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실을 뒤흔든 발표의 달인 - 초등학교 발표력이 평생을 좌우한다
장진주 지음, 송진욱 그림 / 국일아이 / 2008년 9월
평점 :
절판



발표!  이 말은 소심한 나로선  듣기만 해도 벌써 떨리고 가슴이 두근두근 해지는듯하다.

예전에 학교 다닐때가 생각난다.  지금도 그렇지만 내성적인 성격이라 선생님이 일어서서

발표하라고 하면 왜 그렇게 긴장되는지 아는것 마저 생각나지 않아서 뒤죽박죽으로 발표했던...

 

어떤 선생님은  수업시간에 발표를 시킬때 꼭 그날 날짜를 기준으로 시켰던 기억이 난다.

오늘이 8일이면 8번 18번 28번....  그래서 다른날은 몰라도 내 번호 해당되는 날에는 꼭 예습

복습을 해가야했고 수업시간에도 다른때보다 충실하게 들어야했는데  그 시간 끝날때까지

긴장을 놓지 못했던 기억... 선생님이 "누가 한번 일어서서 발표해볼 사람?" 하면 행여 선생

님과 눈 마주치면 시킬까봐 눈 내리깔고 숨죽이던 기억...

 

중.고등학교때 어쩌다 반 대표로  웅변대회에 나가게 되었는데 단상위에 오르니 머릿속이

하얘졌던 기억도 난다.  무사히 마치긴 했지만 지금 생각하면  그 성격에 어찌 웅변할 생각을

했는지 웃음만 나오는데  어쨌든 나로선 대단한 모험이었다...

 

주변을 보면 똑부러지게 말 잘하는 아이들이 참 많은데  요즘 아이들은 다 똑똑하고 예쁜것같다.

우리아이는 소심한 엄마 닮아서 자기 의사표시를 당당하게  못하고 조리있게 말 못하면 어떡

하나 벌써부터 가끔 염려스러울때가 있는데...

 
이 책은 저자 아나운서 장진주님이 카네기 아저씨와 함께 남들 앞에 서기만 하면 떨리고

자신감을 잃어버리는 아이들을 위해 어떻게 하면 숨은 재능을 제대로 발휘하여 발표짱이

될수 있는지 자기의 생생한 경험담과 유명인사들의 이야기를 토대로 아이들이 알기 쉽게 알려 준다.

 

저자뿐만 아니라 말의 달인  명연설가들도 처음 남 앞에 설땐 너무 두렵고 떨렸다고 한다.

 무성영화하면 떠오르는 찰리 채플린도 말은 잘하는데 마이크 공포증이 있었다고 하고...

미국 전 대통령 에이브러햄 링컨도 처음 연설 할때는 사시나무 떨듯 떨었다고 하면서 책의 앞부분

에서는 유명한 사람들도 처음에는 남들 앞에 서서 이야기할때 두려워했다며  이 책을 읽는

아이들에게 나만 그렇지 않다는 동질의식을 느끼게하며 관심집중시키는것으로  출발한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자신감과 용기가 키워야하는데 그러기 위해서는 꾸준한 훈련.연습과

함께 중도에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도전하면 말의 달인이 될수 있고 최후에 웃을수 있다고...

유명한 연설가들도 꾸준한 연습으로 인해 이룬 결과이며  재능이 많다해도 끈기있게 연습하는

사람을 이길수 없다고 전한다.   노력조차도 안해 보고 '난 안돼' 는 금물.  처음부터 잘하는 사람

없고 노력여하에 따라 남들 보다 뛰어난 사람이 될수 있다고  희망의 메시지를  전한다.

 

결국 저자가 우리아이들에게 심어주고자 하는 말은 '노력이 실력이다'임을 알 수있다.

오직 철저한 노력뿐... 노력만이 나를 변화시킬수 있다는...

비단 발표의 달인되기위해서뿐만 아니라 삶을 살면서 모든것이 노력만이 자신감과 용기의

발판이 된다는것을 느낄수 있는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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