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현림의 옛 그림과 뛰노는 동시 놀이터 신현림 동시 놀이터
신현림 글.그림 / 살림어린이 / 201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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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화와 동시와의 만남.... 너무 기발한 생각같아요.

예전에 역사 공부할때 책 속에 실린 명화 감상은 뒤로 한 채 

화가와 그 작품의 특징만을 무작정 외웠던 기억이 나는데...

 

'신현림의 옛 그림과 뛰노는 동시 놀이터'를 만났어요.

이 동시집에는 초등학생이 꼭 알아야 할  국보급 조선 시대  옛 그림 

강희안의 고사관수도, 김홍도의 씨름, 신윤복의 미인도,

김정희의 세한도, 민화 까치와 호랑이... 등등

우리에게 잘 알려진 걸작품들 중 22편이 실려있는데요.

명화에 대한 설명과 더불어 신현림 시인의

옛 그림에 대한  놀라운 상상력으로 표현한 동시가 함께하고 있어요.

 





 

위의 작품은 18세기 김홍도가 그린 '서당'이죠.

무얼 잘못했는지 훈장님께 혼나고 우는 아이가 눈에 띄는데요.

우리아이들에게 하고픈 말이죠

그날그날 배운 건

제발 제발 그날 외워라...

 작가의 표현이  참 마음에 와 닿습니다^^.

 

 





 

두 차례나 영조 임금의 초상화를 그린 18세기 화가  변상벽의

'고양이와 참새'

작가는 나무위로 올라간 고양이를

친구 먹이를 가로채 도망치는걸로 표현했군요.

이렇게 동시와 함께 하니 와~~ 무척 재밌고

명화도 꼼꼼하게 보게 되고  새로운 느낌으로 다가오네요.

 

언젠가 한번 우리아이에게

이 그림을 보고 어떤 상황일지 말해보라 했더니

아래 고양이가 나무위의 고양이에게 프로포즈하는데

싫으니까 얼른 돌아가라며 거절하고 있다고 하더라구요^^.

 

한번씩 미술관에 가면 레오나르도 다빈치나 고흐 미켈란젤로등

서양 화가들 작품만을 만나 보곤 했는데

우리 조상들의 숨결이 살아 숨쉬는  작품들도 참 멋지네요.

그림에 대해 잘 몰라도 

그림을 보고 떠오르는 자신만의 느낌을 시로 써봄으로해서

그림을 통해 무한 상상력과 풍부한 감성을  키울 수 있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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