곱슬머리 아이 파랑새 그림책 78
김영희 글.그림 / 파랑새 / 2009년 3월
평점 :
절판



표지를 보면 닥종이로 표현한 곱슬머리 아이가 서있지요.

작가는 어렸을때부터 한지로 인형 만드는걸 좋아했는데 6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손을 놓지않고 우리나라뿐 아니라 독일 프랑스등  세계적으로 전시를 가진 닥종이

예술가라고 해요. 그리고 ’책 읽어주는 엄마’ ’눈이 작은 아이들’등 여러 책을 

쓰기도 했는데  ’곱슬머리 아이’는 작가가 쓴 첫 번째 그림책이라고 하네요.

작가는 외국에서 아이 다섯을 키웠는데 외모때문에 늘 놀림을 받았다고 해요.

그래서 그 아이들을 생각하며 이 그림책을 쓰게 되었다지요.

 



 

곱슬머리 장이는  밖에 나가지 않고 심심하면 집에서 피아노를 치며 놀아요.

밖에만 나가면 아이들에게 놀림을 당하기때문이지요.

아빠 없는 뽀글이라고...

엄마가 말하길 아빠는 먼 나라에 바이올린 공부하러 갔고

아빠의 달리아꽃같은 곱슬머리가 좋아서 결혼했다고 해요.

 

혹여 곱슬머리가 펴질까하고 머리가 아프도록 빗어보기도 하고

주룩주룩 비가 내리는날에는 거리에 나가 비를 맞기도 해요.

하지만 비가 그치면 또다시 도르르 말려버리지요.

 

그러던 어느날

기다리던 아빠가 한 손에는 바이올린을 한손에는 선물을 들고 옵니다.

아빠의 곱슬머리가 햇살을 받아 눈부시게 빛나고...

장이를 위해 멋진 연주를 하지요.  

아빠의 곱슬머리는 음악에 맞춰 살랑살랑 꽃바람을 일으키는데...  

장이는 두말할것도 없이 너무 행복했지요...

 

한국적인 정감이 물씬 풍겨지는 닥종이 인형으로 표현한 작품이 넘 귀엽고 예뻐요.

외모보다 중요한것이 무엇인지 생각해보게도 하고 개성의 소중함을 말해주는듯해요.

다른책들보다 키다리 책이라...  아이의 눈에도 띄는지 보고 또 보고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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