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하며 첫 종이접기... 우리아이들 정말 좋아하네요. 처음 책을 보자마자 쏙 빠져들었다지요. 아빠가 사 온 피자마저도 뒤로 한 채 둘이서 머리를 맞대고서. 작은아이는 아직 혼자서 접기엔 무리라 언니가 접는거 옆에서 보는것만으로도 즐거워하더라구요. 일반 밋밋한 색종이와는 달리 그 사물에 맞는 무늬와 알록달록 다양한 색상에 즐거움이 배가 되고. 종이나라를 구해 줘! 동화를 읽으며 곳곳에 숨어있는 종이접기 작품을 찾아보며 즐거워합니다. 종이나라는 정말 신기합니다. 없는게 없어요. 무엇이든 원하는건 종이로 접으면 뚝딱 얻을 수 있네요. 그 맛있는 아이스크림도 뚝딱! 정말 신나는 나라지요. 그런데 어느날 갑자기 종이나라에 큰일이 생기네요. 갑자기 모든것이 스르륵.... 줄줄줄... 비실비실.... 흐물대지 뭐에요. 어떻게 된일일까요? 종이나라를 무사히 구할수 있을지.... 재밌는 동화를 읽고 나서 그 이야기 속에 등장하는 사물과 동물들을 접어보기 시작합니다. 가끔 엄마의 도움도 필요로하지만 자세한 그림과 설명, 접는 방법이 비교적 단순하고 쉬워서 금방 따라서 완성하네요. 접고 싶은게 너무 많아 어떤걸 먼저 접어야 할지 모르네요. 그 중에서도 먼저 접고 싶은거부터 시작했는데 맨 먼저 아이들이 좋아하는 아이스크림을 접었네요. 종이로 접은 아이스크림이지만 정말 먹음직스럽죠? 금방이라도 초코시럽이 뚝뚝 떨어질것만 같은...^^ 창문과 꽃밭 그리고 빨간지붕이 너무 예쁜집도 접어보고... 매일 아빠가 운전하고 다니는 빵빵 자동차도 접어보고... 용돈 생길때마다 꼬박꼬박 모아 두는 앙증맞은 지갑도 접어보고.... 이번 국어책에 실린 [개구리네 한솥밥]에 나오는 소시랑 게 생각나서 예쁜 게도 접어보고... 매일 아빠가 매고 출근하는 멋진 넥타이도 직접 접어보고.... 너무너무 좋아하는 달콤한 초콜릿도 접어보고... 매일 치는 피아노도 너무 반가워 꼼꼼히 접어보고.... 종이접기는 아이들 성장 발달에 좋다는건 이미 알고 있는사실. 어린아이들에겐 소근육을 발달시키고 두 손을 사용하기때문에 좌뇌 우뇌 골고루 발달 시켜주고... 여러가지 모양들은 수학의 기초인 다양한 도형개념도 익힐 수 있지요. 더불어 구성력 상상력 창의력 성취감 자신감등등 그 효과는 너무나 많구요. 오늘도 어떤걸 접어볼까 우리아이들 즐거운 고민을 하고 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