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뿌루퉁 왕국 방실 왕자 ㅣ 국민서관 그림동화 91
존 A. 로 지음, 최재숙 옮김 / 국민서관 / 2008년 9월
평점 :
절판
뿌루퉁왕국 방실왕자....
책 표지를 보면 어린 왕자는 방긋 웃고 있는데 보좌관들은 뭔가 불만이 있는듯
뿌루퉁한 얼굴을 하고 있지요?
어찌된일인지 궁금해 하면서 책장을 넘겨봅니다.
옛날 옛적 멀고 먼 나라에 한 왕국이 있었는데
그 나라 사람들은 아무도 웃은 적이 없다고 해요.
불행하다는 생각때문이 아니라 그저 오래전에 웃는 법을 잊어버렸기때문이라고 해요.
그래서 그 나라는 뿌루퉁 왕국으로 알려지게되고
뿌루퉁 임금님... 뿌루퉁 왕비님... 뿌루퉁 왕자들이라 불리웠대요.
어느날.... 여섯째 왕자가 태어났는데 다른왕자들처럼 뿌루퉁한 얼굴이 아닌
이상한 표정을 하고 있었답니다.
온나라 의사들이 진찰했지만 그 이상한 표정은 바뀌지가 않았지요.
그러던 어느날 임금님이 여섯번째 왕자의 그 이상한 표정을 따라하는거에요.
뒤를 이어 왕비도 다른 왕자들도 그리고 차츰 마을 사람들 까지....
끔찍한 병이라 생각했는데 오히려 멋져 보였던거에요.
그 표정을 연습하면 할수록 기분이 더 좋아지는것 같았지요.
여섯번째 왕자는 이제 온 나라에 '방실 왕자'로 알려졌어요.
사람들에게 웃는 법을 다시 일깨워 주었기때문이죠....
그림 속 표정들도 재밌고 내용도 재밌는 그림책이네요.
웃으면 건강해진다는 의학적 근거도 있지요.
한번 웃을 때마다 우리 몸에 있는 수백개의 근육들이 움직여서 운동효과를 가져온다고해요.
1분여 동안 크게 웃으면 10분 동안 조깅한것과 비슷한 운동효과를 볼 수 있고
하루 15초 동안 크게 웃으면 수명이 이틀씩 연장된다고도 하더라구요.
웃으면 엔돌핀이 분비되어 활력을 준다고 하죠
웃음은 혈액 순환을 원활하게 하고 소화호르몬을 촉진시켜 소화제 역할도 하고...
우리 신체는 진짜웃음과 가짜 웃음을 구별하지 못해서 억지로라도 웃으면
우리 몸은 진짜 웃는 것과 유사한 반응을 보인다고 해요.
요즘 웃음치료사라는 직업도 있더라구요. 그만큼 웃음이 좋은거고 필요하다는 얘기겠죠?
보기에도 찡그린 얼굴보다 웃는얼굴이 더 예쁘잖아요. 더불어 기분도 좋아지구요.
힘든일 있어도 웃고 살자구요. 말처럼 쉽지 않지만.. 웃으면 복이 온다고 하죠.
뿌루퉁왕국처럼 웃음바이러스가 널리 널리 퍼졌으면 좋겠어요.
우리아이들도 방실왕자처럼 늘 웃음을 잃지 않고 밝고 건강하게 자라길 바래봅니다.
입꼬리를 올리고... 지금 한번 웃어보자구요. 하하하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