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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페라의 유령 ㅣ 펭귄클래식 24
가스통 르루 지음, 홍성영 옮김 / 펭귄클래식코리아 / 2008년 9월
평점 :
절판
누구나 들어봤을 ‘오페라의 유령‘, 아마 책보다는 뮤지컬이나 영화가 더 익숙할 거 같네요.
프랑스의 대표적 추리소설가인 가스통 르루가 1910년에 발표한 책. 소설의 배경은 실제 프랑스 파리 오페라 극장이구요, 1879년 지상 6층 지하 16미터까지 기반공사를 다지고 십수년간에 걸쳐 완공된 극장입니다.
오페라의 유령과 프리마돈나와의 사랑 이야기쯤으로 뮤지컬은 그리고 있지만, 원작 소설은 훨씬 다채로운 이야기 구성과 추리소설 전개의 급박함, 스토리 자체의 완벽한 구성으로 두꺼운 페이지임에도 스펀지에 푹 빠져드는 느낌이 들었어요.
작가의 기발한 상상력도 대단하지만, 오페라의 유령에게서 느껴지게 되는 다양한 감정들은 작가가 노린 깊고 다양한 인물해석에서 비롯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드는군요.
너무 유명했기에 오히려 식상할거 같았던 소설을 이번에 완독하게 되어 좋네요. 앞으로 공연을 봐도 깊이 이해할 수 있을거 같습니다.