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린 모두 친구야 미래아이 저학년문고 5
미라 로베 지음, 김경연 옮김, 수지 바이겔 그림 / 미래아이(미래M&B,미래엠앤비) / 2008년 11월
평점 :
절판


그림을 보니 물개 비슷하게 생긴 게기.

이 책에서 처음 봤는데 이야기 속에서만 존재하고 실제로 존재하지 않는 상상의 동물이군요. 

잘 몰라서 사전에서 검색해봤더니 게기; (고기)의 경상도 방언이라고 나오더군요.

멋적어서 혼자 조용히 웃었습니다^^.

 

늪에 사는 게기들과 바위에 사는 게기들은 서로 너무나 미워하는 앙숙입니다.

생김새는 같은데 늪에 사는 게기들은 초록색이고 바위에 사는 게기들은 빨간색이네요.

늪 게기들에게는 보보 아저씨가 바위 게기들에게는 도도 아줌마가 돌보고 있는데

틈만 나면 상대 게기들을 비하하는 발언을 하곤 합니다.

심지어는 아이 게기들에게 선창을 하고 따라해보라며 세뇌교육을 시키네요.

고약한 냄새에 못 생기고 흉측한 늪 게기들!

구역질나고 소름끼치고 끔찍한 바위 게기들!

 

늪 게기의 로모와 바위 게기의 로코는

아저씨 아줌마 말을 잘 듣지 않는 호기심 많은 개구장이들이랍니다.

어느날 둘은 각각 길을 잃고 헤매다가 숲에서 서로 만나게 되지요.

그들은 누가 먼저랄것없이 으르렁거리고 씩씩대며 상대에게 그간 아줌마

아저씨한테 들은 말들을 쏟아내며 서로 자기가 진짜 게기라고 소리칩니다.

"넌 냄새 고약한 늪첨벙이 못 생기고 흉칙한 진흙아장이!"

"넌 구역질나는 바위벽뽈뽈이 소름끼치고 끔찍한 산골짜기엉금이!"

그러다 몸싸움까지 벌어집니다.

 

그 가운데 상대에 대한 새로운 사실을 알게 되지요. 

실제로 겪어보니 

아저씨 아줌마가 한 말들이 사실이 아님을 알게되고...

 둘은 친구가 되죠.

둘의 활약으로 늪에 사는 게기들과 바위에 사는 게기들은

서로의 오해를 풀고 각각 장기를 상대 게기들에게 가르쳐 주며 함께하게 됩니다.

게기마을에 평화가 온겨죠...

 

 

우리 어른들도 사실을 제대로 알지 못하면서

선입감이나 편견으로 아이들을 가르치기도 하는데 지양해야겠어요.

 

우리아이들도 친구를 사귈때 겉모습만 보거나 다른사람의 말만 듣고

판단하지 말고 소중한 친구 많이 만나기를 바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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