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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현림의 세계 명화와 뛰노는 동시 놀이터 ㅣ 신현림 동시 놀이터
신현림 지음 / 살림어린이 / 2012년 10월
평점 :
꼭 알아야 할 명화라지만 딱딱하고 어렵게 설명된 명화를 이해하거나 가까이 하기엔 왠지 어렵다는 생각이 드는데요. '신현림의 세계 명화와 뛰는 동시 놀이터'를 만났어요. 르네상스 시대 보티첼리부터 인상주의 고흐까지 모두 30편의 명화가 소개되는데요. 이 책에서 만나는 명화들은 이해하기 어렵다는 생각 전혀 안들어요. 각 명화에 대한 간단한 설명이 있고.. 쉽고 재미있게 표현한 신현림 작가의 동시가 함께 하는데요. 명화와 동시.. 너무 잘 어울리며 친근한 느낌을 받게 되네요.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모나리자', 미켈란젤로의 '아담과 창조', 밀레의 '이삭줍기', 김홍도의 '타작'등 익숙한 명화들이 많이 실려 있어요. '초등학생이 되니/ 힘들고 지루한 일들이 많다/ 책가방까지 무거워/움직일 때마다/ 몸이 울린다 퉁퉁/ 북처럼 울린다 퉁퉁/ 먹고 잠만 자고 싶고,/꼼짝도 않는 아기가 되고 싶어/......'명화 라파엘로 '의자의 성모'에 대한 작가가 쓴 동시 내용이에요. 우리 아이들의 생각을 참 잘 표현한 것 같아요. 동시 하나하나 모두 공감이 갑니다.
책 맨 뒤에서는 명화와 그 화가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따로 실어 두었어요. 다음에 미술관에 가서 이 책 속의 명화들을 만난다면 무척 반갑고 친근하게 느껴질 것같아요. 우리아이 일주일에 동시 한 편씩 써 내는 숙제가 있는데 이 책을 보고 나서 동시 쓰는 안목이 더 넓어질 것 같아요. 다른 명화들도 직접 동시를 써보는 시간을 가져보는것도 좋겠네요. 한국간행물윤리위원회 청소년 권장 도서, 문화체육관광부 우수 교양 도서라는 명함이 어울리는 멋진 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