이 쪄서 사용했어요.

큰아이가 직접 해보겠다고 나서서 이것저것 다 시켰는데

라면을 아주 잘게 부수라고 했더니 생각보다 쉽지 않은지 나중에는 힘들어하더라구요.

 



라면이 눈에 띄자 작은아이도 "나도 해볼래" 하며 의자 가져와서 언니옆에 붙어 앉네요. 

중간 중간 라면 한조각씩 입에 넣으면서...



고구마반죽을 동그랗게 만들어 달걀옷을 입힌 후 라면에 굴리고 있네요.

작은아이는 아주 편한한 자세로 언니가 하는 모습을 지켜보고 있고...^^



 

프라이팬 속을  아이가 보고 싶다고 해서 휴대용 가스렌지를 테이블 옆에 놓고 했어요.

아이가 라면을 꾹꾹 안눌러서 그런지 튀겨지면서 라면부스러기가 조금 떨어지더라구요.

노릇노릇할때 꺼내야 하는데 아이들 안전관리하다가 제때 뒤집어 주지 않았더니 약간...

그래도 아이들이 바삭바삭하고 달콤하다며 맛있게 잘 먹었답니다.

아이세움 논술명작 <빨간 머리 앤><키다리 아저씨>

아이세움 논술명작 시리즈 세트 - 전50권 ㅣ 아이세움 논술명작
허버트 조지 웰스 외 지음, 정환정 외 옮김 / 미래엔아이세움 / 2006년 2월

<빨간 머리 앤> 과 <키다리 아저씨> ...  오랜만에 명작을 읽었어요.

물론 그림책으로된 유아용은 한번씩 읽게 되지만 내용을 간략하게 줄여놓아서

본래의 맛을 느낄수가 없는데  이 책은 읽는 내내 넘 즐거운 시간이었답니다.

너무 오래전에 읽어서 내용도 거의 잊어버렸는데  한장 한장 읽어나가다보니

학교다닐때 읽던 생각이 새록새록 나면서 학창시절로 돌아간듯한 느낌이었어요.

말괄량이 고아 소녀의 씩씩한 성장 이야기 <빨간 머리 앤>

말 한마디 한마디가 넘 귀엽고 웃음을 주더군요.

"바느질은 싫지만 소풍에 관한 상상을 하면서 바느질을 하고 있다는 생각을 지워 버릴래요." 

하기 싫지만 어차피 해야 할일은 행복한 상상를 펼치면서 즐건맘으로 하는 앤.

시원시원하고 명랑한 앤의 성격이 참 부럽더라구요.

온갖 역경을 극복하며 성장하는 한 소녀의 삶을 그린 <키다리 아져씨>

주디의 성격이 빨간 머리 앤과 비슷하죠. 밝고 씩씩하고 게다가 고아라는 사실까지...

다시 읽어도 주디가 키다리 아저씨의 정체를 모른채 보내는 편지 내용이 넘 재미나요.

"아저씨는 대머리세요?....아저씨 머리를 흰색으로 할지 검은색으로 할지,

몇 가닥으로 그릴지 아니면 아예 그리지 말아야 할지 도저히 모르겠어요..."

엉뚱하게 상상하는 주디의 모습이 넘 귀엽고 사랑스러워요. 그렇게 멋진 왕자님을 몰라보고...^^. 

아담한 사이즈 책에  알록달록 예쁜 삽화까지 있어 이야기가  더욱 실감이 나네요.

한번씩 등장하는 귀여운 동물 캐리터들의 말한마디가 재미와 웃음을 선사하기도 하구요.

재미와 감동을 주고 작가들의 생각하는 방법이나

 세계를 통찰하는 방법을 배울 수 있는  명작을 많이 읽으면 좋다지만

논술세대들이기에 무조건 많이 읽는다고 해서 능사가 아니죠.

논리적으로 생각하는 힘을 길러야 하는데... 

이 책은 본문에 들어서기전에 명작 살펴보기를 두어 만화로 미리 보여주기도하고

어떤 이야기인지 요약해서 알려주기도 하고  어디에 초점을 맞춰 읽으면

좋은지도 알려줍니다. 

본문이 끝나고 나서는 작품이 탄생하게 된 배경과 작가 소개가 이어지고

논술 워크북과 가이드북을 두어 명작을 좀 더 잘 이해 할 수 있도록 합니다.

이 시리즈와 함께 하면  지혜와 가치가 담겨있는  명작을 읽으면서

더불어  논술적인 사고능력까지 쑥쑥 향상시킬수 있으리라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